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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 근대문학자들의 유학전통의 사유와 신념의 양상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보호학문강의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7-551-A00103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09월 01일 ~ 200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한경희
연구수행기관 안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문학작품에 전통담론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원인을 유학적 질서를 통해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문학 연구의 필요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역문학은 지역문화의 현장을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가공하고 재현해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어느 시대에나 지역단위 문학활동은 존재해 왔다. 책을 만드는 출판문화가 특권계층에 한정되었던 전근대사회에서 지역의 문학작품과 출판활동은 놀라울 정도로 지속되었다. 차라리 근대화가 가속될수록 문학향유층이 전문화되고 작가집단이 특별단위로 구별될수록 지역문학 현장은 위축되어갔다. 근대시기에 접어들면서 국가주의가 강고해지면서 모든 문화는 중앙중심으로 재편성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지역의 문학작품과 작가는 전근대 사회에서 보여주었던 역량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
    경북 북부지역은 전근대사회에서 유학적인 학문의 공동체를 만들어낸 공간이다. 특히 안동문화권을 중심으로 이어져온 유학적 질서체계는 의리와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식인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유학적 담론은 시대와 체제의 변화에 이르러서도 정명(正名)의 명분을 확립하고 있었다. 시대성은 시대와 함께 변화하면서 전통을 계승하는 성격을 갖는다고 할 때,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변화단계의 불합리한 흐름 앞에 유학적 지식인들의 선택은 정명에 있었다. 이들 정명의 가치는 문학자들의 세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학적 지식인으로서 사명감을 소유한 작가정신이 근·현대 경북지역문학자들에게서 공히 드러난다. 특히 식민지 공간에서 문학활동을 펼친 작가들에게는 문학에서의 이데올로기와 자신의 신념이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어 나타난다. 이것은 유년시절부터 전통가치로 교육된 유학적 질서가 지닌 사유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따른 문학활동의 보폭이 제한되었으나 전통적인 유학적 사유와 신념을 지켜내는 문학정신을 경북지역의 작가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식민상황에 놓인 작가에게는 더더욱 주체적인 전통 사유가 요청되었을 것이다. 유독 경북지역의 작가들이 전통 담론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경향은 유교적 세계관을 벗어나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경북지역의 작가와 문학작품에 전통담론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원인을 유학적 질서를 통해 파악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현재까지 지역문학에 대한 연구는 대단히 미미하다. 지역 현장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대단히 많으나 그것을 정리하고 평가해내는 일을 하는 연구자는 거의 없다. 이런 지역문학 연구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지역문학 연구의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역문학의 연구가 활발해져야 지역단위 문화적 활동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런 흐름을 탈 수 있다. 왜냐하면 지역 단위별 문학연구 풍토가 조성되면 지역에서의 인문학적 소양과 가치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번져갈 것이다. 지역문화가 상업성의 잣대로 재단되는 일을 막을 수 있는 힘이 바로 지역문학을 연구하는 저변을 통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문학 연구 자료는 지역사를 복원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자리잡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토사료관, 지역문학관 등의 자료보관을 통해 지역단위별 문화적 아카이브가 마련된다면 주체성을 잃거나 역사를 도난당할 까닭이 없다. 우리 학문의 역사가 장구하게 오래 지속되는 길은 지역별 역사관, 문학관, 박물관 등이 제대로 정리되는 일이다. 개인 호사가의 장식수준이 아니라 지역연구자들의 손과 발로 쓰는 연구물과 자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소장되는 일은 대단히 가치있는 일이다. 모든 지역이 지역의 사료 보관과 정리와 해석을 지켜가면 결국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가 건강해지고 사료가 제대로 보관되는 나라가 된다.
    또한, 지역에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지역의 역사를 통해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다. 더구나 빠른 변화가 미덕인 시대 안에서 변하지 않고 지속되어야 하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미래세대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공허한 세계시민이 아니라 고향과 지인으로 결속되는 역사의식이 바로 더불어 사는 가치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모든 학문이 서구 편향의 경향이 강하지만 학문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한국적인 특성이나, 지역단위 특성이 다른 지역과 국가에 매우 독보적인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어야 한다. 한국문학의 특징은 한국의 지역 안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 개성은 한국문학이 다른 나라나 문화의 다른 차별성을 갖게 하는 출발이 된다. 우리의 학문 경향이 바로 지역연구를 통해 정립될 수 있는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경북지역 작가들이 지역의 고유한 역사나 문화, 사상과 관련하여 문학정신을 어떻게 구현해내는가를 찾는데 중점을 둔다. 식민지의 급박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유학 담론은 현실 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당시 새롭게 대두된 사회주의 이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매개 역할을 한다. 당시, 민족주의 계열에 포함되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전통유학교육을 받은 유학자들이었고, 사회주의를 수용한 세력 역시 민족주의자들이었는데 이런 사유의 보폭은 유학자로서의 지식인 의식인 ‘정명’(正名)에서 비롯하였다.

    <연구내용>
    경북지역에서 북부지역은 특별히 유교담론이 매우 강력하게 계승되어 왔다. 그런 까닭으로 이육사를 비롯한 지사적 작가를 배출한 곳이 안동이다. 안동은 유교 담론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이육사 시인 역시 이런 맥락에서 조명된 중요한 시인이다. 이 연구는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되었던 이육사 시인 이외의 작가를 조명한다. 특별히 주목할 지역은 북북지역 안에서 영양지역이다. 좌·우 이데올로기 갈등이 매우 첨예했던 이곳 지역은 민조주의와 사회주의 갈등이 마을단위로 벌어졌던 지역이다. 이곳 출신 작가들의 문학정신과 사상을 통해 전통담론의 역할과 문학적 의미를 알아본다.
    <연구범위와 방법>
    연구범위로 경북북부지역에서 문학사상의 변화가 뚜렷하게 포착되는 영양지역을 중심에 둔다. 이들 지역은 주실마을, 두들마을, 감천마을 등 마을단위로 근대작가들을 배출하고 있고, 이 지역의 전근대 문화에서 대표적인 사례인 혼반으로 얽혀 있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받아들이거나 교육받은 전통담론질서인 유학의 세계관이 근대 작가들의 작품에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주목한다. 이런 접근방법은 작가 개인 내면세계에 주목하는 일반적인 문학작품론과는 다른 시도이다. 개인 작가의 문학세계는 작가를 키워준 마을, 고향, 자연풍경이 매우 중요하고 그것과 함께 전통사유의 훈련과정도 매우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학적 사상의 교육은 단순히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지역단위 역사와 문화 및 가계를 배우고 체화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이런 특별한 유년을 보낸 작가들이 변화된 근대사유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문학적으로 구체화시켜내는 것은 당연히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바로 이러한 방법은 전통교육의 방식과 유학 이데올로기의 문학적 형상화와 문학세계관의 변화관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된다.
  • 한글키워드
  • 식민지,유학자,문학지리학,문학환경,지역문학(경북지역),전통담론,문학관,근대,문학담당층,문학정신,문학사상,지식인,사회주의,민족주의,유학적 사유
  • 영문키워드
  • Local literature (Kyung-buk region),Confucianist,literary mind,literary thoughts,intellectual,Socialism,nationalism, Confucian thinking,Traditional discourse,Literature environment, The writer in charge,modern,colony,Literary geography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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