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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미디어 시대의 시 교육 - '은유 Metapher 교수법'을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6-321-A01128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1월 01일 ~ 2007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광복
연구수행기관 국립목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다양한 미디어의 급속한 발달로 현재 위기에 처한 문학교육과 시 교육에 대한 진단에서 출발한다. 시민 교양문화를 주도해 왔던 책은 오늘날 아우라를 상실하고 여러 매체들 사이의 하나의 매체로 전락해 버렸고 주로 책을 매개로 이루어졌던 문학교육과 그것의 핵심영역인 시 교육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진단에 동의하는 많은 문예학자들과 문학교육 담당자들은 이 위기 극복의 가능성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 관심은 대개 전통적인 문학 개념을 고집하지 않고 변화된 매체 환경을 수용하는 가운데 문학 연구와 문학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찾는 데로 모아지고 있다. 90년대 이후 ‘상호매체성 Intermedialität’, ‘상호텍스트성 Intertextualität’ 개념이 특히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호매체성’은 개별 매체들을 독립적으로 보지 않고 매체간의 교환, 전환, 결합, 융합 현상에 주목한다. ‘상호텍스트성’은 간단히 말해서 생산과 수용과정에서 텍스트들 간에 일어나는 차용, 흡입, 변형, 소통의 관계를 지칭한다. 오늘날 독일 문학연구와 문학교육의 경향은 이런 ‘상호매체성’과 ‘상호텍스트성’의 개념과 많든 적든 연관을 맺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문학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이론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미디어 시대의 시 교육에 주목하고 그것의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시의 핵심부분에 속하는 ‘메타퍼 Metapher’, 즉 은유 교육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래서 본 연구는 그동안 시 교육의 핵심영역이면서도 어렵다는 이유로 은유의 원관념과 보조관념 찾아내기 식의 피상적인 은유 교육에 머물고 만 교육풍토를 반성하면서 은유의 본질 규명을 통해서 드러나는 은유의 교수법적 기능과 의미를 미디어문화적 맥락에서 생각해 보고 은유 교수법을 구상해 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해서 기대할 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위기에 처한 시 교육 내지는 문학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문학교수법 연구에서 그동안 소홀이 취급되어 온 시 교수법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고 후속연구를 자극할 것이다.
    셋째, 대학의 시 수업에서 본 연구의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 성과는 기술일변도로 치닫는 미디어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은유 교육의 목표와 방법론은 대학의 문학교재 편찬의 교수법적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1) 독일 시 교육의 흐름에 대한 비판적 고찰:
    독일 문학교육의 중심에 있었던 시 교육은 지난 세기를 돌이켜 볼 때 ‘정감의 공유’, ‘형식 분석’, ‘비판적 읽기’, ‘행위지향 학습’을 거처 오늘날 포스트모던 시대의 ‘카니발식 접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방법론을 모색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매체의 급속한 발전과 확산으로 문학의 위기가, 특히 시의 종말이 자주 운위되자 ‘상호텍스트성’, ‘상호문화성’, ‘상호매체성’ 개념들을 원용하면서 새로운 교육방법론의 모색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2) 은유 개념에 대한 고찰:
    오늘날 일반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은유의 본질적인 속성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은유는 언어의 의미 전이를 발생시킨다. 둘째, 은유는 한 단어의 기대된 의미와 실제 의미 사이의 차이를 경험하게 한다. 셋째, ‘이미지제공자 Bildspender’와 ‘이미지수신자 Bildempfänger’사이의 의미차이가 크면 은유가 강하게 느껴지고 차이가 작으면 약하게 느껴진다. 넷째, 은유는 그것을 만드는 사람과 수용하는 사람이 대상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다섯째, 은유는 역동적인 의미작용이다. 은유는 대상이나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볼 때 만들어지며 이런 은유를 해독할 때 대상이나 세계를 달리 보는 시각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은유에는 유희적 속성이 있다. 은유는 언어사용의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규칙을 위반하거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면서 대상 간의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일곱째, 특히 문학적 은유는 대상간의 유사성을 조직하고 새로운 기표와 기의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창출하는 창조적 의미화 과정이다.
    3) 은유의 문학교수법적 의미:
    첫째, 은유는 문학수업에서 언어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과 주변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은유는 많은 시적 표현들 중에서 ‘불확정성’의 자리를 비교적 많이 마련하고 있는데, 이를 발견하고 채우는 행위가 학습자들에게 ‘유희 Spiel’가 될 수 있다. 셋째, 은유는 매개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 점은 정보의 매개를 기본으로 하는 미디어의 속성과도 유사하다. 그래서 은유는 문학적 언어와 영상이미지 사이의 중재역할을 할 수 있다. 넷째, 은유는 창조적인 속성을 지닌다. 대상과 대상의 관계맺기에서 새로운 의미가 탄생할 수 있으며, 수용주체로서 학습자는 유희적 접근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은유의 교수법적 의미는 분명해진다. 은유는 학습자가 언어에 대한 성찰 방식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성찰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자 유희적 접근이 가능하고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매체라 할 수 있다.
    4) 수업대상으로 적합한 은유 텍스트:
    은유를 포함하고 있는 문학작품은 많지만 시가 은유를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시에서 일반적인 은유의 속성과도 관련이 있는 농축(숨김과 드러냄의 응축), 언어의 기호성, 주관성, 다의성, 유희성, 규범의 이탈 등이 가장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시 중에서도 이런 속성들은 현대시에서 가장 발견하기가 쉽다.
    5) 은유 교수법의 구상:
    첫째, 학습자들이 은유적 표현에서 언어의 소통적, 유희적 기능을 통찰하고 이를 직접 경험해보도록 할 수 있다. 언어와의 서정적 유희는 현실의 규범에 대한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비판적 거리두기 능력을 고무시키며, 마침내 자기 성찰의 가능성 제공하기 때문이다. 둘째, 학습자들이 ‘문학적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은유적 표현에서 ‘숨기기’와 ‘부각시키기’의 미학을 경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은유 교수법의 기획은 다매체 시대의 매체들 간의 경쟁관계에 대한 고려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하여 ‘문학적 능력’이 ‘미디어 능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시의 이미지 전략시의 이미지 전략과 영상매체의 이미지 전략을 비교하고 그 전략에 따라 직접 은유적 표현을 만들어 보도록 할 필요가 있다. 넷째, 은유를 다루는 수업은 통합적 교수법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은유적 표현의 창작연습이 시 창작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는 창작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읽기와 더불어 글쓰기 교육은 미래의 바람직한 미디어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한글키워드
  • 미디어 능력,문학적 능력,은유 교수법,은유,시교육,상호매체성,문학교육
  • 영문키워드
  • Metapher,Lyrikdidaktik,Medienkompetenz,Didaktik der Metapher,literarische Kompetenz,Intermedialitaet,Literaturerziehung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은 위기에 처한 문학교육, 그 중에서 시교육 문제에 주목하였는데, 특히 은유가 문학 장르에서 중요한 미학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은유교수법을 다루고 있다. 은유(메타퍼)는 언어의 의미를 전이시키며, 한 단어의 기대된 의미와 실제 의미 사이의 차이를 경험하게 한다. 또한 이미지제공자 Bildspender와 이미지수신자 Bildempfänger 사이의 의미차이가 크면 은유가 강하게 느껴지고 차이가 작으면 약하게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은유는 그것을 만드는 사람과 수용하는 사람이 대상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리고 은유는 역동적인 의미작용이다. 은유는 대상이나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볼 때 만들어지며 이런 은유의 해독을 통해 대상이나 세계를 달리 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문학적 은유는 대상간의 유사성을 조직하고 새로운 기표(시니피앙)와 기의(시니피에) 간의 관계를 새롭게 창출하는 창조적 의미화 과정이다. 그래서 다음의 교수법적 의미가 생긴다. 첫째, 은유는 문학수업에서 언어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은유는 대상과 대상 사이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일종의 놀이로 볼 수 있는데, 학습자는 이 놀이 규칙을 터득하여 즐길 수 있다. 셋째, 은유는 매개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론가들이 은유에 대한 고찰에서 사용한 ‘원관념’과 ‘보조관념’, ‘이미지제공자’와 ‘이미지수신자’ 등의 개념쌍은 이를 잘 말해 준다. 은유는 미디어의 본질인 시각적 인지를 상상력을 통해 공유하기 때문에 ‘문학적 능력’과 ‘미디어능력’을 매개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제재가 될 수 있다. 넷째, 은유는 창조적인 속성을 지닌다. 대상과 대상의 관계맺기에서 새로운 의미가 탄생할 수 있으며, 수용주체로서 학습자는 유희적 접근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문화적 특성을 지닌 은유 개념은 학습자의 인지와 사유를 구조화하고 행위를 조종할 수 있다. 결국 은유는 학습자가 언어에 대한 성찰 방식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성찰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자 유희적 접근이 가능하고 학습자의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매체라 할 수 있다.
  • 영문
  • Diese Arbeit befaßt sich mit dem Gedichtunterricht, der sich im Medienzeitalter in der Krise befindet. In diesem Fall richtet sich unsere Aufmerksamkeit besonders auf die Metapherdidaktik, weil die Metapher ein wichtiges ästhetisches Phänomen ist.
    Die Metapher ist nach Aristoteles eine Übertragung eines Nomens, das zu einer anderen lexikalischen Stelle gehört. Seither wurde die Metapher immer ins Blickfeld der Wissenschaften gerückt. Heute wird die reflexiven, spielerischen, vermittelnden, kreativen Dimensionen der Metapher betrachtet.
    Diese Dimensionen können in der Hinsicht der Literaturdidaktik sinnvoll sein. Die Metapher kann die Fähigkeit zur Distanzierung fördern und den Lernenden die Möglichkeit bieten, sich zu reflektieren. Die Metapherdidaktik kann zur Erreichung des Lernziels ‘Medienkompetenz’ beitragen. Darüberhinaus können die Metapher das Wahrnehemn und Denken strukturieren und das Handeln lenken.
    In diesem Sinne realisiert die Didaktik der Metapher die Forderung nach einem integrativen Deutschunterricht, denn sie kann Sprachunterricht, Literaturunterricht und Medienunterricht verknüpfen.
    Zum Schluß sei angemerkt, dass sich die hier vorgestllten Konzepte der Metapherdidaktik unter konkreten Bedingungen des Unterrichts verändern könn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미디어 시대에 가장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는 시 교육에 주목하고 그것의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특히 시의 핵심부분에 속하는 ‘은유 Metapher’ 교수법에 주목하였다. 즉, 필자는 그동안 시 교육의 핵심영역이면서도 어렵다는 이유로 은유의 원관념과 보조관념 찾아내기 식의 피상적인 은유 교육에 머물고 만 교육풍토를 반성하면서 메타퍼의 본질 규명을 통해서 드러나는 그것의 교수법적 기능과 의미를 미디어문화적 맥락에서 생각해 보고, 소위 ‘메타퍼 교수법’을 구상해 보려 했다. 그 결과 은유는 학습자가 언어에 대한 성찰 방식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성찰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자 유희적 접근이 가능하며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좋은 수업재제임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은유의 교수법적 의미는 언어에 대한 성찰을 목표로 하는 언어교수법, 문학적 능력을 목표로 하는 시교수법, 그리고 영상이미지를 다루는 미디어 교수법이 만나는 접점에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필자는 지금까지 국내 독문학 연구에서 한 번도 다루어진 적이 없는 은유교수법을 논하였다. 독일에서도 은유이론과 시 교육 방법론에 대한 수많은 논의들은 있었지만, 은유의 교수법적 차원을 다룬 예는 드물다. 간혹 그것을 다루었다 해도 단편적으로 다루었을 뿐, 종합적으로 은유 교수법을 다룬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학교육, 특히 시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놓치고 있는 분야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에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고 후속 연구를 자극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아직까지 위기가 운위되고 있는 문학교육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색인어
  • 은유 Metapher, 은유교수법 Metapherdidakik, 매체 Medien, 문학수업 Literaturunterricht, 이미지 Bild, 상호매체성 Intermedialitä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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