「사르트르 한국 수용 60년사 연구(1948-2007)」이라는 제목으로 수행될 본 연구의 첫 해(2007-2008년)에는 국내에 수용된 사르트르 관련 자료를 최대한 빠짐없이 수집하는 작업에 그 초점이 맞추어진다. 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하여 수집된 자료들은 일차적으 ...
「사르트르 한국 수용 60년사 연구(1948-2007)」이라는 제목으로 수행될 본 연구의 첫 해(2007-2008년)에는 국내에 수용된 사르트르 관련 자료를 최대한 빠짐없이 수집하는 작업에 그 초점이 맞추어진다. 가능한 모든 매체를 통하여 수집된 자료들은 일차적으로 연구 주제별로 분류 · 정리 될 것이며, 그 결과는 (1) 가칭 [사르트르 자료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고, (2) 동시에 웹 사이트 상에서도 열람될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로 변환될 예정이다. 이들 작업과 병행하여 사르트르의 저서 번역 과정에서 번역자 마다 다소 상이한 번역어를 선택함으로써 빚어졌던 혼란을 해소시키려는 목적으로 사르트르의 주요 철학 개념과 그의 작품명 등에 대하여 통일된 우리말 번역어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2년에 걸쳐 수행될 예정인 본 연구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과제는 무엇보다도 1948년 이후 국내에 수용되기 시작한 사르트르에 관계된 자료 수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성공 여부는 자료 수집의 성공 여부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은 중요성을 갖는 자료 수집을 위해 본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
첫째, 사르트르에 관계된 서지를 작성하는 일이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콘텐츠의 충실화 덕택으로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자료는 모두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 소재 파악이 가능하다. 본 연구를 위해서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처로 알려진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술교육정보원 등에 소장되어 있는 사르트르 관련 자료의 서지를 일차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보하고자 한다. 이차 작업으로는 이와 같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작성된 목록을 기본 토대로 하여, 일차작업에서 누락된 부분(정기간행물 속의 자료집, 인터넷 검색이 불가능한 자료집 등)을 직접 확인 보충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사르트르’, ‘실존주의’, ‘실존철학’, ‘지식인’, ‘참여문학’, ‘서양철학사’, ‘현상학’, ‘마르크스주의’, ‘계약결혼’, ‘상황극’ 등의 주제어로 중복 검색을 해서, 그 결과를 통해 사르트르에 대한 모든 서지를 작성할 것이다. 물론 이 서지에는 단행본(600여 권), 학술연구논문(200여 편), 석 · 박사학위 논문(150여 편), 신문 기사(100여 항목) 등이 총 망라될 것이다.
둘째,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이처럼 수집된 자료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아무런 새로운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렇게 수집된 일차적 자료를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정해진 5개 분야(7개 세부 항목), 즉 (1) 실존주의 철학, (2)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 철학, (3) 참여문학논쟁, (4) 문학 창작 분야, (5) 예술 문화 분야 (6) 학술연구 분야 (7) 번역분야 등으로 구분하여 분류, 정리해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한편, 가칭 「사르트르 자료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2차년도에는 이 성과물들을 분석, 평가함으로써 사르트르 국내 수용 60년사에 대한 총체적 실태를 파악하여, 그 의의를 가늠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작업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행해진 사르트르 수용 연구를 참고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사르트르연구회’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사르트르의 번역을 통한 수용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서 1차년도에는 사르트르와 관련된 용어들(특히 그의 작품 제목과 그의 주요 철학 개념들 등)에 관한 번역어를 통일시키고자한다. 아울러 2차년도에는 이를 바탕으로 사르트르의 대표적 작품인 [구토]의 우리말 번역본들을 수집하고, 여기에 일반적으로 번역비평에서 문제되는 문법적, 통사적 오역, 문화적, 의미, 형식, 심미적 등가 등의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번역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보다 나은 번역본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