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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rojects Detailed Information

일본 근대소설과 이동, 교류의 전략적 글쓰기 - 미야모토 유리코 문학의 전면적 재평가 -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gram 중견연구자지원사업
Project Number 2009-327-A00603
Year(selected) 2009 Year
Research period 1 Year (2009년 11월 01일 ~ 2010년 10월 31일)
chief of research 김주영
Executing Organization 건국대학교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Research Summary
  • Goal
  • 이 연구는 일본 근대소설에 나타난 남성 지식인 작가들의 이동, 교류의 글쓰기 전략을 표현사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미야모토 유리코 문학의 특징적인 성격이 자연스럽게 부각됨으로써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예를 들어 소세키의 문학을 대영‘제국’의 문화적 자장에서 일본‘제국’으로 운반되는 과정 속에서 읽는다면 제국주의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자화상을 훨씬 더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오가이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들 근대 초 지식인들이 한문학에 깊은 교양을 쌓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더라도, 이 두 작가가 일본 근대문학의 태두라고 칭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두 ‘제국’과의 교섭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소설은 다른 어떠한 서사 형태와는 달리 일종의 독특한 전파력을 지니고”있어 문화로 운반되는 동시에 문화를 운반한다. 따라서 근대소설은 어떤 ‘이동’과 어떤 ‘교류’의 결과로서 무엇을 담고 있는지 따져보지 않으면 그 실질적 모습을 좀처럼 파악하기 어렵다.
    페미니스트 작가 혹은 사회주의 작가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미야모토 유리코(宮本百合子, 1899-1951)는 기존의 선행 연구에서는 페미니스트로서의 유리코나 사회주의 작가로 양분되는 시점, 또는 양쪽을 적절히 혼합한 시점에서 그의 문학을 파악했다. 그 결과로 필자를 포함해서 남성우월주의에 도전하는 여성주의 기수라던가, 냉전 체제 붕괴 후 인기 없는 사회주의 작가의 면모만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작가 자신이 미국과 소련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교류를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문학 속에서 제국을 넘나드는 여성을 등장시켜 글쓰기 전략으로 삼고 있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일본 근대문학에서 남성성이 강조되고 여성성이 폄훼될 수밖에 없는 원인은 무수히 많다. 일본 근대의 지식공동체가 남성들 위주인 이상 거부할 수 없는 남성 중심적 논리가 세계를 지배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느 나라의 근대 소설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의 근대문학은 성립에서 전개과정까지 서구와의 이동, 교류의 결과로 나타났다. 번역이라는 언어 간의 이동, 교류는 물론 시찰・유학・여행・이주 등이 뒤를 따랐다. 이들 이동, 교류가 남성들을 위주로 반복된 점에 주목하여 시기를 태평양전쟁(대동아전쟁) 말기까지만 한정한다 해도 다양한 의미의 이동, 교류가 있었다. 그 중에는 조선이나 만주, 대만 등의 (일본)제국 내의 이동과 교류가 집중되는 시기도 있었다.
    이런 와중에 미야모토 유리코가 원래의 의미 그대로 ‘제국’은 아니지만, 알렉산더 대왕 이후 국가지배 형태의 욕망적 형태인 ‘제국’의 종착역이며 새로운 형태의 제국 아메리카 합중국과 소비에트연방의 국경을 넘는 여성을 작품 속에 담은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삼부작이라 불리는 󰡔노부코(伸子)󰡕(1924), 󰡔두 개의 정원(二つの庭)󰡕(1947), 󰡔도표(道標)󰡕(1947-1950)가 일본-미국-소련-일본의 세 제국을 이동, 교류하는 장편 드라마였다는 점에 주목하는 이는 일찍이 없었다. 이 연구는 미야모토 유리코 문학의 글쓰기 전략을 페미니즘과 사회주의에 둘 경우, 읽어낼 수 없거나 혹은 상치되는 많은 문제들이 ‘제국’들과의 이동, 교류가 지니는 핵심적 문제들을 파악함으로써 풀어내고자 한다.
  • Expectation Effectiveness
  • 본 연구과제인 “일본 근대소설과 이동․교류의 전략적 글쓰기”는 기존의 일본문학 연구 관점을 관통하면서도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적 시도이다. 즉 이제까지 단순히 이국 경험이라는 실체를 중시하거나, 페미니즘이나 사회주의와 같은 거대담론으로 해결될 수 없었던 ‘근대’의 다른 단면을 파악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이것은 기존의 작가나 텍스트 연구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임에 틀림없다. 학문적으로는 기존의 여러 연구 방법론과 서로 상보적으로 연구 시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여성의 글쓰기에 관한 연구, 제국주의연구, 오리엔탈리즘과 관련된 근대성 연구, 일본 근대문학사에 과한 쟁점 연구가 예상되는 관련 방법론이 될 것이고, 이와 같은 시점은 현재 일본의 연구 경향에서도 본 연구가 특수한 방법론으로서 제시될 수 있다고 본다.
    교육적 기대효과로는 본 연구의 방법론은 디아스포라 개념과 오리엔탈리즘, 제국 연구 등을 원용하여 각 요소들을 종합해서 본 시점으로 대학원 교육에 활용이 가능하다.
    첫째 본 연구자가 담당하게 될 정규 세미나 시간에 각 작가, 텍스트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방법론 적용의 훈련을 하고, 차세대 연구자들이 방법론 개발과 문학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둘째, 위의 <2-3. 연구의 보조적 실행 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상 텍스트를 선정하여 대학원생들과 함께 독회를 조직하여 연구 성과를 확인하고, 공유하도록 한다.
  • Summary
  • 어떤 ‘이동’과 어떤 ‘교류’를 경험한 작가의 삶의 궤적을 통해서 읽어내는 ‘작가론’의 영역은 작가 고유의 개인적 아이덴티티와 저자로서의 공공성이 강한 아이덴티티를 혼동하면서 그 연구 방향성을 잃어버린 듯하다. 실제로 작가에 대한 많은 담론은 그 작가의 구체적 삶의 현장을 복원함으로써 문학적 재료를 제시하는 데에는 성공하였지만, 때로는 작품의 이미지를 왜곡시키거나 조금 다른 시점에서 작가를 보려는 시도를 봉쇄하기도 하였다.
    미야모토 유리코가 미국이나 소련에 체재하였거나 유럽 여행을 했다는 점들도 사실 작가론에서는 매력적인 주제로 떠오르지 못했다. 소련에서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 작가가 되었다는 도식적인 설명만으로 미야모토 문학의 진가를 파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가이의 󰡔무희(舞姫)󰡕(1890)에 대한 우리들의 독해나, 소세키의 󰡔런던탑(倫敦塔)󰡕(1905)을 읽을 때, 그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형성하는 ‘제국’ 속의 개인인 지식인의 삶의 탐구를 읽어낼 때 그 문학적 가치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유행하던 월경이니, 경계 허물기 등의 초보적인 방법조차 미야모토 문학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이들 연구방법의 유효성을 떠나서 미야모토 유리코 문학이 얼마나 진부하게 읽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메리카합중국과 소비에트연방을 제국주의의 변종으로 읽는 필자의 입장은 연구 과정에서 더욱 논리성을 갖추어야 할 문제지만, 적어도 여러 민족을 거느린 ‘제국’ 일본에서 자란 여성 지식인이 다른 ‘제국’으로 이동하고, 그 족적을 재생산, 교류하는 여성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문학적 표현방법은 기존의 페미니즘 연구와는 차별화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을 다녀온 󰡔노부코󰡕의 주인공 노부코가 허드슨 강의 부드러운 밤공기를 일본어로 표현하는 것과, 소련을 다녀온 󰡔도표󰡕의 주인공이 일본제국주의의 지식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고민하는 자세의 변환도 지금까지 전혀 주목되지 못했지만, 이를 󰡔무희󰡕의 ‘도요타로’나 󰡔런던탑󰡕의 ‘나(余)’와 비교하는 독법은 아직까지 연구된 바 없었다.
    이른바 페미니즘이나 사회주의 등의 거대담론이 아니라 실제로 제국시대 일본 여성이 이동, 교류의 결과로서 어떤 삶을 살게 되었는지, 남성지식인의 담론을 적용하면서 그 차이와 공통항을 매개로 미야모토 문학을 정의한다면, 이는 페미니즘 연구의 다른 방식의 방법론이 될 것이고, 사회주의 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을 넘어선 논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Korean Keyword
  • 미국,아이덴티티,지식인,디아스포라,오리엔탈리즘,월경,소비에트,일본여성,제국,페미니즘,일본 근대소설,재평가,전면적,문학,젠더 섹슈얼리티,교류,전략적,글쓰기,사회주의,미야모토 유리코,이동
  • English Keyword
  • Japanese modern novel,alternating current,identity,an intellectual,orientalism,border transgression,diaspora,an empire,the 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America,feminism,literature,revaluation,exchange. overall,movement,Writing,Miyamoto Yuriko,socialism,gender
Research Summary
  • Korean
  • 이동, 교류는 근대의 산물이다. 신대륙의 타자를 발견한 유럽인들이 주체에 대한 인식을 제공한 이래, 이동과 교류는 세계의 지정학적 가치 체계에 관여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와 같은 이동, 교류를 주도 한 것은 남성이었고, 따라서 근대가 ‘남성’들의 세계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겠다.
    그런데 남성들의 이동, 교류가 만들어낸 근대적 담론들은 근대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행동 원리의 지침이 되었다. 오가이가 독일에서 낭만적인 시정을 느낀 것이나, 소세키가 런던에서 문명에 대한 쇼크를 받고 일본 근대 지식인의 자아를 그려냈다는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다. 수많은 외국체험 중에서도 유독 소세키, 오가이가 신화화된 문학사 ‘서사’에 대해서 한번쯤 의심해 볼 여지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다양하고 개별적인 외국 체험의 예를 근대문학 속에서 찾아내어 이들의 굳어진 이야기들과 대비해보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일본근대문학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던 한 여성 개인의 이동, 교류에 주목하여 중심 서사와 비교함으로써 남성들이 전제하는 근대와는 다른 양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가 미야모토 유리코(宮本百合子, 1899-1951) 문학을 통해서 일본근대문학의 이동, 교류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미야모토 유리코는 관비 유학생이던 위의 두 대표적인 일본근대문학자와는 달리 부자인 아버지를 따라서 미국 여행을 하였다. 또 동성애적 관계가 있었다고도 일컬어지는 여성 친구와 러시아에서 장기 체류하였다. 이와 같은 유리코의 체험은 ‘개인적 체험’으로써 개인 작가 담론에 한정되어 등한시되었다. 그런데 작가 자신이 미국과 소련, 서유럽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생활과 교류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학 속에 제국을 넘나드는 여성을 등장시키고 있었다는 점은 간과되어왔다.
    이 연구에서는 그의 삼부작이라 불리는 󰡔노부코(伸子)󰡕(1924), 󰡔두 개의 정원(二つの庭)󰡕(1947), 󰡔도표(道標)󰡕(1947)가 일본-미국-소련-유럽-일본의 각 제국을 이동, 교류하는 장편 드라마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여기서는 제국을 국가 지배 형태의 욕망적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유럽의 각 제국과 냉전체제를 주도한 두 강대‘제국’ 아메리카 합중국과 소비에트 연방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연구는 미야모토 유리코 문학의 글쓰기 전략을 페미니즘과 사회주의 관점에만 머물 경우, 놓치기 쉬운 문제들을 ‘제국’들과의 이동, 교류하는 점에 착안하여 고찰함으로써, 남성들의 이동, 교류와는 다른 경로를 확인하였다.
    ‘일본 여자'는 미국, 러시아, 일본에서 주눅이 들거나 비굴하지 않은 ‘주체’로서의 당당함으로 표현된다. 별로 ‘일본’제국을 브랜드로 사용하려는 의식도 없다. 그냥 ‘일본에서 온 여자’라는 표현 속에 당연스러움을 담고 있다. 태생적인 부르주아로서의 그녀가 ‘일본 여자’라는 객관적 아이덴티티로 살고 싶을 뿐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녀가 ‘일본 여자’로 스스로를 단순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제국’을 짊어져야 할 의무감에 불타는 남성 주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일본의 내셔널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내세우는 것이 ‘일본 여자(日本女)’라는 표현 아닌가. ‘일본의’(日本の)라는 내셔널 관사가 따라와야 함. 오히려 日本女는 의식적인 표현임. ‘일본 여자’의 서양 인식이 남성 지식인들과 달랐다고 한다면 일본의 근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성립을 인정하고 적용되어야 한다.
  • English
  • This study gave attention on movement and social intercourse of an woman who had not clearly appeared in the Japanese modern literary history to compare with central narrative. And thus this study tried to suggest different aspects different from modern times when man prevailed. This study investigating movement and social intercourse of Japanese modern literature through Miyamoto Yuriko's literature starts from such problem-finding consciousness.
    Differently from above two representative literary writers in Japanese literature who studied abroad by financial support from government, she traveled to America with her rich father. And she seemed to have homosexual love with a same sex friend in Russia and stayed long there. Such experiences of Yuriko were accepted as "personal experience" and evaluated as individual writer's discourse only. But it was overlooked that the writer moved through America, Russia, and Europe and lived there, furthermore, women who move and live through such empires appear in her literature.
    This study defined empires as phenomenon based on desire of nation governing form and was proceeded with consideration of empires in Europe and two strong 'empire' -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e Soviet Union - which led Cold war system. This study paid attention to movement and social intercourse with 'empires' problem which can be easily missed when writing strategy of Miyamoto Yuriko's literature is seen only from the view of Feminism and Socialism. As a result, a different route from movement and social intercourse by man was identified.
    ‘Japanese woman' is expressed as dignified attitude of 'subject' who does not feel timid or servile in America, Russia, and Japan. In the expression, simply ' Japanese woman', natural attitude is included. As a bourgois from the birth, it is seen that she simply wanted to live with objective identity of ' Japanese woman'. She might simplified herself a s 'Japanese woman' because she was not a man who burns with a duty to bear 'Japan empire'. It is thought that the expression, ' Japanese woman(日本女)' strongly reflects Japanese national identity. If recognition of 'Japanese woman' on the Western was different from man intellectuals, various viewpoints of Japan on modern times should be recognized and applied to.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작금의 전지구적 이주, 이동, 교류 상황을 염두에 둔 이동, 교류라는 관점은 문학연구에서의 논점으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텍스트 비평을 통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는 인식론적 토대 형성에 관여한다. 이동, 교류는 근대의 산물이다. 이와 같은 이동, 교류를 주도 한 것은 남성이었고, 따라서 근대가 ‘남성’들의 세계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겠다.
    그런데 남성들의 이동, 교류가 만들어낸 근대적 담론들은 근대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행동 원리의 지침이 되었다. 오가이가 독일에서 낭만적인 시정을 느낀 것이나, 소세키가 런던에서 문명에 대한 쇼크를 받고 일본 근대 지식인의 자아를 그려냈다는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다. 수많은 외국체험 중에서도 유독 소세키, 오가이가 신화화된 문학사 ‘서사’에 대해서 한번쯤 의심해 볼 여지도 있을 것이다. 소세키와 오가이는 근대 초 지식인들이 공유하던 한문학의 깊은 교양을 쌓고 있었지만, 소세키와 오가이가 일본근대문학사에서 동시에 거론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유럽의 ‘제국’과 이동, 교류를 통한 교섭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일본근대문학 담론이 ‘제국’과의 이동, 교류에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문학사 기술 태도는 의심없이 수용될 수 있을까? 이들의 외국 체험 신화로 인하여 다양하고 개별적인 외국 체험의 예가 억압되거나 배제되는 것은 아닐까?
    이와 같은 의문에서 출발하여 본 연구에서는 일본근대문학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던 한 여성 개인의 이동, 교류에 주목하여 중심 서사와 비교함으로써 남성들이 전제하는 근대와는 다른 양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가 미야모토 유리코(宮本百合子, 1899-1951) 문학을 통해서 일본근대문학의 이동, 교류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미야모토 유리코는 관비 유학생이던 위의 두 대표적인 일본근대문학자와는 달리 부자인 아버지를 따라서 미국 여행을 하였다. 또 동성애적 관계가 있었다고도 일컬어지는 여성 친구와 러시아에서 장기 체류하였다. 이와 같은 유리코의 체험은 ‘개인적 체험’으로써 개인 작가 담론에 한정되어 등한시되었다. 그런데 작가 자신이 미국과 소련, 서유럽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생활과 교류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학 속에 제국을 넘나드는 여성을 등장시키고 있었다는 점은 간과되어왔다.
    이 연구에서는 그의 삼부작이라 불리는 󰡔노부코(伸子)󰡕(1924), 󰡔두 개의 정원(二つの庭)󰡕(1947), 󰡔도표(道標)󰡕(1947)가 일본-미국-소련-유럽-일본의 각 제국을 이동, 교류하는 장편 드라마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여기서는 제국을 국가 지배 형태의 욕망적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유럽의 각 제국과 냉전체제를 주도한 두 강대‘제국’ 아메리카 합중국과 소비에트 연방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연구는 미야모토 유리코 문학의 글쓰기 전략을 페미니즘과 사회주의 관점에만 머물 경우, 놓치기 쉬운 문제들을 ‘제국’들과의 이동, 교류하는 점에 착안하여 고찰함으로써, 남성들의 이동, 교류와는 다른 경로를 확인하였다.
    이른바 페미니즘이나 사회주의 등의 거대담론이 아니라 실제로 제국시대 일본 여성이 이동, 교류의 결과로서 어떤 삶을 살게 되었는지, 남성지식인의 담론을 적용하면서 그 차이와 공통항을 매개로 미야모토 문학을 정의한다면, 이는 거대 담론 연구를 넘어선 논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이 연구 결과는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19회(2011년 3월19일) 콜로키움에서 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전문 연구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전망하였다. 이 연구는 더욱더 다듬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발표함으로써, 학계에 이동, 교류의 문학연구 방법을 환기기키고자 한다.

    1. 학문적 기여
    콜로키움 및 학술지 게재를 통한 학술적 교류 / 2012년도 출판 예정인 단행본에 본 결과물 수록 / 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연구 프로젝트 작성 / 제국주의와 페미니즘, 오리엔탈리즘 등 문학 연구의 최근 쟁점에 본 연구 결과를 접목하여 이론화함.
    2. 교육과의 연계성
    본 연구의 방법론은 디아스포라 개념과 오리엔탈리즘, 제국 연구 등을 원용하여 각 요소들을 종합해서 본 시점으로 대학원 교육에 활용이 가능하다. 대학원생과의 세미나 개최, 대학원생 소규모 독회 주최.
    3. 학부 교육과의 연계성
    학부생에게 문학 텍스트 읽기의 유용성과 재미를 부여할 수 있음.
  • Index terms
  • 전략적 글쓰기(Strategic Writing), 일본근대소설(Japanese Modern Novel), 이동(Movement), 교류(Exchange), 미야모토 유리코(Miyamoto Yuriko), 나쓰메 소세키(Natyume Soseki), 모리 오가이(Mori Ogai), 제국(Empire), 미국(America), 소련(Soviet Union)사회주의(socialism),페미니즘(feminism),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디아스포라(Diaspora), 지식인(intellectual), 아이덴티티(identity), 젠더(gender) 섹슈얼리티(sexuality),문학(literature)
  • Research Achieve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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