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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체제의 확산의 정치체제 분류 및 분석상의 의의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6-321-B00190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1월 01일 ~ 2007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오창헌
연구수행기관 가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정치학의 기초분야에 속하는 정치체제 분류법은 그 모호성에 따른 어려움을 항상 수반한다(Dahl 1971, 6-9). 또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체제 변동이 일어나고, 정치체제에 대한 규범적 판단의 변화가 수반되기도 함으로써, 분류 방법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지난 30여년간 나타난 전세계적 차원의 민주화 추세 속에서, 민주주의의 확산과 함께 나타난 또 다른 중요한 경향은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의 중간영역(gray zone)에 속하는 혼합정치체제(hybrid political regimes)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혼합체제의 확산은 세계의 정치지형을 크게 변모시켰으며, 그 결과 정치체제를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로 엄격하게 양분하는 기존의 2분법적 접근(dichotomous approach)은 변화된 현상에 관한 분류법으로서의 유용성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노정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치학계를 중심으로 진행된 혼합체제의 분류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2분법적 시각(Sartori 1987; Linz 1975; Huntington 1991)에서 탈피하여 민주성의 측면에 있어서 정치체제의 단절성 뿐만 아니라 연속성도 인정하는 절충적 입장을 취하면서, 정치체제의 유형을 보다 세분화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Collier and Levitsky 1997; Diamond 2002; Diamond 1996; Zakaria 1997; Huntington 1997; Levitsky and Way 2002; Schedler 2002; Karl 1995). 혼합체제의 확산과 그에 따른 새로운 분류법적 논의는 정치체제 분류방식의 근본적 딜레마를 보여주는 한편, “민주화”를 비롯한 오늘날 정치체제의 변동을 개념화하고 분석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며, 한국정치체제의 분류 및 실증적 분석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국내학계에서는 혼합체제의 증가라는 경험적 현상의 정치체제 분류법적 의의에 대한 관심이 아직 부족하고, 이에 관한 심도있는 연구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전세계적 차원에서 나타나고 있는 정치체제의 중요한 변화가 - 적어도 그 분류적 분석에 있어서 - 국내의 정치학 연구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함으로써, 정치체제의 분류라는 기초 분야의 발전이 지체되고, 정치체제의 변동에 대한 개념적 혼란이 초래되는 문제점이 대두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혼합체제의 증가라는 근래이 현상이 정치체제의 분류 및 경험적 분석에 어떤 의의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혼합체제의 확산이라는 정치적 지형의 변화로 인해 나타난 민주주의에 대한 2분법적 시각의 근본적 한계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둘째, 오늘날의 경험적 현실에 보다 적합한 - 정치체제의 단절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 절충적인 분류적 시각에 입각한 미국정치학계의 연구 경향 및 논의를 민주체제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관한 상이한 접근법들과 연관지어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본 연구는 기존의 2분법이나 연속적 접근법에 비해 절충적 접근법의 상대적 유용성이 많음을 주장하고, 그러한 절충적 시각이 정치체제의 분류상 어떤 의의를 가지며, 또 정치의 동태 분석에 있어서 어떤 상대적 유용성이 있는지 한국정치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근래에 확산된 혼합체제의 정치체제 분류법적 의의에 관한 국내의 연구가 없다는 점에서 이 주제에 대한 외국의 새로운 연구경향을 종합적으로 분석⋅소개하는 자체가 희소성의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둘째, 이 연구는 혼합체제의 확산으로 인해 나타난 민주주의에 대한 2분법적 시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대한 절충적 접근법의 상대적 유용성을 규명함으로써, 변화된 정치적 지형의 분류와 관련된 개념적 혼란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정치체제 분류법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통해, 체제 분석에 있어서 명확한 분류적 시각의 제시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보여줌으로써, 정치체제의 동태에 관한 보다 체계적인 분석의 기반 확립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이 연구는 혼합체제에 관한 기존 논의의 분석 및 소개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논의를 한국의 사례로 확장시켜 한국정치체제의 분류 및 한국정치동태의 분석에 대한 유용성을 지적하고 설득력있게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시각에서 국내정치체제를 분류하고 분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중남미지역 연구에서 적용된 Mainwaring 외(2001)의 방법론적 시각을 한국 사례에 적용함으로써 그 시각의 유용성을 확장한다는 의의가 있다). 다섯째, 정치체제의 분류와 그 유형 규정은 정치체제의 변화와 안정 그리고 정치체제와 다른 영역들의 상관관계에 관한 실증적 연구의 토대이며, 그런 점에서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에 대한 상이한 분류적 시각의 분석을 통한 개념 정립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초 학문분야에 대한 국내의 연구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혼합체제의 증가에 따른 정치적 지형의 근본적 변화와 그로 인해 나타난 기존 분류법의 한계는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에 관한 새로운 분류방식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필요로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소외된 분야의 발전을 모색하는 연구로서 향후 정치체제 분류에 관한 국내 연구의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섯째, 본 연구는 정치학의 기초분야인 정치체제의 분류에 관한 교육에 반영되어 활용할 경우, 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혼합체제의 확산과 그로 인해 등장한 새로운 분류적 시각(들)은 정치학개론이나 비교정치학/국제정치학 교재에서 시급히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중고교 사회교과목에서도 간단하게나마 언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사회⋅정치현상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다양한 이론적⋅방법론적 시각에 접하고, 현상을 단순화⋅이론화하기 이전에 현상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학도들의 경우,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의 차원에서 정치체제의 분류에 대한 상이한 시각들을 소개하고, 그러한 시각들의 분석적 유용성 및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다양한 정치체제들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 점에서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이 교육에 반영될 경우 소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일곱째, 이 연구는 정치체제 유형과 다른 변수들의 관계를 조사하는 국제관계학, 국제지역학, 사회학, 경제학, 경영학, 행정학, 정책학 등 인접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지난 30여년간 민주주의와 전형적인 권위주의의 중간영역(grey zone)에 속하는 체제들의 비율이 많이 증가하였음을 경험적 자료들을 통해 살펴본다. 혼합체제(hybrid regimes)에 대한 논의의 증가(Collier and Levitsky 1997; Diamond 2002; Zakaria 1997; Huntington 1997; Levitsky and Way 2002; Schedler 2002; Karl 1995)도 이와 같은 새로운 경험적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에 대한 2분법적 시각은 민주주의와 비민주주의 사이의 경험적 경계선이, 민주체제나 비민주체제내의 유형들 간의 차이에 비해, 분명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데(Sartori 1987, 184; Linz 1975, 184-185; Huntington 1991, 11-12), 혼합체제의 증가는 이러한 시각의 한계점을 드러내게 되었다.
    혼합체제의 증가로 인해, 기존의 2분법에서 탈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는데(Mainwaring et al. 2001; Diamond 2002; Schedler 2002; Levitsky and Way 2002; Merkel 2004), 이 연구들은 민주주의와 다른 체제들의 분류상 단절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인정하는 절충적 시각을 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연구들은 비민주체제들을 민주적 정도와 민주성의 차이에 따라 여러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그러한 유형 분류에 대한 논의를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대한 상이한 분류법과 연관지어 구체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절충적 시각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방법론적⋅개념적 비판(Munck and Snyder 2004)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하고, 정치체제 분류의 근본적 딜레마를 지적하도록 한다.
    본 연구는 절충적 시각에 속하는 3분법이 2분법에 비해 경험적 분석에 유리하다는 입장을 취한다. 물론 연구의 주제 및 목적에 따라 3분법의 바탕 위에서 분류를 보다 세분화할 수 있을 것이다(Levitsky and Way 2002). 체제들의 민주적 정도에 있어서의 연속성으로 인한 분류상 어려움이 3분법 하에서도 존재한다. 그러나 체제간 단절성도 상당히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Gasiorowski 1996, 471-472).
    3분법에 입각하여 정치체제의 개념을 정의함에 있어서 그 분류 기준이 되는 민주주의의 정의가 특히 중요하다. 본 연구는 최소한의 절차적 정의를 넘어서서 “확장된 절차적” (expanded procedural) 정의를 채택하고자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경쟁적인 선거, 보통선거권, 시민적․정치적 자유 뿐만 아니라 권력의 유보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체제로 규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체제의 이 4가지 요소의 측정 및 분류기준 설정에 있어서는 메인웨어링 외(Mainwaring et al. 2001)가 제시한 기준이 상대적으로 단순하면서도 변별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 기준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류방식과 그 측정 기준을 특히 현대한국정치체제의 사례에 적용해 보고, 그러한 적용이 2분법에 비해 정치변동 분석에 어떻게 유리한지 살펴봄으로써, 민주주의와 비민주주의의 구분에 대한 절충적 접근법의 유용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1공화국과 3공화국의 정치체제를 독립 유형으로서의 준권위주의로 규정하는것이 한국정치의 동태에 대한 경험적 분석의 측면에서 2분법적 시각에 비해 상대적 유용성을 가진다고 보고, 그 이유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경험적 분석을 한다. 또한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관한 분류적 시각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 이러한 사례연구를 통해 정치체제 분류 및 유형 규정이 초래하는 경험적⋅규범적⋅처방적 차원에서의 중요한 결과를 규명하고, 정치체제의 분석에 있어서 명확한 분류적 시각의 제시가 중요함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체제의 동태에 관한 보다 체계적인 분석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권위주의,비민주체제,3분법,연속적 개념,체제변화,한국정치,절충적 시각,민주주의,중간영역,하위 유형,체제 유형,분류법,체제 분류,정치체제,혼합체제,민주화,처방적 분석. ,규범적 분석,경험적 분석,정치변동,단절적 개념,이분법,준권위주의
  • 영문키워드
  • empirical analysis,normative analysis,prescriptive analysis. ,regime classification,subtype,democracy,semi-authoritarianism,dichotomous approach,political change,regime change,Korean politics,eclectic approach,continuous concept,discrete concept,trichotomous approach,non-democratic regime,authoritarianism,grey zone,regime type,political system,hybrid regime,democratiza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70년데 중반부터 나타난 전세계적 차원의 "민주화" 흐름은 민주체제의 확산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 사이에 위치한 혼합체제의 증가를 수반하였다. 본 연구는 혼합체제의 증가라는 근래의 현상이 정치체제의 분류 및 경험적 분석에 어떤 의의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혼합체제의 증가라는 정치적 지형의 변화로 인해 나타난 민주주의에 대한 2분법적 시각의 근본적 한계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둘째, 오늘날의 경험적 현실에 보다 적합한 - 정치체제의 단절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 절충적인 분류적 시각에 입각한 외국정치학계의 연구 경향 및 논의를 민주체제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관한 상이한 시각들과 연관지어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본 연구는 정치체제의 분류에 관한 실용적 입장을 견지하는 한편, 혼합체제의 증가로 인해 기존의 2분법이나 연속적 접근법에 비해 절충적 접근법의 상대적 유용성이 증가하였음을 주장하고, 그러한 절충적 시각에 입각한 혼합체제의 유형(들)에 대한규정이 체제 분류상 어떤 의의를 가지며, 또 정치의 동태 분석에 있어서 어떤 상대적 유용성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본 연구는 먼저 "제3의 민주화 물결" 이래 나타난 혼합정치체제의 증가 추세를 파악하는데, 혼합체제의 구체적 개념 정의 및 측정에 따라 그 추세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어떤 기준을 사용하든지 혼합체제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다는 점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지형의 변화로 인해 민주주의와 비민주주의의 단절성을 강조하는 "전통적" 2분법의 분석적 한계 및 문제점이 드러나고, 이와 함께 정치체제의 단절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절충적 접근법이 보다 유용한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절충적 접근법에 입각한 혼합체제 및 그 분류에 관한 최근의 연구경향을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대한 시각들과 연관지어 심도있게 분석하도록 한다.
    혼합체제라는 용어는 "민주화" 추세 속에서 기존의 민주주의나 권위주의와는 다른 유형의 체제가 등장하였다는 인식에서 나타났다. "민주화"에 관한 초기의 연구는 강력한 권위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을 "민주화 과정"의 시작으로 보았으며, 그와 함께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남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그러한 "민주화"가 실제로 민주체제의 성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혼합체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강력한) 권위주의로부터의 전환이 곧 민주정부나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수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즉 혼합체제의 증가로 인해 민주화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서 벗어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혼합체제를 하나의 새로운 범주로 간주하게 되었다. 또한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체제의 중간에 위치한 혼합체제가 다른 두 체제와 상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3분법에 입각한 여러 연구들에 의해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혼합체제로의 전환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되었다. 그런데 혼합체제의 개념이 연구자들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규정되기 때문에 개념적 모호성을 극복하고 그 개념의 유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념 정의가 명확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준권위주의, 경쟁적 권위주의, 선거권위주의 등과 같이 보다 구체적인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분석상 유리하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의 중간에 위치한 체제인 "혼합체제"를 민주주의도 비민주주의도 아닌 체제로 규정하기보다,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기준에 미달하는 비민주체제의 한 유형으로 규정하는 것이 분석상 유용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절충적 접근법에 입각한 3분법적 시각이 정치적 동태 분석에 있어서 어떤 상대적 유용성이 있는지 한국정치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여기서는 정치체제 유형들을 민주주의, 준권위주의, 권위주의로 구분하고, 3분법적 시각이 정치적 변동에 대한 경험적 분석에 있어서 유리하며 규범적ㆍ처방적 차원에서도 별 문제가 없음을 구체적인 한국정치의 사례들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 영문
  • "Democratization" in many nations around the world since the mid-1970s entailed 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the hybrid regimes located between democracy and the authoritarian regime. This study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the phenomenon in the classification and the empirical analysis of the political system. One of the main purposes of this study is to discuss the limits and the problems of the dichotomous approach to democracy in view of the increase of the mixed regimes. The study also analyzes the works based upon an eclectic approach to the classification of the political systems which considers both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between democracy and non-democracy. While the study maintains a pragmatic position to the classification of the political system, it argues that due to the increase in the hybrid regimes, the eclectic approach has become more useful than the "traditional" dichotomous approach, and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the identification of the types of the hybrid regimes (based upon the eclectic approach) in the regime classification as well as its relative usefulness in the analysis of political dynamics.
    The study first looks at the trends in the increase of the mixed regimes during the "third wave of democratization", and finds the trends appear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specific definitions and measurements of the concept of the hybrid regime. And these political changes have shown the analytical limits and the problems of the dichotomous approach to democracy, which emphasizes the discontinuity between democracy and non-democracy. At the same time an eclectic approach to the classification of the political systems has emerged as a useful alternative. The paper analyzes the recent works on the hybrid regimes and their classification, and relate them to the different perspectives on the distinction between democracy and non-democracy.
    The concept of the hybrid regime has appeared with the perception that "democratization" has been accompanied with the emergence of a regime category that is different from either the democratic regime and the authoritarian regime. Earlier works on democratization regarded the transition from an authoritarian regime as the beginning of the process of democratization. As the would-be "democratization" in many cases did not result in the establishment of the democratic regimes but in that of the hybrid regimes, it has become rather clear that transition from authoritarianism does not necessarily bring in the establishment of democracy. Due to the increase in the hybrid regimes, the overly optimistic view on democratization has been retreated, and the mixed regime has been regarded as a new category of the political regime. Also, studies based upon trichotomous classification have shown that the hybrid regime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from democracy and the authoritarian regime. It has been also pointed out that the transition to a hybrid regime does not necessarily bring in the positive results.
    As the concept of the hybrid regime has been defined differently among researchers, there is a need that the definition of the concept be clearly presented. Furthermore, it would be analytically more advantageous to use a more specific concepts such as semi-authoritarianism, competitive authoritarianism, and electoral authoritarianism. At the same time, rather than treating the hybrid regime as a regime located halfway between democracy and non-democracy, it could be more useful to regard it as a type of the regime which is not democracy.
    Finally the study examines the analytical usefulness of the trichotomous classification, particularly by looking at Korean cases. Here political systems are divided into democracy, semi-authoritarianism, and authoritarianism, and the study tries to show that the trichotomous perspective has an analytical advantage in empirical analysis on political changes, and does not have problems at the normative and prescriptive leve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70년데 중반부터 나타난 전세계적 차원의 "민주화" 흐름은 민주체제의 확산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 사이에 위치한 혼합체제의 증가를 수반하였다. 본 연구는 혼합체제의 증가라는 근래의 현상이 정치체제의 분류 및 경험적 분석에 어떤 의의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혼합체제의 증가라는 정치적 지형의 변화로 인해 나타난 민주주의에 대한 2분법적 시각의 근본적 한계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둘째, 오늘날의 경험적 현실에 보다 적합한 - 정치체제의 단절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 절충적인 분류적 시각에 입각한 외국정치학계의 연구 경향 및 논의를 민주체제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관한 상이한 시각들과 연관지어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본 연구는 정치체제의 분류에 관한 실용적 입장을 견지하는 한편, 혼합체제의 증가로 인해 기존의 2분법이나 연속적 접근법에 비해 절충적 접근법의 상대적 유용성이 증가하였음을 주장하고, 그러한 절충적 시각에 입각한 혼합체제의 유형(들)에 대한규정이 체제 분류상 어떤 의의를 가지며, 또 정치의 동태 분석에 있어서 어떤 상대적 유용성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본 연구는 먼저 "제3의 민주화 물결" 이래 나타난 혼합정치체제의 증가 추세를 파악하는데, 혼합체제의 구체적 개념 정의 및 측정에 따라 그 추세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어떤 기준을 사용하든지 혼합체제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다는 점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지형의 변화로 인해 민주주의와 비민주주의의 단절성을 강조하는 "전통적" 2분법의 분석적 한계 및 문제점이 드러나고, 이와 함께 정치체제의 단절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절충적 접근법이 보다 유용한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절충적 접근법에 입각한 혼합체제 및 그 분류에 관한 최근의 연구경향을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의 구분에 대한 시각들과 연관지어 심도있게 분석하도록 한다.
    혼합체제라는 용어는 "민주화" 추세 속에서 기존의 민주주의나 권위주의와는 다른 유형의 체제가 등장하였다는 인식에서 나타났다. "민주화"에 관한 초기의 연구는 강력한 권위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을 "민주화 과정"의 시작으로 보았으며, 그와 함께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남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그러한 "민주화"가 실제로 민주체제의 성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혼합체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강력한) 권위주의로부터의 전환이 곧 민주정부나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수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즉 혼합체제의 증가로 인해 민주화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서 벗어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혼합체제를 하나의 새로운 범주로 간주하게 되었다. 또한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체제의 중간에 위치한 혼합체제가 다른 두 체제와 상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3분법에 입각한 여러 연구들에 의해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혼합체제로의 전환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되었다. 그런데 혼합체제의 개념이 연구자들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규정되기 때문에 개념적 모호성을 극복하고 그 개념의 유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념 정의가 명확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준권위주의, 경쟁적 권위주의, 선거권위주의 등과 같이 보다 구체적인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분석상 유리하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의 중간에 위치한 체제인 "혼합체제"를 민주주의도 비민주주의도 아닌 체제로 규정하기보다,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기준에 미달하는 비민주체제의 한 유형으로 규정하는 것이 분석상 유용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절충적 접근법에 입각한 3분법적 시각이 정치적 동태 분석에 있어서 어떤 상대적 유용성이 있는지 한국정치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여기서는 정치체제 유형들을 민주주의, 준권위주의, 권위주의로 구분하고, 3분법적 시각이 정치적 변동에 대한 경험적 분석에 있어서 유리하며 규범적ㆍ처방적 차원에서도 별 문제가 없음을 구체적인 한국정치의 사례들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 결과
    혼합체제의 확산 추세는 그 개념 정의 및 측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준을 사용하든지 1970년대 중반 이래 혼합체제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본 연구는 파악하였으며, 이러한 추세의 분류법적ㆍ분석적 의의를 논하였다.
    본 연구는 정치체제에 대한 특정 분류법의 유용성은 연구주제와 목적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보는 실용적 시각을 견지하는 가운데, 혼합체제 증가의 분류상 의의를 논하였다. 70년대 초에는 전체국가들 수에 대한 혼합체제의 비율이 아주 적었으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비민주체제의 단절성을 주장하는 "전통적" 이분법의 분류적 유용성이 - 적어도 질적 분석에 있어서 - 당연한 것으로 수용되었다. 그런데 이후 혼합체제의 증가라는 정치적 지형의 변화로 인해 이분법의 유용성이 감소하는 한편, 체제 간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절충적 접근법이 보다 유용해졌다. (강력한) 권위주의로부터의 전환이 곧 민주정부 또는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수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혼합체제의 증가로 인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민주화"에 관한 초기의 연구는 권위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을 "민주화 과정"의 시작으로 보았다. 그런데 그러한 "민주화"가 "혼합체제"의 성립 이상 진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민주화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서 벗어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혼합체제를 하나의 독립된 범주로 간주하게 되었다. 또한 혼합체제가 민주주의나 전형적 권위주의체제와 상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혼합체제로의 전환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3분법에 입각한 연구들에 의해 지적되었다.
    혼합체제가 민주주의와 (전형적) 권위주의의 중간에 위치한 체제라는 점에 대해서는 연구자들 간에 합의가 존재하지만, 그 구체적 정의 및 측정 문제에 대해서는 연구자들 간에 상당한 견해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혼합체제의 개념적 모호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준권위주의, 선거권위주의, 경쟁적 권위주의 등과 같이 보다 구체적인 개념들을 사용해야 할 것임을 지적하였다. 또한 혼합체제를 민주주의도 비민주주의도 아닌 체제로 간주하는 것 보다 비민주체제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절충적 시각에 입각한 3분법이 정치적 동태 분석에 있어서 어떤 상대적 유용성이 있는지 한국정치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3분법적 시각이 정치적 변동에 대한 경험적 분석에 있어서 유리하며, 규범적․처방적 차원에서도 별 문제가 없음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2) 활용 방안
    민주주의에 대한 2분법적 시각이 오늘날의 변화된 세계정치지형을 분석하는 틀로서의 유용성이 감소된 상황에서 새로운 현실에 적합한 정치체제 분류방식에 대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습득시킬 필요가 있다. 혼합체제의 증가와 그로 인해 등장한 새로운 분류적 시각(들)은 정치학 교재에 시급히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중고교 사회교과목에서도 정치체제의 새로운 유형들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언급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학도들의 경우, 체제 분류에 대한 상이한 시각들의 분석적 유용성 및 문제점에 대한 학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정치체제들에 대한 이해 증진에 필요한 지식의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연구과제 수행 중 필자가 집필한 정치학개론 교재인 『현대정치의 이해』(대경출판사 2008)에 혼합체제에 관한 논의를 간략하게 포함시켰으며, 향후 교재 개정 시 그 내용을 수정ㆍ보완하여 혼합체제 및 그 유형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논할 계획이다. 또한 본 연구를 수행하면서 "민주주의의 다양성 증가와 그 경험적 분석상의 의의"에 관한 별도의 연구도 수행해 왔는데, 후자의 경우 민주주의 유형의 다양성 증가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민주화" 현상의 분류적ㆍ분석적 의의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앞으로 두 연구의 성과를 취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할 예정인 바, 오늘날 정치체제의 다양성에 관한 보다 종합적인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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