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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출이론을 통한 축제기획이론의 정립과 적용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321-A00173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07월 01일 ~ 2009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홍길표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박동준(연세대학교)
김미성(연세대학교)
진인혜(연세대학교)
최경은(연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축제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연극이론의 변용을 통해 축제를 기획하고 연출하는데 필요한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축제는 인간의 유희적인 욕구와 욕망의 해소 및 카타르시스를 추구하며 인간과 자연, 인간과 문화, 인간과 신, 인간과 우주의 교류를 지향하는 의사소통 양식으로, 풍요로운 예술적 표현기제가 되기도 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가장 근원적인 집단행위로 이어져 내려오며, 구체적인 문화적 표현 형태의 하나가 된 것이다. 따라서 축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본질과 기원 및 기능에 관한 원론적인 연구 못지않게 표현 형태, 즉 기획과 연출에 관한 연구 역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오늘날 올림픽이나 월드컵 또는 국가적인 제전의 개ㆍ폐막식뿐만 아니라 다소 규모가 큰 축제의 경우, 연극연출자가 총괄기획 및 지휘를 맡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축제에서 연출 능력이 중요하며, 연극의 연출이론이 축제에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연극을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로서 배우ㆍ무대ㆍ관객ㆍ희곡의 네 가지를 꼽고 있는데, 축제에도 이에 상응하는 축제연희자(배우)ㆍ장소(무대)ㆍ축제소비자(관객)ㆍ프로그램 내용(희곡)이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된다. 이러한 기본요소 이외에도 연극에는 많은 부수적 구성요인이 따른다. 무대장치, 조명, 음향효과, 안무 등 연극은 미술, 무용, 음악과 같은 여러 예술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 연극을 두고 종합예술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여러 요인을 잡다하게 끌어들여서 연극이라는 예술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것을 보완하고 통합하는 연출력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연극연출이론은 풍부하게 발전되어 왔다. 축제 역시 여러 인접 분야의 참여가 필요한 종합적인 문화 형태로서, 그 모든 요소를 총체적으로 구성하는 연출이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화는 20세기에 비약적인 발전을 한 문화예술장르이자 문화산업의 한 분야이다. 영화가 비단 상업적인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예술로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세기에 걸쳐 탄탄한 기초를 다져온 극작법, 연출이론 등의 다양한 연극이론에 힘입은 바가 크다. 영화이론의 출발점은 연극이론이었지만, 이제 영화이론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축제가 일회적인 행사 혹은 동일하게 반복되는 연례행사로 머물지 않고 영화에 버금가는 문화산업으로서, 더 나아가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출과 기획에 관한 심도 깊은 이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축제 현장에서 축제 기획은 개최목적, 프로그램구성, 공간전략, 시간전략, 조직구성, 홍보ㆍ마케팅, 예산을 기초로 수립되고 있다. 이중 축제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개최목적, 프로그램구성, 공간전략이다. 시간전략은 개최시기와 기간 등 축제의 특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결정되므로 실제 축제 내용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한편 조직구성, 홍보ㆍ마케팅, 예산은 축제의 규모와 성과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긴 하지만, 이들은 축제 내용보다는 외부적인 요소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축제의 내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 축제 내용을 내실화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원형, 서사구조, 이에 따른 미시콘텐츠 개발을 전제로 축제 구조 분석 및 창출을 위한 행위소 모델 연구, 프로그램 개선 및 개발을 위한 구조적 방안으로서 행위ㆍ줄거리ㆍ플롯에 관한 연구, 축제 공간의 의미와 활용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와 아울러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주민들의 참여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으므로, 연희자 혹은 연행자와 관람객 사이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수행될 것이다. 본 연구는 연극연출이론을 변용하여 새로운 각도에서 축제 기획 및 연출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개별 축제에 대한 평가 혹은 사례연구가 아니라 일반론을 지향함과 동시에 축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연구를 지향한다.
  • 기대효과
  • 1) 기존 축제 개선을 위한 활용
    본 연구에서 활용한 연극이론은 새로운 작품 생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 작품을 분석ㆍ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 확립될 축제이론 역시 일차적으로 기존 축제의 문제점 특히 역동성 부재 등에 관한 분석의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 기존 축제의 분석은 새로운 축제 기획과 창출 못지않게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 축제를 축제다운 축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개선 작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역축제가 포화상태에 이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새로운 축제 창출보다 축제성 도입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로 축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사 축제가 남발되는 상황에서 변별성을 지닌 독창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본 연구는 축제의 핵심인 다양한 프로그램 즉 미시콘텐츠를 개발하고 여기에 역동성을 부여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2) 새로운 축제 창출을 위한 활용
    확립된 이론에 의한 기존 축제 분석은 나아가 새로운 축제 생산에도 활용될 수 있다. 국내외의 유명한 전통축제가 오랫동안 존속ㆍ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민족의 문화를 대변하는 신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Lévi-Strauss)에 의하면 문화의 탄생을 가능케 한 신화들은 비슷한 구조를 가지며, 광범위한 이질성 속에 동질적인 구조가 잠재해 있다고 한다. 게다가 모든 신화들이 유사한 사회적ㆍ문화적 기능을 가진다. 즉 신화의 목적은 이 세계를 설명하는 한편 이 세계의 문제와 모순들을 마술처럼 해결하려 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궁극적으로 축제 속에 내재된 신화적 구조를 밝혀내게 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축제 창출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 근거를 도출할 수 있다.
    3) 축제의 원형분석 기제로서 활용
    행위소 모델 연구는 문화 원형분석에 크게 활용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축제 창출 및 기존 축제 개선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전설 및 설화에 근거하여 새로운 축제를 계획할 경우, 연극이론의 행위소 모델 및 플롯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한국구비문학대계』를 보면, 경기도 안성의 경우 알미산에 얽힌 전설, 장수바위 전설, 쌍미륵에 관한 전설, 가등청정과 혜소국사 비에 관한 전설, 안성군수 김위의 전설 등 역사적 인물에 얽힌 많은 전설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서사구조 및 세부 프로그램 창출이 가능한 축제 소재의 원형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뛰어난 서사구조를 지닌 니스카니발에서 볼 수 있는 거인 인형 퍼레이드, 편싸움을 통한 대동제 등을 창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 확립된 이론은 우리나라 축제의 개선을 위한 실질적이며 현장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연극이론의 변용을 통해 축제 기획과 연출을 위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이론을 정립함으로써 축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이로써 유사 축제 양산이라는 한국 축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2) 축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를 높이고 축제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킴과 동시에, 전문가들에게는 심도 있는 자료와 분석을 통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축제가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
    3)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축제 기획 및 연출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한국 인문학의 현실 연관성을 입증하는 계기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축제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와 논증은 문화인으로서의 인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진취적이고 실용적인 인문학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4) 본 연구의 결과물을 교양서로 출간함으로써 축제문화에 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 즉 보다 바람직한 축제문화의 당위성과 시의성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5) 전문대학이나 일반대학에서 축제문화 및 축제 기획을 다루는 강좌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이것은 축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6) 본 연구를 토대로 (가칭) 축제 아카데미 등을 개설하여 사회 교육이나 전문가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최근 일부 대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 행정 전공자를 위한 축제 연구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7) 지역 축제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축제에 대한 정책수립 및 실제 축제 기획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지방 정부의 문화 행정 담당자와 축제 기획자들에게 바람직한 축제상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축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축제를 창출하는데 실질적인 효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1장에서는 극작법 이론에 활용되고 있는 행위소 모델을 축제이론에 접목하여 우리나라의 축제를 만들어내고 개선하기위한 이론으로 활용한다. 행위소 모델은 문학작품의 이해뿐만 아니라 영화, 광고, 나아가 한 사회의 문화현상 분석과 이해를 가능하게 해 준다. 행위소 모델을 통한 축제 연구는 획일적인 이벤트 론에 따른 축제기획이론을 보다 구조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기존 지역축제의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행위소 모델을 적용하는 것은 연극작품 분석과 마찬가지로 누가 혹은 무엇(발신자)이 어떤 매개체(주체)를 가지고 누구 혹은 무엇(수신자)을 위해 어떤 오브제를 추구하는 것인가로 요약될 수 있다. 이때 주체를 돕는 요소(보조자)와 방해하는 요소(반대자)의 구조적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축제의 새로운 이론적 틀을 구축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행위소 모델을 통한 분석은 결국 축제 속에 내재된 신화적 구조를 밝혀내게 되며, 또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축제 창출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2장은 연극 이론에서 거론되는 행위ㆍ줄거리ㆍ플롯 개념을 도입 및 적용하여 축제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시도이다. 연극이론의 행위ㆍ줄거리ㆍ플롯은 축제 구성 및 관련 프로그램과도 매우 유사성을 띤다. 축제에서는 행위를 하나의 개별 프로그램, 플롯은 개별 프로그램과 연계된 범주별 프로그램 및 그 프로그램들 사이의 인과관계, 그리고 줄거리는 전체 프로그램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플롯 개념을 축제에 도입하면, 축제 이야기 구조의 창출과 변형을 통해 새로운 축제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이미 연희되고 있는 축제구조의 개선을 위한 이론적 바탕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장에서는 축제의 서사구조의 필요성과 유용성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플롯의 변형을 통해 축제 프로그램의 미시콘텐츠 개발에 유용한 방안을 제공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3장에서는 연극이론 변용을 통한 축제공간이론 정립과 함께 테마로서의 축제 공간화 연구가 진행될 것이다. 이를 위해 축제의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공간의 의미를 도출하고, 이에 따른 체계화된 이론 정립을 시도한다. 오늘날 축제 공간은 두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하나는 일정하게 주어진 축제 공간과 또 하나는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로그램이 행해지는 축제 공간이 있다. 이러한 축제 공간의 활용은 개최하고자 하는 축제의 성격 및 기획의도에 따라 정해진다. 각각의 공간은 그 공간이 지닌 특성과 더불어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 연극 공연의 유형론에서 볼 때 자연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를 표방하는 닫힌 공연과 종합적이고, 서사적이고, 연극과 현실이 혼합된 열린 공연을 대별하여 볼 수 있다. 따라서 연극공연과 관련 공간에 관한 의미와 실제 축제 현장의 공간을 함께 조망해 봄으로써 축제의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의 특성 및 의미의 정립 그리고 이론의 실제적 적용 방안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축제소비자들의 공감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축제 테마와 이를 바탕으로 한 축제공간의 이미지가 서로 일치해야할 필요가 있다.
    축제 연희자와 연행자 및 관람객의 관계에 대한 연구인 4장은 연극이론의 배우와 관객의 역학구조를 적용하여 축제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를 심층분석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의사소통의 장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방안에 관한 연구이다. 축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희자와 수동적 관람객/연행자와 능동적 관람객으로 구분함으로써 그들 간의 역학관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축제 혹은 개별 프로그램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수단을 이용해 관람객 흡인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연극에서와 마찬가지로 축제에서도 관람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연희자의 역할과 비평적 거리두기를 가능케 하는 연행자의 역할을 구별할 수 있다. 연희자와 연행자와 관람객의 구체적 의사소통체계와 그 의미 및 효과에 대해서는 1) 재현하기 2) (예술로서) 자기 표현하기 3) 말걸기와 연기하기라는 구체적 방법론에 의거해 분석한다.
    5장은 확립된 이론을 적용하여 대상 축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개선의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이다. 이와 같은 총체적인 적용과 분석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상축제를 한두 개로 제한할 수밖에 없는데, 본 연구에서는 오랜 전통과 역사적 뿌리를 지닌 대표적 축제이며 인간 삶의 원형을 표출한다고 할 수 있는 강릉단오제와 니스카니발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확립된 이론의 현실성을 가늠하는 하나의 예시로서 본 연구의 다양한 축제 현장에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 한글키워드
  • 거리두기,프린지공연,프로그램개발,축제생산자,축제소비자,열린 공간,축제성,축제서사구조,행위소모델,축제구조,축제개선,축제창출,지역축제,축제기획,연극연출,축제,소외효과,도시공간,문화공간,문화원형,이벤트론,인문학,닫힌 공간,플롯,줄거리,행위,미시콘텐츠
  • 영문키워드
  • Micro-contents,Plot,Open space,Consumer of festival,Alienation effect,Space of city,Cultural space,Cultural archetype,Theory of events,Human science,Essentials of festival,Development of programs,Producer of festival,Model of the elements of actions,Structure of festival,Improvement of festival,Creation of festival,Local festival,Planning of festival,Direction of plays,Festival,Diatanciation,Action,Narrative structure of festival,Fringe festival,Closed space,Intrigu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5가지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1. 축제기획을 위한 현대축제의 구조적 행위소: 축제의 성격과 정의에 대한 전제 없이는 기획이론에 관한 정립 자체가 모순이다. 현대사회의 축제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성격과 목적도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제는 각각 적절한 구조를 가져야 하고, 이런 전제하에 축제기획론을 언급해야 한다. 현대축제의 의미는 ‘사회적 통합을 위한 종교적 행위’, ‘금기의 파괴와 난장트기’, 혹은 ‘연행자와 관객과의 소통행위’라 정의된다. 바르트의 대중문화를 읽는 기호학적 모델에 따라 축제가 현대적 의미를 지니려면 기표의 일차적인 의미작용을 통해 하나의 기의를 만들어내는 외연화와 이차적 의미작용을 통해 기의를 만드는 내포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한 행위소가 대동과 일탈 및 엑스터시를 창출할 수 있는 놀이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축제기획 이론을 세워야 한다. 2. 축제기획과 연출을 위한 행위소 모델의 활용: 이는 역동적인 축제생산을 위한 구조적 방안에 대한 모색이다. 극작법 이론의 행위소 모델을 축제에 접목해 효율적인 축제 창출 및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1장에서는 행위소 모델의 이론적 설명을, 2장에서는 행위소 모델의 실질적 적용방법을 제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첫째 행위소 모델을 활용한 축제기획 의도와 프로그램의 적절성을 위한 진단, 둘째 거시 컨텐츠 변화를 위한 행위소 모델의 활용, 셋째 행위소 모델을 통한 미시 컨텐츠 변용의 이론적 틀을 마련했다. 태국의 송크란 축제, 카니발, 강릉 단오제를 예로 들었다. 3. 극행동, 줄거리, 플롯의 축제이론 정립: 연극 개념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바라보면, 각 프로그램은 극행동으로, 프로그램들 사이의 인과관계는 플롯으로, 축제의 전체 프로그램은 줄거리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축제 프로그램을 다음의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1) 줄거리와 무관한 극행동으로서의 프로그램: 축제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축제의 줄거리를 훼손시키지 않아야 한다. 2) 줄거리 없이 나열되는 극행동으로서의 프로그램: 인관관계가 없는 극행동의 나열이 궁극적으로 작품의 의미를 구성하는 현대연극처럼, 축제에서도 줄거리 없이 나열되는 프로그램이 중요한 의미작용을 할 수 있다. 3) 하나의 극행동으로 구성되는 축제: 신년행사나 달맞이축제처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도 축제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그 순간의 특별한 의미를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4) 축제의 서사구조를 위한 플롯의 활용: 연극의 플롯 개념을 도입하고, "코드변환 작업"에 의해 다양한 서사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4가지 범주의 분석을 통해 축제이론을 정립했다. 4. 연극 공간이론 변용을 통한 축제 공간 연구: 공간에 대한 연극의 여러 관점을 축제공간에 적용해 분석하고, 테마로서의 축제 공간화 연구가 행해졌다. 먼저 현대 축제에서의 공간은 범주별 축제의 특성에 따라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의 의미와 적용이 달라지며, ‘어울림’을 미덕으로 하는 축제는 소통과 열림의 시민 공간인 거리와 광장으로 그 외연을 넓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축제소비자들의 공감을 도출하려면 축제 테마와 축제 공간의 이미지가 서로 일치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도시공간을 테마화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행해졌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많은 축제에서 시도되는 도시 전체의 축제공간화 현상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도시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삼고 서사를 통해 일상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시도이나 시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각 축제의 범주와 지역적 특색에 맞는 적절한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5. 축제 연희자와 연행자 그리고 대중과 관객: 본 연구는 축제를 이끌어 가는 인물인 ‘페스티발리에’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이 용어는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특히 유럽 거리극의 배우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카니발의 경우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자 역시 페스티발리에라 일컫는다. 우리는 연희자 혹은 연행자로 풀이하여 사용한다. 연희자와 연행자의 역할에 따라 축제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연희자가 지시된 각본에 따라 자신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는 경우, 일반 대중이 축제의 약정된 규칙에 따라 분장을 하고 연희자의 역할을 하는 경우, 혹은 사회적 유명도가 있는 인물이 연희자가 되는 경우, 이에 따라 축제 양상이 변화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단순히 주어진 역을 재현하는 형태, 예술가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형태, 연희자와 대중과의 의사소통 방법에 따라 축제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다.
  • 영문
  • The 5 contents of the current research are following.
    1. Structural actions of contemporary festivals for planning: Establishing a theory on festival planning without propositioning its character and definition is contradictory. Because there are myriad types of festivals. Contemporary festivals were defined as ?a religious act for social integration?, ?a forbidden act of deconstruction? and as an ?act of communication between the performer and the audience.? In order for today?s festivities to hold significance according to Barthes?s symbolic model applied to popular culture, the process of denotation that creates a signifi? through primary significance and connotation which employs a secondary meaning must be considered. The activities to this aim translate into recreation that generates unity, deviation, and ecstasy, upon which theories of festival planning will be built.
    2. Employing actantiel model for festival planning: This study seeks ways to structure a dynamic festival. We aim to draw up measures to create festivals by applying the dramaturgy with the actantiel model. The first chapter goes over the theory of the actantiel model. The following chapter puts forth how to substantially apply the model. We first determined whether the objective and the program were adequate with the model. Then we employed the model to change the contents and set the theoretical framework. Cases are given such as Grand Songkran Festival, the structure of carnivals and the Dano Festival.
    3. Festival theory by action, intrigue, and plot: When a festival is compared to a play, action, plot, intrigue can be regarded as each program, their causal relationships, and combined programs as a whole, respectively. Programs can be categorized as follows. 1)Programs as actions independent with the intrigue: they should either improve the quality of festival or not adversely influence the intrigue. 2)Programs as combinations of independent actions without causal relationships: They might play a critical role to represent the essential meaning of festival, even though they are not making a connected story. 3)A festival composed of a single action: In this case, it is important to concentrate on the meaning of that specific circumstance. 4)Application of plot for the descriptive structure of festival: By introducing plot and transcoding, myriad of descriptive structure can be created.
    4. Study about festival space by conversion of special theory of play: We apply various viewpoint of play to festival space and analyse the festival space as a thema. The meaning and application of space in modern festival are differentiated as "closed space" and "open space" by the characteristics of festival. Modern festival which has the virtue of 'get together', is widening the extension to street and public square. In order to get sympathy among the festival consumers, we study how to make city space as a Thema by paying attention to the fact that festival theme should have concurrence with the image of festival space. We analyse the strong and weak point of the phenomenon that all the city area become the place of festival. It is desirable attempt, but new attempt should be based on communication, sympathy and regional characteristics.
    5. The festivalier and the audience: This study centers on the role of the festivalier within the framework of festivals. The term refers to people who take part in the events. In Europe, it indicates actors in street performances as well. The term also encompasses players participating in carnivals. The roles of these people may change various aspects of the festival. The festivalier may closely follow the script, or ordinary people may dress up according to a set of rules. The festivalier may also be a widely recognized figure. Other variations include when the festivalier merely fulfills his given role, or expresses oneself as an artist, or communicates with the audience through conversations or performanc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5가지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1. 축제기획을 위한 현대축제의 구조적 행위소 : 축제의 성격과 정의에 대한 전제 없이는 기획 및 연출이론에 관한 정립 자체가 모순이다. 현대사회의 축제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성격과 목적도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제는 각각 적절한 구조를 가져야 하고, 이런 전제하에 축제기획과 연출론을 언급해야 한다. 현대축제의 의미를 두고 뒤르켕은 ‘사회적 통합을 위한 종교적 행위’, 프로이트는 ‘금기의 파괴와 난장트기’, 혹은 ‘연행자와 관객과의 소통행위’라 일컫는다. 바르트의 이론적 가설과 대중문화를 읽는 기호학적 모델에 따라 축제가 현대적 의미를 지니려면 기표의 일차적인 의미작용을 통해 하나의 기의를 만들어내는 외연화와 이차적 의미작용을 통해 기의를 만드는 내포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한 행위소가 대동과 일탈 그리고 엑스터시를 창출할 수 있는 놀이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축제기획 이론을 세워야 한다.
    2. 축제기획과 연출을 위한 행위소 모델의 활용 : 축제의 행위소 모델 연구는 역동적인 축제생산을 위한 구조적 방안의 제시 가능성에 대한 모색이다. 극작법 이론의 행위소 모델을 축제에 접목해 효율적인 축제 창출 및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1장에서는 행위소 모델의 이론적 설명을, 2장에서는 행위소 모델의 실질적 적용방법을 제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첫째 행위소 모델을 활용한 축제기획 의도와 프로그램의 적절성을 위한 진단, 둘째 거시 컨텐츠 변화를 위한 행위소 모델의 활용, 셋째 행위소 모델을 통한 미시 컨텐츠의 변용의 이론적 틀을 마련했다. 또한 행위소 모델의 활용 사례로 태국의 송크란 축제, 카니발, 강릉 단오제를 예로 들었다.
    3. 극행동, 줄거리, 플롯의 축제이론 정립 : 연극 개념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바라보면, 각 프로그램은 극행동으로, 프로그램들 사이의 인과관계는 플롯으로, 축제의 전체 프로그램은 줄거리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축제 프로그램을 다음의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1) 줄거리와 무관한 극행동으로서의 프로그램 : 축제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축제의 줄거리를 훼손시키지 않아야 한다. 2) 줄거리 없이 나열되는 극행동으로서의 프로그램 : 인관관계가 없는 극행동의 나열이 궁극적으로 작품의 의미를 구성하는 현대연극처럼, 축제에서도 줄거리 없이 나열되는 프로그램이 중요한 의미작용을 할 수 있다. 3) 하나의 극행동으로 구성되는 축제 : 신년행사나 달맞이축제처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도 축제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그 순간의 특별한 의미를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4) 축제의 서사구조를 위한 플롯의 활용 : 연극의 플롯 개념을 도입하고, “코드변환 작업”에 의해 다양한 서사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4가지 범주의 분석을 통해 축제이론을 정립했다.
    4. 연극 공간이론 변용을 통한 축제 공간 연구 : 공간에 대한 연극의 여러 관점을 축제공간에 적용해 분석하고, 테마로서의 축제 공간화 연구가 행해졌다. 먼저 현대 축제에서의 공간은 범주별 축제의 특성에 따라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의 의미와 적용이 달라지며, ‘어울림’을 미덕으로 하는 축제는 소통과 열림의 시민 공간인 거리와 광장으로 그 외연을 넓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축제소비자들의 공감을 도출하려면 축제 테마와 축제 공간의 이미지가 서로 일치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도시공간을 테마화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행해졌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많은 축제에서 시도되는 도시 전체의 축제공간화 현상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도시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삼고 서사를 통해 일상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시도이나 시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각 축제의 범주와 지역적 특색에 맞는 적절한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5. 축제 연희자와 연행자 그리고 대중과 관객 : 본 연구는 축제를 이끌어 가는 인물인 ‘페스티발리에’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이 용어는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특히 유럽 거리극의 배우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카니발의 경우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자 역시 페스티발리에라 일컫는다. 우리는 연희자 혹은 연행자로 풀이하여 사용한다. 연희자와 연행자의 역할에 따라 축제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연희자가 지시된 각본에 따라 자신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는 경우, 일반 대중이 축제의 약정된 규칙에 따라 분장을 하고 연희자의 역할을 하는 경우, 혹은 사회적 유명도가 있는 인물이 연희자가 되는 경우, 이에 따라 축제 양상이 변화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단순히 주어진 역을 재현하는 형태, 예술가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형태, 연희자와 대중과의 의사소통 방법에 따라 축제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축제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연극이론의 변용을 통해 축제를 기획하고 연출하는데 필요한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문헌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와 병행하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단양 온달문화축제>, <이천 쌀문화축제>, <산꽃나라 산꽃여행 축제>의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축제 기획 이론 정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했다. 또한 본 연구진 내부의 세미나와 워크숍 이외에도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축제이론의 정립과 실제>라는 제목의 학술 심포지엄을 실시함으로써 연구를 심화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본 연구진은 "축제기획을 위한 현대축제의 구조적 행위소", "축제기획과 연출을 위한 행위소 모델의 활용", "극행동ㆍ줄거리ㆍ플롯의 축제이론 정립", "연극 공간이론 변용을 통한 축제 공간 연구", "축제 연희자와 연행자 그리고 대중과 관객"의 총 5편의 연구 결과를 산출했다. 이 중 두 편의 논문은 이미 전문학술지에 발표되었으며, 추후 연구결과물을 통합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학계, 지방정부, 시민과 학생 및 전문가를 위해 매우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1) 연극이론을 통해 축제 기획과 연출을 위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이론을 정립함으로써 축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유사 축제 양산이라는 한국 축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2) 축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를 높이고 축제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킴과 동시에, 전문가들에게는 심도 있는 자료와 분석을 통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
    3)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축제 기획 및 연출이론을 정립한 본 연구는 한국 인문학의 현실 연관성을 입증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축제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와 논증은 문화인으로서의 인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진취적이고 실용적인 인문학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4) 본 연구의 결과물은 전문대학이나 일반대학에서 축제문화 및 축제기획을 다루는 강좌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이것은 축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 될 것이며, 축제가 단순한 일회적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회문화 현상의 하나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축제문화의 발전과 세계화 작업을 앞당기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 본 연구의 결과물을 토대로 (가칭) 축제 아카데미 등을 개설하여 사회 교육이나 전문가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근 일부 대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 행정 전공자를 위한 축제 연구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6) 지역 축제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축제에 대한 정책수립 및 실제 축제 기획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지방 정부의 문화 행정 담당자와 축제 기획자들에게 바람직한 축제상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축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축제를 창출하는데 실질적인 효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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