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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소액금융의 제도적 연계와 두 갈래 발전방향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gram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Project Number 2008-332-B00036
Year(selected) 2008 Year
Research period 1 Year (2008년 07월 01일 ~ 2009년 06월 30일)
chief of research 박종현
Executing Organization 경남과학기술대학교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Research Summary
  • Goal
  • 금융양극화와 저소득층의 금융배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대안적 소액금융(microfinance)의 가능성에 주목하려고 한다. 대안적 소액금융이란 사회적 취약계층의 빈곤탈출을 위해 전통적 금융기관과 상이한 방식으로 소액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특수한 형태의 대안적 금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소액금융의 일차적 형태는 소액대출 또는 소액신용(microcredit)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액신용 이외에 저축․계좌이체․보험서비스 등 제공 서비스가 확대되었으며, 이처럼 소액대출기관이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최근에는 ‘소액신용’이라는 용어 대신 ‘소액금융’(microfinance)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한편 이 용어 속에는 물적․인적 담보를 근거로 대출결정이 이루어지는 공식부문의 일반적인 금융기관과 달리 상이한 목표 및 대출결정방식에 의해 빈곤층의 자활을 지원한다는, ‘복지금융’의 문맥(context)도 담겨 있다.
    최초의 소액금융 활동은 제도권 금융기관이 발달하지 못했던 방글라데시에서 30여년 전에 시작되었다. 1976년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교수가 그라민은행(Grameen Bank)를 설립하여 치타공 대학 인근 지역의 농촌 빈민층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대출해 준 것이 대안적 소액금융의 출발이었다. 그라민은행의 실험을 시작으로 대안적 금융은 빈곤탈출 및 개인의 역량강화를 가능케 할 유용한 대안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세계적인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이 창의적인 개인들에 주도되는 혁신에서 비롯된다는 문제의식 위에, 사회경제 분야의 첫번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그라민은행의 설립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에게 수여하였다. 유누스의 수상은 국민경제의 혁신이 이윤동기로 무장한 ‘기업가’ 뿐 아니라 이타적인 사회운동가에 의해서도 수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주의’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매체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UN은 2005년을 ‘대안적 소액금융의 해’(The Year of Microcredit)로 지정함으로써 대안적 소액금융의 현실적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안적 소액금융은 지난 30여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전개된 결과 국제사회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2006년도의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까지 그 존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신나는조합과 사회연대은행 등을 중심으로 대안적 소액금융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배드뱅크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연체율이 60%를 넘어서고 있음에 반해, 신나는조합과 사회연대은행은 유사한 계층에 대출을 제공하면서도 90%를 뛰어넘는 높은 상환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사업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단체의 눈부신 성공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모델이 한국사회 전반에 확산 가능한 것인지의 여부이다. 전세계의 경험을 살펴보면, 소액금융은 전통적인 금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극빈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발달하며, 선진국으로 갈수록 그 성공가능성과 사회적 역할은 낮아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보다는 선진국에 가까운 한국도 앞으로 소액금융이 본격화될수록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진행된 소액금융 운동의 역사 및 몇 년에 걸친 사회연대은행과 신나는조합의 경험을 상세하게 검토함으로써 대안적 소액금융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제도적 조건을 확인해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 소액금융의 경우, 좁은 의미의 금융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춘 개발도상국형 모델보다는 인적․사회적 자본 제공에서의 비교우위를 추구하면서 빈곤층의 창업지원에 특화를 하는 새로운 한국형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위에, 향후 소액금융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정책적 과제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때 이 연구의 초점은 다음과 같은 작업가설 또는 전망을 구체화하는 데 맞추어질 것이다. 대안적 소액금융이 한국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려면, 단일한 모델이 아니라 목표․운영원리․자원조달 방식 등이 대조적인 두 가지의 상이한 모델이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상호보완적으로 역할분담을 해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이 작업가설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그 전망을 구체화하는 것이 이번 연구과제의 보다 직접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Expectation Effectiveness
  • 경제학은 최근 몇 십년간 그 영향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금융도 연구가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자본시장이나 재무관련 분야의 연구를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위에 심리적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경제학은 보다 심화된 ‘인간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대안적 소액금융, 특히 ‘공익지향형 소액금융’의 경우에는 이타적 동기로 무장한 새로운 유형의 ‘기업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기업’이라는 점에서, 대안적 소액금융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행동유인에 대한 또 다른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인간을 움직이는 인센티브가 무엇인가, 금전적 동기 이외의 강력한 인센티브가 과연 존재하는가, 인간을 움직이려면 인센티브 구조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가, 전통적 기업가가 아닌 공익적 성격을 갖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가가 출현할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이나마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현실적인 과제들에 대해서도 일정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안적 소액금융은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린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존 복지대책보다 우월한 새로운 복지전달체계의 확립, 기존 금융기관의 새로운 수익원, 기존 소상공인지원제도에 유효한 행동 전략의 지침, 새로운 대안적 경제활동 조직의 출현, 새로운 유형의 기업가 출현, 비영리단체의 활성화를 통한 공공성의 강화, 양극화 해소,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경제로의 구조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보완대책 등이 그것이다.
  • Summary
  • 한국의 대안적 창업금융 단체가 전통적인 금융기관들과 차별성을 갖는 보다 중요한 성취는 프로그램 참여자와 운영자가 장기적 관계를 형성한 가운데 창업지식․정보․네트워크와 같이 그동안 수혜대상에게 결여되었던 인적․사회적 자본을 제공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둘 때, 한국의 소액금융은 빈곤층의 창업지원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 <종합창업지원센터>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다 양질의 직업훈련과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산업구조 재편과 사회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동시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직종 개발로까지 시야를 확대할 필요도 있다.
    우리는 단일한 모델이 아닌 두 가지 상이한 지향의 소액금융 단체들이 상호 경쟁적․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가운데 ‘금융양극화 및 금융소외 해소’와 ‘인적․사회적 자본 제공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이라는 보다 발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안적 소액금융 본연의 기능이 충분히 구현되려면, 확고한 자활의지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창업자금은 물론 각각의 고유한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인적․사회적 자본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대안적 소액금융의 성패는 은행․신협․새마을금고․저축은행․기관투자가 등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물론 창업지원 단체, 기업, 비영리조직, 풀뿌리 시민단체, 대학,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등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주체들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휴․연계를 하느냐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대안적 소액금융은 향후 전통적 금융기관들로의 위탁을 받아 서민 고객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금융서비스 및 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상응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부과를 통해 수익창출을 추구하는 ‘시장지향형 소액금융회사’와 기초생활자 등 저소득층의 생계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을 위탁받아 빈곤층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창업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그 자체 높은 수익을 낳지는 못하지만 각종 사회적 순편익을 제공하는 다양한 비영리기업(Non Profit Organization)들에게 자금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담당하는 ‘공익지향형 소액금융단체’로 분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보다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 사회 차원에서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이때 대안적 소액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국민경제 차원에서 자원을 투입하더라도 어떠한 모델인가에 따라 지원방식이나 환경 조성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위와 같은 문제의식에 근거해, 대안적 소액금융단체가 전통적인 금융기관 및 창업지원기관과 얼마나 상이한 작동원리에 의해 운영되는지, 운영주체들의 목표와 지향은 어떠한지, 재정자립의 문제는 어느 수준까지 어떤 방법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인지, 운영주체들이 소액금융 활동의 향후 비전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이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개별 단체가 수용가능한 적정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로 한다. 그리고 ‘시장지향형 소액금융회사’와 ‘공익지향형 소액금융단체’는 각각 자금조달 방식, 금리 설정방식, 창업컨설팅 지원방식, 대출 및 사후관리를 담당할 전문가 확보방식, 기존 금융권 및 창업지원단체와의 제휴방식, 지배구조 등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는 작업가설 위에 상이한 지향을 갖는 두 대안적 소액금융 모델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한지를 고민해 보기로 한다.
    이 연구는 학제적 연구의 성격도 갖는다. 대안적 소액금융은 그 자체로는 경제학, 특히 화폐금융론의 연구대상이지만, 빈곤층들에게 양질의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사회복지학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며,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돈과 함께 경영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경영학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또한 대안적 소액금융, 특히 ‘공익지향성 소액금융’의 경우 그 자체가 금융 NPO이며,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조직 육성과도 긴밀히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공공정책학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 경제학 연구자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경제학의 범위를 벗어나는 다양한 인접학문의 연구성과도 최대한 수용해 진행될 것이며, 해당 분야의 연구자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 Korean Keyword
  • 대안금융,금융소외,공익지향형 소액금융,소액금융,소액대출,시장지향형 소액금융,금융양극화,종합창업지원센터,제도적 연계
  • English Keyword
  • institutional connection,microcredit,microfinance,market oriented microfinance,public interest oriented microfinance,financial bipolarization,financial exclusion,training and consulting service center,alternative finance
Research Summary
  • Korean
  • 대안적 소액금융이란 사회적 취약계층의 빈곤탈출을 위해 전통적 금융기관과 상이한 방식으로 소액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특수한 형태의 대안적 금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소액금융의 일차적 형태는 소액대출 또는 소액신용(microcredit)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액신용 이외에 저축·계좌이체·보험서비스 등 제공 서비스가 확대되었으며, 이처럼 소액대출기관이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최근에는 ‘소액신용’이라는 용어 대신 ‘소액금융’(microfinance)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 용어 속에는 물적·인적 담보를 근거로 대출결정이 이루어지는 공식부문의 일반적인 금융기관과 달리 상이한 목표 및 대출결정방식에 의해 빈곤층의 자활을 지원한다는, ‘복지금융’의 문맥(context)도 담겨 있다.
    대안적 소액금융의 역사 및 해당 주제의 문헌연구를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빈곤문제의 해결 및 대안적 금융기회의 제공이라는 실천적 문제의식을 지닌 창의적 사회기업가들에 의해 시도된 이 실험이 다양한 경제학적 쟁점들과 긴밀히 맞물려 있으며 만만치 않은 경제학적 수수께끼들이 제기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성과 공동대출제도, 높은 상환율과 고금리의 공존, 혁신적 제도의 국가간 복제 가능성, 창업 교육 및 경영 지원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대안적 소액금융 모델, 연대의 힘과 대안적 소액금융 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그동안의 연구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한편에서는 대안적 금융의 작동방식 및 그 효과를 기존 경제학의 설명틀에 의해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는 작업을, 다른 한편에서는 대안적 금융의 경험이 기존 경제학의 한계를 환기시킨다는 전제 위에 이들 경험이 경제학의 이론적 발전 및 확장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가를 조직, 혁신, 기업가정신, 제도, 인센티브 등의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해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바 이들 연구는 해외 학회 및 국내 학회 등을 통해 발표되었거나 발표를 준비 중에 있다.
  • English
  • The alternative finance which are generally called as microcredit or microfinance lends small loans for selp-employed small business with innovative ways. What makes microfinance such an appealing idea is that it offers hope to many poor people of improving their situations through their own efforts. That marks it out from other anti-poverty policies Through small loans targeted to the poor, microfinance promises to create new livelihoods and enhanced capacity for self-improvement. Most loans go to borrowers who plan to start, maintain, or expand very small businesses. While microenterprises may be small in terms of employment and sales, advocates argue that they can be meaningful in the lives of the participants and their communities.
    The development of the microfinance has been associated with information asymmetries and agency problems in the process of lending. Especially group lending creates strong incentives for individual group members to screen and monitor other members of the group and to enforce repayment in order to reduce the risk of having to contribute to the repayment of loans of others and to ensure access to future loans. Thus, joint liability group lending stimulates screening, monitoring and enforcement of contracts among borrowers, reducing or erasing the agency costs of the lender.
    In the process of studying the history of microfinance and its literature survey, we have witness that these attempts by innovative social entreprenuers who have strong aims to solve the problem of poverty reduction and provide the new financial opportunity are closely connected with various issues in economics. More than anything else, information asymmetries and joint liability lending model, coexistence of high repayment rates and high interest rates, duplication of innovative financial methods, new microfinance focusing the entrepreneurial education and business consulting, financial implication of solidarity.
    On the one hand, we are undergoing a research work to through light on the operating mechanism of microfinance and its effects. On the other hand, we are investigating how the various attempts by microfinance institutions contribute to the theoretical development in economics with priority given organization, innovation, entrepreneurship, institution, incentive, etc. Some of the research product are presented at an international conference.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금융양극화와 저소득층의 금융배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대안적 소액금융(microfinance)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안적 소액금융이란 사회적 취약계층의 빈곤탈출을 위해 전통적 금융기관과 상이한 방식으로 소액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특수한 형태의 대안적 금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소액금융의 일차적 형태는 소액대출 또는 소액신용(microcredit)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액신용 이외에 저축·계좌이체·보험서비스 등 제공 서비스가 확대되었으며, 이처럼 소액대출기관이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최근에는 ‘소액신용’이라는 용어 대신 ‘소액금융’(microfinance)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 용어 속에는 물적·인적 담보를 근거로 대출결정이 이루어지는 공식부문의 일반적인 금융기관과 달리 상이한 목표 및 대출결정방식에 의해 빈곤층의 자활을 지원한다는, ‘복지금융’의 문맥(context)도 담겨 있다.
    대안적 소액금융의 역사 및 해당 주제의 문헌연구를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빈곤문제의 해결 및 대안적 금융기회의 제공이라는 실천적 문제의식을 지닌 창의적 사회기업가들에 의해 시도된 이 실험이 다양한 경제학적 쟁점들과 긴밀히 맞물려 있으며 만만치 않은 경제학적 수수께끼들이 제기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대안적 소액금융은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은행업의 고유한 존재조건을 고려하더라도 담보나 보증 없이도 새로운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상환 능력과 상환 의지를 갖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갈라내는 것은 물론 대출 이후에도 상환 능력과 상환 의지를 고양시킬 수 있다는 것이 대안적 소액금융의 핵심 발상인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한 대표적인 대출프로그램이 바로 5인1조의 공동 대출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개별 구성원들이 상환의지와 상환능력이 있는 대출 희망자들을 자발적으로 선별하도록 유인을 제공할 뿐 아니라 대출 이후에도 차입자들의 상환을 스스로 감시하고 격려하는 것은 물론 이들에게 유용한 사회적 연대를 제공함으로써 상환의지와 상환능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낮은 비용으로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공동 대출프로그램의 선별·감시·사회적자본 제공 효과가 어떠한 조건 속에서 발휘될 수 있는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
    둘째, 그라민은행과 같은 대안적 소액금융기관은 높은 상환율을 기록했는데, 동시에 이자율은 전통적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은 고금리를 적용할수록 신용할당이 발생하며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 문제가 커진다는 스티글리츠와 와이스(1981)의 연구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연구는 이 난제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시도들을 검토했다.
    셋째, 방글라데시 등 후발국에서 대안적 소액금융이 높은 성과를 거둔 이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를 빈곤문제의 유력한 대안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진행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시도는 기대했던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동 대출프로그램과 같이 개발도상국에서 고안된 혁신적 제도가 선진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으며, 미국 등에서 대안적 금융제도가 높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를 검토하는 작업이 수행되었는바, 이 연구는 선진국의 고유한 조건에 부응하는 새로운 금융모델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넷째, 선진국에서는 해당 국가의 고유한 사회적·경제적 조건 및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공공부문이나 시장에서는 제공되지 못했던 양질의 직업훈련 및 컨설팅 서비스를 사회적 약자층에게 제공함으로써 상환능력과 상환의지를 제고하는 새로운 혁신적 금융 모델을 발전시켰다. 이에 따라 이렇게 제공된 인적자본의 제공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두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했다.
    다섯째, 대안적 소액금융은 전통적 금융기관과는 다른 방식에 의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개인의 이기심에 더해 연대의 협력의 자발적 발현을 통해 상환 및 자활능력을 제고한다는 ‘사회적’ 기업의 성격을 갖기도 한다. 연대가 어떠한 조건에서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는지, 연대를 강화하는 절차와 조건은 무엇인지, 연대가 사회적·경제적으로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어떤 기제를 통해 창출하는지에 대한 기존의 연구성과를 대안적 소액금융에 연결해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그동안의 연구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한편에서는 대안적 금융의 작동방식 및 그 효과를 기존 경제학의 설명틀에 의해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는 작업을, 다른 한편에서는 대안적 금융의 경험이 기존 경제학의 한계를 환기시킨다는 전제 위에 이들 경험이 경제학의 이론적 발전 및 확장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가를 조직, 혁신, 기업가정신, 제도, 인센티브 등의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해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바 이들 연구는 해외 학회 및 국내 학회 등을 통해 발표되었거나 발표를 준비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의 연구를 중간 점검하고 해외 학자와의 교류를 시도하는 차원에서 2009년 6월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Western Econonmic Assoiciation International 제 8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Microfinance and the Korean Model"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추후 대폭 수정과정을 거쳐 관련 국제학술지에 투고를 할 예정이다.
    한편, 2010년 3월말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될 European Society for History of Economic Thought 제 1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Small loans but big ambition: What should economists learn from the experience of the Micorfinance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며, 대안적 소액금융의 연구성과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잠정적으로 결산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대안적 소액금융의 도전과 쟁점"이라는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가 일단락되면, 대안적 소액금융 활동가·전통적 금융기관 종사자·대안적 소액금융단체에 파견되었던 은행 직원·자활센터 담당자·소상공인 지원센터 담당자 등 각종 현장전문가 및 대안적 소액금융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및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때 문헌연구를 토대로 질문지를 정교하게 설계해 양질의 정보를 최대한 추출해냄으로써 명확하게 정의된 작업가설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고 대안적 소액금융의 향후 전망에 대한 현실성 있는 함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러한 단계를 밟아 확보된 잠정적 결론의 타당성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국내의 소액금융단체 임직원의 협조를 받아 미국과 일본 등의 소액금융 활동가 및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및 대면 인터뷰를 한번 더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사한 길을 먼저 걸어간 선행자들이 우리의 대안적 소액금융에 주는 충고와 조언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안적 소액금융에 대한 보다 총체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Index terms
  • 대안적 소액금융, 마이크로크레딧,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 기업, 정보의 비대칭, 연대
  • Research Achieve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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