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글쓰기와 호모 루덴스 : 놀이의 존재론과 놀이의 연극성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332-A00216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1 년 (2009년 07월 01일 ~ 201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영석
연구수행기관 인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단절과 해체의 관점에서 연구한 기존의 연구 범위에서 탈피하고, 그의 연극이 내포하고 있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기 위하여 놀이의 연극성과 놀이의 존재론을 분석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놀이(jeu)’는 베케트의 모든 극작품에서 늘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게 놀이의 전략은 통제의 거부를 의미하는 동시에 부조리극의 근본적인 사유를 형성하는 우연과 다양성에 대한 긍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유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베케트의 놀이는 온갖 종류의 강요로부터의 해방이다. 놀이와 결합되는 베케트식의 권태는 새로운 사건에 대하여 거부하고, 사건이 이행되지 않는 곳에서 발생된다. 사실 프랑스 문학에서 권태는 믿음의 부재와 희망의 부재를 표상하는 주제이다. 아무 역할도 주어지지 않은 채 무대 위로 내던져진 베케트의 등장인물들은 지속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 혹은 공연을 지속하기 위하여 놀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들은 권태가 유발될 수 있는 정체된 상황에 놓여있다. 본 연구에서 등장인물들이 행하는 놀이는 바로 이러한 권태와 절망을 극복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베케트는 비록 존재의 선행적 구성이나 실존의 목적론적 질서를 부정하고 있지만, 그는 존재론적 사변 위에서 연극과 예술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부조리극에서 놀이의 기능을 존재의 정체성에 연결시키고,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기본 개념으로 이해한다. 그는 실존이라는 현재성에 초점을 맞추고, 이 현재의 시간을 놀이의 시간과 관련을 맺는다. ‘현대적 의미로 우리는 놀이를 총체적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놀이를 하나의 총체성으로서 이해하고 평가해야만 한다’는 호이징아의 놀이에 대한 주장은 베케트의 부조리극에서도 유효한 개념이다. 베케트는 호이징아가 제시한 이러한 놀이의 개념을 자신의 연극에서 형상화한다. 베케트는 서구의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사유를 움직이고, 도중(과정)에 존재하는 놀이라는 형이상학적 사유로 대체하여, ‘지금-여기’라는 고통스럽고 공허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그들 스스로 리얼리티를 창조하고 재창조하듯이, 베케트의 등장인물들도 놀이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한다. 베케트의 부조리극에서 주체성의 개념은 자신의 행동과 표현의 토대가 되는 놀이를 인정함으로써 가능해 진다. 베케트는 극의 진행을 놀이의 반복과 반복의 놀이로 채운다. 본 연구의 근본적인 목표는 베케트가 자신의 부조리극에서 데카르트의 코기토의 전망을 “나는 놀이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Je joue, donc je suis.”라는 코기토로 전이시킨 의미와 놀이의 연극성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의 연극 담론에 나타난 주체의 해체 양상과 연극의 존재 양식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될 것이다. 연구 결과를 통해 주체의 존재양식과 연극의 연극성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에 나타난 놀이의 존재론과 놀이의 연극성의 분석을 모색하는 본 연구는 문학, 예술, 문화, 연극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기대하고자 한다. 1) 놀이의 담론과 놀이의 인식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될 본 연구의 결과는 문학, 철학, 더 나아가 예술부문에 이르기까지 파급적인 학술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트모던 시대에 주체의 인식에 대하여 놀이의 담론을 근간으로 질문하는 문학, 연극, 철학 부문에서 본 연구를 통해 놀이가 내포하고 있는 보편적 개념을 확보하여 놀이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2) 예술성과 사회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놀이의 담론은 현대 인간의 사유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 놀이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에서 증대되고 있으며, 놀이에 대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놀이에 관련된 현대인의 문화 현상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3) 본 연구는 매체가 놀이에 개입하는 이 시대에 ‘놀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매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매체와 놀이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컴퓨터 게임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4)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에서 프랑스 연극을 비롯하여 프랑스 예술과 문화, 문학의 이해 등의 강의 자료로 사용될 것을 아울러 기대한다. 연구의 결과가 무엇보다 연극과 예술에 관련된 교양과목 혹은 전공과목의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5) 본 연구의 결과로 연극에서 중요한 요소인 놀이와 제의에 대한 분석의 틀로 이용되었으면 한다. 연극은 배우들의 놀이로 구현되는 연극이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로부터 배우들의 신체훈련 및 발성법이 연극에서 심도 있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6) 부조리극의 놀이에 나타난 표현과 의미에 대한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연극 분야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연구의 성과가 연극 해석의 자료로 이용될 경우 우리나라 공연예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베케트는 주체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희화화시키기 위하여 ‘놀이jeu’를 통하여 형이상학의 세계와 어릿광대의 세계를 결합시키고 공존시키다. 베케트는 무엇보다 연극의 존재 방식과 등장인물의 존재 방식을 놀이에서 찾고자 한다. 그의 연극에서 등장인물들은 극의 진행을 위하여 끊임없이 놀이를 생산한다. 우리는 놀이의 개념으로부터 베케트가 연극에 대하여 어떤 기본적인 태도를 취하는지 알게 된다. 사실 그는 ‘호모 루덴스’라는 개념으로부터 단절된 개인과 집단 사이의 연관, 중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베케트는 전통적인 의미생산과 의사소통을 부정하는 극작가로 연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케트가 창조한 등장인물들도 대사를 주고받고, 서로에게 행동을 취하고 반응을 보인다. 이들에게 이러한 행위를 가능케 하는 요소가 바로 놀이의 형이상학으로 표현될 수 있는 베케트식의 증여의 세계이다. 이러한 증여를 통해 존재의 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놀이의 세계는 존재 사이에 있는 단절의 극복을 가능케 한다. 베케트는 특히 놀이의 개념을 형상화시키기 위하여, 베케트는 독특한 연극언어를 사용하여 연극의 평면 위에서 놀이의 개념을 발전시킨다. 베케트는 연극에서 놀이의 기반이 되는 격리된 장소와 현존의 시간을 강조한다. 그에 의한 놀이의 양상은 다양하다. 들뢰즈적인 관점에서 베케트의 놀이는 놀이의 기계이다. 그의 무대에서 등장인물들의 모든 행위들은 놀이이고, 이들의 놀이는 다른 놀이에 접속하는 놀이들이며, 다른 놀이에 이접하는 놀이이다. 이러한 놀이는 베케트가 제시하는 연극의 본질에 대한 주장이고,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주장이다. 그는 자신의 연극에서 놀이가 존재의 일부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베케트는 형이상학적 놀이의 세계를 통해 주체의 정체성과 연극의 본질을 파악한다. 놀이의 지평은 존재들이 교차되는 장소이다. 헤겔의 변증법과는 달리 베케트가 제시한 놀이의 존재론에는 종합이라는 이념은 부재이다. 이처럼 놀이는 우리에게 베케트가 제시한 무대 위의 상황을 지각하게 해주고, 판단하게 해주는 해석의 틀이다. 사실주의 연극에서는 연극이 삶의 모방이란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베케트의 부조리극에서 놀이는 삶이며, 이를 뒤집어 삶이 곧 놀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베케트의 부조리극은 의미가 결여된 대사언어와 몸짓언어를 바탕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연극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인 프랑스 전통 연극의 세계를 거부한다. 해체된 언어, 해체된 정체성을 베케트의 부조리극의 분석에 늘 등장했던 개념들이다. 그런데 그에게 의미의 부재와 존재의 해체를 단순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통극에서 연극언어에 의해 의미가 부여되는 방식의 근원을 부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베케트는 비록 존재의 선행적 구성이나 실존의 목적론적 질서를 부정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존재론적 사변 위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존재론적 사변을 총체적인 개념의 놀이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호이징아는 현대적 의미로 우리는 놀이를 총체적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놀이를 하나의 총체성으로서 이해하고 평가해야만 한다고 놀이에 대하여 평가한다. 베케트는 그가 제시한 이러한 개념을 자신의 연극에서 형상화한다. 베케트의 연극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볼 때, 우리는 베케트가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사유를 무대 공간에서 움직이고, 도중(과정)에 존재하는 놀이에서 출발된 새로운 양식의 형이상학적 사유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점을 볼 수 있다. 그가 제시하는 놀이하는 존재는 타자를 향해 열린 존재인 동시에 창조적 존재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그들 스스로 리얼리티를 창조하고 재창조하듯이 베케트의 등장인물들도 놀이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베케트가 제시한 일련의 극작품의 제목은 놀이의 세계를 담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기다리며’라는 현재형을 사용하여, 등장인물들이 기다리며 어떤 놀이를 행한다는 암시를 준다. 󰡔놀이의 끝󰡕이라는 제목은 놀이, 즉 체스놀이의 마지막 판 또는 파티의 끝 혹은 존재의 끝을 가리킨다. 이 작품은 놀이를 통해 종말론적 세계관과 덧없는 존재 조건의 한계를 보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그에게 놀이는 고통스러운 인간의 상황을 극복하고, 나아가 인간의 부조리한 상황을 수용하게 해주는 요소이다. 베케트의 부조리극은 단지 전통극의 이론적 기반들의 거부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극의 개념을 정립을 위한 새로운 연극 영역에 대한 탐구를 지향한다. 그는 놀이를 전통극을 거부하는 요소로 작동시킨다. 그에게 놀이는
  • 한글키워드
  • 놀이의 형이상학,부조리극,존재론,연극 미학,사무엘 베케트,기억,사건,공간,시간,웃음,비극성,단절,지문 글쓰기,구술언어,몸짓언어,증여,의사소통,호모 도나토르,호모 루덴스,주체,정체성,연극성,놀이,욕망
  • 영문키워드
  • langage gestuel,tragique,temps,evenement,desir,langage verbal,communication,homo donator,homo ludens,sujet,identite,esthetique theatrqle,theatralite,ontologie,jeu,theatre de l'absurde,Samuel Beckett,metaphysique du jeu,memoire,espace,rire,rupture,don,ecriture didascaliqu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베케트의 부조리극에서 놀이는 등장인물들의 대사언어와 신체언어를 통해 표현된다. 그가 제시한 등장인물들은 유희적 인간(Homo Ludens)의 전형이다. 그는 놀이를 위한 이러한 언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대사언어와 신체언어로 표현된 놀이를 통해 존재는 연극성과 정체성에서 질적으로 규정되고 구체화된다. 놀이의 세계를 표현하는 대사언어와 몸짓언어는 그의 연극에서 내재적 구도를 형성한다. 다른 한편으로, 베케트는 놀이 속에서 생산되는 존재의 정체성을 강조한다.사실 놀이는 비이성적인 것이고 반이성적인 것이다. 그의 부조리극에서 경쟁적이고 서로 거부하는 수많은 힘에 의해 결정되는 최종적인 형태는 바로 이러한 비이성의 소산이다. 베케트의 연극에서 놀이는 우리를 세계와 타자에 접촉하게 하고, 우리가 현존적으로 세계에 참여하게 하며, 그 세계 내에서 우리의 자유를 고양시킨다. 그는 놀이의 존재론을 통하여 인간과 인간의 자유가 만나는 상호세계를 말하고자 한다. 현전과 놀이는 즐거운 긴장을 유발하고, 놀이는 역설적으로 현전을 붕괴시킨다. 인식론적인 관점에서, 베케트가 제시하는 놀이는 부재와 현전의 놀이이다. 베케트는 극의 진행을 놀이의 반복과 반복의 놀이로 채운다.
  • 영문
  • Notre projet de recherche a pour but de contribuer ?analyser et ?approfondir la notion de jeu dans le th羽tre de l'absurde de Beckett. Les ouvrages th羽traux de Beckett pr?entent, ?la fois du point de vue esth?ique et du point de vue, l'univers du jeu et sa th羽tralit? Surtout, le jeu beckettien permet, comme dans l'exploration du monde enfantin, de faire surgir des situations absurdes et des combinaisons inattendues, donc des effets de non-sens. De plus, Beckett tend ??argir la notion de th羽tre dans le th羽tre ?tout effet esth?ique ou ?tout ??ent de th羽tralit?qui souligne la convention de jeu, ?tout clin d'oeil. m?e fugitif, en direction du spectateur, ?ce que la critique appelle le m?ath羽tre ou th羽tre parlant du th羽t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베케트는 무엇보다 서양 연극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기 위하여 전통 연극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반복과 모순의 담론을 적극 이용하였다. 이러한 반복과 모순의 연극언어들은 극의 진행을 방해하여 극의 결말이 불가능하게 한다. 그의 극작품에는 완결된 작품이 없다. 베케트는 어느 극작가보다도 연극의 존재 방식과 표현 방식을 놀이의 미학을 통해 혁신한 극작가이다. 놀이는 베케트의 부조리극에서 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베케트의 부조리극에서 놀이의 진행은 통제의 거부를 의미하고, 부조리극의 근본 사유를 형성하는 우연과 다양성에 대한 긍정이다. 그리고 놀이는 무엇보다 강요로부터의 해방이다. 베케트가 제시한 권태는 새로운 사건에 대하여 거부하고, 사건 이행의 부재로부터 발생한다. 특히 권태는 믿음의 부재와 희망의 부재를 표상한다. 베케트의 놀이는 이러한 권태에 저항하고 극복하는 것이다. 베케트의 등장인물들은 정체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들은 일상을 견디기 위해서 혹은 공연을 지속하기 위하여 놀이를 만드는 것이다. 베케트의 부조리극에서 주체성의 개념은 자신의 행동과 표현의 토대가 되는 놀이를 인정함으로써 가능해 진다. 베케트는 자신의 부조리극에서 데카르트의 코기토의 전망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나는 놀이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작가와 비평가 그리고 문학 연구자들에게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베케트의 놀이의 존재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베케트의 연극글쓰기는 주지하다시피 현대 연극에 새로운 전망을 열었다. 특히 베케트의 부조리극은 이성중심의 계몽주의의 영역에서 벗어나 인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데 이러한 영역을 개척하기 위하여 다양한 글쓰기 기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물결을 타고 재조명되기 시작한 프랑스 연극과 현대 연극을 검토할 수 있는 이론적 도구로 활용될 것이다.

  • 색인어
  • 베케트, 호모 루덴스, 부조리극, 연극글쓰기, 극중극, 놀이, 놀이의 존재론, 연극성, 증여, 몸짓언어, 심연체계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