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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격조사의 담화 화용기능에 대한 경험론적 고찰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 #40;박사후국내연수&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9-351-A00058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1 년 (2009년 07월 01일 ~ 201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태호
연구수행기관 경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수는 실제 담화에서 한국어의 주격 및 목적격 조사가 나타나는 경우와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분석하여 한국어 주격조사와 목적격조사가 갖고 있는 담화 화용기능에 대한 경험적, 이론적 연구를 진행하는 데 1차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이러한 1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어 격조사의 쓰임과 한국어와 비슷한 언어구조를 갖고 있는 일본어의 격조사의 쓰임에 대한 비교연구를 진행하는 것, 즉 비슷한 문화집단에 속한 한국어와 일본어 사용자들의 주격 및 목적격 조사에 대한 의사소통전략(communicative strategy)을 비교연구하는 것이 본 연수의 2차적인 목적이다.
  • 기대효과
  • 본 연수의 결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학문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본 연수를 통해 그 동안 충분히 연구가 되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가지 별로 연구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실제 언어자료를 사용한 한국어 격조사의 쓰임과 담화․화용기능에 관한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수의 결과를 통해 격조사가 어떤 담화․화용기능을 갖고 있는지와 한국어 사용자들의 격조사 사용에 대한 의사소통전략이 무엇인지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격조사 자체에 대한 연구와 한국어 교육에 관한 연구는 따로 진행되어, 격조사에 관한 연구가 실제로 한국어 교육에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격조사의 쓰임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는 한국어 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다. 즉 본 연수의 결과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뿐 아니라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에게 한국어 격조사가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려줌으로서 한국어교육, 특히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 공헌을 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영어의 어순은 대체적으로 고정되어 있어 문장에서 어느 것이 주어인지 혹은 목적어인지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즉 문장에서 첫 번째 나타나는 명사구가 주어이고, 두 번째 나타나는 명사구가 목적어이다.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어순만으로는 문장에서 주어와 목적어를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어에는 격조사가 있어서, 어순이 바뀌어도 주어와 목적어를 찾아낼 수 있다. 즉, 주어에는 주격조사 ‘이/가’가 붙고 목적어에는 목적격조사 ‘을/를’이 붙어서, 어순이 바뀌어도 주어와 목적어를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격조사가 주어와 목적어를 찾는데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데, 이는 격조사가 담화 상황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종종 생략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격조사가 없어도 한국인 화자는 여전히 의사소통의 문제없이 문장을 정확하게 잘 처리한다. 한국어에서 격조사는 종종 생략되기도 하지만, 격조사의 생략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격조사가 사용되었을 때 매우 어색한 경우도 있다. 이렇듯 한국어의 격조사는 항상 문장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격조사의 생략이 허용되는 경우와 허용되지 않는 경우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지, 격조사의 사용과 생략의 차이는 무엇인지, 화자는 어떻게 이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또 청자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의 필요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의 1차적인 목적은 한국어 격조사가 실제 담화에서 나타나는 경우와 생략되는 경우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격조사가 갖고 있는 담화․화용기능이 무엇인지를 경험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격조사의 생략은 한국어와 같이 격 체계를 가지고 있는 일본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 모두에서 격조사가 쓰이지만, 두 언어에서의 격조사의 쓰임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국어의 주격조사와 일본어의 주격조사가 그 쓰임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는 제안도 있다(Kim 2008 참조).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의 2차적인 목적은 일본어의 격조사가 한국어의 격조사와 그 쓰임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한 화용적 관점에서의 비교연구를 깊이 있게 진행하는 것이다.

    본 연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진행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의 격 조사에 대한 경험적 연구(empirical study)를 위해서는 격조사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실제언어자료(empirical data)에 대한 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본 연수자가 박사논문에서 사용한 실제 언어자료 및 그 외 약 5시간의 일상대화를 녹음하여 얻도록 할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실제언어자료는 모두 문장단위로 분류하고, 그런 후 다시 각각의 문장을 주격조사와 목적격조사의 사용여부에 따라 다시 세분할 것이다. 이렇게 세분된 자료를 바탕으로 격조사의 생략이 허용되는 경우와 허용되지 않는 경우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지, 격조사의 사용과 생략의 차이는 무엇인지, 격조사의 담화 화용기능은 무엇인지를 경험론적 관점에서 고찰해 볼 것이다. 이러한 분석이 완료되면 일본어의 격조사의 쓰임에 대한 문헌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어와 일본어의 격조사의 기능 차이를 비교 분석할 것이다. 또한 비슷한 문화집단에 속한 한국어와 일본어 사용자들의 격조사를 사용한 의사소통전략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도 비교 분석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이성적 연구,실제담화,의사소통 전략,격조사의 비실현,담화화용기능,정보의 특이성,(정보)처리부하,격조사의 기능,격조사의 생략,무표지,목적격조사,주격조사,격조사,담화기능,실제 언어자료 경험적 연구,격조사의 실현,경험론적 연구
  • 영문키워드
  • rationalism,communicative strategy,actual discourse,subject marker,zero-particle,empirical study,discourse-pragmatic functions,informational prominence,processing load,object marker,case marker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실제 담화에서 한국어의 격조사의 실현 및 비실현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조사하여 한국어 격조사의 담화 화용기능에 대한 이론적, 경험론적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일본어의 격조사의 쓰임과 비교 분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2명의 대화 쌍으로 이루어진 5개 팀의 일상대화를 녹취하여 전사한 후, 다시 절단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렇게 분석된 자료는 다시 술어의 종류에 따라 자동구문과 타동구문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경우 주격조사와 목적격조사의 실현 여부를 조사하였다. 이렇게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격조사의 실현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정보의 중요성’과 ‘정보의 양/정보처리의 어려움’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주어나 목적어가 중요한 정보를 내포하고 있을 때, 혹은 주어와 목적어가 내포하고 있는 정보의 양이 많거나 혹은 주어나 목적어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이 아닌 다른 속성을 가지고 나타날 때 각각 주격조사와 목적격조사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어의 경우는 정보의 중요성에 목적어의 경우는 정보의 양/정보처리의 어려움이라는 요인에 더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주어와 목적어 모두 이 두 가지 요소에 의해 동시에 영향을 받을 때가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때 보다 격조사가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고, 두 가지 요인 어느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때는 격조사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어와 일본어 격조사 모두 격표지 기능을 공통적으로 가지지만, 두 언어의 격조사가 가지는 담화기능은 서로 달랐다. 예로 일본어 주격조사는 후속 담화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즉 후속적인 중요성(cataphoric saliency)이 높은 주어에 붙어서 주어가 중요한 주제어라는 것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는 반면에, 한국어 주격조사는 후속 담화에 아예 나타나지 않거나, 바로 뒤에 나오는 문장의 주어에만 붙어 나타나는 차이를 보였다.


    한국어 격조사에 대한 기존 연구가 연구자의 이성적인 직관에 의존하여 수행되어 한국어 격조사의 속성을 완전하게 기술할 수 없었던 반면에 본 연구는 실제 언어자료를 기반으로 격조사가 언제 나타나고 나타나지 않는지, 격조사가 갖는 담화 화용기능은 무엇인지 잘 밝히고 있다.
  • 영문
  • This study investigates subject and object markings from an empirical perspective, and argues that the use and non-use of the subject and object case markers are decided based on two factors: informational prominence and processing load. This study shows that the two factors well capture the presence and absence of such markers. More specifically, there is such a strong tendency that 'ka', 'lul', or both overtly occur in a clause when the subject or the object of a clause or both would represent informational prominence, processing load or both, and they do not overtly occur in a clause when neither of the two factors is represented by the subject and the object.

    This study also points out the interesting cross-linguistic differenc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particularly in terms of case marking. For example, in Japanese, the case markers seem to represent discourse prominence, as suggested by cataphoric saliency, rather than to mark deviation from the norm. In contrast, in Korean, case marking seems to be related to prominence in the sense of 'marked', hence leaning more toward the processing ground.

    Lastly, most studies on case markers in Korean have been done vastly from a structural perspective, so the present study may shed light on the discussion of case markers from an empirical perspectiv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실제 담화에서 한국어의 격조사의 실현 및 비실현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조사하여 한국어 격조사의 담화 화용기능에 대한 이론적, 경험론적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일본어의 격조사의 쓰임과 비교 분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2명의 대화 쌍으로 이루어진 5개 팀의 일상대화를 녹취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격조사의 실현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정보의 중요성’과 ‘정보의 양/정보처리의 어려움’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주어나 목적어가 중요한 정보를 내포하고 있을 때, 혹은 주어와 목적어가 내포하고 있는 정보의 양이 많거나 혹은 주어나 목적어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이 아닌 다른 속성을 가지고 나타날 때 각각 주격조사와 목적격조사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어의 경우는 정보의 중요성에 목적어의 경우는 정보의 양/정보처리의 어려움이라는 요인에 더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주어와 목적어 모두 이 두 가지 요소에 의해 동시에 영향을 받을 때가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때 보다 격조사가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고, 두 가지 요인 어느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때는 격조사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어와 일본어 격조사 모두 격표지 기능을 공통적으로 가지지만, 두 언어의 격조사가 가지는 담화기능은 서로 달랐다. 예로 일본어 주격조사는 후속 담화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즉 후속적인 중요성(cataphoric saliency)이 높은 주어에 붙어서 주어가 중요한 주제어라는 것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는 반면에, 한국어 주격조사는 후속 담화에 아예 나타나지 않거나, 바로 뒤에 나오는 문장의 주어에만 붙어 나타나는 차이를 보였다.

    한국어 격조사에 대한 기존 연구가 연구자의 이성적인 직관에 의존하여 수행되어 한국어 격조사의 속성을 완전하게 기술할 수 없었던 반면에 본 연구는 격조사에 대한 이론적 연구뿐만 아니라 실제 언어자료를 기반으로 격조사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진행하여, 격조사의 속성을 자세히 밝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구조적 관점에서의 한국어 격조사의 분석과 실제 언어자료를 바탕으로 경험적 관점에서 한국어 격조사의 특징을 고찰하고, 이를 일본어의 격조사의 속성과 비교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한다.

    ▸ 한국어 격조사에 대한 기존 연구는 연구자의 직관에 의존한 자료를 바탕으로 격조사의 구조적인 특징만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실제 자료를 기반으로 격조사를 경험적인 관점에서 고찰하였던 본 연구를 통해 격조사의 기능적인 특징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 방향은 격조사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통사적인 관점에서만 살펴보아서는 안 되고 기능적 관점에서도 조사되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 주었다. 즉, 본 연구를 통해 그 동안 자세히 연구가 되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던 실제 언어 자료를 사용한 경험적 관점에서의 한국어 격조사의 구조적 및 기능적 속성 파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잘 보여주었을 것이다. 이러한 실제 언어 사용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한국어 격조사의 본질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실제 담화 상에서 격조사가 어떠한 용도로 쓰이는지에 대한 조사를 한 본 연구는 한국어 사용자들이 의사소통전략으로 격조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한국어 사용자의 격조사 사용전략을 일본어 사용자들의 전략과 비교함으로써 한국어와 일본어의 의사소통전략의 차이를 규명하고, 두 나라의 문화적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함으로써 두 나라에 대한 이해증진을 도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어 격조사에 대한 연구와 한국어 교육에 관한 연구는 함께 진행된 적이 거의 없어 격조사의 쓰임에 대한 연구가 실제로 한국어 교육에 활용된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실제 언어자료를 통해 격조사의 쓰임을 조사한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 교육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즉,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는 물론이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자에게도 격조사가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줌으로써 한국어교육,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주어, 목적어, 격표지, 주제어, 격조사, 주격조사, 목적격조사, 실현, 비실현, 격조사 생략, 정보의 중요성, 정보의 양, 정보처리의 어려움, 경험론적 연구, 실제 담화자료, 후속적 중요성, 의사소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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