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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에서 나타나는 이중발화 양상에 관한 비교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A00310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찬규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와 영어에 나타나는 이중발화의 범주를 설정하고, 그 양상과 영향력을 상호 비교해 보는 데 있다. 이중발화는 의도적이고 조작적인 발화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발화의 양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William Lutz(1996)의 견해대로 이중발화는 불온하고, 부정적 행위들을 그렇지 않은 것처럼 표현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발화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는데도 이에 대한 연구는 한국어에 있어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였다. 이 주제와 관련된 최근까지의 연구를 찾아보면 전태현 (2002), 이찬규(2006) 정도만 있을 뿐이다. 이로 인해 한국어에 나타난 이중발화의 범주도 설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중발화의 범주를 설정하고 한국과 미국의 사회·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나타나는 이중발화의 양상을 목록화하며, 그 영향을 상호 비교 고찰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들과 달리 인간 의사소통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다. 인간 의사소통은 인간이 다양한 유형의 관계를 형성하게 될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연구일 뿐만 아니라 인간 제반 활동의 핵심적인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언어 연구는 지니칠 정도로 자율적 언어학에만 경도되어 와서 인간 관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방식의 언어적 소통에는 관심을 두지 못하였다. 그러나 사회가 다양화·성층화되어 가기 때문에 사회의 안정과 조화를 위해서는 인간의 소통 문제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중 발화에 대한 연구는 사람들이 주고 받는 언어 속에 매우 전략적이면서, 악의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언어적 현상을 관찰함으로써 인간 의사소통 분야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를 기점으로 인간 의사소통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는 데 공헌할 수 있다.
    인간 의사소통 연구 중 특히 의사소통 부조화 현상은 앞으로 시급하게 진행되어야 할 연구 분야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다양화·성층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있고, 이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구축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부조화 현상은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소통 과정에서 유발되는 갈등이나 의견불일치 등이 적절한 방식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그 사회는 매우 불안정한 사회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의사소통 부조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이중발화에 대한 연구는 향후 지속될 의사소통 부조화 현상에 대한 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중발화에 대한 연구는 화용론적 함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화용론적 함축 이론이 언어의 의미 분석을 위한 이론적 연구라면 이중발화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언어 행위 분석에 관한 연구이다. 따라서 이중발화에 관한 연구는 언어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기반으로 이를 언어 행위 분석에 적용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언어 이론의 실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
    언어의 사용이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것이지만 문화간에 나타나는 유사한 언어 행위를 비교 검토해 보는 연구는 언어가 지닌 특수성이나 보편성 뿐만 아니라 언어 행위가 지닌 특수성이나 보편성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 특히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문화간 접촉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한 언어 현상에 대해 비교 검토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갈등 요인을 감쇄해 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크게 네 가지의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먼저는 이중발화의 범주를 연구할 것이다. 현재 한국에는 이중발화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뤄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단지 표리가 부동한 언어 정도에 대한 인식정도일 뿐이다. 애매한 말이라는 점에서 중의나 모호와도 닿아 있는 이중발화의 경우 어떠한 범주의 것으로 한정하는 것이 필요한가에 대한 범주 설정을 먼저 시도할 것이다.
    다음으로 이중 발화의 양상을 고찰할 것이다. 이는 이중발화의 속성, 표현상의 특징, 이중발화의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것인데 이중발화의 유형은 다음의 네 가지 질문을 활용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말하는가? 2) 어떤 상황에서 말하는가? 3) 무슨 의도를 가지고 말하는가? 4) 어떤 결과를 위하여 말하는가? 이다.
    세 번째는 이중발화의 영향과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한다. 이중발화는 일반적으로 위험한 발화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발화의 전략성에 대하여 검증해 내고 이를 통하여 이중발화의 효용성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의 의사소통에서 이중발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이는 한국인의 의사소통 구조 속에 나타난 이중발화가 어떠한 효과를 지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의 이중발화 사례들을 연구할 뿐 아니라 미국의 이중발화와도 비교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인 의사소통의 고유적인 특성을 좀더 극명하게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범주,의사소통,이중발화,비교 연구,양상,유형
  • 영문키워드
  • Aspect,Category,Communication,Doublespeak,Comparative Study,Typ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와 영어에 나타나는 이중발화(doublespeak)의 범주(category)를 설정하고, 그 양상과 영향력을 상호 비교해 보는 데 있다. 이중발화는 의도적이고 조작적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말의 양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발화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한국어에 있어서 전태현(2002), 이찬규(2006) 정도만 있을 뿐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중발화의 범주를 설정하고 한국과 미국의 사회ㆍ정치ㆍ경제ㆍ문화 등의 분야에서 나타나는 이중발화의 양상을 목록화하며 그 영향을 상호 비교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중 발화는 하나의 표현이 다른 속뜻을 가지고 있는 발화 방식을 말한다. "1984년 Nineteen Eighty Four"의 작가 G. 오웰의 영향을 받아 그 개념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이러한 발화 방식은 한국인의 경우에도 나타나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개념조차 분명하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랜 유교적 전통 속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을 점잖지 못하다 하여 금기시해 왔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이중발화라는 의사소통의 한 유형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연구를 위하여 이중발화 사례를 수집하는 단계와 이를 바탕으로 어휘를 선정하여 설문조사를 하는 두 단계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이중발화의 효용성을 검사하여 증명하고 의사소통 영향성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며, 이중발화의 범주 또한 설정하였다.
    한국어의 이중발화의 사례는 신문의 표제어 및 기사, 시사용어사전, 정당 홈페이지, 문헌 조사(이중 발화 관련 논문이나 문헌의 예문), 기타 웹 사이트 및 일반 자료에서 조사하여 수집하였다. 영어의 경우, 한국어와 이중발화 비교 어휘를 선정하기 위하여 문헌에서 어휘를 추출(extraction, extract)하고 이에 대한 모국어 화자의 친숙도 검증을 통해 단어의 사례를 수집하였다. 영어의 이중발화는 이중발화의 특성상 문화적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William Lutz(1996)의 책에서 제시한 이중발화 사례를 중심으로 어휘를 채택한 후, 본인과 부모 및 조부모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모국어 화자를 선정하여 전체 리스트에 대해 얼마나 친숙하게 느끼는지를 조사하였다. 총 어휘에 대하여 매우 친숙함(Very Familiar word), 친숙함(Familiar word), 친숙하지 않음(Not Familiar word)으로 표시할 것을 요구하여 이에 대한 어휘리스트를 정리하였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집한 한국어와 영어의 단어 사례는 이중발화 인식도 조사(얼마나 이중발화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위해 2차에 걸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 설문은 이중발화의 어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조사였는데, 연령대 별 한국어 화자와 영어 화자(3대 이상 영어 사용 미국인)를 대상으로 하였다. 1차 설문에서 알고 있는 정도가 높았던 단어에 대해 언어 사용자가 이중발화 의미를 이해하고 발화하는 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2차 설문을 실시하였다. 2차 설문은 계층별 이중 발화에 대한 응용 정도 및 영향력 조사를 위한 것이었다. 이 또한 연령대 별 한국어 화자와 영어 화자(3대 이상 영어 사용 미국인)가 그 설문 대상이었다. 1차 조사 결과 인지도가 높은 어휘를 추출하고 영어와의 인지도 비교를 위해 영어 어휘와 비슷한 어휘를 선정하여 한 설문지 세트 안에 분야별(정치, 경제, 사회ㆍ문화)로 분포하였다.
    한국어 설문은 총 7세트 708명이 응답했으며, 영어 설문은 총 3세트 327명이 응답하였다. 한국어와 영어에 대하여 총 10세트 1035명의 응답지를 바탕으로 각 항목에 대한 빈도분석과 성별, 학력, 연령, 직업군에 따른 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 값을 냈다. 또한 영어의 경우 그 의미에 대하여 주관식으로 질문을 하였고 이에 대한 답은 각 의미 별로 정리하여 양상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중발화 범주 설정과 이중발화의 효용성 및 활용성에 대한 검증, 문화적 차이 인식에 대한 내용을 얻어낼 수 있었다.
  • 영문
  • This study aims to set up the categories of doublespeak that exist in Korean and English, and compare the phases and effect of them. Doublespeak is considered as a negative phase of a language, because it is intentional and deliberate. This kind of speak can cause social problems, but researches in this area are not active in Korea, except the works of Tae-Hyun Cheon(2002) and Chan-Kyu Lee(2006). In this circumstance, the purpose of this report is to set up the categories of doublespeak, to make a list of their phases which appear in social,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areas in English and Korean, and to compare the effects of them.
    Doublespeak is a speaking method that one outer expression has another inner message. It is said that by influence of G. Orwell of 1984 this conception was created. There’s still taboo against outspoken inner intention in Korea, as it is considered undignified, due to a long history of Confucian culture. It is true that the taboo has made a lot of cost to our society. I expect that this study could help our society share a common conception about doublespeak as a kind of communication method, and to adapt it appropriately.
    For this study, two steps were set: one is to collect cases of doublespeak, another is to survey based on the selected words from the cases. Then, I examined and demonstrated the validity of doublespeak, and investigated the effects on communication, and set up the categories.
    The cases of Korean doublespeak were collected from headlines and articles in newspapers, a dictionary of current words, web-sites of political parties and other sites in internet, some common materials, and also in literary(examples from articles and other literary related to doublespeak). And because doublespeak clearly has a cultural nature, the cases of English, the words were selected based on suggestions in William Lutz(1996). The survey was carried out to selected English native speakers whose parents and grandparents were all born in America and raised up there. The survey asked the respondents how familiar the selected words are to them. The respondents were asked to mark each word, by ‘Very Familiar word, Familiar Word, or Not Familiar Word’. And then the list of words was made in order of familiarity.
    Two steps of survey were carried to investigate awareness of doublespeak. The first survey was to figure out how many words of doublespeak people know. The respondents were selected from Korean and English speakers by ages. Especially, the English respondents were selected from whose 3 consecutive generations has used English as the mother tongue. Regarding the words that showed high awareness in the first survey, the second survey was executed to find how well the respondents understand and use the words. The second survey was to examine the degrees of using doublespeak by social classes. This survey was also for Korean and English speakers-using English as the mother tongue by three generations. The high-awareness words were extracted from the first survey, and the similar words to the english words were selected. Then, in one set of questionnaire, political,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words were placed.
    There were 7 sets of questionnaires in Korean survey. And the number of the respondents was 708. In English, there were 3 sets of questionnaires, and 327 respondents. Based on the responses of two surveys, frequency analysis was executed on each item. And by gender, educational level, age, and kinds of jobs, each item was analyzed. In the English survey, the questions demanded short-answers. The responses were analyzed by semantics, and phase analysis was attempted. From the results of those surveys, categorizing of doublespeak, and demonstrating of usefulness, and the contents of awareness about cultural differences were achiev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와 영어에 나타나는 이중발화의 범주를 설정하고, 그 양상과 영향력을 상호 비교해 보는 데 있다. 이중발화는 의도적이고 조작적인 발화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발화의 양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발화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한국어에 있어서 전태현(2002), 이찬규(2006) 정도만 있을 뿐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중발화의 범주를 설정하고 한국과 미국의 사회ㆍ정치ㆍ경제ㆍ문화 등의 분야에서 나타나는 이중발화의 양상을 목록화하며 그 영향을 상호 비교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중 발화는 하나의 표현이 다른 속뜻을 가지고 있는 발화 방식을 말한다. “1984년 Nineteen Eighty Four”의 작가 G. 오웰의 영향을 받아 그 개념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이러한 발화 방식은 한국인의 경우에도 나타나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개념조차 분명하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랜 유교적 전통 속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을 점잖지 못하다 하여 금기시해 왔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이중발화라는 의사소통의 한 유형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중발화는 언어가 사람의 심리상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하여 말을 둘러대거나 모순된 표현을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의사소통에 있어 고도의 전략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부조화라는 부정적 측면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발화양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를 위하여 이중발화 사례를 수집하는 단계와 이를 바탕으로 어휘를 선정하여 설문조사를 하는 두 단계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이중발화의 효용성 검증 및 의사소통 영향성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이중발화의 범주 또한 설정하였다.
    한국어의 이중발화의 사례는 신문의 표제어 및 기사, 시사용어사전, 정치성 홈페이지(정당 홈페이지나 청와대 홈페이지의 연설문 등), 문헌 조사(이중 발화 관련 논문이나 문헌의 예문), 기타 웹 사이트 및 일반 자료에서 조사하여 수집하였다. 영어의 경우, 한국어와 이중발화 비교 어휘를 선정하기 위하여 문헌에서 어휘를 추출하고 이에 대한 모국어 화자의 친숙도 검증을 통해 어례를 수집하였다. 영어의 이중발화는 이중발화의 특성상 문화적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국어 화자의 직관과 사회적인 이해도가 뒷받침 받아야만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Lutz(1996)의 책에서 제시한 이중발화 사례를 중심으로 어휘를 채택한 후, 본인과 부모 및 조부모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모국어 화자를 선정하여 전체 리스트에 대한 친숙도 여부를 조사하였다. 총 어휘에 대하여 매우 친숙함(Very Familiar word), 친숙함(Familiar word), 친숙하지 않음(Not Familiar word)으로 표시할 것을 요구하여 이에 대한 어휘리스트를 정리하였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집한 한국어와 영어의 어례는 이중발화 인식도 조사를 위해 2차에 걸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 설문은 이중발화의 어휘 인지도를 위한 조사였는데, 연령대 별 한국어 화자와 영어 화자(3대 이상 영어 사용 미국인)를 대상으로 하였다. 1차 설문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단어에 대해 언어 사용자가 이중발화 의미를 이해하고 발화하는 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2차 설문을 실시하였다. 2차 설문은 계층별 이중 발화에 대한 응용성 및 영향력 조사를 위한 것이었다. 이 또한 연령대 별 한국어 화자와 영어 화자(3대 이상 영어 사용 미국인)가 그 설문 대상이었다. 1차 조사 결과 인지도가 높은 어휘를 추출하고 영어와의 인지도 비교를 위해 영어 어휘와 비슷한 어휘를 선정하여 한 설문지 세트 안에 분야별(정치, 경제, 사회ㆍ문화)로 분포하였다.
    한국어 설문은 총 7세트 708명이 응답했으며, 영어 설문은 총 3세트 327명이 응답하였다. 한국어와 영어에 대하여 총 10세트 1035명의 응답지를 바탕으로 각 항목에 대한 빈도분석과 성별, 학력, 연령, 직업군에 따른 교차 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 값을 산출하였다. 또한 영어의 경우 그 의미에 대하여 주관식으로 질문을 하였고 이에 대한 답은 각 의미군 별로 정리하여 양상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중발화 범주 설정과 이중발화의 효용성 및 활용성에 대한 검증, 문화적 차이 인식에 대한 내용을 얻어낼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우선 이중발화의 범주를 설정하고, 한국어 이중발화에 대한 언중의 인지도에 대한 다량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는 한국어 이중발화에 대한 인식의 성별ㆍ학력ㆍ연령ㆍ직업별 교차 분석으로 그 양상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또한 영어 이중발화 대한 언중의 인지도에 대한 다량적 분석도 시도하였고 영어 이중발화에 대한 인식의 성별, 학령, 직업별 교차 분석을 통해 한국어 영어 이중발화 인식도 비교를 통한 문화 간 인식 차이 분석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두 가지를 크게 제시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이중 발화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분석해 내어 언중들이 언어 사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이중 발화 용례 사전을 편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전략적인 언어 사용이라는 측면은 아직까지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언어는 자연적이라 하지만 의사소통은 화자와 청자 간의 전략적인 행위의 일종이다. 이러한 점에서 모든 발화가 해당할 수 있겠지만 특히 의도를 가지고 발화를 진행하는 것들에 있어 전략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전략적인 언어 사용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은 이중발화와 같은 의도적 발화의 양상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을 가지고 행해진 발화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그 대상은 예를 들어 정치 연설이나 기자 회견, 광고나 선전 문구, 기사나 사설 등이 그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가 주로 신문 방송이나 광고 등의 분야에서 주로 진행해 왔기 때문에 심층적 언어 분석을 통한 원리 도출에까지 도달하지 못하였다. 이는 광고 영역이나 정치 영역 속의 언어가 아닌 전략적 언어 구사라는 언어 연구의 독립 영역으로서 다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함축이나 중의, 이중 언어 등의 전략적인 언어 사용 유형에 대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연구함으로써 전략적 언어 구사에 대한 연구가 언어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개인 간의 조화로운 의사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이중발화 사전 편찬이 가능하다. 이미 미국에서는 <Doublespeak Dictionary>가 출간되었고, 이를 통해 언어로 누군가를 현혹하는 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이중 발화 사전이 편찬된다면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며, 언어적 현혹에 휘둘리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사회를 형성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
    올해 연구에서는 이중발화 사전 편찬까지는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올해 연구가 잘 수행되고 난다면 다음 과제로 이중발화 사전 편찬을 통해 이중발화에 대한 연구를 좀 더 진전시켜 보고자 한다.
    또한 이중발화에 대한 연구는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의 이중발화에 나타나는 부정적 측면을 억제하고, 보다 긍정적인 관점의 전략적 언어구사 방식을 교육하는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이중발화(doublespeak), 의사소통(communication), 범주(category), 효용성(usefulness), 영향력(influence), 설문조사(survey), 비교 연구(comparative study), 한국어(korean language), 영어(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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