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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 30년 : 미술 이론의 한계와 현대미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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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332-G00009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1 년 (2009년 07월 01일 ~ 201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진휘연
연구수행기관 성신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현대미술을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 개념은 무엇일까? ‘현대미술’이라는 단어의 사용이 조심스러울 만큼 1990년대 이후 미술계의 상황은 복잡하고 시기 구분도 애매하다. 무엇보다 최근에 가장 큰 특징은 미술에 더 이상 이론적, 철학적 개념을 접근시키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론의 부재나 그것의 한계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현대미술 자체가 갖는 복합적 성격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미술을 논의할 때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었던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이 왜 지금의 미술 단계에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후기모더니즘 미술과 미술 이론 간에는 오래된 약간의 오해가 있다. 그것은 둘의 태생이 같다 라는 것이다. 정답은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이다.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라면 보통 시기적인 구분을 기초로 하고, 장르나 매체의 특징과도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후기모더니즘 미술은 1950년대 중반이후 등장하는 것으로 모더니즘 미술의 권위와 형식, 그리고 작가와 주제가 가졌던 여러 가지 가치들에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이후 퍼포먼스, 바디 아트, 대지 미술, 개념미술, 페미니즘 미술, 뉴미디어 미술 등 새로운 형식과 정치, 사회, 소비문화, 대중문화 같은 타 장르와의 관계를 작품의 소재로 끌어들이거나 이야기, 문학을 다시 부활시키는 등, 탈 전통의 태도를 강조한다.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은 이와는 조금 다른데, 후기모더니즘 미술처럼 이전 미술사 방법론의 고전적인 방식에 반기를 든, 이론이 매우 강화된 시각으로 50년대 중반이후 미술에 적용시킬 수 있는 이론이자 틀이기도 하지만, 모더니즘 시기나 그 이전 미술의 역사에도 적용이 가능한 이론이다.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개별적이고 복잡한 이론적 틀은 단순한 범주로 엮어낼 수는 없지만, 언어분석이후 등장한 후기구조주의에 가장 큰 이론적 빚을 지고 있다.

    본 과제는 현대미술사와 미술 비평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것의 역사적 의미와 한계를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데서 출발한다. 이 미술이론을 주도했던 옥토버지의 중심 멤버들, 로잘린 크라우스, 벤자민 부흘러, 이브-알랭 부아, 할 포스터, 안네트 미켈슨, 등은 후기구조주의, 언어학, 기호학, 페미니즘, 심리학, 후기식민주의, 기타 반 관념론적 철학의 결과들과 현대미술품들을 연결시키고, 여러 이론들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킴으로써, 미술 이론의 방법론과 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이들이 담론화했던 많은 개념들이 미술품의 재생산에 적용됨으로써 하나의 제도로서 현대미술의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은 1970년대 후반 등장, 80년대 구체화되고, 90년대에는 그 절정을 구가하면서 20여년 이상 미술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1990년대 이후, 이들의 학술적 활동이 반제도적 경향을 모색하는 대신, 스스로의 견해를 제도화시키는데 앞장서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또한 모더니즘으로부터 완벽한 결별이 아닌, 모더니즘으로의 회귀라는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본질에 의문을 갖게 하고, 현대미술의 여러 현상 설명에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느껴지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본 과제는 먼저, 후기모더니즘 이론의 공헌도, 그것으로 인해 변화한 미술사 연구법들을 정립하고, 후기모더니즘 이론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을 정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그 후, 후기모더니즘 미술이 변형, 또는 쇠퇴하고, 그 실체가 와해되어감에 따라, 이론 적용의 힘도 잃어가게 되는데, 후기모더니즘 이론이 지금의 미술 현상에 적절한 이론적 틀을 제공하는데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고찰하려 한다. 또한 이론가들은 현대미술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냄으로써, 그들이 모더니즘 시기의 가치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역설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이런 증후가 후기모더니즘 이론 자체의 한계인지, 현대 미술의 문제와 왜곡 때문인지, 아니면 연구자 개인의 문제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의 전반적 후퇴의 본질적 원인을 살펴보고, 그것의 문제와 한계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에 관한 논의가 두 번째 연구의 중심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을 비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미술의 진행으로부터 이탈한 이론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후기모더니즘 이론의 미래를 진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연구를 통해서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주된 방법론을 한국의 오늘날 미술 이론 시각과 상황에서 분석하고, 규정함으로써 미술 비평, 미술사 모든 분야에 구체적인 이정표를 세우기를 목표로 한다.
  • 기대효과
  • 후기모더니즘 이란 용어가 크게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후기모더니즘은 더 이상 누구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지금 현재의 미술이 어떤 상태인지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학자나 평론가도 없다. 이유는 후기모더니즘 이론에 대한 정확한 결론이 아직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정립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본다.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은 한때 현대미술 연구의 방향을 바꾸고, 내용을 새롭게 한 혁신적인 방법론이었다. 그를 통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받았던 많은 20세기, 21세기 작품들은 역사적으로 더욱 풍성한 해석과 의미의 생산처가 되었다.
    이번 과제는 결국 현대 미술사와 미술이론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 왔던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실체는 무엇이며, 그것의 적용이 현대미술에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현대미술과 이론의 상관관계를 통해서 연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이론이 후기모더니즘의 구체적 구현에 오히려 상반되거나 충돌하는 것은 아닌지, 주요 문제점들을 지적함으로써, 미술 이론 방법론의 전환을 모색해보려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하겠다.

    한국의 수많은 작가들과 미술이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후기모더니즘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담론이며 주제이다. 특히 젊은 작가들은 역사적으로 현 미술생산의 단계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파악하기 원하며, 이것은 미술사, 비평, 이론가들이 정립해주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미술이론에서 후기모더니즘적 접근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때, 그것의 실체를 통해 어떻게 현대 미술이 더욱 풍성하게 설명되고 향유되었는가 하는 점을 상기하고 정리할 필요는 있다. 다만 그런 이론적 접근법이 시기적으로 유효기간이 있었는지, 그렇다면 현대미술(진정한 의미의 contemporary art)에는 더 이상 적용이 어려운 것인지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오늘날 미술이 더 이상 후기모더니즘 이론의 적용 범주가 아닐 뿐 아니라, 그들의 이론과 논리가 더 이상 그것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미술가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상태, 비전의 제시를 위해서라도 이론의 종결을 선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 업적과 결과는 타 장르와 문화전반에도 적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단행본을 탈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과제를 통한 후기모더니즘이론에 관한 이해 증진과 현대미술에 관한 대중적인 관심의 확대에도 큰 효과 있기를 희망한다.
  • 연구요약
  • -연구 목차
    후기모더니즘 미술과 이론의 주요 특징, 개념 정리
    후기모더니즘 이론의 적용과 비판적 쟁점들 거론 (융합, 혼용, 이종에 관해)
    후기모더니즘 이론가들의 과거 회기적 태도와 문제점들 분석

    -연구방법의 특징
    1.문헌 자료의 수집과 정리

    2*유명 학자들과의 인터뷰 실시 - 로잘린 크라우스, 할 포스터, 벤자민 부흘러, 아서 단토 등과의 인터뷰를 실시한다.
    후기모더니즘 이론의 근간이 되는 후기구조주의 이론을 미술에 적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듣고, 각자의 이론적 틀에 대한 상세한 답을 얻어내도록 하겠다. 또한 현대 미술의 상태를 미술사가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하는지, 비평적 시각을 들어보겠다.

    또 학자들의 연구 초기와 이후 연구 시각에 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이 어떤 경로로, 왜 진행된 것인지 이유를 묻고, 특별히 이론적 한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무엇인지 살펴보겠다.
    생존 학자들을 만나서 인터뷰함으로써,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에 관한 구체적 생각을 현장감 있게 구성하고자 한다. 문서화되지 못한 학자 개인들의 생각과 철학을 이해하고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사안이자 본 연구의 특징이 되리라 믿는다.

    -연구 내용 요약
    1.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실체
    후기모더니즘 이론은 미술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클레멘트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의 매체와 형식에 기초한 미술품 분석은 19세기에 기틀이 잡힌 양식사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였다. 또한 자율성을 강조한 모더니즘 이론은 매체의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그것만의 독자적 노선 안에서 발전한다는 법칙에 들어맞는 듯 보였다.
    시각예술로서의 미술은 매체를 통해 드러나는 결과물과 그것을 담아내는 전달의 본질이 미술 작품 분석에 가장 중요한 기초로 인식됨으로써, 미술의 역사이해도 이런 흐름에 부합했다. 그린버그의 친애하는 제자 마이클 프리드(Michael Fried)와 로잘린 크라우스(Rosalind Krauss)는 1960년대 미국 미술 비평과 이론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추상을 중심으로 한 모더니즘 경향의 미술을 기득권 삼았던 그린버그의 시각은 다양해지는 미술의 여러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시적이고 문학적인 감성을 내세운 해롤드 로젠버그(Harold Rosenberg)식의 평론도 현대미술이 요구하는 개념들과 교감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전 세대 미술 비평가들과 분명히 구분되기를 원했던 크라우스가 선택한 것은 후기구조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언어학, 기호학, 여기서 파생된 성, 지역, 주체 등에 관한 이론들과 프로이드 심리학이었다. 크라우스가 과거 자신의 어법을 버리고 아네트 미켈슨(Annette Michelson)과 함께 1976년 옥토버 (October)지를 창간하면서 새로운 미술이론, 비평의 장이 열린다.

    크라우스는 미술작품의 시각적 형태가 이런 이론들의 거대 개념들과 연결될 수 있다고 믿음으로써, 후기구조주의의 언어 분석과 해체를 통해 미술품에 숨은 구조적 유사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게 된다. 그의 친구, 후학들이 옥토버지의 편집인, 또는 기고가들로 합류하면서, 옥토버를 통한 현대미술 비평은 하나의 유행이자 현대미술분석의 표본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후기-구조주의적 시각을 접목시킨 후기모더니즘 이론이 미술에 적용된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업적에 대한 새로운 견해가 요구되고 있다. 먼저 크라우스의 시각이 과거의 형식주의 사관을 오히려 강화시켰다는 의혹의 눈초리는 항상 존재했다. 크라우스는 이점을 극명하게 부인하지만, 작품의 시각적 특징을 기호학이나 후기구조주의 이론들과 접목시키는 그 접점에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그의 논의는 과거 작품의 외형적 특징에서 출발하던 것과 크게 차이가 없고 대신 그것의 해석에 난해한 철학, 심리학, 언어학 등의 이질적 학문을 결부시켰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전개하는 방식에서 후기구조주의의 열린 글쓰기와도 거리가 있어서, 지나치게 결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독자에게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띤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후기구조주의 이론에서 강조하는 차이에 대한 분명한 인정과 과거 가치관에 남아있는 서열에 대한 확실한 와해가 학자들의 인식에 뿌리내리고 있는가 하는 점이 가장 큰 의문이다. 즉 이종, 융합 등에 대한 열린 시각의 부재나 순수미술의 우위를 상정하는 등, 본질적으로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을 부정하는 태도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점은 본 연구가 집중하는 요소로서, 과연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이 주장하듯이, 가치에 따른 서열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졌는가 하는 점과, 그들의 이론이
  • 한글키워드
  • 이브-알랭 부아,아서 단토,옥토버,후기 모더니즘 미술 이론,현대미술,융합,후기 구조주의,후기모더니즘 미술,로잘린 크라우스,이종,모더니즘,할 포스터,호미 바바.,프레드릭 제임슨,벤자민 부흘러
  • 영문키워드
  • Postmodern art,Yve-Alain Bois,modernism,Post-structuralism,Frederic Jameson,Arthur Danto,contemporary art,October,Homi Bhabha.,Postmodern art theory,Rosalind Krauss,Hal Foster,Benjamin Buchloh,hybridity,fus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 30년: 미술이론의 한계와 현대미술의 미래

    후기모더니즘 이란 용어가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후기모더니즘은 더 이상 누구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지금 현재의 미술이 어떤 상태인지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학자나 평론가도 없다. 이유는 후기모더니즘 이론에 대한 정확한 결론이 아직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정립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본다.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은 한때 현대미술 연구의 방향을 바꾸고, 내용을 새롭게 한 혁신적인 방법론이었다. 그를 통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받았던 많은 20세기, 21세기 작품들은 역사적으로 더욱 풍성한 해석과 의미의 생산처가 되었다.
    이번 과제는 결국 현대 미술사와 미술이론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 왔던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실체는 무엇이며, 그것의 적용이 현대미술에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현대미술과 이론의 상관관계를 통해서 연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이론이 후기모더니즘의 구체적 구현에 오히려 상반되거나 충돌하는 것은 아닌지, 주요 문제점들을 지적함으로써, 미술 이론 방법론의 전환을 모색해보려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하겠다.

    한국의 수많은 작가들과 미술이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후기모더니즘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담론이며 주제이다. 특히 젊은 작가들은 역사적으로 현 미술생산의 단계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파악하기 원하며, 이것은 미술사, 비평, 이론가들이 정립해주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미술이론에서 후기모더니즘적 접근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할 때, 그것의 실체를 통해 어떻게 현대 미술이 더욱 풍성하게 설명되고 향유되었는가 하는 점을 상기하고 정리할 필요는 있다. 다만 그런 이론적 접근법이 시기적으로 유효기간이 있었는지, 그렇다면 현대미술(진정한 의미의 contemporary art)에는 더 이상 적용이 어려운 것인지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오늘날 미술이 더 이상 후기모더니즘 이론의 적용 범주가 아닐 뿐 아니라, 그들의 이론과 논리가 더 이상 그것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미술가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상태, 비전의 제시를 위해서라도 이론의 종결을 선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 업적과 결과는 타 장르와 문화전반에도 적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연구결과를 단행본으로 출판할 계획이라서, 현대미술이론에 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현대미술에 관한 대중적 관심 증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 영문
  • After Thirty Years of Postmodern art theory: The Limitation of art Theory and the Future of Contemporary Art

    In 20th century, art has developed fast and the theory has been formed. Based upon Kant's criticism, Greenberg believed that the essence of the object comes from the materiality leading to the ideal form. In paintings, Greenberg found a clear development towards the flat surfaced abstract painting as the truth of the painting which leads to the art's autonomy.
    Rosalind Krauss, Yve-Alain Bois, Buchloh, and Foster, were fascinated by post-structural theories on gender, form, value, creativity, artist, and more. These theory could provide new model dismissing modernist agenda.
    Krauss published a new art journal October in 1977, and it began to structure a new perspectives on art and other visual cultures. The art historians read and employed theories from Freud, Lacan, Derrida, Foucault, Baudrilliard, Batailles, etc. It is the beginning of Philosophical art criticism.

    Krauss and her friends criticizes conventional modernist theorem as having many blind sides; however, their efforts also follow the predecessor's position, the simple dichotomy. They dissolve the conventional interpretation and impose another meaning to their selected art artworks with clear categorization. Besides, art has been changed with no room for philosophy and criticism. It is the effect of postmodern art and after. In this state, October editors have a dillemma between the theory and the contemporary art.
    I researched the development of post-structural art theory which attribute the expansion of postmodern art theory and the discourse. In particular, October editors' different view point from before signifies the important future of ar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20세기 미술은 사상, 철학, 문화, 기술, 기타 사회의 제도적 정치적 상황과 밀접한 영향하에서 출발하였다. 이런 상황하에서 특히시각 문화는 빠르게 새로움을 요구했고, 형식적 변혁의 시기가 20세기 전반에 이루어졌다. 그것을 우리는 '역사적 아방가르드,' 또는 '모더니즘' 시기라고 부른다. 그런데 1950년대 이후 모더니즘이 소위 절정을 맞이했을때, 미술에서 점차 새로움은 색다름으로 변화하면서 모더니즘의 형식, 내용, 정신, 기술에 반하는 작품들을 양산하게 되었다.
    그것은 거대한 탈모더니즘의 시작이자, 후기모더니즘 미술의 출발이었다.
    후기모더니즘은 단순히 형태적 변형이기보다는 후기구조주의라는 철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후기구조주의는 구조주의적 언어 분석의 허점을 지적하는데, 특히 언어속에 내재되어있던 오류들중에서, 기표와 기의의 1:1 대응관계, 임의적이지만 차이로 인해 작동한다던 소쉬르의 견해가 매우 단선적일뿐 더러 본질을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어를 구성하는 기의와 기표는 그처럼 단순하거나 명쾌한 상태로 조응하는 것이 아니며, 맥락과 청자의 역할이 화자나 말 그자체에 못지 않음을 밝혔으며, 기표에 의해 지칭되던 기의는 실은 어떠한 의미에 이르지 못하고 끝없이 밀려나는 것 뿐임을 지적했다.
    결국 이런 논의도 하나의 '말'에 지나지 않기에 중요한, 절대적인, 본질적인, 진리나 그것의 전달의 불가능성을 인식하게 됨으로써, 인간 인식의 여러 도그마들을 불완전한 상태의 열린 것으로 인정하게 된다.

    후기구조주의의 탄생이 미술이론에 적용됨으로써 동시대 미술작품의 이해와 해석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된다. 이것을 주도했던 그룹은 미국의 옥토버라는 미술논집을 통해서인데, 여기에는 로잘린 크라우스를 비롯한, 포스터, 부흘러, 부아, 클림프, 미켈슨, 솔로몬 고도, 닉슨, 기타 여러 미술 비평가, 학자들이 필진 또는 편집인으로 속해있다.

    이들은 종래의 미술사와 이론이 고전적인 방식에 머물고 있음과 논의의 허점을 강조한다. 반대로 새로운 작가성, 작품제작 방식, 주류 해석에서 벗어난 시점을 적용시켰는데, 1960년대 이후 탈-모던, 반-모던한 작품뿐 아니라 모더니즘 시기의 작품들도 새롭게 해석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역량이 점차 학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옥토버는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의 모체가 되었는데, 본 연구는 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진행되었던 미술이론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점차 영향력을 발산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후기구조주의, 언어학, 기호학, 페미니즘, 심리학, 후기식민주의, 기타 반 관념론적 철학의 결과들과 현대미술품들을 연결시키고, 여러 이론들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킴으로써, 미술 이론의 방법론과 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이들이 담론화했던 많은 개념들이 미술품의 재생산에 적용됨으로써 하나의 제도로서 현대미술의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들은 미술비평의 방향을 과거, 작가론이나 형식론 위주에서 과감히 탈피시키고, 새로움의 전통에 대한 헌신을 통한 구조적 변화의 척도로서 평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크라우스와 포스터는 이런 방향에서 가장 적극적인 비평활동을 펼쳤다.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은 1970년대 후반에 등장, 80년대 구체화되고, 90년대에는 그 절정을 구가하면서 30여년 이상 미술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1990년대 이후, 이들의 학술적 활동이 반제도적 경향을 모색하는 대신, 스스로의 견해를 제도화시키는데 앞장서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또한 모더니즘으로부터 완벽한 결별이 아닌, 모더니즘으로의 회귀라는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본질에 의문을 갖게 하고, 현대미술의 여러 현상 설명에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느껴지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이번 연구는 후기모더니즘 이론의 공헌도, 즉 현대미술 이론의 담론화를 짧게 정립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후기모더니즘 미술은 이론의 적용 범주로부터 조금씩 이탈, 변형, 또는 쇠퇴하고, 그 실체가 모호해짐에 따라, 이론 적용의 힘도 잃어가게 되는데, 후기모더니즘 이론이 지금의 미술 현상에 적절한 이론적 틀을 제공하는데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논의해보려 한다.

    옥토버의 중심 인물들인 크라우스와 포스터는 후기모더니즘 미술의 현 단계에 대한 불편한 지적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것이 본 연구의 가장 큰 중심이라 하겠다. 이것이 현 미술의 현상들이 이미 시대적으로 후기모더니즘 이론으로부터 결별하고 있는 것인지, 연구자들이 모더니즘 시기의 가치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역설적으로 증거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증후 모두가 ‘후기모더니즘 이론’ 자체의 한계인지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연구를 위한 폭넓은 문헌 조사와 분석, 그리고 뉴욕을 방문하여, 몇몇 학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다.
    먼저 1) 현대미술에서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의 실체는 분명히 있으며, 그것을 주도했던 세력은 역시 크라우스, 부흘러, 포스터, 클림프 등의 옥토버 편집인들이었다.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해서, 구조주의 미술이론과 후기모더니즘 이론을 왕래하면서 다양한 ‘새롭게 보기’를 통한 ‘차이를 생성하는 미술사’를 선보였다.
    2)이들의 영향력은 옥토버라는 저널과 학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이런 현상은 주로 후기모더니즘 미술이 시작된 1950년대 중반보다 거의 20여년 후인 70년대 후반에서 시작되고, 그것의 발달은 1980년대를 거치면서 90년대에 절정에 이른다. 이때가 미술계에서 모든 미술이 담론과의 연관속에서 평가되던 시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옥토버 학자들이 미국 명문대의 미술사학과에 포진하고 주요 전시를 기획하면서 이론과 미술은 많은 접점을 찾는듯 했다.
    그러나 90년대후반부터 다시 미술은 빠르게 탈 이론화되면서 2000년에 이른다. 이때는 너무 과잉되었던 이론에 대한 부담감뿐 아니라, 마치 철학을 비웃는 듯한 키치적인 미술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이런 점은 3)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이 제기했던 작가, 창조성, 새로움, 성, 인종, 지역, 평가 등의 해체적 시각의 연장에서 벌어진 것으로, 이론가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태를 제시해준다. 즉 모든 오늘날의 미술현상은 후기모더니즘 미술이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이론적 기틀을 마련한 위의 학자들이 만든 담론의 산물이 맞다. 이종과 융합에 대한 시선으로 오늘날 미술을 살펴보아야 할것이다.

    4)주요 학자들은 모두 현대미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모습이지만, 이런 상태에서 철학, 이론의 존립가능성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때문에 포스터 등은 이런 상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자본주도형 제도들, 미술관, 갤러리, 대중매체 등의 미술선도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특히 상업성의 폐해를 깊게 비판한다.
    반면 반-옥토버 파인 단토는 현대미술에서 진행중인 혼성모방, 작가와 창조성의 와해등에대해 전혀 반감이 없었다. 그가 오히려 미술계와 현 미술이론간의 밀월관계를 후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옥토버 편집인들이 오히려 그린버그와 헤겔에 기초한 미술의 순수성과 영역의 독자성을 기초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것과 반대로, 단토의 예술의 독자성에 관한 시각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작가들의 모든 활동이 궁극적으로 현대미술의 진행방향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이종과 파편화를 통한 현대미술의 현단계는 후기구조주의와 탈, 반 모더니즘의 모든 현상들이 뒤섞인 상태임은 분명하고, 이런 이종을 후기모더니즘의 특징으로 본다면, 이론적인 탈선의 단계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좀더 확장된 시각과 옥토버파의 이론적 수정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보인다.

    연구활용방안
    1.거대 개념 정리, 이론의 정립.
    본 연구 주제는 미술사, 미술이론, 미술비평뿐 아니라, 현대미술 제작과 활용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현대미술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미래의 비전 제시에 선행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통해 이론적 기반을 정립하면, 미술전시를 준비하거나 기획할 수 있다고 본다. 단일하지만 통합되고, 상호 연결될 거대 프로젝트로서의 구성을 갖추면서 연구를 통해 후기모더니즘 미술 이론을 되짚고 분석,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각을 반영한 미술이론 전문 서적을 출판할 계획을 갖는다.
    또한 거대 개념과 시기이해에 대한 공론 형성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본다.

    2. 현대미술 비평및 전시 기획에의 활용
    후기모더니즘 미술만큼 복잡한 개념의 후기모더니즘 이론에 대한 여러 문헌 데이터를 종합, 분석, 미술현장에의 적용이 중요한 과제이다. 미술비평과 전시기획을 통해 이점을 적용시킬 수 있다고 본다. 개념이 선도된 전시는 시각문화 전반의 발달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을 수 있다.

    3. 현대 문화의 상황 점검에도 적용 - 현 시기에 관한 논의는 매우 다양하다. 현대 미술의 특징에 대한 연구는 오늘날 문화전반에 관한 것으로 확장될 수 있다. 시기적으로 후기모더니즘이 끝났다면 현대미술과 문화는 지금 어떤 단계, 어떤 담론에 지배를 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좀 더 독립적인 시기인지 분석할 수 있고, 이것을 제대로 수립하는 것은 한국의 문화 발달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본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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