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은행과 체결한 외환파생상품계약이 수출기업이 처한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최적의 헤징전략인가? 다시 말하자면 은행이 제공한 제반 전략들이 기업들이 처한 외환변동위험을 헤징할 수 있는 적절한 전략인지 여부에 대한 평가이다. 실제로 은행과 수출기업들은 ...
첫째, 은행과 체결한 외환파생상품계약이 수출기업이 처한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최적의 헤징전략인가? 다시 말하자면 은행이 제공한 제반 전략들이 기업들이 처한 외환변동위험을 헤징할 수 있는 적절한 전략인지 여부에 대한 평가이다. 실제로 은행과 수출기업들은 파생상품의 구조와 적정한 가치에 대해서 비대칭적 정보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은행의 요구에 의해 계약의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었으리라 보기 때문에, 과연 은행들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업이 헤징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절한 계약을 권고했는지 여부는 반드시 검증하고 넘어가야할 문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파생상품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리미엄을 과도하게 낮추기 위하여 기업측에게 불리한 거래를 체결하도록 유도 또는 방관했는지 여부를 검토해 볼 것이다. 정석현(2008)과 이준행(2009)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대표적인 외환옵션상품의 구조를 분석해 보면, 기업측면에서는 환율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하락할 경우에만 헤지효과가 나타날 뿐 환율이 경계선 이하로 한번이라도 하락하게 되면 옵션이 knock-out되어 헤지효과는 사라지게 된다. 반면 환율이 상승하여 옵션이 knock-in 되면 무제한의 손실이 발생한다. 물론 이러한 옵션의 손실은 보유하고 있는 현물환율의 이익으로부터 상쇄되긴 하지만 leverage의 규모가 보유현물 보다 클 경우 헤지효과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결국 환율이 일부 구간에서 움직일 경우에만 헤지효과가 나타나게 되어 그 외의 구간에서는 큰 손실이 발생하는 이러한 헤징전략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몬테칼로(Monte-Carlo)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서 여러 가지 헤징전략의 효율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수출기업측 입장에서 환위험의 헤징수단으로서 가장 단순한 형태인 선도매도계약뿐 아니라 knock-out 풋매수, knock-in 콜매도, KIKO 매수 등 다양한 헤징 포지션에 대해 만기수익의 분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찰하여 헤징의 효과에 대해서 분석해 볼 것이다. 아울러 헤징수단에 따라 달리 나타나게 되는 만기수익의 분포를 비교하기 위하여, Driessen and Maenhout(2007) 연구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최적배분의 관점에서 기대효용을 극대화하려는 합리적 투자자가 제반 옵션을 자신의 최적포트폴리오에 어떠한 비율로 포함시키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다양한 위험회피지수에 대해 최적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비율이 클수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둘째, 외환파생상품의 프리미엄 규모가 적정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장외파생상품계약은 정보의 비대칭성 속에 계약이 체결되기 쉽다. 예를 들어 은행측이 특정파생상품계약을 제시하였을 경우 얼마나 많은 기업이 그 장외파생상품의 적정가치를 계산해 낼 수 있는지 의문이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장내파생상품의 경우 다수의 매수자와 매도자가 열린 공간에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어떠한 차익거래도 배제할 수 있지만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전문적 지식에 있어서 비대칭적이거나, 심지어 양자의 관계가 사업상 대등한 관계가 아닐 경우에는 공정한 거래가 담보되기 어려울 것이다. 더군다나 은행측은 이번 외환파생상품 프리미엄의 가격을 0으로 만들기 위하여, 즉 제로-코스트 상품을 만들기 위하여 기업측에 불리한 조건을 부가하였는데 과연 이러한 부가 조건들로 인해 상품이 프리미엄이 제로가 되었는지 여부를 검토해 볼 것이다. 물론 은행측은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위하여 헤징을 목적으로 하는 수출기업 보다는 유리한 조건이어야 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2008년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보고서에 의하면, 은행들이 키코를 제로-코스트 상품으로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판매할 때 세일즈마진이라는 명목으로 0.2-0.4%의 금리수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은행의 영업 생리상 당연한 조건이다.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은행이 얻게 된 수수료가 이 정도 수준 보다 훨씬 상회하는 경우일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 중 하나는 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기대효과
KIKO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법원에서 은행과 일부기업이 분쟁 중에 있으며, 또한 아직도 종료되지 않은 계약이 많이 있으며, 심지어 신규계약이 체결되기도 한다. 외국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수출입 기업의 입장에서 환위험을 어떤 형태로든 헤징을 해야 하는데, 파생상 ...
KIKO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법원에서 은행과 일부기업이 분쟁 중에 있으며, 또한 아직도 종료되지 않은 계약이 많이 있으며, 심지어 신규계약이 체결되기도 한다. 외국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수출입 기업의 입장에서 환위험을 어떤 형태로든 헤징을 해야 하는데, 파생상품이외에 적절한 헤징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KIKO 사태로 인해 외환파생상품 전체가 위험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사회에 퍼질까 염려된다. 그로 인해 노출된 환위험은 기업에게 또 다른 치명적 독이 될 수 있다. 파생금융상품은 일종의 보험으로서 일방의 위험을 적정한 수수료를 통해 다른 측에 넘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KIKO사태 당시 보여준 외환파생상품은 이러한 보험으로서의 어떠한 긍정적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였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것은 향후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생상품의 보험적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보험의 설계가 잘못되었는지, 보험료가 적절했는지, 보험상담과 계약이 적법하게 이루어졌는지, 또는 모든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좋지 않은 운을 만났기 때문인지 등에 대한 평가를 내려 향후 이러한 혼란의 재발을 막아야 할 이다. 이제 자본시장통합법 시대를 맞이하여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장외파생상품의 거래가 속출할 것으로 예견되는 바 본 연구는 이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리라고 본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다음의 측면에서 차별된다. 첫째 기존의 연구들은 거래된 수많은 형태의 옵션 중에서 KIKO라고 부르는 하나의 옵션에 대해서만 가치평가를 수행함에 반해 본 연구에서는 거래되는 모든 파생상품들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가치평가를 수행한다는 점 ...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다음의 측면에서 차별된다. 첫째 기존의 연구들은 거래된 수많은 형태의 옵션 중에서 KIKO라고 부르는 하나의 옵션에 대해서만 가치평가를 수행함에 반해 본 연구에서는 거래되는 모든 파생상품들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가치평가를 수행한다는 점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수출기업들의 포지션에 대해 헤징전략으로서의 적절성을 몬테-칼로 시뮬레이션과 이를 통해 도출된 만기수익분포를 이용하여 이를 최적폴트폴리오 배분문제로 전환하여 분석해 본다는 점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다른 나라의 거래사례를 수집하여 우리나라에서 거래된 외환파생상품에 어떠한 특이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고찰해 보고자하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키코사태의 정확한 본질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외환파생상품의 가치평가방법을 비교평가하고 아울러 KIKO라고 불리우는 외환파생상품의 헤징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VaR분석을 시도하였다. 외환파생상품의 가치를 계산하기 위하여 Heynen and Kat (1995) 모형과 몬테칼로 시뮬레이션 모형을 사용하였 ...
본 연구의 목적은 외환파생상품의 가치평가방법을 비교평가하고 아울러 KIKO라고 불리우는 외환파생상품의 헤징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VaR분석을 시도하였다. 외환파생상품의 가치를 계산하기 위하여 Heynen and Kat (1995) 모형과 몬테칼로 시뮬레이션 모형을 사용하였는데 두 방법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KIKO계약의 헤지의 적절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다양한 헤지포지션 하에서 VaR를 계산해 본 결과 2배수 레버리지 계약의 헤지는 과다헤지의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금융상품은 일종의 보험으로서 일방의 위험을 적정한 수수료를 통해 다른 측에 넘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KIKO사태 당시 보여준 외환파생상품은 이러한 보험으로서의 어떠한 긍정적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였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것은 향후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생상품의 보험적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보험의 설계가 잘못되었는지, 보험료가 적절하지 않았는지, 보험 상담과 계약이 적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또는 모든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불운을 만났기 때문인지 여부 등에 대한 평가를 내려 향후 이러한 혼란의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제 자본시장통합법 시대를 맞이하여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장외파생상품의 거래가 속출할 것으로 예견되는 바 본 연구는 이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도 제공하리라고 본다.
영문
The purpose of this reserarch is to compare various pricing method for OTC currency option contract, and to price KIKO contract using the methods. This research uses Heynen and Kat method and Monte-Carlo simulation method, and finds that there is not ...
The purpose of this reserarch is to compare various pricing method for OTC currency option contract, and to price KIKO contract using the methods. This research uses Heynen and Kat method and Monte-Carlo simulation method, and finds that there is not too much difference in price between two methods. Another finding is that KIKO with leverage option is not adequate for hedging on currency risk.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외환파생상품의 가치평가방법을 비교평가하고 아울러 KIKO라고 불리우는 외환파생상품의 헤징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VaR분석을 시도하였다. 외환파생상품의 가치를 계산하기 위하여 Heynen and Kat (1995) 모형과 몬테칼로 시뮬레이션 모형을 사용 ...
본 연구의 목적은 외환파생상품의 가치평가방법을 비교평가하고 아울러 KIKO라고 불리우는 외환파생상품의 헤징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VaR분석을 시도하였다. 외환파생상품의 가치를 계산하기 위하여 Heynen and Kat (1995) 모형과 몬테칼로 시뮬레이션 모형을 사용하였는데 두 방법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KIKO계약의 헤지의 적절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다양한 헤지포지션 하에서 VaR를 계산해 본 결과 2배수 레버리지 계약의 헤지는 과다헤지의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파생금융상품은 일종의 보험으로서 일방의 위험을 적정한 수수료를 통해 다른 측에 넘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KIKO사태 당시 보여준 외환파생상품은 이러한 보험으로서의 어떠한 긍정적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였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것은 향후 문 ...
파생금융상품은 일종의 보험으로서 일방의 위험을 적정한 수수료를 통해 다른 측에 넘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KIKO사태 당시 보여준 외환파생상품은 이러한 보험으로서의 어떠한 긍정적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였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것은 향후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생상품의 보험적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보험의 설계가 잘못되었는지, 보험료가 적절하지 않았는지, 보험 상담과 계약이 적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또는 모든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불운을 만났기 때문인지 여부 등에 대한 평가를 내려 향후 이러한 혼란의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제 자본시장통합법 시대를 맞이하여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장외파생상품의 거래가 속출할 것으로 예견되는 바 본 연구는 이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도 제공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