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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초국가/초국가주의와 미국 이민 소설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7-321-A00161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8월 01일 ~ 2008년 07월 31일)
연구책임자 김민정
연구수행기관 이화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우은주(이화여자대학교)
이선주(이화여자대학교)
이경란(이화여자대학교)
김영미(이화여자대학교)
이승은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초국가적/초국가주의”(transnational[ism]) 는 국가 경계선을 넘나드는 여러 현상들을 나타내는 용어로, 또는 그러한 현상의 문학적 재현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초국가주의 개념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또 문학 작품 분석에 초국가주의 개념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포괄적이고 치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초국가주의에 대한 기존의 국내외 연구들을 보면 “초민족적/초국가적”, 혹은 “초민족주의/초국가주의” 용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현 시대를 초국가주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이를 “이산적 정체성”(diasporic identity) 논의와 곧바로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초국가주의를 “세계화”(globalization)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이다. ▶본 연구에서는 동화의 틀로 이민자들을 설명하는 연구나, 경계인의 해방적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연구들이 미국 내 이민자들의 복합적인 경험과 의식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보고 초국가주의의 틀로 이들의 삶의 재현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세계화의 중심에 있으면서 자국의 경계선을 강화하는 미국과 같은 경우 “초국가” “초국가성” “초국가주의”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둘째, 초국가로서의 미국과 이민현상은 어떤 관계를 가지며 이민자들은 미국의 초국가성을 미국 안팎에서 어떻게 경험하는가? 셋째, 이민자들은 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초국가적 의식과 공동체를 구축하는가? 즉 이민자들의 국가 정체성과 고향에 대한 개념은 이민과정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며 그런 변화는 그들의 일상적 삶과 개인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넷째, 미국영토에 사는 다양한 민족들이 미국 경계선을 넘어 다른 국가에서 경제활동을 할 때 초국가적 자본과 노동이 양 국민의 일상에 어떤 순기능과 역기능을 하는가? 다섯째, 미국 소수민족 작가들로 하여금 이민자들의 경험과 그들의 초국가적 의식과 실천을 형상화하게 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미국 이민 소설”(U.S. Immigrant Novels)이라는 용어는 자칫 구체적인 의미가 결여된 용어로 보일 수 있다. 이민자가 쓴 소설, 이민 경험을 다룬 소설, 혹은 이민 1세대나 1.5세대의 경험을 다룬 소설들이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이민 소설”에 들어가는 작품들은 넓게는 소수문학, 인종문학 등의 범주에도 포함되며, 세부적으로는 아시아계 미국문학, 아프리카계 미국문학, 치카노 문학, 아랍계 미국 문학 등의 범주에도 넣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본 연구자들은 “미국 이민 소설”이라는 용어를 특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 “미국”과 “이민”을 미국 이민 소설의 중요한 축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미국 이민 소설이 단지 미국 안에서의 동화나 적응만을 다루는 소설이 아니라 미국의 국가적/초국가적 행사와 긴밀하게 관련되어있는 소설들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즉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미국 이민 소설들은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 미국의 국가적 권력을 어떻게 폭력적으로 경험하는가 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이 소설들은 이민자들이 이미 모국에서 어떻게 미국을 초국가적으로 경험하였는지를, 그리고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도 어떻게 모국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유지하는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미국의 초국가성을 드러내는 미국 이민 소설은 미국이 잊고자 하는 제국주의 역사를 미국인들의 의식 속에 끊임없이 가져온다. 그러므로 본 연구자들은 “미국 이민 소설”이라는 범주가 이민 작가의 작품이나 이민 경험을 다룬 작품 뿐 아니라, 동화를 거부하거나 주변인의 위치를 의식적으로 강조하는 이민 이후 세대들의 경험을 다룬 작품들도 포함할 수 있는 용어임을 염두에 두면서, “국가, 초국가/초국가주의와 미국 이민 소설“을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소설”이라는 장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개인과 국가/사회 관계에 주목하는 소설 장르에 대한 논의로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본 연구가 연구 대상으로 삼는 작품들은 다양한 양상으로 미국의 초국가성을 경험하고 있는 국가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 출신 미국 작가, 영국 식민지 경험을 겪었고 경제적으로 미국의 강력한 영향권 안에 있는 인도계 미국 작가, 노예제와 영국 식민지 역사를 경험하고 현재 “초국가적 관광산업”(transnational tourism)의 중심에 있는 카리브계 미국 작가, 브라질의 열대우림지역과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지대의 초국가적 상황을 다룬 일본계 미국 작가, 그리고 전쟁과 근대화 과정에 미국의 개입이 절대적이었으며 “초국가적 입양”(transnational adoption)의 주된 공급지였던 한국계 미국 작가의 작품들을 연구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학문적 기여도 1) 국내 미국 이민 소설 연구의 지평 확대. 미국 이민 소설에 대한 기존의 국내 연구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제한된 아시아 국가 출신의 작가들에 대해 한정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논의의 초점도 미국 사회로의 동화 내지 적응, 세대 간의 갈등,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찾기 등과 관련하여 이루어져 왔다. 이민 소설과 초국가/초국가주의를 연관시켜 보는 본 연구는 서로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한국계, 인도계, 카리브해 출신 미국 작가들의 소설들을 공통의 틀로 분석함으로써, 미국 이민 소설을 연구하는 새로운 분석틀을 제공해 줄 수 있다. 2) 빌덩즈로망(Bildungsroman) 장르에 대한 논의의 심화. 전통적인 빌덩즈로망 형식은 국가와 (남성)시민의 관계를 가정하고 있다. 미국의 온전한 시민으로 통합되지 못하는 이민자들의 삶은 흔히 실패된 성장 또는 중단된 성장으로 읽혀 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빌덩즈로망은 이민자들의 삶을 담아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장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이민 빌덩즈로망들은 빌덩즈로망의 기본적인 가정들과 이민자들의 부정적인 현실을 대비시켜, 이민자 개인에게 가해지는 국가 권력의 힘을 부각시킨다. 그러므로 빌덩즈로망의 특징들을 다양하게 변용시켜 사용하는 이민 소설에 대한 연구는 빌덩즈로망 장르의 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 3) 학제간 연구의 활성화. 초국가주의는 주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한 담론이다. 본 연구는 미국 이민 소설 속에 드러나는 다양한 형식의 초국가성을 연구함으로써 초국가담론이 설명하는 현상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동시에 본 연구는 소설의 작가나 인물들의 모국, 즉 필리핀, 인도, 카리브해 지역, 한국 같은 지역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전지구화된 세계 속으로 부상해나오는지, 전지구적인 사실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적 형식을 띠고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초국가/초국가주의와 이민 소설에 대한 본 연구는 초국가주의를 논하는 다양한 사회 과학 분야 연구들과 지역학 연구 분야들과 활발한 학제간 협동 연구를 촉진할 수 있다.4) “탈민족적 미국학(Postnational American Studies)” 논의의 학장.초국가로서의 미국의 힘과 이민자들이 형성하는 초국가적인 자아 혹은 초국가적인 이민 공동체에 대한 본 연구 역시 국가 경계선을 넘어서는 물리적, 상상적, 의식적 작동들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탈민족적 미국학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탈민족적 미국학은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미국을 다른 나라와의 관계 속에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논의의 초점은 여전히 미국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며, 또 다른 한계는 “탈민족” 논의가 주로 문화적 측면에만 국한되어있다는 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마도 미국의 탈민족적 상황을 논하기에는 미국의 국가적 힘과 경계선이 여전히 너무나 강력하다는 사실일 것이다. 미국 이민 소설에 대한 본 연구는 미국의 미국학에서 논의되는 “탈민족적 미국학” 담론의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미국학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사회적 기여도 1)변화하는 시민권과 국가 성격에 대한 성찰. 지구화와 초국가적 현상들은 국민국가의 성격과 시민권의 전통적인 법적 정의에 지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여러 개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 생기는가하면, 거주하는 국가의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영토적 경계선을 따라 정의되었던 국민 혹은 시민의 개념이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는 것이다. 초국가적인 현상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원인인 이민을 국가, 시민권, 개인주체의 문제와 긴밀하게 관련시켜 다루는 소설들에 대한 본 연구는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국제 관계 속에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 미국과 한국의 이민 공동체들에 대한 이해. 본 연구는 소설 속에서 미국으로의 이민과 미국 안에서 형성된 이민 공동체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 대량 이민의 결과 생겨난 이산적인 공공 영역들은 더 이상 작은 규모도 아니며, 주변적이거나 예외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이산적 공공 영역들이 미국에만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 기지 주변, 아시아 계 노동자들의 공동체들, 농촌으로 결혼해 들어오는 동남아시아 여성들과 그 혼혈 아이들의 공간 등 다양한 이민자들의 공동영역들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코리아타운을 비롯한 미국의 이민 공동체들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생겨나는 다양한 이산적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미국 국가 건설의 근간을 형성하는 이민 현상 자체가 미국이 초국가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초래된 결과라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으로의 이민은 경계선을 넘나들며 행사되는 국가의 강력한 실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초국가성의 산물로 간주되어야 한다.◆ 미국의 초국가성과 이민자들의 “초국가/초국가적 의식”은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첫째, 이민자들의 글쓰기는 이민자들이 받는 차별과 어려움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개입으로 황폐해진 모국의 상황도 중요하게 다룬다. 예를 들어,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에서 이주한 작가들은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이 얼마나 필리핀을 불모의 상태로 만들었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동시에 미국의 개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어떻게 역설적으로 미국에 대한 꿈과 환상을 갖게 되는지도 보여준다. 둘째, 이민자들은 자국의 어려운 상황을 피해 미국 땅을 찾아가지만, 미국에서도 또 다시 국가의 권력을 경험하게 된다. 이민자들의 경험에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이민 이전에 경험한 미국과 이민 이후 실제로 겪게 되는 미국 사이에 놓여있는 커다란 간극은, 결국 이민 이전에 경험한 미국의 초국가적 개입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읽어낼 수 있다. 특히 이들이 미국에서 인종차별 때문에 받는 충격은 민주주의를 표명하는 미국의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미국의 초국가적 개입이 초래한 문제적 현실을 보여준다. 셋째, 미국 이민 작가들은 소설 속에 모국을 끊임없이 등장시키는 경향이 있다. 작가/주인공의 모국이 미국의 경제적, 정치적 제국주의에 의해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경우, 작품 속에 재현된 상상 속의 모국은, 국가 경계선을 넘어 미국 안으로 들어온 또 하나의 초국가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속에 주변인으로 존재하는 이민 작가들은 미국이 기억 밖으로 밀어냈던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의식해야 하는 존재로 만들어 냄으로써 글쓰기 행위 자체에 초국가적 성격을 부여하고 있다. 넷째, 아시아계 미국인 2, 3세대들이 경제적 안정을 이루면서 제3세계로의 미국의 자본투자나 생산기지 이전에 직접 참여하는 상황도 재현된다. 이때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더 이상 억압당한 제3세계 가난한 사람들이 아닌 실질적인 자본소유자이자 환경훼손의 참여자로 가담한다. 미국의 기업이 값싼 원자재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도상국과 맺는 관계 속에서 미국의 초국가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드러난다.다섯째, 많은 미국 이민 소설들은 어느 나라에도 온전하게 귀속하기 어려운 이민자들의 힘겨운 상황을 부각시키면서도 이민자들이 국가와 사회의 수동적인 피해자만은 아님을 드러낸다. 즉 이민자들은 국가나 주류사회가 호명하는 소수민 혹은 변두리인이라는 부정적인 정체성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구축하여 적극적인 행위자가 되고자 한다. 이민자들의 생존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이들이 실제적/상상적으로 창조해 낸 “초국가적 주체성” 혹은 “초국가적 공간형성”이다. 그리고 그러한 초국가적 공간 혹은 주체 형성에 자신이 떠나 온 국가/문화/인종과의 연계가 중요한 한 축이 되고 있다. ▶ 5명의 연구자들은 “국가, 초국가/초국가주의와 미국 이민 소설”이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이 연구를 세부화하고자 한다. [1] 필리핀계 미국 이민 소설. 제국으로서의 초국가, 피식민지로서의 초국가: 피터 바쵸(Peter Bacho)의 『쎄부』(Cebu)와 니나치카 로스카(Ninotchka Rosca)의 『전시』(State of War) [2] 카리브계 미국 이민 소설. 초국가적 관광산업(transnational tourism), 초국가적 정치의식: 미셸 클리프(Michelle Cliff)의 『천국으로 통하는 전화는 없다』(No Telephone to Heaven)와 자메이카 킨케이드(Jamaica Kincaid)의 『루시』(Lucy) [3] 인도계 미국 이민 소설. 대안적 삶의 공간, 전통적 지혜와 여성 공동체의 초국가성: 치트라 배너지 디바카루니(Chitra Banergee Divakaruni)의 『향료의 여사제』(The Mistress of Spices)와 미나 알렉산더(Meena Alexander)의 『맨하탄 음악』(Manhattan Music) [4] 일본계 미국 이민 소설. 초국가시대의 환경과 노동 변화의 일상적 재현: 카렌 타이 야마시타(Karen Tei Yamashita)의 『열대우림궤도를 통과하며』(Through the Arc of the Rain Forest)와 『열대 오렌지』(Tropic of Orange) [5] 한국계 미국 이민 소설. 초국가적 입양(transnational adoption)과 초국가적으로 경험되는 미국: 마리 명옥 리(Marie Myung-Ok Lee)의 『누군가의 딸』(Somebody's Daughter)과 하인즈 인수 펭클(Heinz Insu Fenkl)의『나의 유령 형에 대한 기억』(Memories of My Ghost Brother).
  • 한글키워드
  • 미국 이민 소설,초국가적 공간형성,초국가적 관광,하이즈 인수 팽클,초국가/초국가주의/초국가성,마리 명옥 리,한국계 미국 소설,카렌 타이 야마시타,일본계 미국 소설,미나 알렉산더,치트라 배너지 디바카루니,인도계 미국 소설,자메이카 킨케이드,미셀 클리프,카르브계 미국 소설,니나치카 로스카,비터 바쵸,필리핀계 미국 소설,초국가적 입양,초국가적 주체성,빌덩스로망,시민권,신식민주의,탈식민주의
  • 영문키워드
  • US Immigrant novels,Transnational Subjectivity,Heinz Insu Fenkl,Marie Myung-Ok Lee,Korean American novels,Karen Tei Yamashita,Japanese American novels,Meena Alexander,Chitra Banergee Divakaruni,Indian American novels,Jamaica Kincaid,Michelle Cliff,Caribbean American novels,Ninotchka Rosca,Peter Bacho,Filippino American novels,Transnational Tourism,Transnational Adoption,Transnational Spatializing,Transnational(ism),Neocolonialism,Bildungsroman,Postcolonialism,Citizenship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2차 대전 이후 미국 이민 소설을 국가, 초국가/초국가주의와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미국 이민 소설을 말할 때, 본 연구는 "미국"과 "이민"을 미국 이민 소설의 중요한 축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미국 이민 소설이 단지 미국 안에서의 동화나 적응만을 다루는 소설이 아니라 미국의 국가적/초국가적 행사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는 소설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의 초국가성을 경험한 국가 출신의 작가들(필리핀계, 카리브계, 인도계, 일본계, 한국계, 중국계 미국 이민 작가들)이 쓴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여, 미국의 초국가성과 이민자들의 초국가적 의식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연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이민자들의 글쓰기는 이민자들이 받는 차별과 어려움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개입으로 황폐해진 모국의 상황도 중요하게 다룬다. 이들 작품 속에 드러난 미국의 초국가적 개입은 직접적인 식민지 통치 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적인 강력한 영향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초국가적 관광산업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둘째, 작품의 이민자들은 이민 오기 전에 이미 미국을 초국가적으로 경험하며, 미국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이민자들이 모국에서 가지고 있던 미국에 대한 환상과 꿈은 이민 후 겪는 차별과 배제를 더욱 고통스럽게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초국가적 개입을 부각시키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세째, 작품 속에서 이민자들은 소수민이라는 자신들의 상황을 국가의 규제와 제약을 벗어난 의식과 공간을 형성함으로써 극복하려 한다. 미국을 넘어서는 의식과 공간은 모국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초국가적이다. 이러한 초국가적 의식과 공간은 미국에 온전히 귀속되지 못하는 이민 주체들이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국가에서 살아남는 생존전략이 된다. 네째, 모국의 전통적 정신과 문화를 작품의 플롯이나 작중 인물의 중요한 정신적 원천으로 형상화하는 측면에서 초국가성을 살펴볼 수 있다. 다섯째, 초국가적, 다국적 자본의 자원 개발과 착취가 개인의 일상적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재현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초국가시대가 가져온 환경과 노동구조의 변화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조명해준다. 여섯째, 국가 경계선을 넘는 초국가적 입양이 초국가로서 미국을 경험한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갈망과 관련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일곱째, 미국 이민 작가들이 작품 속에 모국을 끊임없이 등장시킨다는 행위 자체가 초국가성을 드러낸다. 왜냐하면 이민 작가들은 미국이 국가적 기억 밖으로 밀어냈던 국가들을 미국 사회 안에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의식해야 하는 존재로 새롭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s the issues of nation, transnation and transnationalism in the US immigrant novels. Also, emphasizing the related meaning and function of "US," and "immigration," this study points out that US immigrant novels present US nationalism or transnationalism, not just immigrants' assimilation or adaptation in the US. Therefore, this study deals with US writers who immigrated from various countries (Philippines, Caribbean countries, India, Japan, Korea, and China) whose people experience US transnationalism, and this study focuses on how they express American transnationalism and their transnational senses in their novel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the following. First, the writing of US immigrants considers not only the discrimination and difficulties that US immigrants experience but also the situations of their mother countries which are exploited by the US. Those novels represent strong political and economic influences and transnational tourism as US transnational intervention. Second, the US immigrants in those novels have desires for the US because they have already undergone transnational America in their mother countries. Their fantasies and dreams for the US born in their mother countries give a hard time to the US immigrants who have to fight against discrimination and alienation in the US after immigration. Third, the US immigrants in those novels try to overcome their situation as minority by making unique transnational consciousness and space which are free from national restriction. These consciousness and spatializing are seen transnational in that they are related to their mother countries. In a violent and discriminative country such as the US, these transnational consciousness and transnational spatializing are survival strategies for the US immigrant subjects who cannot belong to the US completely. Fourth, the plot and characterization where the traditional spirit and culture of homelands functioned as primal spiritual source demonstrates transnationality. Fifth, the development and exploitation of resources by trans-and multi-national powers are reflected in individuals' everyday life. Sixth, transnational adoption across the borders is related to the aspiration for the US by people who have already experienced the US as a supernation in their home countries. Finally, the fact that US immigrant writers keep writing about their homelands shows transnationaliy. Through these writings, these immigrant writers bring the countries which the US had driven out of its national memory back to consciousnes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2차 대전 이후의 미국 이민소설을 초국가주의의 틀로 분석하고자 한다. 기존의 동화의 틀이나, 최근에 해방적인 의미로 이산적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연구들이 미국 내 이민자들의 복합적인 의식과 경험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초국가주의의 틀로 이들의 삶의 재현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이민이라는 현상과 이민자들의 삶 자체가 미국의 국가적/초국가적 행사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의 건재함과 중요성, 그리고 그 국가들의 경계선을 초월하거나 넘나드는 움직임의 의미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는 “초/국가(trans/nation)" 혹은 "초/국가주의(trans/nationalism)"라는 용어와 담론은 이민자 개인의 삶과 미국의 국가성과 초국가성을 연구하는데 적절한 틀을 제공한다고 본다.
    본 연구가 연구 대상으로 삼는 작품들은 다양한 양상으로 미국의 초국가성을 경험하고 있는 국가 출신의 작품들이다.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계 미국 작가, 노예제와 영국 식민지 역사를 경험하고 현재 “초국가적 관광산업”(transnational tourism)의 중심에 있는 카리브계 미국 작가, 영국 식민지 경험을 겪었고 경제적으로 미국의 강력한 영향권 안에 있는 인도계 미국 작가, 브라질의 열대우림지역과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지대의 초국가적 상황을 다룬 일본계 미국 작가, 전쟁과 근대화과정에 미국의 개입이 절대적이었으며 “초국가적 입양”(transnational adoption)의 주된 공급지였던 한국계 미국 작가, 아시아계 중에서 이민의 역사가 가장 길기 때문에 모국과 새로운 조국 간의 긴장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중국계 미국 작가의 작품들을 연구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필리핀계, 카리브계, 인도계, 일본계, 한국계, 중국계 미국 이민소설을 분석할 때, 본 연구는 이민 작가의 모국과 미국과의 관계, 소설 속에 나타난 개인 주체와 이민 공동체의 다양한 초국가성의 양상, 다양한 국가 출신의 작가들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초국가성의 특징들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 초국가/초국가주의 문제를 담고 있는 미국 이민 소설이 미국 문화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살펴볼 때, 본 연구는 빌덩즈로망의 특징들을 다양하게 변용시켜 사용하는 이민 소설의 장르적 특징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가 다룬 구체적인 작품은 다음과 같다. 1. 피터 바쵸(Peter Bacho)의 『쎄부』 (Cebu)에 나타난 초국가성. 2. 초국가적 관광산업(transnational tourism), 초국가적 정치의식:미셸 클리프(Michelle Cliff)의 천국으로 통하는 전화는 없다』(No Telephone to Heaven)와 자메이카 킨케이드(Jamaica Kincaid)의 『루시』(Lucy). 3. 전통적 지혜의 초국가성: 치트라 비너지 디바카루니(Chitra Banergee Divakaruni)의 『향료의 여사제』(The Mistress of Spices). 4. 초국가시대의 환경과 노동 변화의 일상적 재현: 카렌 타이 야마시타(Karen Tei Yamashita)의『열대우림궤도를 통과하며』(Through the Arc of Rain Forest)와 『열대오렌지』(Tropic of Orange). 5. 초국가적 입양소설에 나타난 동화와 민족정체성 문제: 마리 명옥 리(Marie Myung-Ok Lee)의 『누군가의 딸』(Somebody's Daughter)과 제인 정 트렌가(Jane Jeong Trenka)의 『피의 언어』( The Language of Blood). 6. 초국가적 가족관계 (transnational family relationship)의 갈등과 화해:
    데이비드 웡 루이(David Wong Louie) 의 『야만인들이 온다』(The Barbarians are Coming)와 맥신 홍 킹스턴(Maxine Hong Kingston)의 『여전사』(The Woman Warrior).

    미국이민 소설을 국가,초국가/초국가주의와 연관시켜 고찰한 본 연구의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미국사회로의 동화 내지 적응, 세대간의 갈등, 정체성 찾기 등에 치중한 기존의 미국 이민 소설 연구 방법과 다른 새로운 분석틀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카리브계와 인도계 미국 이민작가들을 포함시킴으로써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일부 아시아 국가 출신의 작가들에 한정된 기존의 미국이민 소설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세째, "초국가적", 혹은 "초국가주의" 개념이 국가 경계선을 넘나드는 여러 현상들을 나타내는 용어로 혹은 그런 현상의 문학적 재현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는 있으나 막상 본격적인 문학 논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초국가주의 문학 논의에 구체적이고도 풍부한 예를 제시할 수 있다. 네째, 본 연구는 영미 문학, 사회학, 정치학, 지역학 등 다양한 연구 영역에서 학제간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다. 다섯째, 미국 이민과 미국 속의 이민공동체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는 본 연구는 한국에서도 다양하게 생겨나오고 있는 이산적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
  • 색인어
  • 미국 이민소설, 초/국가(trans/nation), 초/국가주의(trans/nationalism), 초국가성, 필리핀계 미국작가, 카리브계 미국작가, 인도계 미국작가, 일본계 미국작가, 중국계 미국작가, 한국계 미국작가, 초국가적 관광산업, 초국가적 입양, 빌덩즈로망, 동화, 이산적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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