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해마다 높아지는 자살률 등 죽음 문제가 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력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죽음에 대한 각계의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며, 그로 인한 사회병리적인 진단 역시 추론 수준의 논의에 그치고 있 ...
한국 사회가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해마다 높아지는 자살률 등 죽음 문제가 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력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죽음에 대한 각계의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며, 그로 인한 사회병리적인 진단 역시 추론 수준의 논의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연수기간 동안 표 1.과 같은 내용의 연구들을 연차별로 진행하여, 이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후속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함께 진행해 철학적 조망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먼저, 한국인의 죽음과 관련된 사유와 행동의 실상이 어떠한지를 대학생 ․ 직장인 ․ 주부 ․ 청소년 ․ 노인 등, 다양한 표본은 대상으로 조사한다. 죽음을 무엇이라고 보며, 죽음의 원인과 결과 및 경과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다. 두 번째, 한국인의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친 종교와 철학적 사유들을 문헌을 통해 탐구하여 현대 한국인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행동이 어디에서 유래하고 있는지를 위 단계들의 결과를 종합해서 조망한다. 세 번째,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회병리현상(예, 경제 가치 편중, 스트레스와 우울, 사이버 폭력, 성 개방, 낙태, 자살, 노인문제 등)과 죽음 관련 행동과의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네 번째, 현재의 죽음 관련 행동이 조사연구 자료 및 시간관 등의 이론적 근거를 통해 삶의 질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 를 철학적으로 고찰해 본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자살, 낙태, 존엄성을 상실한 불행한 죽음 등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병리 현상 등에 관한 실태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한 심리사회적 폐해 역시 추론 수준의 논의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표 1.과 같은 내용의 연구들을 연차별로 진행하여 근거이론의 활용과 함께 철학적 조망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표 1. 본 연구의 년차별 계획
1-1. 죽음과 관련된 사유와 행동의 실상에 관한 질적 연구
현재 죽음 관련 문제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경험적 연구가 매우 부족한데, 특히 한국이라는 문화적 맥락 속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특성에 대해서는 연구되거나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목표는, 현대 한국인들이 지니고 있는 죽음과 관련된 사유와 행동의 실상을 조사하여, 어떤 인식과 철학이 매개 혹은 조절되는지에 대한 조망을 시도할 것이다(본 연구자는 지난해 “‘좋은 죽음’과 유학의 죽음관” 연구를 진행, 일부 자료를 확보하고 있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문조사 및 인터넷에 게시된 다양한 자료를 통해 대학생, 직장인, 주부, 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대상의 사유와 행동의 실상을 파악하여 이를 체계적인 틀에 맞게 정리하여 연구의 방향을 확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그런 다음 정리한 내용을 근거 이론(Grounded Theory)에 따라 분석하고자 한다.
2년차(2010. 9. 1 ~ 2011. 8. 31)
2차 년도에는 다양한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과 죽음 관련 행동과의 실태에 대해서 조사를 하여 일련의 연구들을 진행할 것이다. 현재 죽음 관련 사회병리 현상에 관한 심화된 선행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적 자료를 확보하여 그에 근거한 철학적 고찰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의 위험성을 알리고 성숙한 죽음문화를 모색할 것이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경제 가치 편중
● 스트레스와 우울
● 사이버 폭력
● 무분별한 성 개방
● 낙태
● 자살
● 노인문제
● 기타 : 질적 연구에서 확인된 중요한 속성들을 선별하여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