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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서구중심주의, 지식체제(regime of Knowledge), 그리고 한국의 사회과학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40;인문사회분야&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413-B00002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3 년 (2009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류석진
연구수행기관 서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기유정(서강대학교)
김동하(서강대학교)
윤성복(서강대학교)
김경만(서강대학교)
김동일(대구가톨릭대학교)
강정인(서강대학교)
방인혁(서강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국에 서구의 사회과학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도 어언 반세기가 지났으며, 이미 수많은 한국의 사회과학자들이 한국의 사회과학은 선진 학문의 학습과 수입단계를 넘어, 소위 ‘토착화’된 독자적인 사회학 지식을 생산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역설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 제시된 한국 사회과학자들의 분석과 평가에 따르면, 한국 사회과학은 선진 학문의 도입 단계에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정책과 실천적 이슈들에 대해 성공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혁신적 이론을 발전시키고 경험연구들을 축적하는 데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한국 사회학자들은 여전히 서구 사회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이론 및 연구방법론 의존해야만 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미국 및 유럽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자 유학의 길에 오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제기는 이제는 너무나 진부할 지경에 이르러 논의 자체가 피로감을 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피로감을 이유로 이러한 논의를 중단하기에는 이 문제는 한국 사회과학의 미래와 관련된,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본 연구소는 학문 발전에 대한 엄밀한 사회과학적 연구와 이론화, 그리고 한국 사회과학계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정책적 대안에 대한 정치한 모색이 문제제기와 달리 정반대로 매우 부족했던 것이 한국 사회과학의 발전에 대한 대부분의 담론이 가진 한계이자, 그러한 담론들이 준 피로감의 원인이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지식사회학, 문화인류학, 비교정치학, 정치경제학 등의 사회과학 방법론을 이용해, 세계화와 정보화 시대에 맞는 한국 사회과학 발전의 사회적, 제도적 조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약하면 한국의 사회과학이 이론적, 개념적 종속을 탈피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서구적인 이론과 개념과 다른 새로운 한국적 이론과 개념을 모색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그러한 작업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제도적 조건을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종속'을 심화시키는 한국 안팎의 서구 중심주의, 그리고 정체성의 형성을 방해하는 한국사회과학계의 '왜곡'된 사회적 구조와 제도적 관행 등을 분석하고 비판하고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의 형성은 세계화와 정보화라는 보다 큰 흐름과 맥락 속에서 사고되어야 한다.
  • 기대효과
  • ● 이 연구는 ‘사회과학의 자생적 성장’에 관해 그 동안의 선언적 수준에 그친 논의의 실천적 타개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간 학계에서 이루어진 ‘학문의 서구의존성’에 대한 또 다른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곧 이 논의를 통해서 사회과학의 자생적 성장에 대한 학계의 피로감이나 아예 사회과학의 서구의존성에 대한 논의 자체를 폐기함으로써 의사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서구의존성에 대한 문제의식의 심화가 가져올 수 있는 또 다른 해법의 전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연구는 최종적인 해법이 아니라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회과학의 서구의존성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목표로 한다.

    ● 본 연구를 통해 수집된 한국, 영·미권, 유럽권, 동아시아권 사회과학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와 인터뷰자료들은 그 자체로 학문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각국 사회과학의 현황을 알려주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지 않고, 따라서 사회과학의 사회적 체계가 갖는 특성을 알려주는 자료를 거의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학문적 권위가 높은 학자들의 인터뷰나 특정 이슈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묻는 서베이 자료는 적잖이 접할 수 있지만, 사회과학자들의 자기 성찰적 인터뷰 자료나 이런 주제에 관한 서베이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본 연구의 자료수집방법이나 절차는 다른 학문분과에 대한 후속연구에도 범례로 활용될 것이다.

    ● 본 연구는 사회과학 나아가 지식 전분야의 전지구적 생산·유통·사멸과정에 대한 이론화의 단초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외국사례로부터 도출된 외국 이론이 아닌 한국 고유의 현실에 기초한 연구의 촉진을 통해 한국 사회에 유용한 지식을 생산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보편적인 함의를 지닌 이론구성 및 경험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 본 연구에서 각국 사회과학의 국제적 위상과 생산성을 가늠하는 데 사용한 지표나 역사적 부침을 설명하는 데 이용한 변수들은 여타 인문학분야에 대한 후속연구에도 유용할 것이다.

    ● 본 연구는 한국 사회과학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인접 인문학 및 예술학분과의 국제적 위상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수립에 유용한 범례가 될 것이다.

    ● 본 연구가 제시하는 한국 사회과학의 발전전략이 현실화 된다면, 과거보다 향상된 한국 사회과학의 국제 경쟁력과 위상에 걸맞게, 해외유학을 경유하지 않는 자체적 학문후속세대 재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 본 연구가 제시하는 한국 사회과학의 발전전략이 갖는 함의는 교육부, 학술진흥재단, 한국과학재단 등과 같은 유관 기관에서 학술진흥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 본 연구는 학과통폐합, 정원축소 등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대학 구조조정이 불러일으킨 폐해를 시정하고,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문균형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제1단계 연구에서는 서구중심주의와 지식체제에 대한 이론적 검토와 분석에 기초해 한국 사회과학의 학문적 관행과 지식체제를 파악한다. 첫째, 서구중심주의를 구성하는 여러 이론적 요소들(서구 보편주의, 서구 예외주의, 문화제국주의, 오리엔탈리즘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비판한다. 또한 '문명화', '근대화', '지구화'로 표출되는 서구중심주의 담론의 역사적 형성과 변천을 드러내고 그것이 한국의 사회과학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구중심주의에 포획된 한국의 사회과학의 증후인 학문적 문제의식의 서구화, 서구에 동화된 현실해석, 한국적 현실의 주변화, 한국 사회과학의 사상과 개념의 서구의존성 등을 살펴본다. 둘째, 지식체제에 대한 이론화를 위해 지식사회학, 과학사회학, 세계체제론, 진화론적 인식론, 지구정치경제학, 지리학, 경영학 등의 다양한 이론적 자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지식체제의 내적 구조와 작동논리, 외적인 환경과의 관계, 여러 다양한 대응 방식 및 그에 따른 변동을 이론화한다. 끝으로 이렇게 하여 도출된 이론과 모델에 바탕하여 한국 사회과학의 지식체제를 분석한다.

    제2단계 연구에서는 제1단계 연구에서 정립한 이론과 분석 모델을 바탕으로 하여, 미국, 유럽, 한국의 사회과학(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등)의 역사, 문화, 제도 등을 비교분석하는 한편, 각국의 사회과학계가 전세계적 지식생산의 분업과 유통체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고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현 한국 사회과학의 서구/대외 종속성, 학술적 관행의 왜곡, 독자적 정체성의 부재의 사회적, 문화적, 제도적, 정치경제적 원인을 찾는다. 첫째, 사회과학 지식생산과 세계적 분업과 위계, 지식 세계적 유통과 그 경로, 그리고 사회과학 연구자의 세계적 재생산과 배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과학의 종속적 발전을 지구정치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한다.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의 중심부 학계, 한국과 대만 등의 주변부 학계, 그리고 중국, 인도, 일본 등의 반주변부 학계에서의 지식 생산과 유통을 검토한다. 또한 한국 사회과학도가 미국, 유럽, 한국에서 재생산되는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둘째, 이러한 지구적 구조를 염두에 두면서 그 속에서 각각의 지식체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미국, 유럽, 한국의 교육·학술제도와 관행을 비교 검토하며, 특히 각국의 경제학과 사회학 장의 역사와 논리를 비교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구체적인 사회과학 장의 성장과 쇠퇴에 대한 검토를 통해 사회과학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교훈을 얻는다.

    제3단계에서는 제1, 2단계 연구의 성과를 반영하여 한국 사회과학의 서구의존성을 탈피하고 왜곡된 학문적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교육적, 제도적, 정책적 대안을 모색한다. 첫째, 서구중심주의의 극복을 통한 탈종속화 및 정체성 형성 전략을 모색한다. 우선 서구중심주의의 극복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는 세계 사회과학계에서의 지구주의와 지구적 의식의 심화와 다중심적 다문화주의, 그리고 동아시아 사회과학 공동체의 모색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최근 한국에서 등장하고 있는 한국의 독자적인 사회과학 시도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다음으로 이러한 조건들을 염두에 두면서,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전략들인 동화, 역전, 혼융, 해체 전략들을 이론적으로 심도있게 고찰하고 이러한 전략들이 한국 사회과학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는지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비교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서구중심주의의 극복의 조건 및 전략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종속성을 탈피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세울 수 있는 사회과학 커리큘럼과 교재 개발의 방법론을 탐구한다. 둘째, 한국사회과학의 왜곡된 관행을 타파하고 지식 생산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전략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제도적 전략 측면에서, 지식체제의 구조를 규정하는 한국사회과학자의 역할 정체성, 비전문가로부터의 자율성, 한국 사회과학 지식 시장의 구조와 보상체계, 한국 사회과학의 상호감시와 논쟁 패턴, 사회과학자 집단 내의 계층화와 사회적 통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후, 이러한 바탕 하에 한국 사회과학계에 개인 또는 특정 분과학문의 학문적 역량이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집단적 박식에 관한 생선비늘(fish scale model of collective omniscience)' 모형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이러한 이론적, 제도적 교훈을 바탕으로 연구지원 정책의 측면에서 사회과학 분야에서의 학문후속 세대의 재생산, 교육/학습, 개인연구, 공동연구, 사전연구, 사후연구에 대한 지원 정책을 재평가하고 검토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 한글키워드
  • 지식체제,서구중심주의,세계화,정보화,한국사회과학
  • 영문키워드
  • Western-Centrism,Korean Social Science,Knowledge Regime,Globalization,Informa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서구중심주의, 지식체제, 그리고 한국의 사회과학”이라는 총괄주제 하에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사회과학에 내면화된 서구의존성과 편향성을 ‘서구중심주의’와 ‘사회과학의 지식체제’라는 두 가지 분석틀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해명하는데 있다.
    현재 한국 사회과학이 직면한 핵심적인 문제는 서구 종속성과 독자적인 정체성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한국에서 사용되는 사회과학 개념과 이론들의 대부분이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생산되고 발전되어 온 것이 아니라 서구의 현실 속에서 발전된 것이며, 서구에서 수입한 것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그 결과 한국의 사회과학은 넘치는 사회과학에 대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 사회적 현실을 심도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개념적 도구가 부재하는 역설적인 상황 속에 있다.
    한국 사회과학의 ‘지식체제’에 내면화된 ‘서구중심주의’의 구조와 동학을 해명하는 본 연구는 한국 사회과학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미래 한국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행될 필요가 있는 핵심적인 사회적 연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창조성이 요청되며 이 새로운 창조성은 시대적 보편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한국은 이제 선진국을 모방하고 흉내 내는 단계를 벗어나 새로운 독자적인 정체성을 모색하지 않으면 추락할 수밖에 없는 역사적 시간 속에 있다. 사회과학의 지식체제는 한 사회의 사회적인 지식과 인식의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사회과학 지식체제에 내면화된 서구중심주의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서구를 흉내내기만하는 한국사회의 모방적 정체성을 온전히 극복할 수 없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이 서구 종속성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이론적·경험적 토대를 제공하기 위하여, 연구를 두 가지 세부과제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제 1세부과제인 “서구 중심주의의 이론적·역사적 궤적과 한국의 사회과학”에서는 서구중심주의를 구성하는 여러 이론적 요소들(서구 보편주의, 서구 예외주의, 문화제국주의, 오리엔탈리즘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비판하였다. 또한 ‘문명화’, ‘근대화’, ‘지구화’로 표출되는 서구중심주의 담론의 역사적 형성과 변천과정을 분석하고 그것이 한국의 사회과학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구중심주의에 포획된 한국의 사회과학의 증후인 학문적 문제의식의 서구화, 서구에 동화된 현실해석, 한국적 현실의 주변화, 한국 사회과학의 사상과 개념의 서구의존성 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제 1 세부과제 연구는 서구 중심주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의 사회과학이 서구 종속성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개념과 분석틀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서구 중심주의를 분석할 수 있는 이론 및 분석틀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사회과학이 서구 종속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생적 사회과학의 발전을 이룩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제 1 세부과제 연구팀은 한국사회과학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최초의 연구를 통해 학계의 주목을 받을 만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겼다. 바로미국, 유럽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분석한『정치학의 정체성』(책세상, 2013년 3월 출간예정)의 출간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한국 사회과학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독창적인 연구의 결과물로서 학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국내학계에서 정치학·사회학 개론 교재개발을 위해 참고해야 하는 필독서로서 자리매김될 것이라 예상된다.
    제 2세부과제인 “‘사회과학의 지식체제’의 이론화: 동학, 환경, 대응과 변동”에서는 지식체제에 대한 이론화를 위해 지식사회학, 과학사회학, 세계체제론, 진화론적 인식론, 지구정치경제학, 지리학, 경영학 등의 다양한 이론적 자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지식체제의 내적 구조와 작동논리(경쟁, 자율성, 물적 토대와 네트워크), 외적인 환경과의 관계(분업과 위계, 환경의 선택과 도태, 이념의 전파, 공간적 구조 등), 여러 다양한 대응 방식 및 그에 따른 변동 (질서와 무질서, 지식 선택성, 학습과 혁신)등을 이론화하였다. 끝으로 이렇게 하여 도출된 이론과 모델에 기초하여 한국 사회과학의 지식체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제 2 세부과제 연구는 지식체제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지식체제의 서구 중심성을 해명하고 지식의 높은 생산성을 담보하는 사회적, 제도적 조건들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지식사회학, 특히, 과학지식사회학의 이론적 통찰들을 토대로, 지식의 성공적 생산과 유통 및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을 탐구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과학의 서구 중심성과 낮은 지식 생산성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였다.
  • 영문
  • The research under the title of “Western-Centrism, Regime of Knowledge, and Korean Social Science” performed by the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Sogang University, during the first phase (2009-2012) was successful in bringing about productive research outcomes. The central subject matter of this focused research project was to theoretically examine and analyze Western-centrism and regime of knowledge and then try to figure out the academic practices and regime of knowledge of Korean social science with a combination of newly developed theoretical framework.
    This research proceeded to the following two major issues: on the one hand, challenging Western-centrism by disclosing Western dependency of Korean social scientists and ultimately overcoming Western centrism by providing an alternative; on the other, theorizing regime of knowledge as a kind of blueprint to reshape poor productivity of existing knowledge production systems in the Korean social scientific field. The early research result during the first phase revealed that Korean social science neither overcame Western dependency nor established an endogenous knowledge reproduction system. Therefore, the goal of this research project was oriented towards two themes. The first theme was to provide a theoretical and empirical foundation that would contribute to overcoming Western dependency implicitly embedded in the academic habitus of Korean social scientists. The second theme was to suggest institutional framework to build up an independent identity of Korean social science. In other words, the former was about “the theoretical and historical trajectory of Western centrism and Korean social science” and the latter about “theorization of the knowledge system of social science: dynamics, environment, response and change.”
    With regard to the first research project, various theoretical elements [factors] such as Western universalism, Western exceptionalism, cultural imperialism, and orientalism that had been comprising Western centrism were examined in detail. In addition, we reviewed the historical formation and transformation of discourse on Western centrism that was revealed throughout “civilization,” “modernization,” and “globalization” and its influence on Korean social science. We also scrutinized extensively observed Western-centered symptoms of Korean social science such as westernization of academic research questions themselves, West-assimilated interpretation of reality, marginalization of Korean state of affairs, and the Western dependency of ideas and concepts that Korean social scientists used in order to analyze domestic issues.
    The results of the research concerning Western centrism established theoretical concepts and analytical frameworks to analyze the dependency of Korean social science on Western centrism. By establishing a theoretical and analytical foundation to evaluate the causes of the lagging progress of Korean social science, we suggested an alternative to Western centrism.
    The fruit of this endeavor is The Identity of Political Science (Bookworld, 2013) that will be published in March, 2013. This work studies unique features of political science among the United States, European countries, and South East Asian countries. The publication of this book is a noteworthy accomplishment in the field of Korean social science because this is the first work to tackle academic practices of political science itself in terms of comparative perspective. Thus, it is expected that this book will be settled with the required reading to refer to the development of class material in the field of Korean social science, especially in political science and sociology.
    The second research project, that is, “theorization of knowledge system of social science: dynamics, environment, response and change,” made an effort to theorize the knowledge system. In order to construct a more productive regime of knowledge, we critically examined various theories that were expected to be valuable components for theorization of the knowledge system. These theories were sociology of knowledge, sociology of science, world system theory, evolutionary epistemology, global political economy, geography, and business management. Based on this critical investigation, we constructed three parts of the theory: first, the internal structure of knowledge system and its operation logic (competition, autonomy, material foundation, and network); second, the dynamic inter-relationships of knowledge system with external environment (division and hierarchy, environmental selection, diffusion of ideas, and spatial structure); and lastly, knowledge system’s various reaction patterns and their accompanied changes (order and disorder, knowledge selectivity, learning and innovation). We analyzed the regime of knowledge of Korean social science by having recourse to the theoretical model drawn from a detailed theorization.
    As a consequence, the research of the second theme, while concentrating on the knowledge system, sought to clearly retrieve institutional conditions guaranteeing the high productivity of knowledge. With the theoretical discernment derived primarily from sociology of knowledge, especially sociology of scientific knowledge, the second project scrutinized the institutionalized social circumstances that made it possible to expedite successful production, circulation, and reception of knowledge. Finally, we systematically elucidated both Western centrism and low productivity of knowledge in the field of Korean social science, and put forward an alternative to these issues.
    Western centrism and a poor internal system of knowledge production are two sides of the same coin that Korean social scientists have been faced with for a long time. Therefore, the continuing collaboration of these two research projects under the umbrella of “Western-Centrism, Regime of Knowledge, and Korean Social Science” will be an invaluable stepping stone to improve the status of Korean social science in the globalized intellectual field and for the contribution of social knowledge to a better social worl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서구중심주의, 지식체제, 그리고 한국의 사회과학"이라는 총괄주제 하에 서구중심주의와 지식체제에 대한 이론적 검토와 분석을 하였고 이에 기초하여 한국 사회과학의 학문적 관행과 지식체제를 파악하였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서구 종속성을 포착하는 서구 중심주의와 지식생산체계의 분석과 마련을 위한 지식체제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두 가지 세부과제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제 1 세부과제는 “서구 중심주의의 이론적·역사적 궤적과 한국의 사회과학” 이고 제 2 세부과제는 “‘사회과학의 지식체제’의 이론화: 동학, 환경, 대응과 변동”이다.
    제 1세부과제인 “서구 중심주의의 이론적·역사적 궤적과 한국의 사회과학”에서는 서구중심주의를 구성하는 여러 이론적 요소들(서구 보편주의, 서구 예외주의, 문화제국주의, 오리엔탈리즘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비판하였다. 또한 ‘문명화’, ‘근대화’, ‘지구화’로 표출되는 서구중심주의 담론의 역사적 형성과 변천과정을 분석하고 그것이 한국의 사회과학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구중심주의에 포획된 한국의 사회과학의 증후인 학문적 문제의식의 서구화, 서구에 동화된 현실해석, 한국적 현실의 주변화, 한국 사회과학의 사상과 개념의 서구의존성 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제 1 세부과제 연구는 서구 중심주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의 사회과학이 서구 종속성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개념과 분석틀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서구 중심주의를 분석할 수 있는 이론 및 분석틀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사회과학이 서구 종속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생적 사회과학의 발전을 이룩하지 못한 역사적 원인을 분석하였고 이에 기초하여 대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제 1 세부과제 연구팀은 한국사회과학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최초의 연구를 통해 학계의 주목을 받을 만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겼다. 바로미국, 유럽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분석한『정치학의 정체성』(책세상, 2013년 3월 출간예정)의 출간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한국 사회과학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독창적인 연구의 결과물로서 학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국내학계에서 정치학·사회학 개론 교재개발을 위해 참고해야 하는 필독서로서 자리매김될 것이라 예상된다.
    제 2세부과제인 “‘사회과학의 지식체제’의 이론화: 동학, 환경, 대응과 변동”에서는 지식체제에 대한 이론화를 위해 지식사회학, 과학사회학, 세계체제론, 진화론적 인식론, 지구정치경제학, 지리학, 경영학 등의 다양한 이론적 자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지식체제의 내적 구조와 작동논리(경쟁, 자율성, 물적 토대와 네트워크), 외적인 환경과의 관계(분업과 위계, 환경의 선택과 도태, 이념의 전파, 공간적 구조 등), 여러 다양한 대응 방식 및 그에 따른 변동 (질서와 무질서, 지식 선택성, 학습과 혁신)등을 이론화하였다. 끝으로 이렇게 하여 도출된 이론과 모델에 기초하여 한국 사회과학의 지식체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제 2 세부과제 연구는 지식체제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지식체제의 서구 중심성을 해명하고 지식의 높은 생산성을 담보하는 사회적, 제도적 조건들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지식사회학, 특히, 과학지식사회학의 이론적 통찰들을 토대로, 지식의 성공적 생산과 유통 및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을 탐구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과학의 서구 중심성과 낮은 지식 생산성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였다.
    제 1 세부연구과제는 한국 사회과학의 서구 종속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제 2 세부연구과제는 지식체제의 서구 종속성과 더불어 높은 지식 생산성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성취될 수 있는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의 사회과학이 자생적으로 지식의 생산을 성공적으로 이룩할수록, 서구 종속성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점에서 두 개의 세부연구과제는 서로 상보적인 관계에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서구중심주의, 지식체제, 그리고 한국의 사회과학”이라는 총괄주제로 진행한 제 1단계 연구사업(2009. 9- 2012. 8)의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제 1 세부과제 연구에서는 서구 중심주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의 사회과학이 서구 종속성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개념과 분석틀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서구 중심주의를 분석할 수 있는 이론 및 분석틀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사회과학이 서구 종속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생적 사회과학의 발전을 이룩하지 못한 역사적 원인을 분석하였고 이에 기초하여 대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제 1 단계의 연구과정에서 본 연구소는 한국사회과학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최초의 연구를 통해 학계의 주목을 받을 만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겼다. 본 연구소가 제1단계 제1세부 과제인 ‘서구중심주의의 이론적·역사적 궤적과 한국의 사회과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1세부 과제의 연구책임자인 강정인 교수가 주도한 지난 2년간에 걸친 작업의 성과로 출간하게 된 단행본인『정치학의 정체성』(책세상, 2013년 3월 출간예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 연구는 한국사회과학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독창적인 연구의 결과물로서 학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연구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미국 정치학의 패권적 보편성의 형성과정과 이에 대항하는 프랑스·독일·일본에서 정치학의 독자적인 학문분과로서의 정립과정과 정체성 형성과정을 분석한 4편의 논문을 수록하는 한편, 한국 정치학의 정체성을 조선과 현대 한국에 걸쳐 분석한 5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아울러 미국 정치학의 패권적 보편성에 대응하는 유럽 국가들의 정치학 교육을 살펴보기 위해 프랑스·독일·일본의 정치학 교재의 내용을 검토하는 3편의 논문과 비서구 국가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정치학의 보편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타일랜드에서의 정치학 교육을 분석한 2편의 논문을 추가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저술은 11명의 학자가 참여하여 14편의 논문을 수록한 노작으로서 국내에서 정치학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로는 가장 포괄적인 연구물이라 할 수 있다.
    제 2 세부과제 연구에서는 지식체제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지식체제의 서구 중심성을 해명하고 지식의 높은 생산성을 담보하는 사회적, 제도적 조건들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지식사회학, 특히, 과학지식사회학의 이론적 통찰들을 토대로, 지식의 성공적 생산과 유통 및 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을 탐구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과학의 서구 중심성과 낮은 지식 생산성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회과학의 자생적 성장’에 관한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미국과 유럽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의 정치학의 정체성을 사례별로 분석하고 있는 단행본인『정치학의 정체성』(책세상, 2013년 3월 출간예정)은 한국 정치학과 사회학의 고유한 정체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수집된 한국, 영․미권, 유럽권, 동아시아권 사회과학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와 인터뷰자료, 자료수집방법이나 절차 등은 다른 학문분과에 대한 후속연구에도 범례로 활용될 것이다.
    네째, 본 연구는 한국 사회과학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인접 인문학 및 예술학분과의 국제적 위상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수립에 유용한 범례가 될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가 제시하는 한국 사회과학의 발전전략이 현실화 된다면, 과거보다 향상된 한국 사회과학의 국제 경쟁력과 위상에 걸맞게, 해외유학을 경유하지 않는 자체적 학문후속세대 재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본 연구가 제시하는 한국 사회과학의 발전전략이 갖는 함의는 교육부, 학술진흥재단, 한국과학재단 등과 같은 유관 기관에서 학술진흥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풍부한 정책적 함의를 제공할 것이다.
    일곱째, 본 연구소는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정치외교학과와 사회학과에 관련강좌를 개설하여, 서구중심주의 비판과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지식과 정보의 동학(mechanism)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 색인어
  • 서구중심주의, 오리엔탈리즘, 탈식민주의, 지식체제, 서구 보편주의, 서구 예외주의, 문화제국주의, 서구 종속성, 한국 사회과학, 미국 사회과학, 동아시아 사회과학, 한국정치학의 정체성, 문명화, 근대화, 지구화, 역사사회학, 과학장이론, 역사철학, 급진민주주의, 문화교차적 대화, 문화담론 전략, 비교분석, 정체성, 주체성, 인정, 부르디외, 헤겔, 라투르, 마르크스주의.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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