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기의 韓中 譯音 자료가 元明 시기 중국어의 실제어음 재구에 그 어떤 자료들보다 직접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외 학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韓中 譯音 자료들에 대한 국내 학자들의 연구는 대단히 미진한 편이며 그나마 산발적으 ...
조선초기의 韓中 譯音 자료가 元明 시기 중국어의 실제어음 재구에 그 어떤 자료들보다 직접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외 학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韓中 譯音 자료들에 대한 국내 학자들의 연구는 대단히 미진한 편이며 그나마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연구도 80년대 말기를 정점으로 연구열기가 점점 식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그간 이루어졌던 대부분의 선행 연구들은 대부분이 국어학자들에 의해 진행되어온 것이어서 주로 당시 국어의 면모를 밝히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조선초기의 譯音 자료들이 중국의 각종 음운 자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近代漢語의 어음현상 현상들을 실질적이고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활용과 체계적인 연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지하듯 조선 초기의 《四聲通解》(1517)는 당시 중국의 어음 현실을 충실하게 수집하여 표음문자인 훈민정음으로 기록 편찬한 운서이다. 또한 《四聲通解》는 제3국인 조선 음운학자의 시각으로 당시 중국의 어음현실을 파악하여 기록하였다는 점에서 우리 선조들의 음성학적 시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실로 귀중한 음운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지 않은 선행연구들에서 《四聲通解》에 나타나는 몇몇 음운 현상들을 중심으로 하여 중국 음운 학자들의 주요 연구 성과들을 방증 혹은 증빙하는 자료로만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학계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국내 학계가 주저하고 있는 사이, 오히려 《四聲通解》는 중국 음운 학자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 선인들의 훌륭한 업적이 중국의 학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말아야 하는가? 적어도 우리의 이러한 귀중한 자료에 대한 연구 주도권을 중국에 내주어서는 곤란하다. 필자는 《四聲通解》등 韓中 譯音 자료들에 대한 국내에서의 연구가 보다 더 활성화되어야 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국내외 近代漢語 연구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四聲通解》의 전면적인 고찰을 통해 당시 북방 중국어의 어음체계와 실제 음가를 밝히는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와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첫째, 《四聲通解》에 수록되어 있는 “正音”․“俗音”․“今俗音” 등 注音 기록들에 대한 충실한 고찰을 진행할 것이다. 注音의 형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注音 방식과 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 각 注音의 성질을 고찰하는 것은 본 연구에서 중요한 선결 요건이 될 것이다.
둘째, 《四聲通解》의 序文과 凡例 그리고 기타 원문 史料 등 1차 자료의 전면적인 번역과 분석을 통해 이 분야의 후속연구를 위한 연구 기초 자료를 마련할 것이다. 특히, 《四聲通解》는 번역 운서인 《洪武正韻譯訓》과 《四聲通考》의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만든 조선 자체 편찬 운서로서, 序文과 凡例에는 조선 음운학자들의 독창적인 음운학적 시각이 잘 반영되어 있어서 이들에 대한 전면적인 분석은 近代漢語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다.
셋째, 기존의 학설이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四聲通解》 자체의 연구를 통해 近代漢語의 어음체계와 구체적인 음가를 밝혀내는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특정한 일부 注音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출현하는 모든 注音에 대한 전면적인 고찰을 시도함으로써, 근대한어 연구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全濁音의 소실 · 捲舌音의 출현과정 · 入聲韻의 소실 · 성조의 변화 등 학계의 구체적인 핵심 사안들에 대하여 납득할만한 객관적인 견해를 제시할 것이다.
필자는 본 연구를 통해 韓中 譯音 자료를 바라보는 학계의 시각과 기존의 견해들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우리의 자랑거리라 할만한 《四聲通解》의 과학성과 연구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연구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기대효과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 몇 가지 분야에서 향후 동일분야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적 지표를 제공하고, 조선 譯音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朝鮮初期 韓中 譯音資料인 《四聲通解》를 이용한 연구로서 近代漢語 硏究에 있어서의 일반적으로 韻書와 韻圖의 反切 ...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 몇 가지 분야에서 향후 동일분야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적 지표를 제공하고, 조선 譯音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朝鮮初期 韓中 譯音資料인 《四聲通解》를 이용한 연구로서 近代漢語 硏究에 있어서의 일반적으로 韻書와 韻圖의 反切이나 詩, 詞, 曲 등 韻文의 押韻 등에만 의존하고 있는 중국내 학자들의 近代漢語 硏究에 새로운 연구방법과 연구범위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둘째, 《四聲通解》에 수록된 “正音”과 “俗音” 그리고 “今俗音” 등 직접적인 주음 기록의 비교 분석은 물론, 〈序文〉과 〈凡例〉 그리고 기타 有關 문헌에 이르기까지 관련 原文의 철저한 分析과 比較를 보다 종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원문 자료 분석의 중요성과 연구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될 것이다.
셋째, 《朝鮮王朝實錄》․《訓民正音》․《通文館志》 등의 史料와 文獻資料들을 통해 역대 제왕들의 중국어 譯音에 대한 관심과 외교적인 노력, 특히 司譯院을 중심으로 실행되었던 韓中 譯音과 각종 譯音書들의 의미를 분석하고, 訓民正音이 당시의 중국어 어음을 譯音하는데 얼마나 정확할 수 있었는가를 밝힘으로써, 訓民正音이 韓國語는 물론이요, 기타언어를 表音하는데 있어서도 대단히 우수한 文字 체계라는 사실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넷째, 注音의 형태적인 요소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아오던 기존의 譯音 연구에서 注音 방식과 원리의 고찰이라는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게 될 것이다. 특히, 기존의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져 오던 “通考所制字” 방식에 의한 注音 체계를 주요 연구대상 범위에 포함시켜 朝鮮初期 韓中 譯音資料에 대한 획일화된 편견을 없애고 注音 기록들의 형태적인 차이를 注音 對象의 차이가 아닌 注音 기록방법의 차이로 보아야 한다는 재평가와 재인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硏究는 《四聲通解》를 통한 近代漢語 音韻學 硏究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은 물론이고 더불어 古代 韓國語의 語音 硏究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연구요약
본 논문의 기본적인 연구 대상과 범위는 崔世珍의 《四聲通解》의 〈序文〉과 총 26개 조항으로 구성된 〈凡例〉 그리고 본문에 수록된 “正音”․“俗音”․“今俗音” 등 일체의 注音 기록이다. 이와 함께 《洪武正韻譯訓》․《四聲通考》․《飜譯老乞大》․《飜譯朴通事》 등의 〈序文〉과 〈凡例〉등이 포함될 것 ...
본 논문의 기본적인 연구 대상과 범위는 崔世珍의 《四聲通解》의 〈序文〉과 총 26개 조항으로 구성된 〈凡例〉 그리고 본문에 수록된 “正音”․“俗音”․“今俗音” 등 일체의 注音 기록이다. 이와 함께 《洪武正韻譯訓》․《四聲通考》․《飜譯老乞大》․《飜譯朴通事》 등의 〈序文〉과 〈凡例〉등이 포함될 것이다. 또한 직․간접적으로 近代漢語를 반영하고 있는 《中原音韻》(1324)․《洪武正韻》(1375)․《等韻圖經》(1606)․《西儒耳目資》(1626) 등의 중국 운서들이 연구 범위와 내용에 포함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될 것이며, 각 장에서의 구체적인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장 서론 제2장 《四聲通解》의 출현배경과 편찬과정 제3장 “正音”과 “俗音” 그리고 “今俗音”의 성질 제4장 《四聲通解》가 반영하고 있는 중국어 음계 제5장 결론
제1장은 본 연구의 목적과 연구 범위 그리고 연구방법을 밝히는 과정으로, 《四聲通解》에 관한 기존의 국내외 연구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바탕으로 선행연구의 방법론과 결과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세밀하게 밝히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본 연구의 선행 과정이 될 것이다.
제2장은 《四聲通解》의 출현배경과 편찬과정에 대한 고찰이다. 이 과정에서는 조선 초기의 역학정책의 흐름을 통해 《四聲通解》가 가지는 의미와 중국어음에 대한 최세진의 음성학적 시각을 면밀히 고찰하게 될 것이다.
제3장은 《四聲通解》의 〈序文〉과 〈凡例〉 및 기타 문헌들의 고찰을 통해, “正音”과 “俗音” 그리고 “今俗音”의 객관적인 성질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이들이 반영하고 있는 중국 어음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이들 注音들의 성질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 注音들이 채택하고 있는 注音 방식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조선 초기 음운학자인 신숙주 등은 《四聲通考》와 《洪武正韻譯訓》 등의 “俗音”을 기록하면서 한국어의 齒音(ㅈ,ㅊ,ㅅ)에는 漢語처럼 齒頭音과 正齒音의 구별이 없었으므로 한국어 齒音의 좌․우측 아래 획의 삐침을 길게 하는 방식으로 각각 漢語의 齒頭音(ᅎ, ᅔ, ᄼ)과 正齒音(ᅐ, ᅕ, ᄾ)을 달리 표기하였는데, 본 과정에서는 바로 이러한 “通考所制字” 방식의 注音 기록이 실제 漢語 어음의 표기에 이용된 배경을 살펴보고 이 기록 방식이 가지는 표기상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다.
제4장에서는 제2장과 제3장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正音”과 “俗音” 그리고 “今俗音” 등 《四聲通解》에 수록된 주음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귀납과정이 될 것이다. 또한 근대한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全濁音의 소실과 捲舌音의 생성, 入聲韻의 소실과 그 과정 등 성모와 운모 그리고 성조에 관한 각각의 한어사적 변천과정이 함께 논의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당시 중국의 南北方 어음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中原音韻》․《洪武正韻》․《等韻圖經》․《西儒耳目資》 등의 音韻資料에 나타난 어음현상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四聲通解》가 반영하고 있는 漢語의 성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제5장은 이상 논의들의 최종 결론부분으로써 본 주제에 대한 필자의 종합적인 연구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당시 북방 중국어의 어음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간 국내외 학계에서 논란이 되어왔던 聲․韻․調의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일 것이다.
이상에서와 같이 본 연구는 《四聲通解》를 직접적인 연구대상으로 삼아 내부의 注音들에 대한 전면적으로 고찰을 진행함으로써 近代漢語 어음체계와 실질적인 음가를 재구하는 한편 韓中 譯音 자료들의 음운학적 우수성과 연구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조선초기의 한중 역음 자료가 중국의 원나라와 명나라 시기 중국어의 실제어음 재구에 그 어떤 자료들보다 직접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외 학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중국어발전사에 있어 근대한어는 고대한어로부터 현대한어에 이르는 과도 ...
조선초기의 한중 역음 자료가 중국의 원나라와 명나라 시기 중국어의 실제어음 재구에 그 어떤 자료들보다 직접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외 학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중국어발전사에 있어 근대한어는 고대한어로부터 현대한어에 이르는 과도기로서 근대한어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는 현대한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특히 근대한어 시기는 현대한어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어음기초가 형성된 시기로 많은 음운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기이다. 표음문자로 기록된 조선의 한중 역음 자료의 활용은 운서와 운도의 반절 등의 초보적인 어음기록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 전통음운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시의 실제 어음의 음가를 밝히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사성통해>는 조선 자체의 운서로서 조선 음운학자들의 중국 음운에 관한 독자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그 가치가 높은 문헌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사성통해>에 수록되어 있는 "정음" "속음" "금속음" 등의 어음기록들에 대한 충실한 고찰을 통해 <사성통해>가 반영하고 있는 중국어의 관화 어음체계와 실제 음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어음기록의 형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어음기록의 방식과 원리 등 어음기록의 성질을 고찰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이고 타당한 결론의 도출에 주력하였다.
영문
As to the history of developments on Chinese Language, the Modern Chinese plays a role as a bridge between the Ancient Chinese and the Present Chinese. It would be impossible to fully understand the Present Chinese Language without an adequate amount ...
As to the history of developments on Chinese Language, the Modern Chinese plays a role as a bridge between the Ancient Chinese and the Present Chinese. It would be impossible to fully understand the Present Chinese Language without an adequate amount of study on the Modern Chinese. Plus, since the period of the modern Chinese was when the most of basic transliteration in the present Chinese were featured, numerous linguists are expecially interested in it.It cannot be denied that the Korean and Chinese transliteration from the Joseon Dynasty, written in phonogram, has been contributed greatly to researches on phonetic values of the actual transliteration at that period. And, the Korean and Chinese transliteration is also known to help the academia overcome the limitation of Chinese traditional phonology. The researches on Chinese traditional phonology would have relied on the elementary recording system of the transliteration only, if the Korean and Chinese transliteration has not been existed. The only recording systems that the linguists were able to refer to, except the documents on the transliteration, were Fanqie phonetic notation(反切) from Rhyme book(韻書) and Rhyme chart(韻圖). Amongst all, Sa-seong-tong-hae(四聲通解), the unique Woon-seo of the Joseon Dynasty, is the most valuable source since it contains personal views of Joseon phonologists toward the Chinese phonemes.The study is showing the transliteration system of Mandarin and the actual phonetic values in Chinese language, which have been reflected in Sa-seong-tong-hae(四聲通解). The research has been carried out good enough by looking at documents on the transliteration, such as Jeong-eum(正音), Sok-eum(俗音) and Keum-sok-eum(今俗音). Since the properties of the transliteration recording, like certain methods and principles on recording the transliteration, were particularly considered during the research. In other words, because it was not only on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transliteration recording, the study ended up with more objective and reasonable conclusions.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조선초기의 韓中 譯音 자료가 元明 시기 중국어의 실제어음 재구에 그 어떤 자료들보다 직접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외 학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漢語 發展史에 있어 近代漢語는 古代漢語로부터 現代漢語에 이르는 과도기로서 近代漢語에 대한 충분한 硏究가 진행되지 않 ...
조선초기의 韓中 譯音 자료가 元明 시기 중국어의 실제어음 재구에 그 어떤 자료들보다 직접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외 학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漢語 發展史에 있어 近代漢語는 古代漢語로부터 現代漢語에 이르는 과도기로서 近代漢語에 대한 충분한 硏究가 진행되지 않고는 現代漢語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특히 近代漢語 시기는 現代漢語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어음기초가 형성된 시기로 많은 음운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기이다. 표음문자로 기록된 조선의 韓中 譯音 자료의 활용은 韻書와 韻圖의 反切 등의 초보적인 어음기록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 전통음운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시의 실제 어음의 音價를 밝히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四聲通解》는 조선 자체의 운서로서 조선 음운학자들의 중국 음운에 관한 독자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그 가치가 높은 문헌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四聲通解》에 수록되어 있는 “正音”․“俗音”․“今俗音” 등의 어음기록들에 대한 충실한 고찰을 통해 《四聲通解》가 반영하고 있는 중국어의 官話 어음체계와 실제 음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어음기록의 형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어음기록의 방식과 원리 등 어음기록의 성질을 고찰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이고 타당한 결론의 도출에 주력하였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 몇 가지 분야에서 향후 동일분야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적 지표를 제공하고, 조선 譯音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朝鮮初期 韓中 譯音資料인 《四聲通解》를 이용한 연구로서 近代漢語 硏究에 있어서의 일반적으로 韻書와 韻圖의 反切이 ...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 몇 가지 분야에서 향후 동일분야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적 지표를 제공하고, 조선 譯音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朝鮮初期 韓中 譯音資料인 《四聲通解》를 이용한 연구로서 近代漢語 硏究에 있어서의 일반적으로 韻書와 韻圖의 反切이나 詩, 詞, 曲 등 韻文의 押韻 등에만 의존하고 있는 중국내 학자들의 近代漢語 硏究에 새로운 연구방법과 연구범위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둘째, 《四聲通解》에 수록된 "正音"과 "俗音" 그리고 "今俗音" 등 직접적인 주음 기록의 비교 분석은 물론, 〈序文〉과 〈凡例〉 그리고 기타 有關 문헌에 이르기까지 관련 原文의 철저한 分析과 比較를 보다 종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원문 자료 분석의 중요성과 연구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될 것이다. 셋째, 《朝鮮王朝實錄》․《訓民正音》․《通文館志》 등의 史料와 文獻資料들을 통해 역대 제왕들의 중국어 譯音에 대한 관심과 외교적인 노력, 특히 司譯院을 중심으로 실행되었던 韓中 譯音과 각종 譯音書들의 의미를 분석하고, 訓民正音이 당시의 중국어 어음을 譯音하는데 얼마나 정확할 수 있었는가를 밝힘으로써, 訓民正音이 韓國語는 물론이요, 기타언어를 表音하는데 있어서도 대단히 우수한 文字 체계라는 사실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넷째, 注音의 형태적인 요소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아오던 기존의 譯音 연구에서 注音 방식과 원리의 고찰이라는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게 될 것이다. 특히, 기존의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져 오던 "通考所制字" 방식에 의한 注音 체계를 주요 연구대상 범위에 포함시켜 朝鮮初期 韓中 譯音資料에 대한 획일화된 편견을 없애고 注音 기록들의 형태적인 차이를 注音 對象의 차이가 아닌 注音 기록방법의 차이로 보아야 한다는 재평가와 재인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硏究는 《四聲通解》를 통한 近代漢語 音韻學 硏究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은 물론이고 더불어 古代 韓國語의 語音 硏究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본 硏究는 《四聲通解》를 통한 近代漢語 音韻學 硏究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은 물론이고 더불어 古代 韓國語의 語音 硏究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색인어
近代漢語, 譯音書, 官話, 正音, 俗音, 今俗音, 注音, 口語, 司譯院, 申叔舟, 崔世珍, 訓民正音, 四聲通攷, 四聲通解, 洪武正韻譯訓, 飜譯老乞大, 飜譯朴通事, 中原音韻, 西儒耳目資, 等韻圖經
Modern Chinese, Chinese-Korean Transliteration, Hong-Mu-Cheng-Un-Yeok-HUn(洪武正韻譯訓), Sa-Seong-Tong-Ko(四聲通攷), Sa-Seong-Tong-Hai(四聲通解), ben-Yeok-No-Kel-Dai(飜譯老乞大), ben-Yeok-bak-Tong-Sa(飜譯朴通事), Shin Sook Ju(申叔舟), Choi Se Jin(崔世珍), Phonology, Phonetic Notation, Trans Rec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