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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 沈大允의 氣神論과 天人一致論 고찰 -19세기 東學 思想과의 연계성 파악을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A00197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장병한
연구수행기관 영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9세기 동학운동은 제1대 교주인 水雲 崔濟愚(1824〜1864)의 侍天主 사상을 필두로 하여, 2대 교주 海月 崔時亨(1827〜1898)에 계승발전되어 사회개혁적 정치운동으로 전개되었고, 이어 3대 교주인 義菴 孫秉熙에 이르러서는 天道敎라는 이름으로 전환하여 1919년 3.1운동을 비롯한 20세기 초반의 정치 사회적 개혁운동과 민족주의 운동으로 전개하였다.
    위의 동학사상의 창시 및 계승 발전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역사 사상의 흐름에 주류적 또는 한 시대를 주도한 사상 체계는 어떤 한 사람 또는 한 사상 이론만이 독단적으로 계승발전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주류적 사상 체계가 창시되고 계승 발전되기까지에는 많은 이전 또는 당대의 유사한 또는 대립적인 학자와 학파 및 사상 체계들이 상호 작용 또는 반작용의 영향관계를 교환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전 동아시아의 사상의 흐름에 중심적 주류에 있었던 성리학과 양명학 그리고 조선의 17-18세기에 풍미했던 실학적 사유체계 모두는 이전 유학과 불교학 및 성리학과 관련한 많은 학자와 학파간의 상호 작용 또는 반작용이라는 영향관계를 교환하면서 극복 계승 발전되어 왔었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러한 일반적 사상의 생성ㆍ계승ㆍ극복ㆍ발전이라는 이론 체계에 비추어 볼 때, 19세기 풍미했던 동학사상의 철학 체계 역시 이러한 원칙에 예외일 수 없다. 말하자면 동학사상의 종교 철학적 이론 체계의 성립에서부터 계승 발전이 최제우-최시형-손병희라는 교주들의 한 사람의 세계관에 의해 이루어질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전 당대의 많은 여타의 사상가와 철학 체계가 작용 또는 반작용이라는 대립과 호응의 영향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반적 사상 이론 체계의 문제 의식하에, 기존의 동학사상 관련 연구자들은 동학사상 체계가 이전 유학과 성리학 및 천주학의 사상 체계와의 영향관계의 비교 고찰이 많은 부분 진행되고 있으며, 또 동학이 1860년 창시될 무렵의 氣學者로 유명한 惠岡 崔漢綺(1803-1877)의 철학 사상 체계와의 비교 고찰도 일정 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동학사상과의 영향 또는 상호 연계성의 문제 접근에 따른 연구 성과는 19세기 동학사상뿐만 아니라 이후 전개되는 개화 사상과 근대 사상의 발굴 노력에도 많은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위의 사실과 관련하여 19세기 동학 시대 두 氣學者로는 惠岡 崔漢綺(1803-1877)와 白雲 沈大允(1806-1872)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19세기 중반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할 1860년 전후에 걸쳐 살면서 당시 국내외적으로 당면하고 있던 격동과 격변의 시대에서 氣ㆍ神學의 사상적 旗幟를 내걸고 시대의 개혁과 위기를 극복하게 위한 대안처로 삼아 나름으로 노력한 학자이다. 이 중 특히 심대윤은 氣+氣=形, 氣+ 形=精, 氣+精=神(魂魄)이란 三極의 道를 제시하고 있고, 天人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陰陽의 氣’에 기초하여 ‘天人禍福相應論’과 ‘天人一也’의 一致論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심대윤이 당시 절박한 국가적 현실의 구제에 그 목적을 두고, 유가 경전 특히『주역』에 근간한 太極卽氣, 陰陽 兩儀, 氣-形-精-神의 기치를 내걸고 형이상학의 진리체계인 성리학과 천주학을 극복하고 본원 유학의 정신을 회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19세기 동학사상과 동시대 최한기 및 심대윤의 氣神學의 사상 체계의 同異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동학사상과 최한기의 氣學과의 연계성 문제는 일정 부분 수행되어 졌고, 그리고 최한기와 심대윤의 氣學에 대한 비교도 부분적으로 이루어 졌다. 다만 아직 이들 세 부류의 전체적인 氣神學의 연계성과 비교 고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19세기 사상 철학의 전체적인 조망을 위해서 특히 氣學과 東學, 開化사상과 近代성 파악을 위해서도 절대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본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의 해결책의 일환으로, 본 연구에서는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1824〜1864)와 이를 계승한 최시형(1827〜1898)과 함께 동시대를 살면서, 기존의 연구성과에서 동학의 사상 체계와 많은 부분 접맥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白雲 沈大允(1806-1872)의 氣神論과 天人論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심대윤의 사상 체계가 당시 동학의 氣神論과 天人論과는 어떤 연계성과 영향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를 파악함과 동시에 그 同異點을 분별해 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기존의 19세기 동학사상 관련 연구에서 유학과 성리학 및 천주학의 사상 체계와의 영향관계의 비교 고찰은 많은 부분 진행되고 그 성과 또한 풍성하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 이후 동학시대의 氣學者로서 유명한 惠岡 崔漢綺(1803-1877)의 철학 사상 체계와의 비교 고찰도 일정 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최한기의 氣神學과 일련의 同異點을 가지면서 또 다른 氣神學을 창출하고 있는 白雲 沈大允(1806-1872)의 氣神論과 天人論이 연구되고, 아울러 이의 사상이 점유하고 있는 체계가 동시대의 동학사상 체계와의 연계성과 영향성 有無와 그 同異點이 발굴된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학문적ㆍ사회적 기여가 예상 된다.
    첫째, 무엇보다 먼저 19세기 氣學과 함께 神學의 학문적 범위와 다양성의 폭이 확장될 수 있으며, 동학의 사상 체계 또한 확대 구체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둘째,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에서 손병희에 이르는 氣神學의 전변 현상에서 차지하는 또 상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최한기와 심대윤의 사상 체계의 위치가 가늠될 수 있으며, 또한 그 차별화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셋째, 현재까지 19세기에서 20세기로 이어지는 개화사상과 근대사상의 점맥을 다산 정약용-완당 김정희-헌재 박규수의 사상적 맥락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본고의 심대윤의 기신론과 천인론이 동학사상과의 어떤 일련의 연계성이 밝혀진다면, 19세기 동학사상과 최한기와 심대윤의 기신학과 천인론이 뒤이어 전개되는 개화운동과 근대 사상의 접맥을 찾는데, 일정 부분의 자료적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심대윤의 기신학과 천인론이 연구된다면 또한 이조 후기의 형이상학적 性理學, 天學, 天主學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를 극복하려는 이조 중후기의 형이하학적 기학체계에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
    다섯 째, 심대윤의 “天人一也”론 관련한 人道主義와 民衆主義 및 與民福利의 사상체계가 연구된다면, 다산 정약용의 실학적 학문체계의 연속성이 마련될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심대윤의 “天人一也”론의 연구는 동학사상의 심벌인 “人乃天” 사상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주제는 “白雲 沈大允의 氣ㆍ神論과 天人一致論 연구”로 하고, 이에 대한 부제로는 “19세기 東學 思想과의 연계성 파악을 중심으로”라고 정한다. 목차는 Ⅰ. 서론 Ⅱ. 19세기 동학 시대에서의 백운의 역사 진단의식 Ⅲ. 氣ㆍ神論 전개 양상 1. 氣動論 2. 氣-形-精-神論 3. 氣神相應禍福論 Ⅳ. 天人一致論 1. “天人一也”論 2. “愛民卽敬天”論 3. “與衆同行的大同”論
    Ⅴ. 결론, 으로 한다.
    먼저 Ⅰ. 서론, 에서는 본 주제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드러내는 가운데, 심대윤과 동학사상가 세 학자의 동시대 삶의 문제와 동학사상 체계와의 연계성이 잠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피력한다. Ⅱ. 19세기 동학 시대에서의 백운의 역사 진단의식, 에서는 이들 세 학자의 생애와 신분 출신과 관련한 심대윤의 생애와 가계 및 학맥을 비교 서술한다. 그런 가운데 이들 세 학자의 세상과 민중의 구제의식을 서술한 다음, 심대윤의 당시 천주학과 성리학의 형이상학적 비판과 극복의 문제의식 및 역사적 구제 의식에 대한 진단을 살펴보고, 그의 새로운 氣神學과 天人論이 창출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밝힌다. 또한 이러한 역상 현상의 진단의식은 동학의 세 학자와의 시대인식과 구제의식 진단과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다음 본론격의 Ⅲ. 氣ㆍ神論 전개 양상, 에서는 소절 1. 氣動論 2. 氣-形-精-神論 3. 氣神相應禍福論, 으로 나누고 서술하는데, 1. 氣動論 2. 氣-形-精-神論 3. 氣神相應禍福論, 으로 나누고 서술하는데,
    먼저 1. 氣動論, 에서는 동학사상의 氣論과 관련한 최제우의 至氣論과 최시형의 “天地渾元一氣”와 “ 一氣活動說” 및 손병희의 “天地人三才, 一氣造化說”과 관련한 동학의 氣學 체계의 전변 현상을 서술한다. 그런 다음 이러한 동학의 기학과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심대윤의 氣動論 즉『周易』의 太極과 陰陽 兩義설에 근간한 ‘太極卽氣’의 본체론과 ‘氣本理末’의 원칙 및 氣의 動靜에 의한 만물 死生說을 서술한다. 2. 氣-形-精-神論, 에서는 최제우의 “內有神靈, 外有氣化”와 최시형의 “一氣卽天地鬼神造化說”에 기초한 汎神論 및 손병희의 “心卽神, 神卽氣運說”과 “陰陽ㆍ性心ㆍ屈伸ㆍ動靜의 鬼神說”을 서술한 다음, 심대윤의 氣-形-精-神論 즉 氣-精-形-神의 三極(三層)道와 汎神論의 사상체계를 서술한다. 3. 氣神相應禍福論, 에서는 먼저 최제우에서 최시형에 이르는 화복과 관련한 인식체계를 최시형의 “사람 마음은 화복의 機이며 天의 권능이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다음 심대윤의 氣神相應禍福論 즉 “사람의 禍福은 스스로 感應하여 불러 이룬다. 聖賢의 經傳에는 오직 禍福은 저절로 하늘에서 불러지고, 善惡(利害)은 스스로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밝히고 있다. 秦漢으로부터 이래 수 천년동안 오직 董仲舒만이 대략 그 이치를 잘 알고 있다”는 자료를 중심으로 하여, 人間自召禍福論과 鬼神禍福 關與說을 전개한다.
    Ⅳ. 天人一致論, 에서는 1. “天人一也”論,에서, 먼저 최제우-최시형-손병희에 이르는 天人 관계의 동학 사상 체계 즉 “事人如事天”-“心卽天,天心卽人心”-“天人一也二也”의 사상 체계를 서술한 다음. 심대윤의 “天人一也”설과 관련한 자료 즉 『福利全書』내용을 기초로 하여 인용하고 서술을 전개한다. 2. “愛民卽敬天”論에서는 앞의 천인론과 관련한 동학사상 체계의 “事人如事天”-“心卽天,天心卽人心”-“天人一也二也”과 관련한 주변 자료들을 인용하며 서술을 전개한 다음, 심대윤의 “愛民卽敬天”論과 관련한 자료 즉 『左國定論』을 중심 내용으로 하여 전개한다. 3. “與衆同行的大同”論에서는 동학사상의 민중 구제 의식과 애민 정신을 중심으로 한 자료를 섭렵하여 인용 전개한 다음, 심대윤의 “與衆同行的大同”論 즉 『中庸訓義』ㆍ『大學考正』에 나오는 자료를 중심으로 서술을 전개한다.
    위와 같은 서술 전개가 마무리 되면, Ⅴ. 결론, 에서는 지금까지의 서술을 간략하게 요약정리 소개하고, 이를 기초로 하여 19세기 동학사상과 심대윤의 사상 체계의 연계성과 관련한 有無와 同異點을 분별해 보고, 그러한 심대윤의 사상 체계가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동학사상 운동의 전개과정에서 점하는 의의를 한 번 가늠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한다.
  • 한글키워드
  • 天人一致,三才,天地人,혜강,愛民,敬天,백운,의암,해월,천도교,氣,유학,성리학,轉變,汎神論,三極圖,董仲舒,相應,三敎,人乃天,人道,神,善惡,禍福,心卽天,一氣,侍天主,天主,天,上帝,손병희,천주학,동학,19세기,최시형,최제우,최한기,심대윤,수운,정약용,개화사상,근대,平等,嫡庶,正氣,守心,유불선
  • 영문키워드
  • Dae Yoon Shim,invisible,woon-hwa-gi,Dong-Hak,New Religion,󰡔hwang-jae-nae-gyeong󰡕,the western Catholicism,seong-ri-hak,󰡔bok-ri-jeon-suh󰡕,the 19th century,Su-un,Son Byung Hee,Choi See Hyung,Choi Je Woo,shin,ki-hak,Han Gi Choi,Seo-sae-dong-jeom.,Byeong Heon Lee,Yak Yong Jeong,Dong-Joong-Suh,󰡔choon-choo-beon-ro󰡕,󰡔Hsün-tzŭ󰡕,the Catholicism,East Asia,God,practical learning,visibl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8-19세기의 實學的 氣論의 전개와 사상적 의미와 관련하여, 洪大容(1731~1783)과 崔漢綺(1803~1879)는 서양 종교에는 무관심한 상태에서 순전히 과학의 영역에 관심을 기울인 끝에 서양의 우주관을 전통적 우주관에 습합하려는 기론을 기획하였고, 李瀷(1681~1763)으로부터 丁若鏞(1762~1836)으로 이어지는 계열은 과학기술과 아울러 천주교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원시유교의 상제 개념 등에 대한 반추에 기반하여 새로운 탈성리학적 철학 세계를 구축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 두 부류와는 다르게, 즉 서양의 과학에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서양의 종교인 天主學을 怪說 또는 異端學으로 규정하고, 또 조선의 전통 지배이념인 性理學을 誣聖迷世적 학문으로 비판하는 가운데, 전통 유학 특히『周易』의 우주론에 기초하여 현실적이고 새로운 氣論을 전개한 학자로서 白雲 沈大允(1806〜1872)이 있으며, 동시대 최한기와 심대윤의 氣學의 정신세계와 함께 동류하면서 西學에 대한 대척적 의미로서의 東學의 기론이 있다. 이들 19세기 두 부류의 기학세계는 당시 主理적 이념을 가지고 理를 그 대응 논리로 삼아 지역별 또는 학파별로 衛正斥邪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던 華西 李恒老(1792〜1868)ㆍ蘆沙 奇正鎭(1798〜1879)ㆍ寒洲 李震相(1818〜1886)학파와는 또 다른 측면의 근대정신의 신질서 체계를 열어가고 있었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착안하여 심대윤의 氣ㆍ神ㆍ人論을 탐구함을 통하여, 19세기 東學 思想과의 연계성 및 그 동이점을 밝혀 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먼저 ‘19세기 동학 시대와 심대윤의 역사 진단의식’에 있어서는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와 심대윤은 기본적으로 당시를 위기적 국면으로 진단하는 것에는 인식을 같이 하였다. 천주학에 대해서, 최제우는 虛學으로, 심대윤은 유학의 異端學으로 비판하였다. 최제우는 輔國安民을 위한 대안으로서 전통 유학의 敬天命과 順天理를 강조하면서도 儒道와 佛道를 대체 할 수 있는 사상 체계로서 無極大道를 제시하고, 동학의 요체로서 靈符와 呪文 三七字를 제정하여 전파하였고, 학적 체계를 心學에 두는 동시에 道成立德의 賢人君子를 학문의 목적으로 하였다. 반면 심대윤은 정주학적 주석체계를 害毒적 요소로 규정하는 가운데, 천주학 전파의 폐해성을 극명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유가 경전 재해석을 통한 孔夫子의 天人의 道를 일깨우는 것에 두었다. 이에 1862(壬戌)년 儒家의 經傳 要旨를 取捨選擇하고 풀이한 󰡔福利全書󰡕를 완성한다. 이로서 그는 당시 성행하고 있던 천주학의 복음서에 대응하는 동시에 이를 일종의 유가적 복음서로 인지하고, 만천하의 백성들이 이를 통해 실질적인 福利를 얻기를 기원하였다.
    심대윤의 동학 시대에 있어서의 역사 진단 의식과 氣ㆍ神ㆍ人論의 전개 양상에는 당시 최제우-최시형-손병희로 연결되는 동학 사상의 연변 내용과 많은 부분 접합점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특히 심대윤의 與民福利學, 氣의 靈活性과 貫通力, 氣-形-精-神의 삼극도의 신학체계, 汎神論的 神觀 및 귀신의 禍福 주재성, 人=天=神의 동등인식 체계, 敬天愛民과 與衆同行의 민중지향적 진리체계 등은 동시대 최제우의 동학운동과 뒤이어 전개된 갑오(1894) 동학 혁명의 변혁 정신과도 그 일정 부분 기맥이 닿는다고 할 수 있다. 심대윤의 氣ㆍ神ㆍ人論에는 전반적으로 이전 성리학의 권위적인 理의 질서에 가려진 유학 본원의 氣와 神(鬼神)의 존재성이 드러나는 것과 함께 중세의 성리학 체계에서 차별화 되고 질곡되었던 일반 人民의 계급성과 대중의 힘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 동학의 기학 체계와 함께 동시대 심대윤의 기학에서 한국의 19세기에서 20세기로 건너가는 근대성의 일면을 파악해 볼 수 있다.
  • 영문
  • A Study on Baekun Sim Dae-yun's Energy-Divinity Theory and Theory of Heaven and Man Unity
    -a study on the linkage with the Oriental thoughts in the 19th century-

    In connection with the development and philosophical meaning of the practical energy-flow theory in the 18th-19th century, Baekun Sim Dae-seong (1806〜1872) can be cited as a scholar who based on traditional Confucianism, the cosmology of the Book of Changes in particular, developed the practical and new energy-flow theory. First, regarding Donghak (Eastern Learning, a Korean religion) in the 19th century, and Sim Dae-yun's diagnostic viewpoint of history, founder of Donghak Choe Je-u and Sim Dae-yun basically equally diagnosed the contemporary times as a crisis. Choe Je-u criticized Catholicism as false science, and Sim Dae-yun as paganism. Choe Je-u emphasized Confucianism's respect for heavenly orders and theory of following the heaven as an alternative to national and public welfare. He proposed Boundless and Great Way as a thought system replacing Confucian Way and Buddhist Way. He established and disseminated Donghak's precepts such as talismans and 37 charms. He based his science system on mind science, and upheld virtuous wise men and gentlemen as the objective of sciences. Sim Dae-yun criticized Chengchu philosophy-based annotation system, and the preaching of Catholicism as harmful, and thus proposed to promote the Heavenly Man's Way of Confucius based on the re-interpretation of Confucian classics. In 1862, he thus completed the writing of A Completed Book of Welfare based on the interpretation of selected Confucian classics. This enabled him to respond to then widely disseminated Gospels of Catholicism, to recognize this book as a kind of Confucian Gospels, and to pray that all people would enjoy welfare through the book. It was found that Sim Dae-yun's diagnostic viewpoint of the Donghak era and his development of energy-flow, divinity and humanity theory had much in common with Donghak thoughts which transferred from Choe Je-u, to Choe Si-hyeong and Son Byeong-hui. In Sim Dae-yun's energy-flow, divinity and humanity theory, Confucianism's original energy-flow and divinity, which were overshadowed by the previous Neo-Confucianism's authoritarian reasoning, was found, and the hierarchical propensity and power of the populace who were discriminated and persecuted in the medieval Neo-Confucianism system created synergies. Thus, in Donghak's energy-flow system and contemporary Sim Dae-yun's energy-flow science, it was found that Korea was becoming modern as it transited from the 19th century to the 20th centu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8-19세기의 實學的 氣論의 전개와 사상적 의미와 관련하여, 서양의 과학에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지만, 서양의 종교인 天主學을 怪說 또는 異端學으로 규정하고, 또 조선의 전통 지배이념인 性理學을 誣聖迷世적 학문으로 비판하는 가운데, 전통 유학 특히『周易』의 우주론에 기초하여 현실적이고 새로운 氣論을 전개한 학자로서 白雲 沈大允(1806〜1872)이 있다. 여기 심대윤의 기학과 함께 동류하면서 西學에 대한 대척적 의미로서의 東學의 기론이 있다. 이들 19세기 두 부류의 기학세계는 당시 主理적 이념을 가지고 理를 그 대응 논리로 삼아 지역별 또는 학파별로 衛正斥邪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던 華西 李恒老(1792〜1868)ㆍ蘆沙 奇正鎭(1798〜1879)ㆍ寒洲 李震相(1818〜1886)학파와는 또 다른 측면의 근대정신의 신질서 체계를 열어가고 있었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착안하여 심대윤의 氣ㆍ神ㆍ人論을 탐구함을 통하여, 19세기 東學 思想과의 연계성 및 그 동이점을 밝혀 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먼저 ‘19세기 동학 시대와 심대윤의 역사 진단의식’에 있어서는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와 심대윤은 기본적으로 당시를 위기적 국면으로 진단하는 것에는 인식을 같이 하였다. 천주학에 대해서, 최제우는 虛學으로, 심대윤은 유학의 異端學으로 비판하였다. 최제우는 輔國安民을 위한 대안으로서 전통 유학의 敬天命과 順天理를 강조하면서도 儒道와 佛道를 대체 할 수 있는 사상 체계로서 無極大道를 제시하고, 동학의 요체로서 靈符와 呪文 三七字를 제정하여 전파하였고, 학적 체계를 心學에 두는 동시에 道成立德의 賢人君子를 학문의 목적으로 하였다. 반면 심대윤은 정주학적 주석체계를 害毒적 요소로 규정하는 가운데, 천주학 전파의 폐해성을 극명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유가 경전 재해석을 통한 孔夫子의 天人의 道를 일깨우는 것에 두었다. 이에 1862(壬戌)년 儒家의 經傳 要旨를 取捨選擇하고 풀이한 󰡔福利全書󰡕를 완성한다. 이로서 그는 당시 성행하고 있던 천주학의 복음서에 대응하는 동시에 이를 일종의 유가적 복음서로 인지하고, 만천하의 백성들이 이를 통해 실질적인 福利를 얻기를 기원하였다.
    심대윤의 동학 시대에 있어서의 역사 진단 의식과 氣ㆍ神ㆍ人論의 전개 양상에는 당시 최제우-최시형-손병희로 연결되는 동학 사상의 연변 내용과 많은 부분 접합점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특히 심대윤의 與民福利學, 氣의 靈活性과 貫通力, 氣-形-精-神의 삼극도의 신학체계, 汎神論的 神觀 및 귀신의 禍福 주재성, 人=天=神의 동등인식 체계, 敬天愛民과 與衆同行의 민중지향적 진리체계 등은 동시대 최제우의 동학운동과 뒤이어 전개된 갑오(1894) 동학 혁명의 변혁 정신과도 그 일정 부분 기맥이 닿는다고 할 수 있다. 심대윤의 氣ㆍ神ㆍ人論에는 전반적으로 이전 성리학의 권위적인 理의 질서에 가려진 유학 본원의 氣와 神(鬼神)의 존재성이 드러나는 것과 함께 중세의 성리학 체계에서 차별화 되고 질곡되었던 일반 人民의 계급성과 대중의 힘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 동학의 기학 체계와 함께 동시대 심대윤의 기학에서 한국의 19세기에서 20세기로 건너가는 근대성의 일면을 파악해 볼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결과물은 2010년 2월 18일-19일 양일간에 걸쳐, 성균관 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6층 첨단 강의실에서 우리한문학회, 성대 인문과학연구소의 주최와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이다. 이번 중간의 발표 연구 결과에서 지적받은 사항들을 수정하고 또 첨삭 보완하여 2010년 6월 30일까지 최종결과물을 제출하도록 하겠다. 현재 예상하고있는 게재지는 우리한문학, 실학연구, 영명학, 동학연구지 등 여러 개를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본 연구의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으로는, 기존의 19세기 동학사상 관련 연구에서 유학과 성리학 및 천주학의 사상 체계와의 영향관계의 비교 고찰은 많은 부분 진행되고 그 성과 또한 풍성하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 이후 동학시대의 氣學者로서 유명한 惠岡 崔漢綺(1803-1877)의 철학 사상 체계와의 비교 고찰도 일정 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최한기의 氣神學과 일련의 同異點을 가지면서 또 다른 氣神學을 창출하고 있는 白雲 沈大允(1806-1872)의 氣神論과 天人論이 연구되고, 아울러 이의 사상이 점유하고 있는 체계가 동시대의 동학사상 체계와의 연계성과 영향성 有無와 그 同異點이 발굴된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학문적ㆍ사회적 기여가 예상 된다.
    첫째, 무엇보다 먼저 19세기 氣學과 함께 神學의 학문적 범위와 다양성의 폭이 확장될 수 있으며, 동학의 사상 체계 또한 확대 구체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둘째,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에서 손병희에 이르는 氣神學의 전변 현상에서 차지하는 또 상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최한기와 심대윤의 사상 체계의 위치가 가늠될 수 있으며, 또한 그 차별화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셋째, 현재까지 19세기에서 20세기로 이어지는 개화사상과 근대사상의 점맥을 다산 정약용-완당 김정희-헌재 박규수의 사상적 맥락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본고의 심대윤의 기신론과 천인론이 동학사상과의 어떤 일련의 연계성이 밝혀진다면, 19세기 동학사상과 최한기와 심대윤의 기신학과 천인론이 뒤이어 전개되는 개화운동과 근대 사상의 접맥을 찾는데, 일정 부분의 자료적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심대윤의 기신학과 천인론이 연구된다면 또한 이조 후기의 형이상학적 性理學, 天學, 天主學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를 극복하려는 이조 중후기의 형이하학적 기학체계에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
    다섯 째, 심대윤의 "天人一也"론 관련한 人道主義와 民衆主義 및 與民福利의 사상체계가 연구된다면, 다산 정약용의 실학적 학문체계의 연속성이 마련될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심대윤의 "天人一也"론의 연구는 동학사상의 심벌인 "人乃天" 사상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할 수 있다.
  • 색인어
  • 백운, 심대윤, 혜강,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천주교, 實學, 天主學, 異端學, 性理學, 誣聖迷世,『周易』, 西學, 東學, 主理, 衛正斥邪, 華西, 李恒老, 蘆沙, 奇正鎭, 寒洲, 李震相, 氣論, 神論, 人論, 수운, 최제우, 虛學, 輔國安民, 敬天命, 順天理, 儒道, 佛道, 無極大道, 靈符, 呪文, 三七字, 心學, 壬戌, 󰡔福利全書󰡕, 해월, 최시형, 의암, 손병희, 汎神論, 神觀, 禍福, 동학 혁명, 鬼神,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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