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과제에서는 개별 분과학문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학제간 연구의 일환으로 동유럽 각국의 민족 정체성 형성과 문화적 화합 그리고 갈등 양상에 합스부르크 제국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분석한다. 국가, 지역, 민족, 시대 구분에 따라 개별 연구과제가 다소의 ...
본 연구과제에서는 개별 분과학문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학제간 연구의 일환으로 동유럽 각국의 민족 정체성 형성과 문화적 화합 그리고 갈등 양상에 합스부르크 제국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분석한다. 국가, 지역, 민족, 시대 구분에 따라 개별 연구과제가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본 연구과제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관심사는 다음과 같다. 우선 1차년도의 주요 연구분야는 첫째, 중세에서 근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합스부르크 제국이 동유럽 민족에 끼친 영향, 둘째, 합스부르크의 민족정책에 대한 각 민족의 대응, 개별 민족의 민족의식, 정체성 형성, 셋째, 1848년 혁명과 개별 민족의 지도층으로 성장하는 귀족과 시민계급, 넷째, 언어적 자의식과 언어 표준화 그리고 언어 창제 등 언어를 통한 민족의 문화 정체성 형성, 다섯째, 민족의식 고취에 있어 종교, 언론, 교육 기관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문화적 행위의 의미, 여섯째, 동유럽 각 민족 지식인 계층의 형성과 그들의 역할 등이다. 2차년도의 주요 연구내용은 첫째, 민족 정체성 형성과 권리 신장 이후 구성 민족 간 또는 국가 내 지역 간 문화적 갈등과 화합에 미친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 둘째, 민족 또는 국가의 특징과 성격에 미친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 셋째, 동유럽과 합스부르크 제국과의 관계 그리고 연속성과 비연속성의 갈등과 화합, 넷째, 문화의 성향, 민족의식과 고정 관념에 미친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 다섯째, 민속적 양상, 문화 습속, 민족적 상징과 영웅 속에 남아있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 등이다. 본 연구과제는 분과 학문과 지역별로 크게 네 가지 학문분야(역사학, 정치학, 문학, 어학)와 9개 국가(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 폴란드, 루마니아)로 나뉘며, 각 연구자들은 개별 연구대상 지역과 합스부르크 제국과의 관계를 분석한다. 1차년과 2차년에 걸쳐 연구되고 발표될 개별 국가의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1차년도 연구는 “합스부르크 제국과 헝가리의 민족문화 정체성 형성,”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트리아 민족의 문화정체성 형성,” “합스부르크 제국과 보스니아 민족 형성 연구 - 보스니아 문화정책과 보스니즘을 중심으로,” “합스부르크 제국과 크로아티아 민족의 문화 정체성 형성,” “합스부르크 제국과 세르비아의 민족문화 정체성 형성 - 19세기 세르비아 지식인계층의 형성과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 “합스부르크 제국과 폴란드의 민족문화 정체성 형성 - 오스트리아 식민지 갈리츠야를 중심으로,” “합스부르크 제국과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족문화 정체성 형성 - 언어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합스부르크 제국과 루마니아의 민족문화 정체성 형성 - 트란실바니아를 중심으로”이다. 2차년도의 연구는 “합스부르크 제국과 헝가리의 역사, 문화적 자기 이해,”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트리아의 문화적 자기 이해,” “합스부르크 제국과 보스니아 민족의 문화적 자기 이해 - 보스니즘의 현대적 해석,”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과 크로아티아의 문화적 자기 이해,”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과 세르비아의 문화적 자기 이해 - 민족문화로써의 구비문학을 중심으로,” “합스부르크 제국과 폴란드의 문화적 자기 이해 - 폴란드 삼국분할 식민통치와 지역주의,”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과 체코-슬로바키아의 문화적 자기 이해 - 체코슬로바키즘의 실제와 허상을 중심으로,”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과 루마니아의 문화적 자기 이해” 이다. 요컨대, 본 연구의 내용은 우선 제1차년도에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근간인 다원성과 복잡성 속에서 동유럽 각국이 어떻게 민족의식과 민족 정체성을 확립했으며 이를 또 어떻게 각자의 민족 문화로 승화시켰는지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2차년도에는 1차년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민족의식과 정체성이 형성되던 시기에 구축된 이미지가 당시와 현재에 어떻게 해석되었는지를 파악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