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사회에서 새롭게 자리 잡은 문화현상은 중․노년기 여성을 중심으로 등장한 외모지상주의의 연령파괴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노인인구가 많아지고 이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주체로 등장할 잠재력을 감안할 때 이들을 중 ...
최근 한국사회에서 새롭게 자리 잡은 문화현상은 중․노년기 여성을 중심으로 등장한 외모지상주의의 연령파괴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노인인구가 많아지고 이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주체로 등장할 잠재력을 감안할 때 이들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문화현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거 노인들과 차별적인 성향으로 나타나는 이들의 소비성향과 문화에 대한 연구는 중요한 함의를 내포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관련 선행연구의 부족과 이론적 분석틀이 미비한 점에 착안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
첫째, 외모지상주의의 연령파괴 현상을 이해하는 분석틀을 마련한다. 노인들이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는 현상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거시적인 측면에서 조명하는 노력을 시도함으로써 연구의 분석틀 정립과 이론적인 정비를 추구한다. 둘째, 외모지향성에 관한 미디어 광고와 기사를 분석함으로써 노인에 대한 사회적인 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셋째, 여성 노인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며 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는 '나이듦'의 의미는 무엇이고 외모 가꾸기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미시적인 수준에서 접근하여 분석한다. 넷째, 위의 분석에 의해서 도출된 결과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노인세대들의 문화와 소비성향에 대한 사회적 함의와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기대효과
(1) 학문적 효과: 선행연구가 많지 않은 새로운 현상(외모지상주의의 연령파괴)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학문적 관심을 환기한다. 종합적인 시각을 도입하여 이론적 분석틀을 확립함으로써 연구 모형을 제시한다. (2) 사회적 효과: 외모지상주의의 연령파괴 ...
(1) 학문적 효과: 선행연구가 많지 않은 새로운 현상(외모지상주의의 연령파괴)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학문적 관심을 환기한다. 종합적인 시각을 도입하여 이론적 분석틀을 확립함으로써 연구 모형을 제시한다. (2) 사회적 효과: 외모지상주의의 연령파괴가 지니는 사회적 함의와 미래 전망을 제시하여 정책적 기초자료를 제안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세대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과거 노인들과 차별적인 특성으로 나타나는 여성노인들의 소비 문화, 외모지향성에 대하여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노인세대의 소비문화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연구요약
이론적 분석틀 정립을 위하여 다양한 선행연구 고찰과 이차자료 분석을 실시한다. 미디어 분석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의 기간 동안에 발행된 신문(동아일보, 조선일보) 기사와 여성지(여성동아, 여성조선)의 광고 및 기사를 내용 분석한다. 40대부터 80대까지 여성들을 ...
이론적 분석틀 정립을 위하여 다양한 선행연구 고찰과 이차자료 분석을 실시한다. 미디어 분석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의 기간 동안에 발행된 신문(동아일보, 조선일보) 기사와 여성지(여성동아, 여성조선)의 광고 및 기사를 내용 분석한다. 40대부터 80대까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각 연령대별로 5명씩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모든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이론적 분석틀을 재구조화하고 사회적 함의 및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이론적 분석틀 정립에 있어서는 문화적 흐름(성차별적 가부장문화, 자본주의, 성공적 노화와 같은 다원주의), 인구학적 변화(고령화, 가족주기 변화), 사회경제적 변화(생활수준 향상, 기술 발달)에 초점을 맞춘다. 잡지 광고 분석은 화장품, 피부미용, 성형외과, 몸매관리 관련 광고에서 여성의 외모, 노인, 연령에 대한 이미지와 문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기사 분석은 외모, 몸, 노인, 노화, 연령 등과 같은 주제어에 초점을 맞춘다. 심층 면접을 통하여 여성들의 외모 관련 욕구와 외모 가꾸기 경험, 외모 가꾸기의 원인과 결과, 나이듦(aging)의 의미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긍정적, 부정적 함의와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 이론적 분석틀을 재정교화한다.
한글키워드
고령화 사회,베이비붐,여성 노인,외모지향성
영문키워드
Elderly Women,Lookism,Aging Society,Baby Boo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외모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여 왔다. 서구에서는 외모 가꾸기에 관련된 연구가 지난 40년간 꾸준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젊은 여성들에게 집중되어 있었을 뿐 중노년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많지 않다. 최근 20년동안 서구에서는 ...
외모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여 왔다. 서구에서는 외모 가꾸기에 관련된 연구가 지난 40년간 꾸준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젊은 여성들에게 집중되어 있었을 뿐 중노년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많지 않다. 최근 20년동안 서구에서는 중노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거나 설문조사를 하여 이들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몸과 외모에 대한 논의가 2000년대에 들어서 시작되었으며 중노년 여성들에 대한 연구는 없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중노년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어 서울에 거주하는 40대부터 80대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 32명을 대상으로 외모 가꾸기와 관련된 생각가 행동, 나이듦에 대한 생각 등을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더불어 미디어에서는 어떤 식으로 노화와 나이듦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발간된 여성조선과 여성동아 잡지의 광고와 기사를 검색하였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결과 나이듦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포착되었고 이를 부정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외모와 몸 관리에 실질적인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지 광고와 기사의 경우는 시기에 따라 유행을 반영하는 예가 상당수 발견되었으나 전반적으로 미용성형과 관련된 광고의 수가 급증하고 중년 연예인들을 화장품 모델로 기용하는 예가 최근으로 올수록 늘어났다. 전반적인 광고의 배경은 노화는 막을 수 있고 예방해야 한다는 성공적 노화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 주를 이루었으며, 따라서 피부미용은 물론 몸 관리, 노화 방지 호르몬, 각종 미용성형 시술에 대한 광고가 다양하게 등장하였다. 시기별로는 2000년대 초반에는 몸짱 열풍이, 중반에는 동안 열풍이, 최근에는 중년의 활성화가 유행의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잡지 기사 역시 시기별 특성을 반영하고는 있으나 노화를 방지하는 미용과 관련된 기사,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사, 건강 관리와 관련된 기사, 노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기사 등이 주를 이루었다. 이 역시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한다는 전제가 배경으로 깔리면서 그러한 예들을 롤 모델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발견되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결과 응답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외모와 몸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인 화장품을 이용하고 염색을 하는 것부터 보톡스 주사를 맞고 동안침을 맞는 것과 같은 미용성형 시술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도 역시 나이든 것은 추한 것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었다. 나이듦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성공적 노화 담론이 왜곡되게 해석되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영문
Many scholars have studied how people perceive their body and how people invest time and money in their body maintenance and beauty product. However, most studies have focused on young women, although in recent years in western countries, middle aged ...
Many scholars have studied how people perceive their body and how people invest time and money in their body maintenance and beauty product. However, most studies have focused on young women, although in recent years in western countries, middle aged and older women have received academic attention. In Korea, none of previous studies regarding body and beauty have dealt with middle aged and older women. Therefore, in order to compensate for this limitation, this study focused on middle aged and older women and their behavior regarding body maintenance and investment in beauty product. For that purpose, I conducted focus group interview with 32 women in their forties through in their eighties living in Seoul. Respondents are financially affluent. Also, I analyzed advertisement and news regarding aging, oler age and etc. in women's magazine from 2000 to 2010. Based on content analysis and focus group interview,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FGI respondents all spend some time and money in maintaining their body and beauty. They think that putting on make up and dying hair are basic responsibilities, because showing aging related signs to others are not good. These thoguhts are based on the negative attitudes toward aging. Second, advertisement and news continuously dealt with aging issues. All these ad and news also reflect negative connotation regarding aging. Third, successful aging misled people to consider that aging should be fight back and older people should be active and challenge new things. All these negative perceptions regarding aging lead people to be preoccupied with their appearance and body.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외모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여 왔다. 서구에서는 외모 가꾸기에 관련된 연구가 지난 40년간 꾸준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젊은 여성들에게 집중되어 있었을 뿐 중노년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많지 않다. 최근 20년동안 서구에서는 ...
외모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여 왔다. 서구에서는 외모 가꾸기에 관련된 연구가 지난 40년간 꾸준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젊은 여성들에게 집중되어 있었을 뿐 중노년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많지 않다. 최근 20년동안 서구에서는 중노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거나 설문조사를 하여 이들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몸과 외모에 대한 논의가 2000년대에 들어서 시작되었으며 중노년 여성들에 대한 연구는 없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중노년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어 서울에 거주하는 40대부터 80대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 32명을 대상으로 외모 가꾸기와 관련된 생각가 행동, 나이듦에 대한 생각 등을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더불어 미디어에서는 어떤 식으로 노화와 나이듦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발간된 여성조선과 여성동아 잡지의 광고와 기사를 검색하였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결과 나이듦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포착되었고 이를 부정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외모와 몸 관리에 실질적인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지 광고와 기사의 경우는 시기에 따라 유행을 반영하는 예가 상당수 발견되었으나 전반적으로 미용성형과 관련된 광고의 수가 급증하고 중년 연예인들을 화장품 모델로 기용하는 예가 최근으로 올수록 늘어났다. 전반적인 광고의 배경은 노화는 막을 수 있고 예방해야 한다는 성공적 노화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 주를 이루었으며, 따라서 피부미용은 물론 몸 관리, 노화 방지 호르몬, 각종 미용성형 시술에 대한 광고가 다양하게 등장하였다. 시기별로는 2000년대 초반에는 몸짱 열풍이, 중반에는 동안 열풍이, 최근에는 중년의 활성화가 유행의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잡지 기사 역시 시기별 특성을 반영하고는 있으나 노화를 방지하는 미용과 관련된 기사,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사, 건강 관리와 관련된 기사, 노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기사 등이 주를 이루었다. 이 역시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한다는 전제가 배경으로 깔리면서 그러한 예들을 롤 모델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발견되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결과 응답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외모와 몸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인 화장품을 이용하고 염색을 하는 것부터 보톡스 주사를 맞고 동안침을 맞는 것과 같은 미용성형 시술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도 역시 나이든 것은 추한 것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었다. 나이듦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성공적 노화 담론이 왜곡되게 해석되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잡지 광고와 기사를 검색하여 분석한 결과와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결과를 잘 정리하여 논문으로 작성한 후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다.
잡지 광고와 기사를 검색하여 분석한 결과와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결과를 잘 정리하여 논문으로 작성한 후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다.
색인어
중노년 여성, 외모 가꾸기, 몸 관리, 소비문화, 미디어, 가부장제, 성차별적 외모 지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