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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시 창작의 놀이 치료 기능 --김소월의 시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7-327-A00468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전미정
연구수행기관 인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1. 문학의 치료적 기능을 정립하여 문학 치료 이론에 기여 >>
    최근 몇 년 사이 음악 치료와 미술 치료와 함께 예술 치료의 한 분과로서 문학 치료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문학 치료는 문학과 심리 치료를 접목한 학제간 분야이다. 예술 치료의 하위 분야로서 대체의학에 소속시키는 대학들도 있다. 문제는 ‘문학 치료’ 에서 ‘문학’ 에 무게 중심이 있느냐, ‘치료’ 즉 정신분석학에 무게 중심이 있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대단히 다를 수 있다. 문학 치료는 문학과 정신분석학을 균형 있게 접목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시도부터 만만치 않다.
    중요한 것은, 문학의 본질적 기능을 제대로 밝힌 토대 위에서 정신분석학과의 접목이 이루어져야 각 학문간의 제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문학과 정신분석학을 접목한 문학 치료라는 새로운 학문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문학이 가지고 있는 치료적 기능을 체계화시키는 일이 급선무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되었다.

    << 2. 문학의 본질로서의 치료적 기능을 통해 문학 본연의 가치를 확고히 함 >>
    대학에서 이제까지는 문학 교육과 문학 수업이 연구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연구자와 학생들은 문학 고유의 교육적 기능이나 치료적 기능을 제대로 체험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수받을 기회도 없었다. 그 결과 문학은 삶의 현장에서 밀려나게 되고, 제도권에 속한 극소수들만이 향유하는 전유물이 되어 왔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문학은 학문적 기능과 실용적 기능을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학제간의 교류를 통하여 학문적 기능을 더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문학의 실용적 기능을 위해 그 토대가 되는 문학의 본질적 기능을 좀 더 체계화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이러한 체계화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문학 치료에서 문학이 갖는 위상은 물론, 문학의 본질적 위상을 정립하려는 것이다.

    << 3. 반어법과 역설법이 지닌 심리 치료적 효과에 대한 새로운 관점 제시 >>
    이제까지 정신분석학을 문학 분석에 도입한 연구들은 다소 있었지만, 창작의 심리를 심리 치료의 관점에서 분석하려는 시도는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제는 김소월 시인의 경우에 해당된다. 김소월의 시가 놀이 형식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행 연구들은 그 단서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김소월 시를 대표하는 수사법인 반어법과 역설법은 시인이 자주 사용하는 문체나 수사법의 특징으로만 거론되었을 뿐이다. 그 수사법이 궁극적으로 심리 치료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관점으로 접근한 시도가 없었던 것이다.
    창작의 치료적 기능으로 관점만 전환해도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김소월 시의 가치들이 새롭게 개진될 것이다. 아울러 이 작업은 다른 시인들의 창작적 의미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4. 시 창작과 놀이 형식의 관계를 통해 창작의 심리 치료적 기능 검증>>
    놀이 기능은 창작의 심리 치료를 위한 이론적 토대를 세우는 중요한 요소이다. 창작이 생래적으로 놀이의 본능을 지니고 있다면, 놀이 기능이 창작을 통해 구체화되는 방식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놀이가 어떻게 시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지니게 되었는가 하는 기원을 밝혀야 할 것이다.
    시 창작은 놀이 형식으로 구조화되는 심리 치료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인은 놀이를 의식하지 않고 창작을 수행하고 있을 때라도 어떤 형태로든 놀이 형식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다. 이러한 전제 위에서, 현실의 고통이 창작 속에서는 환상과 쾌락을 준다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통해 김소월의 시를 분석하려고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시 창작에는 근본적으로 놀이 본능이 작동하고 있음을 아울러 밝히려고 한다.
  • 기대효과
  • << 1. 역설법과 반어법의 놀이 치료적 기능 검증 >>
    이제까지 기존 논의들이 지나쳤던 반어법과 역설법의 가치를 보다 총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①김소월 시는 표현의 이중성이 작가의 심리적 증후를 어떻게 나타내는가를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밝혀 줄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②양자택일만 허용되는 억압의 현실 속에서 반어법과 역설법은 양자를 다 허용하는 세계를 구성함으로써 환상의 놀이 형식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렇게 반어법과 역설법은 고통의 감정을 해소하는 놀이 기능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③김소월 시의 리듬을 극대화시키는 데 반어법과 역설법이 주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도 아울러 밝혀질 것이다. 리듬이 놀이 형식을 통해 따라오는 심리적 쾌감을 형성하는 반어법과 역설법의 작용 또한 밝혀질 것이다.

    << 2. 김소월 시의 애독자층 형성의 새로운 근거 제시 >>
    이러한 놀이 형식의 검토를 통해, 김소월 시가 많은 애독자층을 형성하게 된 이유도 밝혀질 수 있다. 그 이유는 김소월의 시가 고통을 형상화하면서도 놀이 형식을 빌린 결과 고통이 고통으로 끝나기는커녕 도리어 유희와 쾌감을 동반하였기 때문이다. 김소월 시인이 고통을 환상적 시 공간을 통해 승화시키고 쾌감을 얻었다면, 그의 시를 읽는 독자들도 동일한 효과를 보았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연구는 김소월의 독자층이 형성된 시적 근거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 3. 시의 본질적 기능을 통한 실용적 기능 규명 >>
    창작이 놀이의 대체물이며 연장이라면, 시를 읽는 독자에게도 이러한 놀이 형식은 어떤 형태로든지 영향을 주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창작과 놀이의 관계는 곧 시가 존재해야 하는 본질적인 가치와도 연결되는 문제가 된다. 시의 놀이 형식은 시인의 자가적 치료 행위이기도 하지만, 그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심리 치료라는 실용적 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밝혀질 것이다.

    << 4. 시적 특질과 심리적 기제의 상관성 규명 >>
    김소월의 특질인 리듬과 역설/반어법과 여성 퍼소나는 시적 기법들과 심리적 동기와의 상관성을 제대로 규명해 줄 것이다. 이 새로운 잣대를 통해,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김소월 시에 대한 새로운 특질들은 물론 이 연구를 기점으로 여타의 다른 시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이론적 단서가 제공될 것이다.

    << 5. 학제간 연구로서 문학 치료의 이론적 토대 구축 >>
    이 연구는 문학 치료가 실용적 학문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용성은 본질을 통하여서만이 존재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통해 문학 분야와 문학치료 분야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문학의 가치는 오히려 더 상승할 것이다.

    << 6. 리듬·수사법·연기를 문학 치료 프로그램에 활용 >>
    김소월의 놀이 기법은 패배한 현실을 어떻게든 바꾸고자 하는 본능을 글쓰기라는 놀이 공간을 통해 표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세계를 마음대로 변형하면서 고통을 승화시키는 놀이 방식들을 김소월 시인이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리된 놀이 기법을 아이디어로 활용하여 문학 치료 프로그램으로 응용 계발한다면 다양한 치료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

    << 7. 교육 중심으로서의 문학 교육의 저변 확대 >>
    이제는 문학을 이해시키는 추상적인 차원을 벗어나, 문학을 체험하게 하는 교육이 절박하다. 이 연구는 체험 중심으로서의 문학 교육을 위한 중요한 방법을 제안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문학의 존재 의의와 가치를 드러내는 데 일조할 것이다. 문학의 교육적 기능은 문학을 체험하는 훈련으로 가능하다. 문학 체험은 우선 창작이 무엇이냐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 8. 국문학과의 실용적 교과 개편을 위한 제안 >>
    이 연구는 실용적 기능이 문학의 본질적 기능을 통해 생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국문학과의 실용적 교과 개편을 위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국문학과에서도 문학이 갖는 치료적 기능을 교과과정에 편입시킴으로써, 문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 1. 문학의 치료적 기능 >>
    ①김소월 시를 대표하는 수사법인 반어법과 역설법이 궁극적으로 심리 치료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이다. ②문학 치료적 기능은 시 창작과 놀이 형식의 긴밀한 관계를 밝힘으로써 가능하다. ③김소월 시는 현실의 고통이 창작 속에서는 환상과 쾌락을 준다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잘 반영되어 있다.

    << 2. 시와 놀이의 친족적 기원 >>
    ①이 연구는 놀이를 하나의 이론으로 체계화시킨 호이징허와 창작 자체를 놀이로 해석한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라 놀이 개념을 규정한다. 어린 아이의 놀이와 시인의 창조 행위 사이의 유사성을 통하여 창작이 놀이 형식으로 구성될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다. ②놀이가 시와, 시가 놀이와 맺은 상호 유대 관계를 시가 주술로부터 의인법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기점으로 소급하여 검토하려고 한다. 시가 주술과 친족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은 시의 놀이 형식의 기원을 밝혀줄 수 있다. ③시와 놀이는 긴장을 작동시킨다. 긴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창작은 놀이와 같은 쾌감을 얻게 된다. 긴장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밝힌 문학을 대표하는 두 가지 감정인 연민과 공포를 통해 잘 드러날 것이다.

    << 3. 시 창작의 놀이 치료적 기능으로 본 김소월 시의 세 가지 놀이 형식 >

    ①리듬 놀이와 수사 놀이와 연기 놀이, 이 세 가지 놀이 형식은 김소월 시를 대표하는 시적 특질이다. 이러한 특질은 김소월의 초기시에서 이미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주로 김소월이 1925년까지 창작한 초기시를 주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② 반어법과 역설법을 통한 수사 놀이에 투영된 시인의 심리적 기제와 놀이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표현의 이중성은 증후의 이중성을 의미한다. 말은 의식과 무의식의 타협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말 그 자체는 증후가 되는 것이다. 표현의 이중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수사법이 반어법과 역설법이다. 이러한 전제 위에서 반어법과 역설법이 어떻게 놀이의 심리적 효과를 가지고 오는지를 분석하려고 한다. 김소월은 님과의 분리가 결합이며, 님과의 결합이 분리인 독특한 세계를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창출해내고 있다.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현실을 둘 다 허용하는 세계로 바꿈으로써 환상을 체험하는 놀이가 되는 것이다.

    ③ 여성 퍼소나를 통한 연기 놀이에 투영된 시인의 심리적 기제와 놀이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희극(Lustspiel)과 비극(Trauerspiel), 그리고 배우(Schauspieler)는 모두 놀이(Spiel)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의 퍼소나도 배우가 하는 연기와 같다는 점에서 놀이적 요소가 된다. 시인이 선택한 퍼소나는 현실에서 해방되는 환상적 놀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성 퍼소나는 일찍 아버지를 여읜 김소월 시인의 거세 콤플렉스로 인한 여성 편향성도 있지만, 불행한 자가 불행한 자와 완전한 합일을 이룸으로써 안정감을 얻게 되는 동종요법적 측면도 있다. 이 여성 퍼소나를 통해 시인은 고통이 쾌감을 가져오는 환상적인 놀이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④리듬을 통한 음악 놀이에 투영된 시인의 심리적 기제와 놀이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여흥과 즐거움을 위해 노래된 원시적 노래들은 음악적 리듬이 큰 공헌을 했다. 놀이의 진정한 가치가 긴장 뒤에 오는 심리적 안정과 균형에 있는 것처럼, 리듬 또한 즐거움이나 여흥 뒤에 오는 심리적 안정에 주요한 기능이 있다.
    앞서 언급한 반어법과 역설법은 또한 리듬에 기여한다. 이것은 좌절과 성취, 결핍과 충족, 헤어짐과 만남이라는 두 축의 의미가 벌이는 리듬 놀이이다. 김소월 시의 리듬은 이렇듯, 음수나 음보와 함께 역설법과 반어법이 일으키는 의미 대칭을 통해서도 극대화되고 있다. 의미의 대칭 리듬을 통해 생성되는 심리적 균형이 없다면 쾌감을 형성할 수 없다는 면에서 볼 때, 리듬은 확실히 놀이의 충분 조건임이 분명하다.

    << 4. 시 창작 놀이의 치료 적용 가능성>>
    본론의 분석을 토대로 시 창작의 놀이가 문학 치료 프로그램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과 놀이 형식이 독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고 한다.
  • 한글키워드
  • 시창작.,치료,문학 치료,창작,정신분석,역설법,퍼소나,놀이 치료,반복,거세 컴플렉스,양가성,놀이,쾌락,고통,환상,본질적 기능실용적 기능,김소월,수사법,리듬,반어법,프로이트
  • 영문키워드
  • literature therapy,therapy,writing poems.,Kim-so wol,rhetoric,castration complex,ambivalence,repetition,pain,play form,persona,pleasure,fantasy,posertive function,psychoanalysis,irony,paradox,intrinsic function,rhythem,writing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1920년대 김소월의 시를 놀이 치료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문학 치료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우선, 시 창작과 놀이의 친족적 기원을 밝힘으로써, 시 창작에 놀이적 요소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살펴 보았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작품 분석의 잣대로 활용하였다.
    본론에서는, 김소월 시의 놀이 치료적 기능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 보았다. 여성 페르소나의 연기 놀이와, 반어법과 역설법이라는 이중 언어의 수사 놀이, 그리고 리듬의 음악 놀이가 그 세 가지 유형이다. 여성 페르소나, 반어법과 역설법, 리듬은 김소월 시의 대표적인 특질이기도 하다.
    요컨대, 고통을 놀이로 승화시키는 데 있어서 남성 페르소나보다는 여성 페르소나가 더 제격이었을 것이다. 또한, 이중 언어는 시인의 심리적 불안을 조절해 주는 수사법으로써, 둘 중 하나만을 용납하는 세계에서의 결핍과 좌절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한 환상의 출구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리듬은 여흥과 즐거움을 주는 놀이에 제격이다. 이는 소리 형태가 주는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추구한 결과이다.
    이 세 가지 특질을 통해 시인이 무의식적으로 시를 하나의 놀이로 즐겼으며, 그 안에서 자신이 경험한 현실의 고통을 반복함으로써 모종의 심리적 해방, 즉 쾌감을 즐겼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 영문



  • The Play Therapy Function of Poem Composition
    -based on the poem of Kim So-wol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poems of Kim So-wol from the viewpoint of play therapy and establish academic foundation on the literature therapy.
    To begin with, by studying the family origin of the poem composition and play, the action of play aspect upon the poem composition has been reviewed by utilizing Freud's psychoanalysis as a tool to analyze the literary works.
    In the body, the writer has reviewed the play therapy function of the poems of Kim So-wol in three aspects, which are women persona acting play, rhetoric play of double language of irony and paradox, and musical play of rhythm. The women persona, irony and paradox, and rhythm are typical characteristic of Kim So-wol's poem.
    In short, to sublimate agony in play, women persona might be proper than men persona. The double language as a rhetorical way to control the psychological fear of the poet was used as a fantastic door to get rid of the deficiency and frustration from the actual world that admitted only one among the two. In addition, rhythm is very suitable to the play that provides amusement and pleasure, which is the results of pursuing psychological sense of stability through the magical and fantastic world in the form of sound.
    Through these three characteristics, the writer expresses that the poet enjoyed poem composition as a play unconsciously, and by repeating the actual agony in the play, the poet enjoyed certain kinds of psychological liberation, that is, pleas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920년대 김소월의 시를 놀이 치료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문학 치료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창작에 내재된 문학의 치료적 기능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치료적 기능이 문학의 본질적 기능임을 밝히려고 하였다.
    무엇보다, 창작과 놀이의 친족적 기원을 통해, 시 창작에 놀이적 요소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탐색하였다. 창작의 놀이적 기능이 전제되어야, 치료적 기능을 도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작이 내재하고 있는 심리치료적 기제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주요 토대로 삼았다.
    본론에서는, 김소월 시의 놀이 치료적 기능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여성 페르소나의 연기 놀이와, 반어법과 역설법이라는 이중 언어의 수사 놀이, 그리고 리듬의 음악 놀이가 그 세 가지 유형이다. 또한 여성 페르소나, 반어법과 역설법, 리듬은 김소월 시의 대표적인 특질이기도 하다.
    첫째, 고통을 놀이로 승화시키는 데 있어서 남성 페르소나보다는 여성 페르소나를 사용하고 있다. 불행한 여인들과 동일시함으로써 자신의 불행을 해소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여성 페르소나는 시인에게 심리적 기제와 다르지 않음을 밝혔다. 둘째, 이중 언어는 시인의 심리적 불안을 조절해 주는 수사법으로써, 둘 중 하나만을 용납하는 세계에서의 결핍과 좌절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한 환상의 출구로 해석하였다. 이중 언어를 구성하는 반어법과 역설법은 놀이의 기법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리듬은 여흥과 즐거움을 주는 놀이에 제격이다. 소리 형태가 주는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추구한 결과라고 보았다.
    이 세 가지 특질을 통해 시인이 무의식적으로 시를 하나의 놀이로 즐겼으며, 그 안에서 자신이 경험한 현실의 고통을 반복함으로써 모종의 심리적 해방, 즉 쾌감을 즐겼음을 밝혔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
    ①역설법과 반어법의 놀이 치료적 기능 검증// 양자택일만 허용되는 억압의 현실 속에서 이중언어(반어법과 역설법)는 양자를 다 허용하는 세계를 구성함으로써 환상의 놀이 형식을 만들어 내었다. ②김소월 시의 애독자층 형성의 새로운 근거 제시// 김소월 시인은 이 동종 요법으로 많은 애독자층을 형성했을 가능성을 높아졌다. 동변상련의 상처를 가진 독자들은 시인이 만들어 놓은 시 공간에서 시인과 라포를 형성하고, 이때 시는 놀이와 치료의 공간이 될 수 있다. ③시의 본질적 기능을 통한 실용적 기능 규명// 김소월 시를 통해 문학의 본질적 기능으로서의 놀이 기능을 밝힘으로써 시의 치료적 기능을 정립하였다. 결과적으로는 문학 치료라는 실용적 기능이 교육적 차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 ④시적 특질과 심리적 기제의 상관성 규명// 시인이 고유하게 내재한 시적 특질들이 시인 자신만의 심리적 기제로 환원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려고 하였다. 그 예로, 김소월 시인은 시를 통해 고통을 형상화하면서도 놀이 형식을 빌린 결과 고통이 고통으로 끝나기는커녕 도리어 유희와 쾌감을 동반하였음을 밝혔다.

    <활용방안>
    ①학제간 연구로서 문학 치료의 이론적 토대 구축// 문학 분야와 심리치료 분야 간의 소통을 통하여, 오히려 문학의 가치를 더 상승시켰다고 판단된다. ②교육 중심으로서의 문학 교육의 저변 확대// 문학의 치료적 기능을 통해 중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체험 중심의 교수 방법을 계발하는 자료가 될 것이다. ③시 창작 놀이의 심리 치료적 적용 가능성:리듬·수사·연기를 통한 프로그램 응용 기획// 문학 치료의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는 과정에서, 치료 기법으로 사용한 이중 언어가 내담자들의 고통스런 감정을 해소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경험하였다. ④국문학과의 실용적 교과 개편을 위한 제안// 최근에 국문학과에서 개설되기 시작하는 문학 치료 강좌에서, 이 논문이 이론적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김소월(Kim so-wol), 시 창작(Poem Composition), 문학 치료(literature therapy), 놀이 치료(play therapy), 페르소나(persona), 수사법(rhetoric), 역설법(paradox), 반어법(Irony), 이중 언어(double meaning), 양가성(ambivalence), 리듬(rhythm), 호이징하(J. Huizinga), 프로이트(S. Freud), 정신분석학(psychoanalysis), 거세 콤플렉스(castration complex), 환상(fantasy), 쾌감(pleasure), 승화(sublimation), 중화(equability), 긴장(tention), 무의식(un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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