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사진의 존재론에 관하여 : C. S. 퍼스와 질 들뢰즈의 철학에 대한 비교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 #40;박사후국내연수&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351-A00043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2 년 (2009년 09월 01일 ~ 201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강미정
연구수행기관 홍익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동시대 사진비평을 위한 미학적·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미학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진의 메커니즘에 대한 적절한 철학적 해명을 구하고, 더 나아가 사진적 재현에서 파생한 존재론적 문제들에 대해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본 연구의 최종적 목표이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 미국 프래그머티즘 사상의 창시자인 C. S. 퍼스의 범주론과 질 들뢰즈의 존재론을 상호 비교론적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성취함에 있어서 일차적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근래 사진이론가들에게 널리 수용되고 있는 "사진-인덱스론"에 대해 비판적 고찰을 하는 것이다. 그것의 한계를 정당하게 지적한 후, 연구자는 퍼스의 기호학과 들뢰즈의 후기구조주의 철학에 기초하여 사진적 재현과 관련한 존재론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이러한 논의과정을 거쳐 "사진-인덱스론"을 넘어서는 "사진의 존재론"을 구축하고자 한다.
    들뢰즈의 후기구조주의 철학은 사진의 존재론 구축에 있어서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연구자는 본 연구의 문제의식은 퍼스의 기호학의 맥락에서 발생하였을 뿐아니라, 퍼스의 철학체계 내에서도 들뢰즈와 유사한 존재론적 설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단, 퍼스의 철학, 특히 형이상학적 탐구는 사진비평이나 이론에 적용되기에는 다소 모호하기 때문에, 들뢰즈의 후기구조주의를 도입하는 것이다. 들뢰즈와 퍼스의 차별성을 인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학문적 성과를 기대하면서 필자는 들뢰즈-퍼스 비교연구를 통한 "사진의 존재론" 고찰을 시도하고자 한다. 그중 하나는 들뢰즈를 통해 퍼스 사상을 발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들뢰즈를 통해 퍼스 기호학의 비평적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 기대효과
  • 퍼스와 들뢰즈의 사상이 본 연구에서 중추적인 내용을 이루고 있을지라도, 연구의 일차적 목표는 ‘사진의 존재론’을 중심으로 한 사진미학의 정립이다. 사진이론의 관점에서 본 연구의 시도는 상당히 큰 의의를 지닌다. 기존의 사진 연구는 대체로 사진의 역사에 관한 것이었고 상대적으로 이론적·미학적 탐구는 저조한 편이었다. 방대한 회화의 역사나 20세기 이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영화와 달리 사진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비주류의 장르였고, 따라서 사진적 재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영화나 회화와 관련하여 발전된 이론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인덱스론’이 사진이론가들에게 널리 사랑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것은 회화이론의 연장선상에서 혹은 영상이론의 일환으로가 아니라, 사진자체의 고유성을 탐구하는 이론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인덱스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동시대 사진미학 정립을 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이다.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사진의 존재론 구축은 ‘사진-인덱스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부여될 것이다. ‘사진-인덱스론’이 아날로그 매체에 관한 것이었다면, 사진의 존재론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아우르는 이론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오늘날 주류 예술현상으로 등장한 디지털 미학의 구축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시도하는 퍼스와 들뢰즈의 사상 비교연구도 적지 않은 학문적 성과가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우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퍼스의 프래그머티즘 철학을 국내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의 독자들에게 비교적 들뢰즈가 친숙한 상황이므로, 들뢰즈의 후기구조주의를 통한 퍼스 철학의 소개는 독자들의 흡인력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양 사상가의 비교연구가 국내외적으로 드문 상황에서 이뤄지는 본고의 시도는 고유하고 독창적인 학문적 성과를 낳을 것이다. 퍼스와 들뢰즈 사상에서 유사성이 발견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비교연구가 희박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퍼스 사상이 접근하기 힘들고 대단히 난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퍼스에 대한 본격적이고 심도있는 접근으로서 본 연구는 아직도 낯선 퍼스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사진-인덱스론"은 퍼스 기호학에 등장하는 지표개념에 근거하여 사진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이론이다. 사진을 단순한 닮음(도상)이나 관례적·언어적 상징으로 해석하길 거부하는 이론가들은, 그 대상과 인접해 있어 대상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지표기호야말로 사진매체의 분석에서 가장 적절한 개념이라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의 문제의식은 "사진-인덱스론"에 대한 다음과 같은 반성에 기초하고 있다. 첫째, 이 이론은 퍼스 기호학에 대한 부분적 이해에 기초한 협소한 이론이며, 둘째, 디지털테크놀로지의 발전이후 이 이론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두번째 지점에서 "사진-인덱스론"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더이상 사진을 지표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없게되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첫번째 과업은 "사진-인덱스론"을 퍼스 기호학과 범주론 전체의 맥락에서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이 이론에 대한 보다 적절한 이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 이론의 한계를 넘어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진미학적 문제의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퍼스의 기호학과 더불어 들뢰즈의 후기구조주의를 고찰할 것이다. 들뢰즈의 존재론과 영화론은 다소 상이하긴 하지만, 퍼스의 철학과 어느 정도의 유사성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판단 하에, 연구자는 퍼스에게서 출발한 사진미학적 문제의식(즉, 사진이란 무엇인가)을 들뢰즈를 통해 보완하고자 한다. 디지털 사진의 출현과 함께 "사진-인덱스론"이 무색해지는 한편, 사진적 재현과 관련하여 다음의 두 가지 문제가 제기된다. 첫째는 본 연구가 주로 고찰하는 “사진이 지시하는 대상의 존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고, 둘째는 “디지털 합성이미지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두가지 문제를 해명함에 있어서 퍼스의 실재개념과 들뢰즈의 존재개념이 중요하게 사용된다.
    ‘사진-인덱스론’이 알려주는 사진메커니즘에 대한 지식은 유용하다. 그러나 기계적 정확성에 따른 재현기능만 강조해서는 사진적 재현의 의미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는다. 사진은 세계의 무작위적 복사가 아니라, 어떤 변화, 생성, 운동하는 존재의 재현이다. 따라서 사진적 재현의 의미가 밝혀지기 위해선 재현되는 대상이 무엇인가 뿐만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인식되는가도 중요하게 취급되야 한다. 이런 점에서 퍼스의 기호학과 들뢰즈의 후기구조주의적 성찰이 유용한 것이다. 들뢰즈에 따를 때 사진적 재현은 단순히 세계의 기계적 복사가 아니라, 특이성으로서의 사건의 재현이며, 더 나아가 그 재현자체도 의미와 가치가 부여되는 순간에 발생한 하나의 사건이다. 따라서 퍼스에게서도 마찬가지지만, 들뢰즈에게 있어서 디지털-아날로그 사진은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 한글키워드
  • 기호,현상,프래그머티즘,생성,차이,사유,존재,존재론,잠재성,연속성,무한성,실재,지표,사진미학,사진,사진-인덱스,이미지,시간,운동,내재성,사건,기호학,범주,재현
  • 영문키워드
  • photo-index,ontology,potentiality,continuity,infinity,reality,difference,thinking,existence,semiotics,category,phenomenon,represntation,sign,index,pragmatism,image,time,movement,immanence,occurrence,devenir,photography,aesthetics of photograph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미국의 프래그머티즘 철학자 C.S. 퍼스와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의 사상을 중심으로 사진의 존재론을 정립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출현 이후 많은 사진이론가들에게 지지되던 사진지표론은 오늘날 회의에 부쳐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퍼스의 저술에서 등장하는 지표 개념은 단지 지시대상의 물리적 흔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퍼스 기호학 체계 내에서 디지털 사진이미지도 하나의 지표로 간주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디지털 사진이 단순한 지표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재적 대상을 지시한다고 판단될 때만 정당하게 지표라고 부를 수 있다. 가상현실을 제시하는 디지털 사진이미지도 다른 사진이미지와 마찬가지로 지표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퍼스의 고유한 실재 개념을 수용할 때에야 가능하다. 퍼스는 어떤 개념이 실재적이라면 그것에 대한 여러 해석들이 현재는 상충된다 하더라도 언젠가 보편적 동의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만약 하나의 디지털 사진이미지가 예증하는 것이 허구가 아니라 실재라면, 그것은 온당하게 지표라고 일컬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이 퍼스 기호학의 문맥에서 재해석된 '사진지표론'에 관한 논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본 연구자는 들뢰즈의 차이의 생성에 관한 존재론을 도입하였다. 들뢰즈는 퍼스와 유사하게 존재하는 것을 고정적인 실체로 간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차이 자체를 생성하는 잠재력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생성과 분화의 존재론은 들뢰즈가 <시네마>에서 전개한 이미지 존재론으로 이어진다. 베르그송을 따라 이미지와 물질을 대립적으로 보는 대신 물질을 곧 이미지요, 지각이라고 보았던 들뢰즈는 이미지 배후에 그 어떤 실체도 상정하지 않는 일의적인 존재론을 개진한다. 들뢰즈의 일원론 안에서 사진과 지시대상, 그리고 가상현실과 이른바 현실은 비록 현상적으로 다르다 할지라도 그 차이를 절대화할 필요 없이, 동등하게 실재로 간주될 수 있다.
  • 영문
  • This research aims for establishing the ontology of photography on the basis of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of C.S. Peirce and Gilles Deleuze. After the advent of digital cameras in the 1990s, many photo-theorists have questioned if the photo-index theories are still plausible for explaining the reason a photograph could be called as a record of reality. Disagreeing them, I tried to figure out why the digital photo could be regarded as the index in such a way as Peirce have thought what the index really is. Then, what is an index according to Peirce I consider the 5 features of the index such as Significatory, Independence, Singularity, Indicatory, and Phenomenological feature. If an index satisfies all these 5 features, it could be regarded as an index proper, but if not, it should be called a sort of sub-indices. I think almost all kinds of digital photos - composed or not - are index proper, if we understand that it is not altogether clear that the kind of physically causal relations are what Peirce had in mind when he talked about the dynamical relation of the indices and its objects.
    Digital photos which indicate the virtual reality could be thought as indices when 'reality' is considered as potentiality or 'would-be' not as actuality according to Peirce. The unique notion of reality, I think, can be supported by the ontology of differenciation/becoming Deleuze has provided. It is virtuality, not possibility in opposition to reality, that is considered substantial by Deleuze. The ontology of Image has originated from the monistic theory of Bergson, Spinoza, Nietzche and etc. We can confirm our argument that digital photos are also indices in terms of the unique notion of image where the difference between an image and its reference has collapsed since an image is itself an matte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사진의 존재론 정립의 출발점을 C.S. 퍼스의 지표(index) 개념에서 찾고 있다. 퍼스의 정의를 따라 지표를 기호표상과 대상이 서로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기호로 규정한다면, 사진은 그런 종류의 기호 중 하나다. 필립 뒤봐, 로절린드 크라우스 등이 지지해온 사진지표론은 카메라의 자동생성 메커니즘 덕분에 사진이 대상의 존재 증명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주의적 신념 위에서 성립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자 사진이 과연 실재의 기록인가, 다시 말해 사진을 하나의 지표로 간주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디지털 합성이 가능해지고 시뮬레이션 툴이 더욱 발달함에 따라 이와 같은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었고, 이에 따라 사진지표론은 설득력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2000년 이후 사진 및 영화이론가들 사이에서‘사진의 죽음’에 대한 담론이나 사진지표론의 무효성에 대한 주장이 회자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사진은 더 이상 지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된 것인가? 필자는 사진지표론이 디지털 사진을 포함한 사진의 정체성을 규명하는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우리가 사진지표론에 이론적 원천을 제공한 C.S. 퍼스의 기호학에서 디지털 합성사진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진이미지를 지표로 간주할 근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 필자는 퍼스 기호학의 맥락 안에서 지표 개념에 대한 면밀하게 고찰했고, 그 결과 디지털 원본사진 및 합성사진이 지표 내지는 하위지표로 간주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디지털 사진을 지표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진이미지에 대한 존재론적 차원의 고찰이다. 필자는 디지털 사진이미지에 관한 존재론적 해명을 위해 퍼스의 프래그머티즘적 기호학과 더불어 들뢰즈의 존재론을 연구하였다. 베르그송, 스피노자, 니체 등의 철학을 종합하여 일의성의 존재론을 구축했던 들뢰즈는 독특한 이미지 존재론을 전개한다. 주로 베르그송의 이론에 힘입은 들뢰즈의 이미지 존재론에서는 이미지가 곧 물질이요, 또 운동이기도 하다. 이미지 배후에 그 어떤 실체도 상정하지 않는 들뢰즈의 존재론 맥락에서 우리는 사진이미지와 지시대상의 존재론적 차이를 근원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 없다. 마찬가지 의미에서 디지털 가상현실과 이른바 현실의 구분도 무의미하다. 요약하자면 본 연구는 퍼스와 들뢰즈 철학에 대한 비교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연구는 주로 디지털 사진의 존재론적 해명에 집중되어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일차적 목표는 ‘사진의 존재론’을 중심으로 한 사진미학의 정립에 있다. 사진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본 연구는 적지 않은 의의를 지닌다고 판단된다. 기존의 사진 연구는 대체로 사진의 역사에 관한 것이었고 상대적으로 미학적, 철학적 탐구는 다소 저조했다. 방대한 회화의 역사나 20세기 이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영화와 달리, 사진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비주류의 장르였다. 따라서 사진적 재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영화나 회화 영역에서 발전된 이론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지표론이 사진이론가들에게 널리 사랑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해 사진지표론은 회화이론의 연장선상에서 혹은 영상이론의 일환으로가 아니라, 사진자체의 고유성을 탐구하는 이론으로 간주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지표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어쩌면 동시대 사진미학 정립을 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사진의 존재론 정립은 기존의 사진지표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에 의의가 부여될 것이다. 기존의 사진지표론이 아날로그 매체에 관한 것이었다면, 본 연구에서 추구하는 사진의 존재론으로서 ‘사진지표론’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이론이다. 본 연구에서 추구하는 사진의 존재론은 특히 디지털 사진이미지의 존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연구의 성과는 오늘날 주류 예술현상으로 등장한 디지털 미학의 정립에도 일조하리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의 사진미학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퍼스의 프래그머티즘과 함께 들뢰즈의 존재론에 의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수행을 통해 우리는 서로 다른 이론적 원천에서 나온 퍼스와 들뢰즈의 철학사상 비교라는 학문적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드물게나마 들뢰즈 사상과 프래그머티즘의 비교 연구가 등장하고, 들뢰즈와 화이트헤드의 사상을 비교하는 논문도 출판되었다는 사실은 들뢰즈와 퍼스의 사상에 대한 비교연구의 유의미성과 필요성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두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비교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드문 상황이다. 이런 제반의 사정을 고려할 때 필자의 시도는 사진미학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철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언급할 만한 철학적 성과는 난해한 퍼스 프래그머티즘의 세부사항을 본 연구의 수행을 통해 심화하고, 그 결과를 출판함으로써 국내외의 퍼스 철학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퍼스의 프래그머티즘 및 기호학을 국내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독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들뢰즈가 친숙한 편이기 때문에 들뢰즈의 철학 연구를 통한 퍼스 사상의 소개는 퍼스가 생소한 독자들의 흡인력을 강화할 것이다. 퍼스의 프래그머티즘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아직도 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퍼스 철학에 대한 관심도는 점증하는 추세에 있다. 퍼스의 프래그머티즘적 기호학에 대한 심화연구인 본 연구는 퍼스의 프래그머티즘 사상에 관심을 가진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안겨줄 것이다.
  • 색인어
  • 사진, 지표, 사진지표, 디지털 미디어, 이미지, 실재, 잠재성, 기호학, 프래그머티즘, 존재론, 찰스 S. 퍼스, 질 들뢰즈 (photography, index, photo-index, digital media, image, reality, virtualtiry, semiotics, pragmatism, ontology, Charles S. Peirce, Gilles Deleuze)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