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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작용--프랜시스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등에 나타난 조셉 콘래드의 <<어둠의 핵심>>의 영화화 문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7-327-A00368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이만식
연구수행기관 가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콘래드의 <<어둠의 핵심>>에 나타나는 문학서술과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을 비롯하여 <<킹콩>>(2005) 등 최근의 다양한 영화들에 나타나느 영화서술의 관계를 문학작품의 영화화(adaptation)이라는 일방적인 관점이 아닌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작용이라는 쌍방적인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보완적 발전과정을 모색하려는 작업이다.
    <<지옥의 묵시록>>에 관한 기존의 연구가 <<어둠의 핵심>>을 영화화하는데 있어서 원작 소설의 주제와 형식에 충실한 정도, 즉 충실도(fidelity)의 관점에서 분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원작에 대한 독서 경험의 다양한 차이를 고려하고 소설과 영화 작품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감안할 때 원작에 대한 충실도에 대해 합당한 평가를 하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의 영화화 분석에서 이러한 모순이 거의 고려되지 않았다.
    문학작품의 영화화에 관한 연구는 첫째, 원작에 대한 다양한 독서 경험에 관한 설명 방식, 즉 적합한 문학서술 이론이 제시되어야 하며 둘째, 그러한 문학서술 이론에 합당한 영화서술 이론이 검토된 다음 영화화의 적절성이 분석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서사(이야기)의 양방향성, 하이퍼텍스트, 매체통합 등 표현 영역의 한계가 폭넓게 개방되는 디지철 시대에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과 영상의 만남은 필연적이며 학제간의 연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그 결과는 지극히 미미하다. 심도 있는 방법론과 실천적 이론, 특히 문학과 영상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소설과 영화는 서술에 의해서 작동되는 서사라고 정의되어 왔다.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서 문학서술이나 영화서술 어느 한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논의가 주류를 이루어왔으며, 다중매체 통합서술의가능성이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으로 제시된 바가 드물다.
    문학 텍스트나 영화 텍스트 어느 한 쪽의 장점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논의에 연구가 집중된 이유는 첫째, 영화에 대한 이론적 연구의 역사가 짧기 때문이며 둘째, 문학과 영화가 서술이란 공통적인 관점에서 연구될 수 있다는 다중매체 통합서술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20세기 초반에 제도화된 영상표현 양식의 기반이 된 19세기 리얼리즘 소설이란 영화의 관습적인 서사 형식 구성을 거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영화 연구의 짧은 역사는 영화 양식이 기반을 두고 있는 리얼리즘 소설의 서사 양식에 대한 반성에 의거하여 수사학적이며 정신분석학적인 연구로 변모해갔지만, 리얼리즘 소설의 서술 체계가 갖고 있는 엄격한 결정론에 근거한 닫힌 담론의 서사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였다.
    극적 효과를 위한 몽타쥬가 추정하는 의미의 단일성에 공간의 깊이를 도입하여 애매성과 지적 불확실성의 표현법을 제시하는 미장센으로 인해 감독이 영화 속에서 글을 쓰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19세기 낭만주의가 열망하던 총체성의 달성 가능성이 상실되었다는 인식이 영화 속에 도입된 이후, 할리우드 스크린의 기교적 로맨스가 작가주의 영화의 파편화된 이미지, 불완전한 시퀀스, 도달하기 어려운 상상력의 허구로 바뀐다. 영화 이론은 이런 극적인 변화를 뒤따라가며 설명하든데 급급해하면서 영상 텍스트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다. 영화가 다른 예술 형식에서는 불가능한 실제 삶의 인상들에서 일어나는 체험에나 비견될만한 신뢰성의 느낌을 관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닫힌 담론의 서사 구조에 의거한 이론 연구는 영화를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없다. 영화의 형식은 혁명적인데 영화의 내용은 닫힌 담론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가치관을 옹호한다는 모순을 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래드가 선구자들 중 하나인 모더니즘 문학은 닫힌 담론의 서사 구조에 대한 비판을 기반으로 한다. 콘래드는 자신의 작품에서 신뢰할 수 없는 서술의 아이러니한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대표적인 소설가다.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콘래드의 소설의 서술 전략에 관한 분석은 영화서술에서 요구되는 텍스트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을 제시해줄 가능성이 높다.
    코롤라가 <<지옥의 묵시록>>이란 영화서술을 통해 콘래드의 <<어둠의 핵심>>이란 문학서술을 통합하려고 했지만, <<어둠의 핵심>의 서술 전략을 파악하지 못했기 ??문에 다중매체 통합서술의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이 문학과 영화 텍스트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의 모색 가능성을 반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판단하여 본 연구의 과제로 삼았다.
  • 기대효과
  • 유감스럽게도 영화의 진실을 이론적으로 판단하는데 있어서 현존하는 전문용어들은 그 의미를 흐리게 할 뿐이며 이론적인 토론을 한층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상 오늘날까지도 영화 언어의 특수성이란 문제는 미해결인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인간들의 실제의 삶에 의존하고 있으며 인간의 삶을 하나의 장르로 만들어낸다. 영화는 하나의 정서적인 현실이기 때문에 영화를 일종의 기호 체계로 파악하는 기존의 이론적 기반은 원칙적으로 틀린 견해라고 여겨진다.
    예술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세계를 완벽하게 파악하여 현실과의 관계를 반영시킬 줄 모르고 표현할 줄 모르는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준다. 감독이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자각하였을 경우에만 예술가인 것이며 그의 영화는 영화 예술이 될 수 있다. 소시민적인 흥미와 이익에 영합하는 비예술적인 발전 과정을 겪어온 영화가 단순한 연극의 대용물 이상의 것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살아가는 삶의 경험을 얻으려고 영화관에 간다. 현대생활에서 오는 고도의 긴장과 교제의 빈곤 등으로 생긴 정신적인 공백을 채우려고 애쓰고 있음을 의미한다.
    새롭게 태어난 예술 형태는 현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심오한 문제들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영화는 인류가 포괄적인 사실성의 획득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도구라고 여겨진다. 영화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영화 언어의 특수성이란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만남이 필연적임에도 불구하고 문학과 영상 텍스트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과 실천적 이론이 미비되어 있다.
    『어둠의 핵심』이란 문학서술을 영화화하려는 시도였던 『지옥의 묵시록』이란 영화서술이 제기하는 문제점들이 문학과 영상 텍스트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에 기반을 둔 실천적 이론의 미비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에서, 다중매체 통합서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본 연구를 위한 적절한 과제가 된다. 문학서술의 관점에서 코폴라가 『어둠의 핵심』의 서술 전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 언어의 특수성에 반영할 수 없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반대로 영화서술의 관점에서 『킹콩』(2005)를 비롯하여 최근의 다양한 작가주의 영화들에 나타나는 새로운 영화서술의 실험적인 모색 작업의 연구를 통해서 『어둠의 핵심』의 서술 전략을 제대로 반영하는 영화를 위한 실천적 이론을 제시할 수 있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지옥의 묵시록』등에 나타난 『어둠의 핵심』의 영화화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작용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은 너무나도 뚜렷하게 증명된다. 영화의 시각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동사회의 관습적 기호로 만들어진 문자학습의 경험을 반추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관객은 화면 위에 나타나는 움직이는 영상 간의 결합방법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화를 하나의 언어로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영화가 인간에 대한 탐구에 있어서 반드시 소설과 대체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에 비해서 인간을 현재진행형으로 파악한다는 우월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영화서술의 언어가 입으로 말하여 질 수 있는 언어의 수준을 넘어서 있는 상황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 텍스트와 영화 텍스트는 서사가 아니라 서술의 관점에서 만난다고 상정해야 하며 그 상호작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대적 요청이 인식된다. 『어둠의 핵심』의 문학서술과 『지옥의 묵시록』을 비롯하여 『킹콩』(2005) 등 최근의 다양한 영화들의 영화서술의 관계를 문학작품의 영화화라는 일방적인 관점이 아닌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작용이라는 쌍방적인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보완적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본 연구의 주제는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연구에 있어서 시도된 바가 없는 독창적인 연구주제다.
    본 연구의 과제인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작용―프랜시스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등에 나타난 조셉 콘래드의 『어둠의 핵심』의 영화화 문제”는 통상적인 문학작품의 영화화 연구와는 달리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전망을 모색한다는 데에 있어 시도된 바가 없는 독창적인 연구방법이다. 본 연구의 결과물이 문학작품의 영화화에 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을 가능하게 하여 앞으로 진행될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작용에 관한 논의의 기초적 자료로 향후 연구의 반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새롭게 태어난 예술 형태는 현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심오한 문제들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영화는 인류가 포괄적인 사실성의 획득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도구라고 여겨진다. 영화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영화 언어의 특수성이란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만남이 필연적임에도 불구하고 문학과 영상 텍스트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 방법론과 실천적 이론이 미비되어 있다.
    문학서술과 영화서술의 상호작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을 비롯한 『킹콩』(2005) 등 최근의 다양한 영화들에 나타나는 영화서술을 분석하기 위한 기본 틀을 구축하기 위하여 『어둠의 핵심』의 문학서술을 분석하였으며, 2007년도 한국영어영문학회 연찬회(2007년 11월 15일-17일)에서 「『어둠의 핵심』의 서술전략」이란 제목으로 그 선행 연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사에 관한 언어학, 기호학, 수사학과 정신분석학 분야의 연구에 기반을 두는 기존의 영상 연구는 영화 요소들이 갖고 있는 복합성을 억제하여 영화를 일종의 언어 체계로 환원하는 작업을 전제로 한다. 기존의 연구가 영상을 언어와 유사한 의사소통의 기능으로 축소시킨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분석의 편의를 위한 가설일 뿐이라고 비판받을 수 있다.
    서사가 유용한 분석의 도구이기는 하지만 그 이론적 효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설과 영화가 서술에 의해서 작동되는 서사라고 정의돼 왔는데, 이제 완결적 서사 체계가 부인되면서 서술의 기능만 의미 있는 연구의 대상으로 남게 된다. 영화 텍스트는 문학 텍스트와 마찬가지로 의미 생산의 과정 자체다. 영화는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매체가 아니라 사고 과정 자체를 직접 보여주는 매체인 것이다. 영화 텍스트도 서술의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의미화가 되기 때문에 의미화 이전 단계에 위치한다. 요컨대 문학서술의 경우에서처럼 영화서술의 의미는 텍스트의 표면에서 확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의 인지활동에서 결정된다. 정신분석학의 입장에서 영화 그 자체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무의식적 사고의 과정으로 간주하는 것처럼, 영화 그 자체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서술의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영화서술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코폴라 감독이 『지옥의 묵시록』에서 『어둠의 핵심』을 염두에 두면서 영화적 볼거리 이상의 진지한 주제, 전쟁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탐색을 시도한다고 평가되어 왔다. 화려하게 구축된 영상과 음향 때문에 미국인의 베트남에서의 불쾌한 경험이 생생하게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무의미한 노력인 것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1968년 착상이 떠오른 이후 10년 이상이 경과하는 동안 베트남 전쟁이라는 악몽 그 이상의 것이 요구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영화 전체의 통일성의 문제가 커츠 시퀀스의 지나친 강조로 인해서 기인한다고 평가한다. 『지옥의 묵시록』의 평가는 지금까지 커츠 시퀀스를 긍정적으로 보느냐 아니면 부정적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었다. 『어둠의 핵심』의 커츠가 욕망의 인물이라면 『지옥의 묵시록』의 커츠는 절제의 인물이라는 관점에서 커츠 시퀀스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다.
    코폴라의 영화제작상의 혼란의 원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알 수 없었으며 영화의 결론 부분을 읽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첫째,『어둠의 핵심』의 서술 전략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둘째, 그에 걸맞은『지옥의 묵시록』의 영화서술의 틀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술 전략의 관점에서 『어둠의 핵심』을 연구하면서 말로우를 넘어서는 서술의 차원에 대한 평가가 드물었을 뿐만 아니라 격자소설(格子小說)의 다층적 성격이 총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거의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말로우 담화의 바깥에는 커츠 에피소드와 말로우 담화가 상호작용하는 관계와 유사한 형태의 관계 양식을 갖고 있는 다른 2개의 차원들, 즉 테두리 서술자의 차원과 내포작가의 차원이 있다. 『어둠의 핵심』의 서술 전략에 관한 설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개의 서술 차원에 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지옥의 묵시록』의 영화서술의 틀은 『어둠의 핵심』이 갖고 있는 4개의 서술 차원을 전부 포월(包越)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오랜 제작기간에도 불구하고 코폴라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알 수 없었으며 자신이 제작하고 있는 영화의 결론 부분을 읽어낼 수 없었던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킹콩>>(2005),<<어둠의 핵심>>,<<지옥의 묵시록>>,영화서술,서술 전략,문학서술,프랜시스 코폴라,조셉 콘래드,영화화,모더니즘,상호작용,리얼리즘
  • 영문키워드
  • Interaction,Narrative Strategy,Realism,Literary Narrative,Film Narrative,Francis Coppola,Apocalypse Now,Joseph Conrad,King Kong(2005),Adaptation,Modernism,Heart of Darknes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어둠의 핵심>>의 서술전략은 지금까지 충분하게 설명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이 소설의 문학적이며 문화적인 의의에 관한 비평적 논란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옥의 묵시록>>이나 <<어둠의 핵심>>과 <<킹콩>> 등 소설 <<어둠의 핵심>>에 기반을 두고 영화화된 영화작품의 해석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어둠의 핵심>>의 비평적 평가는 그 서술 전략의 분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어둠의 핵심>>은 커츠의 이야기에 대한 글쓰기일 뿐만 아니라 말로의 글쓰기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테두리 화자 등을 포함하는 서술의 수준는 커츠의 에피소드와 말로의 담화 수준을 넘어서는 더 많은 수준의 서술 구조를 갖고 있다. 요컨대 <<어둠의 핵심>>은 다수준의 서술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각각의 서술은 이야기의 시간과 담론의 시간이라는 이중적인 시간 구조를 갖는다. 그리고 <<어둠의 핵심>>은 (1) 커츠의 에피소드, (2) 말로의 담화, (3) 테두?l 화자의 글쓰기와 (4) 암시적 작가의 글쓰기 등 적어도 4개의 시간구조를 갖고 있다. 커츠의 에피소드는 콩고 강 유역에서 발생한다. 말로의 잡담은 템즈 강 위에 떠 있는 요트 넬리호에서 전개된다. 테두리 화자는 런던에서 서술되고 있다. 암시적 작가를 위해서는 문학적 창작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가 암시되고 있다. 각각의 서술은 나름대로의 목적을 위해 독립적인 장소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웃하고 있는 상위의 서술에 의해 은유적으로 둘러싸여 있다. 각각의 서술은 나름대로의 발전 과정을 갖고 있지만 그 의미의 표현을 위해서는 이웃하고 있는 서술에 의존한다. 상위의 서술 수준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완벽하지는 않다. 차라리 그 불완전함이 여러가지 점에서 강조되고 있다. 예를 들면 말로의 담화와 테두리 서술의 경우에서처럼 서술 수준들의 위상적 위계관계는 전복적 아이러니라는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을만큼 비정상적인 경우도 많다.
    영화의 서술구조는 소설의 그것과 유사하지 않다. 두 서술양식의 차이는 영화서술이 보여지는 방식에 의해 주로 제시되는 반면에 문학서술은 말해지는 방식에 의해 재현된다는 점에서 주로 기인한다. 언어가 주요 매체인 소설에서는 말하는 사람, 즉 화자가 중심 이야기의 주요 전달자이지만, 영화에서는 감독이 중심 역할을 한다. 소설처럼 말하기가 대화의 주요 양식이 아닌 영화에서는 화자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소설에서는 서술의 흐름을 지시하는 또 다른 인물(agent)의 존재인 암시적 작가를 구별해내기가 정말로 어렵지만, 영화에서는 감독이 암시적 작가와 유사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자연스럽고도 당연하다.
    따라서 영화의 서술전략은 소설의 서술전략과 다를 수밖에 없다. 이것이 프란시스 코폴라가 복잡한 서술구조를 갖고 있는 <<어둠의 핵심>>을 영화화하려는 <<지옥의 묵시록>>에서 적절한 서술구조를 찾기 위해서 고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인 것이다. 이 부분이 본 논문에서 <<어둠의 핵심>>을 영화화한 <<지옥의 묵시록>>과 <<킹콩>> 등 세 편의 영화를 서술전략의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이유인 것이다.
  • 영문
  • The narrative strategy of Heart of Darkness, which has not been satisfactorily explained, is, I think, one of the major causes of continuous critical debates on its literary and cultural significance and also on its recent film adaptations such as Francis Coppola's Apocalypse Now(1979/2001), Bob Christiansen and Rick Rosenberg's Heart of Darkness(1994) and Peter Jackson's King Kong(2005).
    The critical evaluation of Heart of Darkness is, therefore, closely related with the analysis of its narrative strategy. Heart of Darkness is a story of the writing of Marlow as well as a writing of the story of Kurtz. There is a multi-level narrative structure here, with the frame structure of Chinese boxes, in which more narrative levels are likely to be detected than the levels of Kurtz's episode and Marlow's tale. Heart of Darkness has a multi-level frame narrative structure. Each narrative has a double time structure: story time and discourse time. Heart of Darkness has a least quadruple time structure: Kurtz's episode, Marlow's tale, the frame narrative and the implied writer's writing. The space of each narrative is quite different. Kurtz's episode happens in the River Congo area. Marlow's yarn is spinning on the Nellie on the Thames. The frame narrative is narrated somewhere in London. The ideal space for literary creation is assumed for the implied writer. Each space is independent in its own purpose for each narrative but metaphorically enclosed by its neighboring higher narrative. Each narrative is independent in its own progress but dependent on its neighboring narrative for its significance. The enclosure of higher narrative level is not flawless. Its incompleteness is rather accentuated in many ways. The topological hierarchy of layers of narrations in this Chinese box structure is often disturbed so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neighboring narratives may be described as subversive ironic relationship as in the case of Marlow's tale and the frame narrative.
    The narrative structure of film is not so similar as that of novel. The difference between two modes of narrative is principally caused by the fact that film narrative is presented mainly by way of showing while literary narrative is represented by way of telling. The narrator, i.e. a telling person, is, therefore, a prime presenter of the main story in novel for its dominant medium is language. Director plays a major role in film. This is why narrator is not easy to express in film in which telling is not so dominant a mode of communication as in novel. But it is rather spontaneous and natural to assume the director in a position quite similar to the implied author which is really difficult to discern in novel as another agent of directing its narrative flow.
    The narrative strategy of film is different from that of novel. This is one of the reasons why Francis Coppola has to struggle to find out a suitable narrative structure for Apocalypse Now as a film adaptation of Heart of Darkness whose complex narrative structure has been examined in this paper. This is one of the main reasons why Apocalypse Now, Heart of Darkness the movie and King Kong are examined in this paper for the film adaptations of Heart of Darkness espacially in terms of its narrative strateg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The narrative strategy of Heart of Darkness, which has not been satisfactorily explained, is, I think, one of the major causes of continuous critical debates on its literary and cultural significance and also on its recent film adaptations such as Francis Coppola's Apocalypse Now(1979/2001), Bob Christiansen and Rick Rosenberg's Heart of Darkness(1994) and Peter Jackson's King Kong(2005).
    The critical evaluation of Heart of Darkness is, therefore, closely related with the analysis of its narrative strategy. Heart of Darkness is a story of the writing of Marlow as well as a writing of the story of Kurtz. There is a multi-level narrative structure here, with the frame structure of Chinese boxes, in which more narrative levels are likely to be detected than the levels of Kurtz's episode and Marlow's tale. Heart of Darkness has a multi-level frame narrative structure. Each narrative has a double time structure: story time and discourse time. Heart of Darkness has a least quadruple time structure: Kurtz's episode, Marlow's tale, the frame narrative and the implied writer's writing. The space of each narrative is quite different. Kurtz's episode happens in the River Congo area. Marlow's yarn is spinning on the Nellie on the Thames. The frame narrative is narrated somewhere in London. The ideal space for literary creation is assumed for the implied writer. Each space is independent in its own purpose for each narrative but metaphorically enclosed by its neighboring higher narrative. Each narrative is independent in its own progress but dependent on its neighboring narrative for its significance. The enclosure of higher narrative level is not flawless. Its incompleteness is rather accentuated in many ways. The topological hierarchy of layers of narrations in this Chinese box structure is often disturbed so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neighboring narratives may be described as subversive ironic relationship as in the case of Marlow's tale and the frame narrative.
    The narrative structure of film is not so similar as that of novel. The difference between two modes of narrative is principally caused by the fact that film narrative is presented mainly by way of showing while literary narrative is represented by way of telling. The narrator, i.e. a telling person, is, therefore, a prime presenter of the main story in novel for its dominant medium is language. Director plays a major role in film. This is why narrator is not easy to express in film in which telling is not so dominant a mode of communication as in novel. But it is rather spontaneous and natural to assume the director in a position quite similar to the implied author which is really difficult to discern in novel as another agent of directing its narrative flow.
    The narrative strategy of film is different from that of novel. This is one of the reasons why Francis Coppola has to struggle to find out a suitable narrative structure for Apocalypse Now as a film adaptation of Heart of Darkness whose complex narrative structure has been examined in this paper. This is one of the main reasons why Apocalypse Now, Heart of Darkness the movie and King Kong are examined in this paper for the film adaptations of Heart of Darkness espacially in terms of its narrative strategy.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어둠의 핵심>>이 모더니즘 소설의 대표작이기 때문에 현대소설의 서술전략을 분석하는 기본틀을 제공하고 있다.
    (2) <<지옥의 묵시록>> 등 영화의 서술전략에 대한 분석은 영화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3) 영화와 소설의 서술전략을 비교하는 연구결과는 근대소설의 영화화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색인어
  • Joseph Conrad, Heart of Darkness, Francis Coppola's Apocalypse Now(1979/2001), Bob Christiansen and Rick Rosenberg's Heart of Darkness(1994), Peter Jackson's King Kong(2005), the narrative strategy, Marlow, Kurtz, the frame narrative, the implied writer.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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