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종교개혁에서 18세기까지 개신교에서의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7-327-A00277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강치원
연구수행기관 안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일반적으로 Lectio Divina는 로마-가톨릭 교회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렉시오 디비나에 관심을 가진 개신교 신학자나 목회자들이 로마-가톨릭의 전통 속에서 우물을 깃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 있다. 그것은 종교개혁자들이 중세의 렉시오 디비나 전통을 어떻게 수용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어떤 전통을 받아들였으며, 수용한 전통은 단순한 답습인지 아니면 수정 및 보완이 있었는지에 대한 연구가 요청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중세의 전통을 종교개혁자들은 그들의 종교 개혁적 신학의 빛 하에서 어떻게 변화시켜 ‘개신교화’ 했는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이 선행될 때 비로소 우리는 건강한 개신교적인 렉시오 디비나 전통을 발전시키고 그 지평을 넓히는데 중세의 전통을 귀중한 보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인은 이미 중세부터 종교개혁에 이르는 렉시오 디비나 전통을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역사적으로 고찰하였다. 종교개혁자 루터의 입장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토대로 하여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 렉시오 디비나의 전통에 대한 자료들을 꼼꼼하게 뒤지며 연구하였다. 그 결과 렉시오 디비나의 전통과 관련해 중세와 루터 사이에는 연속성과 불연속이 있음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개신교가 어떻게 중세의 렉시오 디비나의 전통에 다가가야 할지에 대한 윤곽이 그려졌다.

    그런데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이한 주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로마-가톨릭의 트라피스트 수도사로서 렉시오 디비나의 세계적인 대가인 엔조 비앙키가 주장하는 것으로 그는 16세기부터 수도원 밖의 로마-가톨릭 교회에서는 Lectio Divina가 자취를 감춘 반면 개신교에서는 새롭게 변화된 형태로 수용되고 실시되었다고 지적한다. 이 지적은 개신교 신학자에게는 부끄러움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큰 도전을 준다.

    본 연구는 이 지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개신교 전통 속에서 렉시오 디비나가 어떻게 수용되고 발전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신교 특유의 렉시오 디비나가 어떠한 모습인지 밝히고 오늘날 일고 있는 렉시오 디비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개신교적인 렉시오 디비나를 제시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개신교의 영성적 전통 발견하기 운동 확산

    영성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개신교는 중세의 로마-가톨릭의 전통에 많은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종교개혁자들도 중세로부터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신교는 중교개혁자들의 신학적 성찰을 고려하지 않고 곧바로 중세로 돌아갈 수는 없다. 더욱이 엔조 비앙키가 16세기부터 수도원 밖의 로마-가톨릭 교회에서는 Lectio Divina가 자취를 감춘 반면 개신교에서는 새롭게 변화된 형태로 수용되고 실시되었다고 지적하는 이상 개신교에서의 렉시오 디비나 전통에 대한 연구 없이 그저 로마-가톨릭의 전통만 읊조릴 수는 없게 되었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내에서 렉시오 디비나가 어떻게 수용되고 발전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개신교 신학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제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종교개혁부터 18세기까지의 렉시오 디비나를 연구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렉시오 디비나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영성의 분야에서도 곧바로 로마-가톨릭의 전통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양하고 개신교의 전통을 찾고자 하는 신학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특히 ‘관상적인 삶’(vita contemplativa)과 ‘활동적인 삶’(vita activa)에 대한 담론에 적용될 수 있다. 루터가 이 두 가지 삶의 방식을 거부하고 제 3의 길이 ‘수동적인 삶’(vita passiva)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본 연구는 ‘관상기도’라는 로마-가톨릭의 기도전통에 대해 개신교의 풍부한 영적인 기도전통들을 발굴하는데도 도전을 줄 것이다.

    2. 성경읽기에 대한 지평확대

    한국교회 내에는 성경읽기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큰 편이다. 개인적인 성경읽기를 지나 요즈음은 성경통독 운동도 함께 전개되고 있다. 성경묵상이든 성경통독이든 성경읽기가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말씀으로 기도’하는 단계로 승화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신학적이며 실천적인 도움을 본 연구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성경읽기는 성경을 먹고 성경을 삶으로 사는 것이다.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알고 이해한 성경의 뜻을 삶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런 과제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신학적이며 실천적인 방법을 본 연구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루터는 수도원 전통을 통해 내려오던 렉시오 디비나를 종교개혁적인 신학에 입각하여 변형하여 후대에 물려주고 있다. 본 연구는 루터가 제공하는 성경읽기의 모델이 개신교 안에서 정통주의와 경건주의를 거치면서 어떻게 수용되고 발전되는지를 역사적으로 고찰하고자 하며 다루고자 하는 인물은 다음과 같다.

    1. 루터
    2. 다빗 휘트래우스(David Chytraeus)
    3. 마티아스 하펜레퍼(M. Hafenreffer)
    4. 요한 아른트(Johann Arndt)
    5. 요한 게르하르트(Johann Gerhard)
    6. 아브라함 칼로브(Abraham Calov)
    7. 필립 야콥 슈페너(Phillip Jakob Spener)
    8.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August Hermann Francke)
    9. 요한 알브레히트 벵엘(Johann Albrecht Bengel)
    10. 니콜라우스 루드비히 폰 친첸도르프(Nikolaus Ludwig von Zinzendorf)

    이상의 사람들을 차례차례로 살펴보며 당시의 신학과 목회현장에서 중요했던 담론들이 무엇이었으며 이런 담론들에서 성경읽기인 렉시오 디비나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시행되었는지를 연구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루터와 요한 게르하르트와 필립 야콥 슈페너와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와 친첸도르프가 중심에 설 것이다.
    게르하르트는 정통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로 학문을 강조하면서도 아른트의 영향으로 경건을 붙잡은 자로 성경의 묵상을 강조하였다. 슈페너는 대학에서 경건함양을 위한 소그룹 성경공부를 주창하였으며 그의 주도하에 교회 내에서 소그룹 성경공부가 자리를 내리게 되었다. 오늘날의 소그룹 성경공부는 그가 제안한 “경건한 모임”(Collegia pietatis)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프랑케는 제 2의 종교개혁을 루터가 도입한 ‘오직 성경으로’의 구호처럼 뒷전으로 밀려난 성경을 다시금 회복시키는 것이라 정의하며 성경읽기 및 성경보급에 노력하였다. 더욱이 그가 쓴 “성경을 읽는 방법”은 로마-가톨릭에서도 렉시오 디비나에 관한 자료로 언급되기도 한다. 친첸도르프는 오늘날도 개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매일성경”(Losung)의 창시자로 엔조 비앙키가 말하는 개신교의 렉시오 디비나 형태를 가장 잘 보여준다.
    물론 본 연구는 성경읽기에 대한 개신교적인 모델을 우리가 꼭 따라야 할 성공적인 모델로 소개하고자 하지 않는다. 지나간 역사적인 전통에는 허와 실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위에 언급한 사람들의 제안이 가지는 부정적인 효과 및 영향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전통은 무엇이며 극복해야 하는 전통은 무엇인지 분별하는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연장선 속에서 본 연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서의 바람직한 성경읽기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하나의 정형화된 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실시되고 있는 성경읽기를 보다 역동성 있게 하기 위해 어떠한 점이 보완되어야 하는지, 어떠한 점이 수정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 실제적인 틀은 영성신학자들이 더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한글키워드
  •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요한 아른트,다빗 휘트래우스,경건주의,요한 알브레히트 벵엘,친첸도르프,마르틴 루터,렉시오 디비나,개신교 영성,종교개혁,기도,묵상,영적 경험,정통주의,성경읽기,마티아스 하펜레퍼,요한 게르하르트,필립 야콥 슈페너,아브라함 칼로브
  • 영문키워드
  • Phillip Jakob Spener,August Hermann Francke,Johann Albrecht Bengel,meditatio,Lectio Divina,protestant spirituality,Orthodoxy,Davis Chztraeus,Johann Gerhard,Abraham Calov,Johann Arndt,Matthias Hafenreffer,Pietism,Reformation,spiritual reading,tentatio,oratio,Martin Luther,Nikolaus Ludwig von Zinzendorf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고대교회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렉시오 디비나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수행되어 온 성경읽기 방법이다.
    이 방법은 그러나 스콜라신학이 번성하면서 점차 무대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근대경건과 이냐시오의 영신수련의 등장과 함께 로마-가톨릭에서는 바벨론 유수의 빠지게 된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렉시오 디비나 전통이 사라지지 않고 변형된 모습으로 계승 발전되었다.
    그 중심에는 루터가 있다.
    중세와의 단절이 있었지만 렉시오 디비나 전통과 관련해 루터는
    중세의 유산을 물려 받아 종교개혁적인 사상에 근거해 수정한 뒤 후대에 물려주었다.
    루터의 후계자들은 새롭게 수정된 렉시오 디비나를 신학함의 방법으로 받아들여 체계화하였다.
    이를 통해 그들은 신학을 함에 있어서 경건과 학문을 조화시키고자 하였다.
    학문적인 성경읽기로만 치우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렉시오 디바나적인 성경읽기로 경건도 함께 함양되도록 노력하였다.
    이를 통해 18세기 중엽까지 렉시오 디비나는 루터교의 신학입문서들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물론 신학입문서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글들에서도 렉시오 디비나는 경건과 학문을 조화시키는 방법으로 소개된다.
    이러한 렉시도 디비나는 오늘날 새롭게 회복되어야 하는 좋은 개신교 전통이다.
    로마-가톨릭에서만 영성적인 우물을 깃고자 하는 노력에서 벗어나
    개신교 전통에도 오늘날의 영적 목마름을 해갈시켜 줄 수 있는 렉시오 디비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번역이 다 끝나면 영성에 관심이 있는 개신교 신학자들에게 좋은 통찰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영문
  • The Lectio Divina ist a method which is practised in the cloister from the Ancient Church to the Middle Ages. However, the 13th Century had found the tradition of the Lectio Divina to disappear from the stage of history as a result of a scholastic emphasis. With the occurrence of the Devotio Moderna in the 14th Century and of the very psychological and introspective Exercitia Spiritualia of St. Ignatius of Loyola the Lectio Divina fell into disuse in the church.
    It is Luther that has brought the Bible reading in the center of the Christian existence. As a monk, he knew and practised the Lectio Divina. Furthemore, in a way that was compatible with his principle of the Reformation, Luther designed and developed an method of his own. Therefore the traditional shape and sense of the Lectio Divina underwent changes and transformations.
    For him, the reader must not interpret the Sacred Scripture, but the Sacred Scripture must interpret the reader. This way of reading the Bible is still used in the Protestant church of today. Enzo Bianchi is, therefore, not wrong to say that "it survived in a different form into the Reformed Churches. Their experience can certainly help us to mark the breadth of the lectio divina and the various ways of doing it set out by the ancient fathers and enriched by the medieval fathers." Considering this statement, the Protestant theologians should not close their eyes to the Protestant traditions, only showing an interest in the Medieval tradition. Rather they must consider them valuable and remake them for the use of toda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렉시오 디비나는 로마-가톨릭의 전유물이 아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를 비롯해 그의 제자인 다빗 휘트래우스와 정통주의를 지나 경건주의에 이르기까지
    루터교 안에서는 신학교와 개인의 경건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라틴어로 되어 있는 원전들을 찾아 번역하며
    영성훈련의 방법으로 중세의 수도원에서 내려온 렉시오 디비나가
    어떻게 개신교에서 수용되고 발전되었는지를 어느 정도 밝힐 수 있었다.
    번역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번역만으로도 중세와는 다른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지금까지는 라틴어 원전들의 번역에 매달렸다.
    번역이 다 끝나면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번역으로 보아 개혁교회는 렉시오 디비나의 전통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했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든다.
    개신교 중에서 루터교의 입장과 개혁교회의 입장이
    서로 어떠한 차이가 있을 지 비교하는데 본 연구는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경읽기에 대한 관심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개신교 특유의 방법을 고안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렉시오 디비나, 루터, 휘트래우스, 하펜레퍼, 게르하르트, 아른트, 단하우어, 칼로브, 슈페너, 프랑케, 벵엘, 친젠도르프, 람바흐, 중교개혁, 정통주의, 경건주의, Lectio Divina, Luther, Gerhard, Arndt, Dannhauer, Calov, Spener, Francke, Bengel, Zinzendorf, Rambach, Reformation, Orthodoxie, Pietismus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