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본 연구는 민주주의의 세계화와 세계화의 민주화란 당면과제를 두고 인권, 정의, 상호성, 배려, 차이, 공감, 책임성 등의 규범적 가치들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의 개념을 구축하여 그 동안 이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되어온 철학적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오랫동 ...
첫째, 본 연구는 민주주의의 세계화와 세계화의 민주화란 당면과제를 두고 인권, 정의, 상호성, 배려, 차이, 공감, 책임성 등의 규범적 가치들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의 개념을 구축하여 그 동안 이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되어온 철학적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오랫동안 실증적 연구에 치우쳐 온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후의 민주주의 사회와 범세계적 민주주의의 가능성 모색과 이론화 등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다양한 문화적 관점들을 아우를 수 있게끔 보편성의 개념을 재해석함으로써 여기에서 제안되는 이론적 토대는 인종차별주의, 여성인권, 민주적인 등과 같은 다양한 현실적 이슈와 국제적인 관심사에 실질적인 함의를 가진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는 지구화되어진 세계가 안고 있는 여러 딜레마를 보다 철저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뿐 아니라 철학, 정치학, 여성학, 공공정책학, 그리고 국제관계학의 관련 전문가와 학생들에게 특별히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물은 학자들의 이후 보다 심화된 연구의 기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학술 심포지움, 시민교육 행사를 마련해 활용될 수 있으며, 정부 정책결정자들과 관련된 씽크 탱크의 종사자들은 본 연구물을 통해 향후 민주주의, 인권, 세계화 등과 관련된 정부 정책의 방향에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세계화의 도전 하에서 민주주의를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는 민주화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다. 또한 단순히 절차를 강조하는 전통적 민주주의만으로는 자동적으로 자의적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물질적 안전, 평등, 사회적 정의를 목표로 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없다. 진정한 세계화와 민주화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민주시민의 역할의 중요성을 재발견하기를 희망하며 지방적인 차원에서뿐 아니라 국경을 초월하여서도 풀뿌리 정치행위의 확산을 요구한다. 민주적인 참여는 책임을 지고 공공심을 지닌 시민 그리고 자율적인 인간의 발전을 촉진시킨다. 본 연구는 이러한 목적의 추구에 일조하게 될 것이며 또한 참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강한 민주주의를 위한 제반 흐름, 예컨대 국내 및 초국적인 시민운동, 비정부단체의 활동에도 건전한 사상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