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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7-327-A00840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이광복
연구수행기관 국립목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오늘날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연구는 위기에 처한 문학연구의 확장영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 열기가 사뭇 뜨겁기까지 하다. 독어독문학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문학작품의 ‘영화화 Verfilmung’에 대한 학문적 관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대개 문학작품과 영화의 서사구조를 비교 분석하거나 몽타주, 음악, 조명 등 영화의 형식적 기법에 주목하여 문학작품과의 차이를 설명하려는 데 주력하였다. 그 결과 문학작품에 대한 영화적 수용의 사회문화사적 배경과 수용의 메커니즘에 대한 고찰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또한 성인용 극영화 Spielfilm에 치중한 결과 아동 및 청소년 영화나 애니메이션, 패러디 혹은 리메이크된 영화 등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바로 독일 문학작품의 ‘영화화’ 연구의 결손부분에 해당한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다음의 문제들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한다.
    첫째,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를 ‘문화적 기억’으로 볼 수 있는가?
    둘째,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 중에서 특히 ‘저장 기억’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영화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셋째, 문학작품의 영화적 수용, 즉 감독 내지 관객의 ‘기억’을 고착화 혹은 활성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 사회문화적 인지체계, 즉 집단의 이데올로기 혹은 메커니즘는 무엇인가?
    넷째, 텍스트들의 ‘상호텍스트성’을 통해 독자/관객의 의미 찾기가 가능해진다고 볼 때,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의 특징과 교육적 가치는 무엇인가?
    요컨대, 본 연구의 목적은 지금까지 연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던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의 역사를 개관하고, 동일한 문학작품에서 출발했지만 시대적, 지리적 배경에 따라 달리 생산 혹은 재생산되거나 이전의 작품을 패러디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그 생산과 수용의 메커니즘을 살펴본 다음, 그것들의 특수한 영화미학을 문예학의 새로운 개념인 ‘상호텍스트성’과 ‘문화적 기억’을 바탕으로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데 있다.
  • 기대효과
  • 첫째, 본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를, 그것도 ‘문화적 기억’과 ‘상호텍스트성’ 개념을 바탕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인문학의 위기’가 거론되는 시점에서 인문학 연구의 지평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수용주체이면서 생산자인 감독의 인지-구성주의적 이해과정과 독자/관객의 수용 조건, 그리고 그들이 속해 있는 문화적 맥락 등을 검토하기 때문에 여러 학문분야들, 즉 사회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문예학, 영화학 등의 간학제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셋째, 본 연구는 21세기 인문학 교육의 목표로 미디어문화 창출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능력, 즉 ‘상호텍스트적 능력’의 설정을 유도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다원화, 다문화 시대의 유능한 인재육성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결과를 넓게는 우리나라 국문학 및 외국문학 교육, 좁게는 아동 및 청소년문학 교육에 적용하면 유효한 교수법적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청소년들의 미디어 교육, 특히 영화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우선 기초적인 이론작업으로 ‘문화적 기억’ 개념과 ‘상호텍스트성’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알브박스 Maurice Halbwachs의 ‘집단적 기억’ 개념, 아스만 부부 Jan Assmann & Aleida Assmann와 라흐만 Renate Lachmann의 ‘문화적 기억’ 개념, 크리스테바의 '상호텍스트성' 개념 등을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연구 대상작품 선정을 위해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의 역사를 검토할 것이다. 영화의 탄생 초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계속해서 문학으로부터 상상력의 세례를 받아 왔는데 문학 장르 중에서 동화가 영화에 미친 영향은 결코 미미하지 않다. 1899년 "부엌떼기 Aschenputtel"가 멜리에스에 의해 영화화 된 이래 그림 동화가 가장 많이 영화의 소재로 이용되었고 하우프의 동화도 여러번 영화화되었다. 동화 장르를 벗어난 청소년 문학작품으로는 케스트너 Erich Kaestner의 "에밀과 탐정들", 엔데 Michael Ende의 "끝없는 이야기" 등이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다. 다음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영화분석에 들어갈 것이다. 그림 동화에 나오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1930년대에 이미 월드 디즈니사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스랩스틱의 코미디적인 요소와 뮤지컬적인 요소를 잘 결합하였기 때문에 미국적 수용의 메커니즘을 읽을 수 있고, DEFA에서 제작된 슈타우테의 "난쟁이 무크의 이야기"는 1950년대 중반 동독사회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만들며,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는 1984년에 페터슨 Wolfgang Petersen감독, 1989년에 밀러 George Miller 감독, 1994년에 맥도날드 Peter MacDonald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는데, 특히 맥도날드 감독의 영화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오락성을 추구하여 미국 대중문화의 속성을 내면화하고 있다. 1929년에 발표된 케스트너의 “에밀과 탐정들”은 흔하지 않게 사회비판적인 사실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청소년문학으로 1931년 람프레히트, 1954년 슈테믈레, 2000년 부흐 감독에 의해 세 번씩이나 영화화되었는데, 이들의 영화는 도덕과 유희 혹은 현실과 유희 등의 문제를 상호텍스트적으로 고찰하기에 적합하고, 이를 통해 무엇이 '문화적 기억'으로 보존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도 가능하게 만든다. 결국 이들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는 연구 가치가 적은 단순한 구조의 영화가 아니며, 거기서 현실과 환상, 성찰과 오락, 도덕과 유희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적인 미학을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끝없는 이야기,아동 및 청소년 문학,영화화,에밀과 탐정들,동화,문화적 기억,상호텍스트성
  • 영문키워드
  • Kinder- und Jugendliteratur,Intertextualitaet,Die unendliche Geschichte,Emil und die Detektive,kulturelles Gedaechtnis Maerchen,Verfilmunge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오늘날 지구화 Globalisierung 시대에 ‘타자성 Alterität’의 매체미학적 전유, 특히 영화적 전유에 대한 상호문화적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호텍스트성과 상호문화성, 문화적 기억이 중요한 개념범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지금까지 연구의 외각지대로 남아 있었던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연구를 위해서도 상호텍스트성과 문화적 기억이 중요한 개념 범주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라흐만에 의하면 텍스트는 상호텍스트적인 과정을 통해 구성되므로 다른 텍스트의 의미규범을 흡입하고 가공하는 독서행위를 요구한다. 이 견해를 원용하면 텍스트는 문화적 기억 공간이기 때문에 문화적 기억과 상호텍스트성은 아동 및 청소년문학 영화화의 분석틀로도 유효하다. 이런 이해에서 출발하여 구체적으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대표작에 해당하는 작품들과 그것들의 영화매체적인 전유를 살펴보았다. 1937년 월트디즈니사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1961년 DEFA 극영화 <백설공주>를 살펴보면, 1930년대 미국과 1960년대 동독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을 영화매체적으로 수용하는 차이와 그 배경이 되는 메커니즘이 드러나며, 『슈페사르트의 여관』과 같은 하우프 동화의 영화화에서도 50년대 서독 사회의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향이 드러난다. 그리고 케스트너의 『에밀과 탐정들』의 영화화들에서도 도덕적 가치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문화적 기억이 어떻게 활성화되는지를 엿볼 수 있다.
    결국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는 단순한 구조를 지닌 영화가 아니라 현실과 환상, 성찰과 오락, 도덕과 유희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적인 미학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들의 생산과 수용, 재수용에서 ‘상호텍스트성’과 ‘문화적 기억’이 작동함으로써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획득한다.
  • 영문
  • In dieser Arbeit gehen wir auf zwei Begriffe ein, d. h. kulturelles Gedaechtnis und Intertextualitaet, die eine zentrale Rolle im Diskurs der Literaturwissenschaft und der Kulturwissenschaft spielen. Darueberhinaus befasst sich diese Arbeit mit den Verfilmungen der deutschen Kinder- und Jugendliteratur
    Das kulturelle Ged?htnis deckt sich mit dem, was innerhalb der Gruppe an Sinn zirkuliert. Fuer das kulturelle Gedaechtnis zaehlt nicht faktische, sondern nur erinnerte Geschichte. Mit dem Begriff 'Intertexualitaet' hat man versucht, das ueberall vorhandene Phaenomen der Vernetzung von Texten als ein Theorem zu etablieren. Nach R. Lachmann sei das Gedaechtnis des Textes die Intertextualitaet seiner Bezuege, die im Schreiben als einem Abschreiten des Raums zwischen den Texten entstehen.
    Hier muss explizit darauf hingewiesen werden, dass Begriffe wie Intertextualitaet und kulturelles Gedaechtnis auch in der deutschen Kinder- und Jugendliteratur Gewicht bekommen koennen.
    In diesem Zusammenhang kann man sagen, dass die Maerchenfilme besonders struktuierte Fiktionen im sozio-kulturellen Kontext, vor allem im Kontext sozialistischer Sozialisation waren. Die wiederholte Verarbeitung von Maerchen fuehrt dazu, dass sie nach den jeweiligen gesellschaftlichen Bedingungen und den wechselnden Wertesystemen immer wieder neu konkretisiert und sozialhistorisch angereichert werden.
    In den Erinnerungsraeumen trifft das kulturelle Gedaechtnis auf die intertextuellen Verarbeitungen der Kinder- und Jugendliteratur. Kein Wunder, dass Michael Endes Die Unendliche Geschichte und Erich Kaestners Emil und die Detektive mehrmals gedreht worden war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영화화'의 역사를 개관하고 상호텍스트성과 문화적 기억 개념을 살펴본 후 이를 바탕으로 영화 생산과 수용의 매커니즘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영화분석을 시도한다. 라흐만에 의하면 텍스트는 상호텍스트적인 과정을 통해 구성되므로 다른 텍스트의 의미규범을 흡입하고 가공하는 독서행위를 요구한다. 텍스트는 문화적 기억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1937년 월트디즈니사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1961년 DEFA 극영화 <백설공주>를 살펴보면, 1930년대 미국과 1960년대 동독의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을 영화매체적으로 수용하는 차이와 그 배경이 되는 메커니즘이 드러나며, 『슈페사르트의 여관』과 같은 하우프 동화의 영화화에서도 50년대 서독 사회의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향이 드러난다. 그리고 케스트너의 『에밀과 탐정들』의 영화화들에서도 도덕적 가치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문화적 기억이 어떻게 활성화되는지를 엿볼 수 있다. 결국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는 단순한 구조를 지닌 영화가 아니라 현실과 환상, 성찰과 오락, 도덕과 유희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적인 미학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들의 생산과 수용, 재수용에서 ‘상호텍스트성’과 ‘문화적 기억’이 작동함으로써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획득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본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영화화’를, 그것도 ‘문화적 기억’과 ‘상호텍스트성’ 개념을 바탕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인문학 연구의 지평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독일 아동 및 청소년문학의 수용주체이면서 생산자인 감독의 인지-구성주의적 이해과정과 독자/관객의 수용 조건, 그리고 그들이 속해 있는 문화적 맥락 등을 검토하기 때문에 여러 학문분야들, 즉 사회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문예학, 영화학 등의 간학제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셋째, 본 연구는 21세기 인문학 교육의 목표로 미디어문화 창출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능력, 즉 ‘상호텍스트적 능력’의 설정을 유도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다원화, 다문화 시대의 유능한 인재육성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본 연구결과를 넓게는 우리나라 국문학 및 외국문학 교육, 좁게는 아동 및 청소년문학 교육에 적용하면 유효한 교수법적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섯째, 연구결과는 청소년들의 미디어 교육, 특히 영화 교육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영화화 Verfilmung, 상호텍스트성 Intertextualitaet, 문화적 기억 kulturelles Gedaechtnis, 동화 Maer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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