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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적 소통과 문학적 보편성의 구원 : <신곡>에 나타난 베아트리체의 전략적 양성성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A00829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상진
연구수행기관 부산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보편성은 현재 인류가 당면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이슈다. 세계화라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서 보편성은 세계화를 보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이끌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러나 현재 보편성의 개념은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유럽의 보편주의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그것은 정의와 인권, 문명과 같은 보편적 가치들을 서구중심적인 토대 위에서 추구함으로써 오히려 그들을 특수하게 만들고 있다. 사실상 서구근대 세계에서 보편성은 르네상스 이후 세계화와 함께 모든 방면에서 계속 작동되어왔다. 문학에 한정해 말한다면, 보편성은 고전이라 불리는 정전의 가치를 발명하고 유지함으로써 확대 재생산되어왔다. 그러나 그러한 재생산의 과정은 정전의 배타적, 폐쇄적 궤도에 한정된 것이었고, 그에 따라 보편성을 특수하게 만듦으로써 오히려 보편성이 원래 지녀야 할 개념과 정신을 배반해왔다. 그것은 또한 고전이 원래 지녔던 진정한 보편성을 왜곡하는 것이었다.
    보편성의 진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타자의 위치를 회복하고 타자의 역할을 작동시키는 담론을 개발하고 비평의 예를 제시해야 한다. 진정한 보편성은 모든 방식의 타자들을 횡단하며 소통시키는 힘을 지녀야 하고 이를 위해 타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단테는 보편적 시인으로 ‘공인’되어 왔지만 엄밀히 말해 그것은 서양문학에 한정된 일이었을 뿐이다. 다시 말해 비서양의 맥락을 참조한 적이 없거나 혹은 있다 하더라도 소위 서양화된 맥락을 참조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타자의 맥락은 단테의 보편성 수립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단테의 보편성을 진정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타자를 참여시키면서 단테의 문학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타자들의 횡단적 소통은 보편화의 성립 조건이다. 이런 식으로 새롭게 제기되는 보편의 문제를 단테와 관련하여 새롭게 조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본 연구의 목적과 내용, 방법은 기존의 단테 연구(국내외를 막론하고)의 현황에 비추어볼 때 그 창의성과 선구적 성격을 확연하게 드러낸다고 생각된다.
    <신곡>에 나타난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논의하는 이유는 타자들을 횡단하며 소통시키는 보편성의 힘이 양성성의 원리에서 나오며, 그러한 논의를 <신곡>의 문학가치가 진정한 보편성을 발산하는 조건들 중 하나로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불교의 관점에서 논의하는 목표는 그것의 양상을 파악하는 것과 함께, 그것이 <신곡>의 진정한 보편성의 재고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것에 있다. 베아트리체를 비롯해 <신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양성성에 대한 논의는 국내에서는 전무하고 해외에서도 비교적 많지 않으며, 더욱이 양성성의 문제를 <신곡>의 보편성과 관련하여 논의하고자 할 때 그 논의들과는 다른 측면의 조명이 필요하다.
    진정한 보편성이란 자체를 부정하고 초월하는 동시에 자체를 유지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신곡>의 보편적 가치는 자기중심적이며 자기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중심 자체를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는 이른바 주변부화(marginalization)의 과정에서 구성되며, <신곡>을 서구 중심의 제한된 고전이 아닌, 그야말로 시공을 초월한 고전으로 부활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신곡>이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거의 700년 동안 <신곡>의 보편성은 서구중심으로 논의되면서 그러한 진정한 보편성은 적절히 조명되지 못했다. 베아트리체의 정체성을 양성성의 측면에서 해석하는 작업은 <신곡>이 지닌 진정한 보편성의 부활에 기여를 한다는 것이 본 연구의 가설이다. 바꿔 말해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이 지닌, 모든 타자들을 가로지르는 횡단적 소통의 능력과 지향성은 <신곡>의 보편성을 위해 작가의 전략으로 그 속에 장착되어있으며 그것을 적절히 되살리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져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가설의 논증과 비평이 이 논문의 목표이며,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에 대한 불교적 접근은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 기대효과
  • 첫째, 국내에서 아직 미답의 영역인 단테 연구를 선도한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서양문학과 이론에 의거한 단테 연구의 성과들을 참조하되 그것을 새로운 방향으로 확산시키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 그동안 주로 서양을 중심으로 수행된 단테 연구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둘째, 보편성의 개념에 의거하여 동서양의 문학 정전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단테의 <신곡>을 일방적인 수용의 대상이 아니라 비서양의 특수한 맥락에서 변용하여 받아들임으로써 그것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더욱 진정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사고의 틀을 확산시킨다면, 문학은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소통을 위한 대단히 효과적인 매체로 그 가치를 다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셋째, 문학의 보편성을 묻는 것은 세계화의 시대에서 절실히 요청된다. 그것은 새로운 ‘세계문학’의 구성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세계의 공인된 문학 텍스트(특히 고전)의 보편적 가치를 ‘다시’ 물어야 할 위치에 서있다. 이는 ‘문학’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와 관련된다. 이는 또한 영상과 문화연구, 신자유주의와 같은 문화 내외적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 문학의 위기를 치유할 하나의 길이기도 하다.
  • 연구요약
  • 1) 연구 방법
    첫째, 본 연구는 우선 문학 텍스트 <신곡>의 면밀한 원전 분석과 문헌학적 탐사에 바탕을 둔다. 원전의 문헌학적 탐사는 한국의 단테 연구에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현재 절실하게 요청되는 작업이다. 새로운 해석이 원전의 꼼꼼한 문헌학적 탐사 위에서 이루어질 때 그 해석은 비로소 진정성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비교문학적 관점과 방법을 채택한다. 비교문학의 관점과 방법은 하나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태어나고 평가된 문학 텍스트에 대해 다른 역사적, 문화적 맥락으로부터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의 문학 텍스트가 하나의 단일 맥락에서 형성해온 문학적 가능성을 타자의 맥락으로 확산시킴으로써 그 텍스트의 문학적 가치를 재점검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셋째, 위와 같은 근본적 방향 위에서 전통적으로 기독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공인되어온 단테의 <신곡>을 불교철학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특히 작가 단테의 구원을 이끌고 텍스트 <신곡>의 문학적 영감의 기원을 이루는 베아트리체가 양성성(兩姓性bisexuality)의 존재라는 점을 텍스트의 심층적 독해를 통해 밝혀내고 이를 연기(緣起)와 공(空)이라는 불교의 핵심 개념들을 동원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2) 연구내용
    이 연구에서 베아트리체는 두 대립하는 이질적 지점들을 횡단하는 과정으로 존재하면서 양성성의 효과를 내는 존재로 분석될 것이다.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은 베아트리체라는 한 존재가 구현하는 실체가 아니라 베아트리체로 인하여 일어나는 관계와 효과를 가리킨다. 그 관계와 효과란 연기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타자적 위치들이 서로에 의지하는 연기의 관계를 작동시킨다. 즉, 베아트리체는 <신곡>에 양성성의 존재로 등장하여 천국과 지옥을 연결시키면서 천국은 지옥에, 지옥은 천국에 의지하여 일어나게 한다. 이 말은 지옥이 천국의 조절 아래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연옥의 의미는 천국으로 가는 길목이라기보다 천국과 지옥을 연결시키는 기능을 한다. 즉, 천국과 지옥의 연기적 관계를 성립시키고 일으킨다. 천국과 지옥 각각의 본질은 없는 것이다. 다만 서로와의 관계맺음에 따라 가변적으로 설정되고 일어나는 각자의 위치가 있을 뿐이다. 그 관계맺음은 이미 결정된 장소들로서 천국과 지옥의 맥락보다는 그들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져있는 가변적 장소로서의 현실의 맥락에 의거하여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베아트리체는 이러한 자신의 양성성의 존재 방식으로 단테의 구원을 인도한다. 연옥은 그 중간적 기능으로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의 존재 방식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요소다. 그렇게 파악할 때 단테의 구원은 그리스도교에 한정되지 않으며 저승에 중심을 두지도 않는다. 결국 단테의 구원은 저승을 이승에 연결시키는 것(거꾸로가 아니라)으로 의미가 있으며, 따라서 인간의 공동체의 구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예상되는 연구결론
    본 연구의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들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신곡>이 원환의 세계를 이룬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연기의 존재 방식에 비추어 이해된 <신곡>은 기독교식의 직선적 발전론 대신에 불교의 원환의 세계를 이루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성성을 구현하는 베아트리체의 연기적 존재 방식이 <신곡>의 그러한 문학 과정을 받쳐준다. 둘째, <신곡>이 문학적 구원을 추구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공으로 해석할 때 <신곡>을 비기독교적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 왜냐하면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의 공적 해석은 구원이 신의 은총이 아니라 양극성의 초월의 과정 그 자체에 있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것을 인간의 구원이라는 너무 범위가 큰 개념으로 확장하기보다 단테의 문학으로 국한하여 본다면, 그러한 해석(베아트리체의 양성성, 더 정확히 말해 베아트리체가 <신곡>에서 양성성의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신곡>의 가치는 기독교적 가치의 대표(representation)가 아니라 문학적 가치의 실현에서 나온다는 점을 받쳐준다. 그 결과 <신곡>을 특수한 시대와 이념, 종교를 넘어서서 문학적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고전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4) 논의순서
    논의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양성성은 불교철학에서 어떻게 논의되는가. 2) <코메디아>에 나타난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불교철학의 양성성 개념에 비추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3) 그 결과 <코메디아>의 보편성의 진정성은 어떻게 측정될 수 있는가.
  • 한글키워드
  • 문학가치,횡단적 소통,자기부정 ,비동일화,베아트리체,신곡,주변부화,비교문학,고전,공,양성성,보편성,문학과정,연기
  • 영문키워드
  • literary procedure,classics,dependent-arising,emptiness,comparative literature,the Divine Comedy,literary value,bisexuality,transversal communication,self-negation ,de-homogenization,Beatrice,marginaliza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에서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논의하는 목표는 그것의 양상을 파악한다기보다 그것이 <신곡>의 진정한 보편성의 재고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것에 있다. 베아트리체를 비롯해 <신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양성성에 대해 그동안 수행된 논의들이 여럿 있었지만, 양성성의 문제를 <신곡>의 보편성과 관련하여 논의하고자 할 때 그 논의들과는 다른 측면의 조명이 필요하다. 진정한 보편성이란 자체를 부정하고 초월하는 동시에 자체를 유지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신곡>의 보편적 가치는 자기중심적이며 자기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이른바 주변부화의 과정에서 구성되며, <신곡>을 서구 중심의 제한된 고전이 아닌, 그야말로 시공을 초월한 고전으로 부활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곡>의 보편성은 서구중심으로 논의되면서 그러한 진정한 보편성은 조명되지 못했다. 베아트리체의 정체성을 불교 철학의 도움을 얻어 양성성의 측면에서 해석하는 작업은 <신곡>이 지닌 진정한 보편성의 부활에 기여한다. 바꿔 말해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은 <신곡>의 보편성을 위해 작가의 전략으로 그 속에 장착되어있으며 그것을 적절히 되살리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져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이 이 논문의 목표이며, 양성성에 대한 불교적 접근은 그러한 목표에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 영문
  • Beatrice’s bisexuality in the Divine Comedy is noteworthy in that it is one of the conditions of the true universality of the Comedy. No few scholars have observed the bisexuality in the characters of the Comedy; but in order to relate the issue of bisexuality to the universality of the Comedy I need to focus on its other aspects.
    The true universality of the Comedy is embodied in the process by which the text at once negates, surpasses, and maintains itself. The universal literary value of the Comedy is neither self-centered nor self-confined but constituted in the process of movement towards the margins, a dispersal that helps revive the Comedy as a classic transferable beyond the West. However, this kind of universality in the Comedy has not been illuminated properly insofar as much of the scholarly work on it has orbited the Western context alone. Accordingly, I will interpret the bisexual identity of Beatrice in light of "dependent-arising," one of the fundamental concepts of Buddhist philosophy. By interpreting the Comedy in this framework, I hope to contribute to the project of universalizing the Comedy.
    I will focus on three questions: how the concept of bisexuality can be understood through the lens of the Buddhist philosophy; how the bisexuality of Beatrice in the Comedy can be interpreted in light of Buddhism; and subsequently, how the authenticity of the universality in the Comedy can be measur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논의하는 이유는 그것을 단테의 <신곡>의 문학가치가 진정한 보편성을 발산하는 조건들 중 하나로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논의하는 나의 목표는 그것의 양상을 파악한다기보다 그것이 <신곡>의 진정한 보편성의 재고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것에 있다. 베아트리체를 비롯해 <신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양성성에 대해서는 논의들이 여럿 있었지만, 양성성의 문제를 <신곡>의 보편성과 관련하여 논의하고자 할 때 그 논의들과는 다른 측면의 조명이 필요하다.
    진정한 보편성이란 자체를 부정하고 초월하는 동시에 자체를 유지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나는 그러한 보편성을 <신곡>에서 발견한다. <신곡>의 보편적 가치는 자기중심적이며 자기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이른바 주변부화의 과정에서 구성되며, <신곡>을 서구 중심의 제한된 고전이 아닌, 그야말로 시공을 초월한 고전으로 부활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곡>의 보편성은 서구중심으로 논의되면서 그러한 진정한 보편성은 조명되지 못했다. 베아트리체의 정체성을 양성성의 측면에서 해석하는 작업은 <신곡>이 지닌 진정한 보편성의 부활에 기여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바꿔 말해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은 <신곡>의 보편성을 위해 작가의 전략으로 그 속에 장착되어있으며 그것을 적절히 되살리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져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이 이 논문의 목표이며, 양성성에 대한 불교적 접근은 그러한 목표에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논의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성성을 불교철학에서 어떻게 논의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신곡>에 나타난 베아트리체의 양성성을 불교의 연기(緣起)와 무애(無礙) 개념과 연결시켜 해석하고자 한다. 셋째, 이를 통해 베아트리체의 사랑(에로티시즘 혹은 구원)의 비그리스도교적 측면을 조명하고자 한다. 넷째, 위의 분석이 <신곡>의 보편적 포용의 세계를 구성한다는 해석을 결론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논문은 <신곡>을 받치는 가장 중심적인 인물이자 소재인 베아트리체를 양성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하고 그를 바탕으로 <신곡>의 문학적 보편성의 성격을 설명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특히 양성성은 불교의 연기와 무애의 개념과 연결되어 해석할 때, 가장 적절한 설명 구도를 갖출 수 있는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본 논문이 <신곡>에 대한 그간의 기독교적 접근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도록 해주고 있다. 서양중심적인 과거의 접근들과 달리 이러한 불교적 개념에 근거하고 양성애적 개념을 통해 새롭게 해석할 때 <신곡>은 그 보편적 가치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앞으로 <신곡>을 그것을 해석해왔던 서구중심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방향들에서의 접근을 허락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곡>에 대한 더욱 다양한 해석들의 사례가 발굴되고 발전될 것으로 생각된다.
  • 색인어
  • transversal communication, bisexuality, literary value, literary procedure, dependent-arising, emptiness, classics, comparative literature, marginalization, Beatrice, de-homogenization, self-negation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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