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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회화를 통한 17세기 스페인에 대한 다층적 시선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321-A00162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07월 01일 ~ 2009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송선기
연구수행기관 조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박영미(대구가톨릭대학교)
고용희(조선대학교)
최해성(서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인류역사를 통해 시대 흐름의 중심에서 예술가들과 작가들은 끊임없이 인간의 문제와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리얼리티를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구현해 왔다. 그들에 의해 제시된 예술적 현실, 즉 가상의 현실이 실재 현실과 유리되거나 배치될 수 없으며 그 사유의 근저에 역사의 흔적이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스페인의 회화와 문학은, 문학․사회학적 측면에서 사회적 현실과 역사적 현실의 문학․예술적 형상화의 결정체라는 점은 문학작품『엘시드의 노래』이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으며, 이후 16-17세기를 거치며 문화․예술 표현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핵심적 패러다임으로 구체화된다. 이러한 문학예술의 패러다임의 문학에서의 구체적 실체는 16세기말 피카레스크 소설의 전범 『라사리요 데 토르메스의 생애』를 출발점으로 정착 되었고, 17세기『돈키호테』와 다수의 회화들을 통해 구체화된다. 따라서 스페인 문학과 예술의 의미는 현대에 이르러 단순한 미학적 평가의 범주를 초월하는,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역사 페이지의 일부로 읽어낼 수 있는 포괄적 메커니즘으로써의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포괄적 메커니즘의 구체적 작동을 우리는 17세기 당시의 스페인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 역사의 바탕위에서 잉태되고 구현된 문학작품들과 회화작품들을 분석·비교하여 스페인 17세기의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이해를 견인할 수 있는 하나의 응결된 구조물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바탕이 되는 스페인의 17세기 역사는 문화․예술의 황금세기라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역사학적 토대를 바탕에 깔고, 문학과 예술에 포괄적으로 접근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스페인 어․문학 전문가들에 의한 황금세기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교해 볼 때 예술사나 역사학적 측면이 가미된 실증적 연구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것이 거의 없음을 감안할 때 그 연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학ㆍ예술 분야 등과의 학제간 연구도 보다 활발하게 진행시켜 갈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역사적 문제에 기본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도시 하층민들의 삶의 모습들이 어떻게 문학과 회화를 통해 구현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문학과 예술을 현실과 분리시켜 해석하고 평가하는 일이 얼마나 허구적인가를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스페인의 17세기는 문화예술 황금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역사학적 관점을 바탕에 깔고 접근한 연구는 국내에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국내에서 스페인의 17세기정치ㆍ사회구조나 경제체제가 어떻게 문학과 예술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증과 실증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는 그동안 국내의 연구자들이 스페인 황금세기의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교해 볼 때 역사학적 관점을 가지고 문학ㆍ예술 분야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분석을 도외시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역사학적 관점에서 사가들이 조명한 스페인 17세기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시기라 할 수 있는데 이미 제국에 드리워진 쇠퇴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빛보다는 어두운 면이 두드러졌다고 하겠다. 나아가 스페인의 문화예술표현의 중요한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는 바로크는 유럽세계의 바로크 예술 전개에 있어 그 중심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인 소설의 미겔 데 세르반테스, 희곡 분야의 로페 데 베가와 칼데론 델 라 바르카, 티르소 데 몰리나, 과식주의와 기지주의의 대표적 시인들인 공고라, 케베도의 산문과 시, 디에고 벨라스케스, 스루바란, 리베라의 회화 등과 같은 스페인 문학과 예술의 번성은 그 핵심적 축에 시대적 상상력이 배어 있었다는 사실은 세계문화예술사 내에서의 스페인의 17세기가 갖는 특별한 위상을 가늠하는 잣대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스페인의 17세기에 대한 이해를 문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회화까지를 포괄하여 다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의도는 인문학의 지평 확대가 매우 시급한 오늘에 있어 시의 적절하고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17세기 스페인의 문예사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진 스페인 17세기에 관한 연구는 문학, 역사, 예술의 각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한 사회나 국가의 특정 시대를 조망함에 있어 여러 분야에 걸친 통합적 시각을 기초로 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대상 사회나 국가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하리라 본다. 이에 본 연구는 인문학적인 기초 연구 자료로서 학문적인 기여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교육현장에서 적극 활용하여 사회적 기여할 수 있을것이다.
  • 연구요약
  • 17세기 스페인이 지닌 사회상과 문화적 창작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인문학(역사학)적 접근방식과 사회학적 분석틀을 함께 적용하고자 한다. 인문학은 관심의 대상이 역사적 사건이건 문학적 텍스트이건 하나의 독립된 세계로 인식하여 관찰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개별적인 것, 반복되지 않는 것, 유일한 것에 주목하려고 한다. 반면 사회학은 여러 현상들을 비교 분석하여 일반적인 법칙을 정립하려 한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개별적 사실(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일반적인 법칙을 정립하기는 어려우며 또 일반법칙 속에서 개개의 사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적절한 개념적 도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고정된 시각이나 추정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 사실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나아가 스페인의 문화예술표현의 중요한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의 바로크는 유럽세계의 바로크 예술 전개에 있어 그 중심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인 소설의 세르반테스, 극 분야의 로페 데 베가와 칼데론 델 라 바르카, 공고라, 케베도의 산문과 시, 벨라스케스의 회화 등과 같은 스페인 문학과 예술의 번성은 그 핵심적 축에 시대적 상상력이 배어 있었다는 사실은 세계문화예술사 내에서의 스페인의 17세기가 갖는 특별한 위상을 가늠하는 잣대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스페인의 17세기에 대한 이해를 문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회화까지를 포괄하여 다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의도는 인문학의 지평 확대가 매우 시급한 오늘에 있어 시의 적절하고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17세기 스페인의 문예사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진 스페인 17세기에 관한 연구는 문학, 역사, 예술의 각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한 사회나 국가의 특정 시대를 조망함에 있어 여러 분야에 걸친 통합적 시각을 기초로 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대상 사회나 국가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하리라 본다. 이에 본 연구는 인문학적인 기초 연구 자료로서 학문적인 기여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교육현장에서 적극 활용하여 사회적 기여 또한 만족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다.
  • 한글키워드
  • 스페인 문화/ 다원적 이해/스페인 역사/17세기 스페인/문학과 역사/ 역사와 회화/카를로스2세/스페인 회화/피카레스크 소설/황금세기/도시문화/하층계급/무리요/벨라스케스/스루바란/리베라
  • 영문키워드
  • Cultura Espanola/entendimiento multidimencional/historia de Espana/Espana del siglo XVII/Literatura y pintura/Historia y pintura/Carlos II/historia del siglo XVII/pinturas espa;olas/ novelas picarescas/siglo de Oro/cultura urbana/escala social baja/ Murillo/ Velazquez/ Zurubaran/Rivera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연구요약문(국문)

    스페인의 17세기는 쇠락해 가는 역사의 위기시대이면서 위기감을 결여한 무사 태평성대라는 독특한 특징을 지녔던 것이다. 문화예술도 바로 이 독특한 시대정신이 맺은 결실이다. 거대하고 화려한 성당과 궁정문화가 꽃을 피운 도시의 화려한 단장은 거리를 메운 걸인과 부랑아들의 참담한 현실과 극단적 대조를 이루었다. 여기에 스페인 문화예술만의 독특한 특징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카레스크 소설은 왕실과 귀족층의 호사의 극치 속에 창궐하는 극빈자들의 방황과 모험을, 화려한 궁정 앞의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피폐한 하층집단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스페인의 17세기는 전혀 다른 모습의 2중성이 불협화음을 내면서 공존한 매우 특별한 시대적 의미를 갖는다.
    이 연구는 17세기 스페인에 대한 다층적인 조명을 목적으로 하며 구체적인 연구의 틀은, 역사학적 관점에서의 도시에 대한 조명으로 제 1주제: 『17세기 스페인의 역사와 사회』, 당대의 스페인의 화화에 대한 조명으로, 제 2주제: 『쟝르화를 통해 본 스페인 17세기 전경』, 당시 스페인의 대도시를 떠돌아다닌 하층민들의 생활상의 일부로서, 제3주제: 『스페인의 대도시들을 유랑한 피카라들』 등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 당대 스페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제 1주제『17세기 스페인의 역사와 사회』연구는 17세기 스페인의 정치ㆍ사회적 구조 및 경제체제에 대한 실증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스페인 황금세기의 문학과 예술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인문학, 사회학, 예술(회화) 분야 사이의 학제간 연구틀을 모색하였다.
    이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이루어졌다. 먼저 17세기 스페인의 사료 분석을 바탕으로, 1960년대 이후 특히 영국 사학계를 중심으로 뜨겁게 논란이 되었던 "스페인의 쇠퇴(The Decline of Spain)"에 관련한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접근하여 그 문제점들을 수정ㆍ보완하는 작업이다. 또 다른 주제는 17세기 스페인의 도시문화에 대한 분석이다. 결국 본 연구가 지향하는 17세기 스페인 사회의 역사학적 접근이란, 17세기 사회의 전체적 조망과 분석에서 출발한 후 연구의 초점을 도시에 집중시켜 구체적인 삶의 방식들을 수면 위로 부각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들은 당시 많은 문학 작품과 회화에 등장하는 도시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제 2주제: 『쟝르화를 통해 본 스페인 17세기 전경』을 통해 우리는 벨라스케스, 무리요, 리베라의 세속화를 통해 17세기 스페인 사회에 만연했던 소외된 계급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고 아래와 같은 부분적인 결론에 도달하였다. 세 화가 모두 궁정화가나 성화의 대가들이었지만 화려하고 성스러운 그림들과는 대조되는 하층민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소외받은 계급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급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가난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몰려드는 거리의 아이들과 비참한 삶은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을 통해 화려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서서히 몰락해 가는 대 스페인 제국의 영화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이 사회의 하층민들을 소재로 하였다 하여 단순히 동정의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만 없는 것이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그 인물들이 가지는 거부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거룩함과 존엄함이 당시를 바라보던 화가들이 가졌던 인간존중의 시선 때문일 것이다.
    제3주제: 『스페인의 대도시들을 유랑한 피카라들』우리는 이 주제의 연구를 통해 일종의 매춘부들이라고 할 수 있는 피카라들의 대부분이 자신들의 신분을 위장하고 자유롭게 그리고 남성들과의 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활동공간을 활용했다는 사실은 당시 스페인의 대도시들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경제적 침체로 인한 빈곤 속에서 당시의 스페인 사람들에게 도시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는 약속의 땅으로 인식되었고 그녀들은 도시로 나가 매음녀가 되거나 피카라가 되어 생활하였다.
  • 영문
  • Resumen

    El panorama de la España del siglo XVII a travé́s de las pintuas de gé́nero
    La decadencia econó́mica coincidió con el rumbo torcido de la polí́tica desarrollada por los monarcas españoles que mantení́an un estado de guerra casi permanente. El imperio hispano se disgregaba y las consecuencias se hací́an notar rá́pidamente con el empobrecimiento general de todo el paí́s. Pese a ello, la cultura española se culminó́ en esta é́poca, sobre todo en el campo de pintura. Las pinturas del siglo XVII son bá́sicamente religiosas basá́ndose en el concepto del contrarreforma del Barroco, cuyo tema suele ser la Inmaculada Concepció́n o visiones misteriosas de los santos. Velá́zquez, Murillo y Ribera son los principales pintores de esta tendencia pintoresca del tiempo. Sin embargo, ello se dedicaron a pintar los personajes de baja sociedad como los mendigos vestidos con harapos, los pilluelos, los enanos, los bufones o los muchachos pobres del campo. Los pintores protagonizan estos personajes en sus obras reflejando una corriente de mayor expresividad optimista y el respeto al ser humano.

    Las picaras: vagabundas por las grandes ciudades españolas para ganarse la vida.

    Gran número de críticos e investigadores han señalado que una de las características escenciales de la novela picaresca es su capacidad para reflejar la vida cotidiana de su época. A través de este estudio, pudimos llegar a las siguientes conclusiones. Los hábitos de holganza y la relajación de costumbres, favorecieron el desarrollo del hampa en todos los dominios de la Monarquia española. En este ambiente social nacen las pícaras y el picarismo triunfaba en toda la línea. La pícara seiscentista mueve constantemente en las grandes ciudades y cambia su domicilio. Dicho cambio intermitente de la pícara se deben a la necesidad de esconder su verdadera identidad del origen del estado social bajo. Justina, la heroína de Francisco Lopez de Úbeda en La Pícara Justina, y Elena en la obra de Alonso Jerónimo de Salas Barbadillo, La hija de Celestina(1612), Teresa, en la obra de Alonso de Castillo Solórzano, La niña de los embustes, Teresa de Manzanares』(1632), Rufina, la herína de La Garduña de Sevilla y anzuelos de las bolsas(1642), las heroínas o protagonistas en las obras de los autores que hemos comentado anteriormente son prostitutas. Ellas vagabundearon por las grandes ciudades esapñolas de aquella época para ganarse la vida a través de la prostitución, las estafas y las engaños. En conclusión, las ciudades grandes españolas del siglo XVII tienen dos caras muy distintas: una es blanca y brillante de los lujosos catedrales palacios y otra es negra y oscura de las calles que abundan la gente pobre y las pícaras prostituta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17세기 스페인에 대한 다층적인 조명을 목적으로 하며 구체적인 연구의 틀은, 역사학적 관점에서의 도시에 대한 조명으로 제 1주제: 『17세기 스페인의 역사와 사회』, 당대의 스페인의 화화에 대한 조명으로, 제 2주제: 『쟝르화를 통해 본 스페인 17세기 전경』, 당시 스페인의 대도시를 떠돌아다닌 하층민들의 생활상의 일부로서, 제3주제: 『스페인의 대도시들을 유랑한 피카라들』 등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 당대 스페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제 1주제『17세기 스페인의 역사와 사회』연구는 17세기 스페인의 정치ㆍ사회적 구조 및 경제체제에 대한 실증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스페인 황금세기의 문학과 예술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인문학, 사회학, 예술(회화) 분야 사이의 학제간 연구틀을 모색하였다.
    이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이루어졌다. 먼저 17세기 스페인의 사료 분석을 바탕으로, 1960년대 이후 특히 영국 사학계를 중심으로 뜨겁게 논란이 되었던 “스페인의 쇠퇴”에 관련한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접근하여 그 문제점들을 수정ㆍ보완하는 작업이다. 또 다른 주제는 17세기 스페인의 도시문화에 대한 분석이다. “모든 위대한 성장의 시기는 도시의 팽창으로 표현되었다”는 페르낭 브로델의 통찰은 스페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농촌을 떠난 사람들이 계속 도시로 몰려들면서 17세기 스페인의 문화는 마라발의 정의처럼 ‘도시의 문화 (La cultura urbana)’로 대표될 수 있었다. 이 ‘도시문화’는 이전 세기와는 달리 행정적으로 체계가 잡힌 도시 속에서 익명의 삶과 연관된 문화였으며, 이제 도시는 문화의 생산지이자 소비지가 되었다. 결국 본 연구가 지향하는 17세기 스페인 사회의 역사학적 접근이란, 17세기 사회의 전체적 조망과 분석에서 출발한 후 연구의 초점을 도시에 집중시켜 구체적인 삶의 방식들을 수면 위로 부각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들은 당시 많은 문학 작품과 회화에 등장하는 도시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제 2주제: 『쟝르화를 통해 본 스페인 17세기 전경』을 통해 우리는 벨라스케스, 무리요, 리베라의 세속화를 통해 17세기 스페인 사회에 만연했던 소외된 계급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고 아래와 같은 부분적인 결론에 도달하였다. 세 화가 모두 궁정화가나 성화의 대가들이었지만 화려하고 성스러운 그림들과는 대조되는 하층민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소외받은 계급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급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가난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몰려드는 거리의 아이들과 비참한 삶은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을 통해 화려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서서히 몰락해 가는 대 스페인 제국의 영화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이 사회의 하층민들을 소재로 하였다 하여 단순히 동정의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만 없는 것이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그 인물들이 가지는 거부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거룩함과 존엄함이 당시를 바라보던 화가들이 가졌던 인간존중의 시선 때문일 것이다.
    제3주제: 『스페인의 대도시들을 유랑한 피카라들』우리는 이 주제의 연구를 통해 일종의 매춘부들이라고 할 수 있는 피카라들의 대부분이 자신들의 신분을 위장하고 자유롭게 그리고 남성들과의 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활동공간을 활용했다는 사실은 당시 스페인의 대도시들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경제적 침체로 인한 빈곤 속에서 당시의 스페인 사람들에게 도시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는 약속의 땅으로 인식되었으며, 특히 이들 가운데는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찾아 나선 여성들이 수 없이 많았지만 이러한 여성들에게 항상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진 것은 아니었으며, 따라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여성들은 매음녀가 되거나 피카라가 되기도 하였다. 도시에는 남편을 잃은 과부, 떠돌이 고아, 부랑아, 등 모든 종류의 인간들로 넘실대었다. 또한 이러한 매춘을 통한 자신들이 처한 현실 극복 수단은 살펴본 바와 같이 소위 여성피카레스크소설에서도 거의 일상화 되었다는 사실은 스페인의 17세기 도시들에 떠돌던 하층계급의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점들의 일단을 표현하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스페인의 정치적 위상의 하락과 제국붕괴에서 오는 상실감은 피카레스크소설을 지배하는 염세적 분위기조성에 일조하였음에 분명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활용방안 1.

    본 연구의 결과물은 2010년 한국스페인어문학회에 하나의 분과를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학술지를 통하여 게재하여 국내외 학자들 간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것이다. 연구 참여진 전원의 공동작업으로 연구 결과물에 대한 단행본(가제: 17세기 스페인 문예사)을 출간하여 대학의 문화사 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여타 학문분야의 참고 자료로 활용케 할 것이다. 사실 17세기 스페인의 문학과 역사, 예술을 아우르는 연구로서는 첫 연구라 할 만큼 그간의 저변 연구가 전무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17세기 스페인과 관련된 주제와 분야에 대한 보다 많은 후속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사 연구에 대한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또한 본 연구가 문학과 역사 그리고 예술을 통한 근대사의 투시라는 점에서 볼 때, 인문학과 예술의 학제간 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문학과 예술, 역사와 문화, 문화사, 예술사 등 여러 학문 분야에 걸친 학제간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스페인이 근대 국가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17세기는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이 시대에 꽃 핀 문학과 예술사에 대한 이해는 현대 스페인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므로 전공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이라 하겠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대학에서 문학사나 문화사 강의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예술분야에서 연구된 여러 작품은 해설과 더불어 문화사 강의를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 유럽사를 다루는 역사학 분야에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활용방안 2

    한 사회의 시대상을 읽어낼 때 사회학자의 시각을 통하거나 역사학자의 시각을 통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17세기 사회상을 해석함에 있어 하나의 관점에 국한된 시각을 지양하고 다각도로 바라볼 것이다. 특히, 시대상을 읽어내는 하나의 방법으로 문학과 예술을 통한 인문학적 사유를 가능케 하고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의 이끌어 낸 시대 조망은 보다 폭넓은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이러한 통합적이고도 다양성을 전제로 한 연구를 통하여 현대 사회에서 수행해 나가야할 인문학자들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자료들은 17세기 당시 스페인 사회는 물론 현대 스페인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 인간의 현재를 알기 위해서는 지나온 과거를 반추해 보아야 하듯이 글로벌 시대의 동반자로서 스페인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역사상 그들이 살아온 시대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정치적, 사회적 변혁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문학과 예술의 황금시대를 동시에 일구어 낸 스페인의 한 시대를 총체적으로 연구함으로서 스페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그간 국내에 미미하게 소개되었던 17세기 스페인과 그 문예사에 대한 연구의 지평을 넓혀 이 시대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유도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색인어
  • 17세기 스페인/ 스페인 근대사/위기의 시대/ 문학/역사/쟝르화/문화/대도시의 두얼굴/현실반영/ 사회비판/ 귀족/하층민/ 벨라스케스/ 무리요/ 리베라의 세속화/피카라/로페스 데 우베다/ 살라스 데 바르바디요/카스티요 솔로르사노/하층계급/매춘/이주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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