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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미국 이민 2세 청소년의 문화 정체성과 미디어의 역할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6-321-B01130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1월 01일 ~ 2007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소라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미디어와 문화의 관계는 오랜 연구 관심주제였으나 이것이 동료집단(peer group)을 매개로 하여 어떻게 전파되고 공유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디어가 가족내에서 가족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매개하는가, 미디어가 사회적으로 어떠한 정치적, 문화적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가에 대한 연구들에 의하면 많은 이론적, 경험적 토대가 형성되어있다. 실제로 미디어 소비는 가정에서 이뤄지기도 하고, 사회적 필요에 의하여 사회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소비의 동인은 오히려 주변의 동료, 친구 등 행위자의 가장 가까운 사회적 동료집단으로부터의 정보공유와 피드백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모가 통제를 하고 금지를 해도 주변 친구들과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내용을 공유하고, 해외 교포 2세들이 부모 세대와 문화를 공유하지 않아도 한국의 대중가요나 드라마를 소비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현상을 말해준다.
    본 연구는 해외교포 2세들이 자국의 미디어 소비를 어떻게 하게 되고, 그 소비 결과 어떤 문화적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인지를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교포들이 자국의 미디어를 소비하는 이유는 일종의 향수나 자국에 대한 과거 추억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이뤄지나, 교포 2세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또한 한국어에 익숙치 않고, 한국 문화를 한번도 조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2세들의 소비 행태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소비의 수준에 따라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대중매체의 영향력은 국가간 이미지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실 한 나라의 이미지는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상황 또는 지리적 환경 등과 같은 객관적인 사실들을 기초로 형성된다. 그러나 한 개인이 객관적인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기존의 정보나 평가에 의해 그 해석이 각각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이미지는 객관적 사실과 관계되지만 사실 그 자체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확한 정보나 간접 경험에 의해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나치게 단순화, 추상화되거나 과장되기 쉽다(서정우, 1990). 따라서 국가 이미지 형성에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크게 작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박영근,1997). 한국에 대한 직접 경험이 적은 해외 교포 2세들은 대중매체를 통하여 한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매체 이용은 그들의 문화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상이한 소비 수준에 따라 한국과 한국 문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론적으로는 상호지향모델(co-orientation)로서 설명가능하다. 방법론적으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이민 2세를 대상으로 양적, 질적 방법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자 한다. 주로 한국인 동료집단과 접하게 되는 경로가 한인 교회 사회이므로 미국의 주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조사를 할 예정이다.
  • 기대효과
  • ▢ 이론적으로는
    - 질적, 양적 방법을 결합하여 문화 현상을 설명하는 시도로서 의미를 지님
    - 인터넷 등 신규 미디어로서 상호지향모델 검증 시도
    ▢ 실제적으로는
    - 이민사회의 적응 방식과 과정에 대한 통찰력 습득
    - 문화정체성 형성에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안목
    - 문화적 취향이나 취미를 형성하는데 가족 뿐 아니라 동료집단의 영향 분석
    ▢ 정책적으로는
    - 소수민족이나 외국인 주재자의 미디어 정책에 대한 기초 자료 제공
  • 연구요약
  • 문화적 흐름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문화 소비는 문화 상품 교류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이민 2세대로 하여금 한국에 대하여 학습하고, 한국에 돌아오고자 하는 욕망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소비의 과정을 관찰하고 그것이 청소년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고자 한다.
    두 번째로 문화적 교류는 자국 및 타국의 문화를 어떻게 인식해야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형성시켜준다. 따라서 문화 소비는 문화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민 2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소비 정도나 수준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할 것으로 예측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의 상호지향성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상호지향성은 동일한 개념이나 사물로 지향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가능하다. 커뮤니케이션을 더 많이 할수록 상호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렇게 될 때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한국의 신문, 텔레비전, 케이블, 비디오 등은 한국 교포들의 주요 미디어 소비 수단이었다. 이러한 대중매체는 이민자들로 하여금 공동체와 정체성 인식을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이민 2세들이 자라나면서 이러한 한국어 기반의 대중매체는 점차 소비가 줄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터넷 이용이 증가하여 미디어 이용패턴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미디어 효과는 문화적으로 규정된다. 즉, 동일한 메시지라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문화적 정체성이나 경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민 세대는 한국 미디어를 조국이나 이민 공동체와 연결짓는 수단으로 활용하였으나 그들의 이세들은 이민 2세 친구를 사귀거나 미국인으로서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연구 주제를 탐구할 계획이다.
    - 부모의 교육이나 통제 방식에 따른 가족 미디어 이용 패턴의 차이
    -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이민 2세에게 한국 미디어 소비가 갖는 의미
    -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 공동체가 한국인 이민 2세의 동료집단 형성과 미디어 소비에 미치는 영향
    - 한국 미디어 소비에 있어서 인터넷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IM, 온라인 카페, P2P 등)의 역할과 의미
    - 미디어 상품 소비의 상호지향 기능 : 1세대와 2세대간의 차이를 중심으로
    미디어 효과 연구의 전통에서는 미디어가 직접적 효과를 가져온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매개요인으로 인하여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왔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매개하는 변인으로 문화적 배경을 보고자 하였다. 문화적 배경에는 가족, 동료집단 문화, 학교/직장, 지역사회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동료문화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
  • 한글키워드
  • 해외교포,미디어 이용,동료집단,자국문화,인터넷,텔레비전,문화소비,문화교류,문화정체성,상호지향성,이민2세대,이민1세대
  • 영문키워드
  • cultural identity,mass media,immigrant culture,CMC,television,internet,cultural flow,media use,ethnic culture,co-orientation model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이민2세의 문화정체성 형성과정을 동료집단, 미디어, 가족관계 내에서 파악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민2세는 그들의 부모세대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다. 특히 이들은 미국인으로 태어나서 미국사회에 적응(enculturation)하여 살다가 청소년기에 자신이 미국인과 다름을 인지하기 시작하여 그때부터 다시금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재 적응과정(re-acculturation)을 겪는다. 이러한 과정을 보스톤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2세들을 심층면접하여 밝혀내고자 하였다. 총 21명의 이민1.5세와 2세들을 인터뷰 한 결과, 이민2세들이 청소년기에 단계적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차츰 형성해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민2세들은 미국인으로 정체성을 형성하여 살아가지만 청소년기에 한국과의 대면 후 또는 한국인과의 접촉후에 오히려 자신이 미국인과도 다르지만 한국인과는 더욱 거리가 있음을 발견하여 그때부터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한다. 그러나 한인교포 이민2세 친구집단과 가족관계, 그리고 매스미디어에 나타난 한국의 문화적 청체성을 접하면서 다시금 코리안-아메리칸(Korean-American)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간다. 이 과정을 재적응(re-acculturation)이라고 명명할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이민1세대에서 보여진 적응과정과는 역의 방향을 보이는 것이다. 이때 매우 중요한 사회적 지지 과정으로 동료집단과 가족관계를 들수 있는데, 최근에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인하여 인터넷 등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소비가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었다.
  • 영문
  • This study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dentity building process of second generation Korean-Americans, peer group dynamics and the mass media. Second generations are different from their parents in the sense that they have several stages of development in their identities as Americans, Korean-Americans and Asian-Americans. In-depth interviews with Korean-American teenager living in the Boston area revealed that not until later in their teens and when they meet with Koreans who come straight from Korea, do they think of their dual identities. But once they encounter Koreans, they feel far from Americans but even further from Koreans. The process of identity formation at this stage goes through a complicated process termed "re-acculturation" and in this stage, Korean-American peer group serves as a social support mechanism, whereas the Korean media helps them tie themselves together within their peer and fami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This study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dentity building process of second generation Korean-Americans, peer group dynamics and the mass media. Second generations are different from their parents in the sense that they have several stages of development in their identities as Americans, Korean-Americans and Asian-Americans. In-depth interviews with Korean-American teenager living in the Boston area revealed that not until later in their teens and when they meet with Koreans who come straight from Korea, do they think of their dual identities. But once they encounter Koreans, they feel far from Americans but even further from Koreans. The process of identity formation at this stage goes through a complicated process termed "re-acculturation" and in this stage, Korean-American peer group serves as a social support mechanism, whereas the Korean media helps them tie themselves together within their peer and family.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재미 한인2세들을 대상으로 서베이와 심층면접을 한 결과 이민2세들의 경우 부모세대와는 달리 문화정체성이 이종문화주의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즉, 미국인으로서 자라나고 미국사회에 적응하면서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동시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뒤늦게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정체성 형성과정에서 한국미디어와 한인교포 이민2세 동료집단 그리고 가족관계의 역학관계 가운데서 성장기 단계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이민자들에 대한 획일적 이론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적응이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였고 향후 이민정책이나 국내 다문화사회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어야하는 새로운 발견이라 하겠다. 본 연구를 통하여 글로벌 시대 여러 국가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많은 젊은 세대의 다문화주의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다.
  • 색인어
  • immigration, second generation, Korean-Americans, cultural identity, acculturation, enculturation, assimilation, bicultu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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