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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티베트 ‘貴族’연구 (1700-1959)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 #40;인문사회& #41;
연구과제번호 2009-353-B00082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3 년 (2009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심혁주
연구수행기관 명지대학교& #40;서울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주제는 티베트 사회의 ‘貴族’연구(1700-1959)다. 고대 토번(吐藩)시대로부터 출현하여 근대 1959년 전까지 존재하였던 귀족집단은 티베트사회의 정치와 문화의 판도변화와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했다. 이는 기존의 티베트 사회구조와 문화의 지각변동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역사적으로 토번시기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사회의 정치와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해오던 티베트 귀족집단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다. 특히나 새롭게 발흥한 귀족집단이 기존의 라마승 집단과 활불(活佛), 그리고 달라이 라마를 보좌하는 섭정(攝政)과의 미묘한 군력투쟁에서 어떻게 흥망 할 수 있었는지 티베트사회의 특색인 정교(政敎)의 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다.

    티베트의 귀족계층은 서구의 귀족계층과는 구별되는데, 티베트 귀족의 고저구분은 영지의 대소와 관작을 통해 획득한 권력의 정도이다. 이와 같은 요소를 근거로 하여 티베트의 귀족계층은 (1)아계(亞谿 yab-gzhis), (2)제본(第本), (3)제본미찰(第本米扎), (4)미찰(米扎)과 같이 대․중․소․일반 네 유형으로 구분된다. 티베트의 귀족계층은 봉건化 과정 속에서 계층에 따른 토지분봉으로 인한 재산의 차이를 형성하였다. 이중에서 특히나 황금귀족으로 분류되어온 '亚谿'(아계 yab-gzhis)귀족집단은 본 연구의 핵심연구 대상이다. 亚谿는 티베트 귀족집단 중에서도 최고위층 귀족으로 분류된다. 이는 달라이 라마를 정점으로 하는 주위의 친인척 집단과 친 형제들의 정치적 권력파워를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역사와 사회구조를 주지하면서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티베트 정교의 수장인 활불의 권위와 영향력을 먼저 점검하고자 한다. 본 내용의 합리성과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티베트 활불의 유래와 특징 그리고 활불의 사상적 기반인 ‘환생’에 관하여도 추가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이는 고대 티베트인들의 정신세계를 가늠하는 방법이기도하다. 이러한 연구는 티베트인들의 독특한 사유구조와 그로부터 탄생한 티베트 스타일의 정치문화가 서구의 그것과는 매우 이질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설명할 것이다. 두 번째, ‘政敎合一’에 따른 티베트 권력구조에 관한 해부이다. 티베트에서 정교합일이란 정치적 권력과 종교적 권력이 일체화하고, 종교지도자가 최고권위를 인정받는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전체 민중들로부터 권위의 정당성을 부여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후원자의 지지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후원자는 중원의 왕조 일수도 있고 중심사원의 승려세력이 될 수 도 있다. 티베트의 정교합일적 사회, 정치적 구조에서는 모든 것이 종교로 귀결된 지위에 있었다. 사원상층부의 승려는 티베트의 주요 정치적 통치자였으며 최대의 農奴主였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불교 황교의 영수로서 티베트 지방정부의 수뇌를 겸임하며 政敎大權을 한 몸에 지니고 있었다. 결국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 사회를 유지했던 종교적 정치적 방법은 바로 그들만이 창출해낸 정교합일체제였다. 세 번째, 티베트 귀족집단의 출현과 붕괴 속에서 그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분석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티베트사회에서 활불은 티베트인들을 하나의 ‘영혼 공동체’로 응집시키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神의 영역에 입성한 활불의 존재여부는 티베트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활불은 정교합일의 원칙하에 절대적인 종교적 권위와 카리스마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이 또한 보여 지는 원칙과는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 실질적으로 활불은 정교에 있어서 영향력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실질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가지고 티베트사회를 움직이는 세력은 따로 존재한다. 즉 활불을 관리하는 섭정(攝政)과 티베트사회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귀족세력 그리고 종교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불교사원 등이다. 이 점을 입증하고 확인하는 방법의 하나로서 본 문에서는 수백 년 동안 티베트 사회의 내적인 질서와 권력판도의 재구성 그리고 활불제도의 보편적 유통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행사 했던 티베트 귀족집단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본 연구의 주제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동안 貴族이 티베트 사회에서 어떻게 지속되어 왔고, 그것이 1959년 소위 티베트의 계급평등이 이루어지기까지 어떠한 역할과 영향력을 발휘해왔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학계에서 아직 초보적인 상태에 있는 티베트의 정치와 문화연구 분야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국내 학계는 1980년대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로 티베트에 관하여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1989년 14대 달라이 라마의 노벨평화상 획득이후 국제적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중국학연구 분야의 교수진들이 학제간의 연구방법을 통하여 다각적이고도 광범위하게 티베트 연구에 접근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점은 이제까지의 티베트 연구가 대부분 담론 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이미 양안(대륙과 대만)과 서방에서 진행된 저서나 연구논문을 번역하거나 정리하고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구를 수행한 대다수의 연구자가 티베트의 전공자가 아닐뿐더러 가장 중요한 현장답사를 통한 1차 자료의 장악이 미흡하다는 원인에서 기인한다.

    본 연구의 주제와 관련하여 티베트 고대사회의 구조와 특색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귀족문화의 심도 있는 연구는 국내학계에 티베트 연구의 범위와 다양성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핵심내용에 해당하는 티베트 귀족집단의 연구는 티베트 정치와 문화의 중심 세력이다. 따라서 본 주제는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인들의 중요한 사회구조의 가치관과 정치문화를 알 수 있는 코드라 할 수 있다. 자연환경이 척박하고 물적 태도가 빈약하며 문명의 발전단계가 낮을수록 정신문화에 대한 고도의 논리와 종교적 순수성이 한층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티베트의 실체적인 정치세력과 고급문화 창출의 주체세력인 귀족집단의 연구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티베트학의 영역을 넓히는 데에도 적지 않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만과 대륙 그리고 서양의 학계에서는 이미 ‘티베트학’(西藏學)이라는 하나의 학문영역이 성립되어있다. 거기에 반해 국내의 상황은 ‘몽골학’(蒙古學)이라는 학술적 연구학회만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연구 성과와 왕성한 학회활동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몽고와 역사적 문화적으로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학문적으로도 연구가치가 충분한 티베트 제반에 관하여 국내 학계는 학교 내의 연구소는 물론이고 학회활동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티베트 연구가 향후 학계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시대의 흐름과 학문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티베트는 이제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의 접근이 아닌 독립적인 하나의 학문영역으로 연구하기에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연구 결과물을 연구서(단행본)로 출간하는 한편, 연구 주제에 적절한 등재 및 등재후보 학술지 지면을 통해 연구 성과를 적극 발표하여 본 연구 성과를 학계와 공유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의의를 지니는 본 연구의 결과물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본 연구 결과물은 관련 학회에서의 발표와 토론을 거쳐 티베트 인문학의 응용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둘째로, 본 연구의 결과는『티베트 활불과 귀족』,『티베트 귀족연구』,『티베트 황금귀족』등의 저서의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좁게는 중국 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티베트민족(藏族), 넓게는 중국 전체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훌륭한 자료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 본 연구는 3년의 연구 기간을 크게 3개의 구간으로 구획하여 연구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저술계획서 내의 수행일정 참조) 또한 매년 상반기에는 현장답사를 통하여 티베트의 종교문화 현황에 대한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실시하게 될 것이다. 즉 이 기간에는 중국 현지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하여 티베트에 대한 정보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한편, 현지조사 과정에서 의미 있는 이미지 및 동영상 자료를 채취할 것이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티베트의 문화와 종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활용하고자 한다. 더불어 매년 하반기에는, 전술한 연구과 성과물을 기반으로 학술적 연구물과 최종 연구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주제와 관련하여 본문의 내용은 크게 4부분으로 집약하여 전개할 것이다. 다음과 같다.

    첫째, 근대 티베트 권력구조 형성과 발흥의 근원을 찾는 작업으로 티베트의 전형적인 사회구조를 추적할 것이다. 소위 티베트 ‘봉건농노제’의 실체와 형성과정 그리고 평민과 귀족의 차이점을 살펴볼 것이며 근대에 들어와 정착된 ‘噶廈’(티베트 정부)의 조직과 관직의 상황 또한 상세히 검토할 것이다.

    두 번째, 본 연구의 핵심내용인 티베트 ‘귀족’의 기원과 발흥원인 및 그 특색을 살펴볼 것이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귀족집단의 분류, 특히나 달라이 라마의 친인척 집단, 속칭 ‘황금가족’의 권위와 政敎의 파급력을 진단할 것이다.

    세 번째, 또한 티베트 귀족과 神權정치의 관계를 규명할 것이다. 1751년 이후, 티베트사회는 달라이 라마가 주도하는 본격적인 신권정치의 시대로 들어선다. 이때 때를 맞추어 귀족집단은 달라이 라마와 상생의 동반관계를 맺게 된다. 여기에는 달라이 라마 개인의 친인척들이 새로운 귀족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던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귀족과 달라이 라마 및 신권정치의 상호관계를 역학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결과로서의 티베트 귀족의 역할과 공능을 중점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예를 들어 귀족은 경제적 토대를 기반으로 정치무대에 등장했으며 실제적인 티베트사회의 실력자였음을 주장할 것이다.

    결론에서는 이러한 귀족세력 혹은 집단이 해당 지역 불교사원의 후원자가 되어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특권을 장악하였음을 다시 한 번 규명할 것이다. 본 저술이 국내의 티베트 연구자들에게 좋은 연구관점과 티베트 귀족에 관한 인식의 방향성을 제공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 한글키워드
  • 티베트,정부,귀족,티베트 문화,달라이 라마
  • 영문키워드
  • Tibet,Tibetan Culture,Dalai-Lama,Government,Aristocrac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주제는 “티베트 ‘귀족(貴族)연구’(1700-1959)”이다. 이는 국내 학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주제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티베트불교의 큰 틀에서 티베트 귀족의 발흥원인과 영향력을 연구한다는 시도는 그동안 티베트에 관한 보편적인 연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식 및 이해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학술적 의미를 가진다.
    본 연구의 근원적 목적은 역사적으로 토번(吐藩)시기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사회의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해오던 티베트 귀족집단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의 역사적 사실을 추적하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은 학술적 목적과 동기를 설정하였다. 첫째, 티베트 정교(政敎)의 수장인 활불(活佛, 달라이 라마)의 권위와 영향력을 분석하는 것이다. 두 번째, 티베트 ‘정교합일’(政敎合一)의 의미와 그에 따른 티베트 사회의 권력구조에 관한 해부이다. 세 번째, 티베트 귀족집단의 출현과 붕괴 속에서 그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분석하는 것이다.
    상술의 목적에 상응하여 본 연구의 연구결과물은 다음과 같이 도출되었다. 첫째, 근대 티베트 권력구조의 형성과 발흥의 근원을 찾는 작업으로 티베트의 전형적인 사회구조를 추적하고 분석하였다. 소위 티베트 봉건농노제의 실체와 형성과정 그리고 평민과 귀족의 차이점을 살펴보았으며 근대에 들어와 정착된 정부 조직 꺄샤(噶廈)의 조직과 관직의 상황 또한 상세히 검토하였다. 두 번째, 티베트 귀족의 기원과 발흥원인 및 그 특색을 살펴보았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귀족집단의 분류, 특히나 달라이 라마의 친인척 집단, 속칭 황금가족(黃金貴族)의 권위와 정교(政敎)의 파급력을 진단하였다. 세 번째, 또한 귀족집단과 티베트 신권(神權)정치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1751년 이후, 티베트사회는 달라이 라마가 주도하는 본격적인 신권(神權)정치의 시대로 들어선다. 여기에는 달라이 라마 개인의 친인척들이 새로운 귀족세력(황금귀족)으로 부상하고 있던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귀족계층과 달라이 라마 및 신권정치의 상호관계를 역학적으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그 결과로서 티베트 귀족의 역할과 공능을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인 방면에서 분석하였다. 예를 들어 귀족은 경제적 토대(莊園)를 기반으로 정치무대에 등장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신분을 유지하거나 세습했다. 그리고 귀족간의 혼인을 주도하여 사회적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주제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동안 티베트 귀족(貴族)이 티베트사회에서 어떻게 지속되어 왔고 그들이 1959년 중국에 의해서 계급평등이 이루어지기까지 어떠한 역할과 영향력을 발휘해왔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이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e research is 'A Study of the Nobility’ in Tibetan Society between 1700 and 1959. It is a new research term studied in the academia of Korea. Therefore, the research attempt for the reason of Tibetan nobility's rise and their influences in the terms of Tibetan Buddhism for the first time in Korea has an important academic significance in the regard of new knowledge and understanding creation out of the previous typical studies of Tibet.
    The fundamental purpose of the study is to historically investigate the nature of Tibetan nobility which was the mainstay of politics, economics, and culture in Tibetan society from the Tibetan Empire period to modern times and to find out, based on the study results, new facts by tracing a several historical truth. Thus, the detail academic goal and motive are set up as follows; Analysis for authorities and influences of living Buddha who was the head of Tibetan aristocrat religion and politics, analysis for the power structure resulting from Tibetan aristocrat religion and politics union, and analysis for the historical meaning and role in the rise and fall of Tibetan nobility.
    The study has been carried out, based on the study purpose described above, as follows; At first, Tibetan typical society structure has been traced and analyzed as the process of the reason for the rise and fall of modern Tibetan nobility power structure. The truth and formation process of so-called Tibetan aristocrat feudal serfdom and the differences between the common people and nobility are analyzed and the organization and public service's situation of Kasha established in days not long past are reviewed in detail. Secondly, the origin of Tibetan nobility, the reason for their rise, and characteristics are studied. On more specifically, among the classification of the nobility, especially the diffusion power of authority, politics, and religion of the Dalai Lama's relatives known as golden family has been investigated. Thirdly, the relation between Tibetan nobility and their theocracy has been studied. Since 1751, Tibetan society entered into the genuine theocracy period led by the Dalai Lama. Tibetan nobility established the co-existence relationship with the Dalai Lama, at this time. Its reason may not be separated from the emergence of the Dalai Lama' relatives as new nobility. Therefore, the interrelation between Tibetan nobility, the Dalai Lama, and theocracy have been historically studied. Lastly, the role and influences of Tibetan nobility are analyzed in priority as their interrelation's result. For instance, it is claimed that Tibetan nobility was emerged in politics based on their economic foundation and manor and was the actual influential group in Tibetan society.
    In conclusion, the subject of the study has been empirically carried out to find out how Tibetan nobility was maintained in Tibetan society from ancient times to modern times and how they performed their role and influences by 1959 when the equality of class was accomplished in Chin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주제는 “티베트 ‘귀족(貴族)’연구(1700-1959)”이다. 본 연구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다음의 몇 가지 중요한 역사적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사회를 이끌어왔던 동력은 크게 세 부류의 영향력 있는 실체를 들 수 있다. 첫 번째가 티베트 불교사원이고 두 번째는 사원에 속한 활불(活佛)과 라마승집단, 세 번째는 귀족(貴族)세력이다. 이 중 귀족세력은 티베트사회의 중심축 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근원적 목적은 역사적으로 토번(吐藩)시기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사회의 정치와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해오던 티베트 귀족집단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의 세부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티베트 정교의 수장인 활불의 권위와 영향력을 점검하는 것이다. 본 내용의 합리성과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티베트 활불의 유래와 특징 그리고 활불의 사상적 기반인 ‘환생’에 관하여는 추가적으로 분석했다. 두 번째, 티베트 ‘정교합일’(政敎合一)에 따른 권력구조에 관한 해부이다. 티베트에서 정교합일이란 정치적 권력과 종교적 권력이 일체화하고, 종교지도자가 최고권위를 인정받는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전체 민중들로부터 권위의 정당성을 부여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후원자의 지지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후원자는 중원의 왕조 일수도 있고 불교사원의 승려세력이 될 수 도 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불교 황교(겔룩파, 黃敎)의 영수로서 티베트 지방정부의 수뇌를 겸임하며 정교대권(政敎大權)을 한 몸에 지니고 있었다. 결국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 사회를 유지했던 종교적, 정치적 방법은 바로 그들만이 창출해낸 ‘정교합일체제’였던 것이다. 따라서 티베트 ‘정교합일’의 사회구조 속에서 활불(달라이 라마를 포함한 고승)과 귀족집단간의 역학관계를 규명하는 작업은 매우 필요하다.
    세 번째, 티베트 귀족집단의 출현과 붕괴 속에서 그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분석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티베트사회에서 활불은 티베트인들을 하나의 ‘종교공동체’로 응집시키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티베트에서 神의 영역에 입성한 활불의 존재여부는 티베트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활불은 정교합일의 원칙하에 절대적인 종교적 권위와 카리스마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살펴보면 이 또한 보여 지는 원칙과는 다른 역사적 현실이 존재했다. 즉 실질적으로 활불은 정교의 영향력에 있어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실질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가지고 티베트사회를 움직이는 세력은 따로 존재했던 것이다. 그 세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활불(달라이 라마)을 관리하는 섭정(攝政)활불과 티베트사회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귀족세력 그리고 종교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불교사원 등이다. 이 점을 입증하고 확인하는 방법의 하나로서 본 문에서는 수백 년 동안 티베트 사회의 내적인 질서와 권력판도의 재구성 그리고 활불제도의 보편적 유통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행사 했던 귀족집단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1)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학계에서 아직 초보적인 상태에 있는 티베트의 귀족사(史)분야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국내 학계는 1980년대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로 티베트에 관하여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89년 14대 달라이 라마의 노벨평화상 획득이후 국제적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중국학연구 분야의 교수진들이 학제간의 연구방법을 통하여 다각적이고도 광범위하게 티베트 연구에 접근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점은 이제까지의 티베트 연구가 대부분 담론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이미 중국과 대만에서 진행된 저서나 연구논문을 번역하거나 정리하고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사회과학의 주 영역인 정치나 경제정책 등의 분야는 현상학적 측면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티베트 고대의 종교나 문화방면에서는 심도 있는 연구 성과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는 연구를 수행한 대다수의 연구자가 티베트의 전공자가 아닐뿐더러 가장 중요한 현장답사를 통한 1차 자료의 장악이 미흡하다는 원인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제와 관련하여 티베트 고대사회의 구조와 특색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귀족의 정치와 문화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는 국내학계에 티베트 연구의 범위와 다양성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2) 본 연구의 핵심내용에 해당하는 티베트 귀족집단의 연구는 티베트 정치와 종교를 연구할 때,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제는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인들의 중요한 사유구조와 종교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코드이다. 자연환경이 척박하고 물적 태도가 빈약하며 문명의 발전단계가 낮을수록 정신문화에 대한 고도의 논리와 종교적 순수성이 한층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티베트의 실질적인 정치세력과 고급문화 창출의 주체세력인 귀족집단의 연구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중국문화, 중국학의 영역을 넓히는 데에도 적지 않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3) 본 연구는 연구 결과물을 연구서(단행본)로 출간하는 한편, 연구 주제에 적절한 등재 및 등재후보 학술지 지면을 통해 연구 성과를 적극 발표하여 본 연구 성과를 학계와 공유할 것이다.

    활용방안:
    이상과 같은 의의를 지니는 본 연구의 결과물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본 연구 결과물은 관련 학회에서의 발표와 토론을 거쳐 티베트 인문학의 응용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둘째로, 본 연구의 결과물은 학계의 공유와 검토를 거쳐 총서 혹은 교양서의 저술형태로 출간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티베트의 문화이해』,『티베트 귀족문화 연구』,『티베트의 역사와 정치』, 『티베트 황금귀족의 탄생』등이다. 이러한 저술의 개발은 일반인과 학생들로 하여금 중국 vs 티베트 등의 주제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
    세 번째로 본 연구의 결과는 한족(漢族)문화 연구가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 현 중국 문화 교육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자료를 제공하는 계기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중국 문화의 다양성과 티베트에 대한 특수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3년의 연구 기간을 크게 3개의 구간으로 구획하여 연구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였다. 그중에서 매년 상반기에는 티베트의 종교문화 현황에 대한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에 집중하였다. 이 기간에는 중국 현지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하여 티베트에 대한 정보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한편, 현지조사 과정에서 의미 있는 이미지 및 동영상 자료를 채취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향후 티베트의 문화와 종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활용하고자 한다.
  • 색인어
  • 귀족, 달라이 라마, 정부, 티베트, 티베트문화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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