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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노신이치(牧野信一)와 이상(李箱)문학 비교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332-A00170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2 년 (2009년 07월 01일 ~ 2011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명주
연구수행기관 경상국립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상(李箱, 1911-1937)에 관한 한일 양국 간의 비교연구는 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 1882-1927),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1948)와, 그 외 모더니즘계 시인들이나 신감각파(新感覚派)의 요코미츠 리이치(横光利一, 1898-1947)와 같은 작가들과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는 특히 아쿠타가와문학과의 비교가 집중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상이 아쿠타가와에 대한 외경심과 흡사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고, 작품 속에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키노 신이치(牧野信一, 1896-1936)라는 작가와의 비교연구는 현재 전무한 실정이다. 혹 있다고 해도 아쿠타가와와의 비교에 있어서 지엽적으로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단독적인 개별연구는 전무한 것으로 확정지을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우선 이상 자신이 아쿠타가와만큼 많이 언급하고 있지 않은 점을 들 수 있으며, 아쿠타가와문학만큼 그 문학작품에 있어서 상호텍스트성이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다는 점도 들 수 있겠다. 더불어 개인적 삶에 있어서 아쿠타가와만큼 상호유사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일본문학사에 있어서의 마키노의 위치의 취약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현재 일본국문학계에서도 마키노문학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이상문학연구자들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일본문학자들 사이에서는 그 이름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을 정도인 것이다.
    마키노가 이상이 죽은 전년인, 즉 도일하던 1936년에 자살한 작가로서, 이상이 그의 죽음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고, 동경심을 토로하고 있는 만큼, 이상의 개인적 삶이나 문학에 있어서의 수용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실제로 이상의 인생이나 문학에 어느 정도의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상문학연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즉 이제까지의 타 작가들과의 다양한 비교연구결과에서 보여주는 이질성이나 해석적 공백성을 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그 결과는 장르적 문제 등을 내포한 양국의 근대문학에 있어서의 문학사적 상관성의 천착에 이르기까지 공헌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견된다.
  • 기대효과
  • 실제로 이상의 인생이나 문학에 어느 정도의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해낼 수 있다면 이상문학연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즉 이제까지의 타 작가들과의 다양한 비교연구결과에서 보여주는 이질성이나 해석적 공백성을 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그 결과는 장르적 문제 등을 내포한 양국의 근대문학에 있어서의 문학사적 상관성의 천착에 이르기까지 공헌하는 바가 클 것이다.
    다음으로 문학사를 보완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한일 양문학이 근대문학적 출발을 하는 시기에 작가가 된 이상문학의 문학사적 의의는 이중재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요컨대 이상 소설의 다양한 서술 기교, 기법들은 전형적인 하나의 전범으로 자리잡게 되어 1930년대 후반 이상의 뒤를 이은 여러 작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나아가 1950년대에 나타나는 관념론적인 전후소설에까지, 더 나아가 오늘날의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직,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문학은 우리나라 문단에서 하나의 모델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이상문학의 양상은 서구모더니즘의 영향권 하에 있다는 공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중에, 그러한 고정화된 관점 보다는 먼저 당시의 우리문단의 시대적 조류를 좀 더 세분화하게 될 것이다. 특히 3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두드러지는 ‘소설의 수필화’현상의 맥락 속에서 좀 더 분석적으로 이해되어 갔으면 한다. 이 현상에 대하여 김윤식은 1. 프로레타리아 문학의 교조주의에 대한 반발 2. 일본 <사소설>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즉 일본 <사소설> 영향에 관해서는 이상이 동경하던 아쿠타가와문학과의 관련성도 포함되지만, 마키노의 특징인 <사소설>성과의 연관성도 역시 정리되어야 할 부분인 것이다.
    그 외 가장 주목되고 내심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사소한 것으로 비칠 수는 있겠지만, <13>이라는 숫자에 관해서이다. 이는 이상문학의 중요하고도 은밀스런 기호 중의 하나로 마키노가 창간한 <十三人>이라는 동인지의 타이틀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 비밀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연구요약
  • 크게 작가의 개인적 생애와 문학 영역으로 나누어 두 작가의 개인적 삶과 문학의 유사성과 이질성을 대조분석하는 가장 기본적인 비교연구방법으로 이루어진다.
    (1) 삶의 근접성
    이상은 편지 속에 마키노를 언급하고 있다. "生--그 가운데만 오직 無限한 기쁨이 있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이미 スキサスナラヌ 程 轉落하고 만 自身을 굽어 살피면서 生에 對한 勇氣, 好奇心 이런 것이 날로 稀薄하여 가는 것을 自覺하오. 이것이 참 濟度할 수 없는 悲劇이오! 芥川이나 牧野같은 사람들이 맛보았을 성싶은 最後 한 刹那의 心境은 나 亦 어느 瞬間 電光같이 짧게 그러나 참 똑똑하게 맛보는 것이 이즈음 한두 번이 아니오.(29일 拜)" 이상이 도쿄에 간 것은 1936년, 그해 2월 마키노가 자살하고 그 다음 해인 1937년 이상이 죽는데, 마키노의 죽음과 이상의 도쿄행이 거의 맞물려서 일어난 것이다. 김승희는 마키노의 자살과 관련지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나 그는 그 곳에서 그 당시 자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본 작가 牧野信一의 뒤를 따라 자살하지도 못하고(그는 윤태영에의 편지에서 ‘마끼노(牧野)가 죽었다고 그리오. 참 부럽소’라고 적었었다.) ‘더 노래하라’는 내부의 명령에 따라 자살을 유보한 채(하략)" 즉 도일하기 전 마키노의 자살을 접하게 되었고 이미 심리적으로 친화력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마키노에 대한 정리가 채 되어 있지 않아서 확정할 수는 없지만, 문학보다 실제 생활면에 있어서 더 강한 친화력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활적, 창작적 중압감에서 비롯된 죽음의 음영은 각각 그 모습은 다르지만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 구체적으로는 마키노가 극빈의 생활고나 채무의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던 점, 창작에 있어서 악전고투하던 모습 등은 이상에게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학적이고 노악적인 요소와 자살원망에 대해 이상이 받은 영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2) 문학적 친화력
    일차적으로 개개의 문학작품을 모티프나 표현 등을 대조분석하여 그 유사성과 이질성을 정리함으로써 수용가능성을 정리해가고자 한다. 전술했듯이 두 작가의 삶의 근접성은 문학적, 사상적 친화력을 확보할 개연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우선 작품을 표층적으로 보더라도, <광기(狂氣)> <환시적(幻視的)> <상상력(想像力)의 개방(開放)> <내발적 자아(內發的) 自我> 등의 양상들에서 유사성이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위악적 자기폭로적 <사소설(私小說)>적 양상에서도 유의미한 상호텍스트성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적으로는 이상문학의 특징적 양상을 키워드별로 정리한 다음, 이를 중심으로 마키노작품에서 하나하나 대조해 나간다. 키워드라면, 여성(연애)관, 가족관, 예술관, 종교관, 시대관 등과 같은 것들이다. 마키노문학은 중기까지의 환상적 작품에서 벗어나 암울한 일본 <사소설(私小說)>적 성격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체적 양상으로는 현저하게 드러나는 자기혐오와 모친혐오적인 경향을 보이고 그 속에 나르시시즘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서, 그러한 점에서 특히 이상문학과 친화력이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키노의 작품으로는『父を売る子』(1924)『心象風景』(1931~32)『ゼーロン』(1931)『酒盗人』(1932)『夜見(よみ)の巻』『天狗(てんぐ)洞食客記』(1933)『鬼涙(きなだ)村』(1934)『淡雪』(1935)『西部劇通信』(1930)『酒盗人』(1936)를 대상으로 한다. 텍스트는 『牧野信一全集』(筑摩書房, 2003)을 사용한다.
    반면 이상문학의 경우는 시기적인 커다란 변용상이 아직까지 잘 파악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 수필, 소설과 같은 장르를 불문하고 총망라하여 전술한 대로 모티프별로 분석해가고자 한다. 이상문학의 경우, 이러한 점에서는 국내외에서 많은 선행연구결과가 나와 있으므로 도움을 받는 바 클 것이다. 이상문학의 텍스트는 문학사상사에서 나온 전집『李箱문학전집 1 시』『李箱문학전집 2 소설』『李箱문학전집 3 수필』을 삼는다.
  • 한글키워드
  • 사소설(私小&#35500;),광기(狂&#27671;),모더니즘(モダニズム),위악적(&#20605;&#24746;的),자기혐오(自己嫌&#24746;),이상(李箱),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도쿄(東京),나르시시즘(ナルシシズム),자살(自殺),마키노 신이치(牧野信一),모친혐오(母親嫌&#24746;)
  • 영문키워드
  • mother complex,Watakushi-novel,pretend to be dad,narcissism,imsanity,Tokyo,Akutagawa-ryunosuke,Yi-sang,despise myself,Makino-shinichi,suicide,modern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두 문학의 상호텍스트성을 문학작품과 전기적 양상의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1. 문학적 상호텍스트성-‘환상성’과 ‘신경증’을 중심으로
    마키노의 경우는 현실로부터의 ‘일탈’에 대한 강박증이 ‘자폐’적 양상으로 미화되어 표출되는 경우로, 신경증적 양상이 필연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지향점으로써의 ‘환상성’이 좌절되면서 ‘신경증’적 양상으로 전이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초기부터 광기나 분열증적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후기로 갈수록 피로감이나 우울감이 현저해지면서 '환상성'이 변형되기 시작한다.
    이상 문학은 ‘환상성’과 ‘신경증적’양상이 시기구분 없이 혼재하는 양상을 띤다. 일관된 전개상을 보이지 않은 채 두 양상이 공존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키노처럼 신경증적 요소는 강하지 않고 후기에까지 ‘환상성’ 및 ‘나르시시즘’적 양상이 지속적으로 보인다.
    2. 전기적 상호텍스트성-‘육친혐오’를 중심으로
    두 작가의 내용적 유사성은, 첫째 ‘이중의 어머니’체험을 통한 ‘모성결핍’과 ‘모성동경’ 양상과, 둘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적 양상, 두 가지이다. 표현적 특징으로는 사실성/상징성의 대립성이 확인된다. 그러나 그러한 ‘사소설(watakushi-novel)적’ 작품들 속에서 동일하게 ‘자기척결’이 시도되고 있지만, 또 그것이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응시라기보다, 육친과 같은 주변인물에 머물러 있는 것이 한계라 할 수 있다.
  • 영문
  • In this paper, I analyze the mutuality of the world of Makino Shinich and Yi-sang in terms of their literary works and their biographies.
    1. The characteristic of literary mutuality: focusing on fantasy and psychological disorder
    For Makino, it is a case of revealing of deviation from the reality into aspects of autism. We can see that his works necessarily involve aspects of psychological disorder. That is to say, the frustration of fantasy as a directing point changes into psychological disorder. There seems to be features of madness or defective states in his early works , but his later works show changes of fantasy along with signs of gloom and helpness.
    For Yi-sang, it seems that fantasy and psychological disorder coexist regardless of time. Without any consistent developments, fantasy coexits with psychological disorder. In contrast to Makino's works, psychological disorder is not prevailing but aspects of fantasy or narcissism consistently reveals themselves
    2. The characteristic of biographic mutuality: focusing on 'a hatred of blood relations'
    There are two textual similarities between the two writers: first, 'a longing for mother'; second, aspects of 'an Oedipus complex'. A clear contrast between 'realism' and 'symbolism' reveals itself. However, even though the eradication of the self is present throughout the 'watakushi-novel', there is a limit to the range of eradication within one's surroundings such as blood relatio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두 문학의 상호텍스트성을 문학작품과 전기적 양상의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1. 문학적 상호텍스트성-‘환상성’과 ‘신경증’을 중심으로
    마키노의 경우는 현실로부터의 ‘일탈’에 대한 강박증이 ‘자폐’적 양상으로 미화되어 표출되는 경우로, 신경증적 양상이 필연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지향점으로써의 ‘환상성’이 좌절되면서 ‘신경증’적 양상으로 전이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초기부터 광기나 분열증적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후기로 갈수록 피로감이나 우울감이 현저해지면서 '환상성'이 변형되기 시작한다.
    이상 문학은 ‘환상성’과 ‘신경증적’양상이 시기구분 없이 혼재하는 양상을 띤다. 일관된 전개상을 보이지 않은 채 두 양상이 공존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키노처럼 신경증적 요소는 강하지 않고 후기에까지 ‘환상성’ 및 ‘나르시시즘’적 양상이 지속적으로 보인다.
    2. 전기적 상호텍스트성-‘육친혐오’를 중심으로
    두 작가의 내용적 유사성은, 첫째 ‘이중의 어머니’체험을 통한 ‘모성결핍’과 ‘모성동경’ 양상과, 둘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적 양상, 두 가지이다. 표현적 특징으로는 사실성/상징성의 대립성이 확인된다. 그러나 그러한 ‘사소설(watakushi-novel)적’ 작품들 속에서 동일하게 ‘자기척결’이 시도되고 있지만, 또 그것이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응시라기보다, 육친과 같은 주변인물에 머물러 있는 것이 한계라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두 문학의 상호텍스트성을 작품과 전기적 양상으로 나누어 고찰하는 가운데, 이들 문학이 ‘사소설’적 양상을 이들 문학이 미학적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이것이 작가들의 개인적인 연결성과는 별도로 시대와 문단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 문학이 개별적 특징 양국의 근대문학 속에서 가지는 글쓰기의 미학적 의의를 밝히는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 색인어
  • 이상(Yi-sang) 마키노 신이치(Makino shinichi)환상성(fantasy) 신경증 (neurosis)사소설(watakushi-Novel)모친혐오(mother complex)자살(suicide)광기(imsanity)나르시시즘(narciss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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