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동일성: '있음'인가, '되어감'인가? -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서술되어 있는 자기인식과 형성과정에 관한 분석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amp; #40;인문사회&amp;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32-A00176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1 년 (2010년 05월 01일 ~ 2011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주일선
연구수행기관 상명대학교&amp; #40;천안캠퍼스&amp;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일차적 목표는 인간 형성 Bildung에 관한 괴테의 견해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그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그려져 있는 한 여인의 형성과정에 관한 자서전적 서술을 분석하는 길을 선택한다. 이 소설의 제6권은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바로 이 자서전적 ‘고백’의 주인공인 ‘아름다운 영혼’이라 불리는 여인의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간 형성에 관한 괴테의 견해를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관하여 이제까지 이루어진 연구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되어감 Werden’을 한 개체(혹은 개인)의 ‘동일성’의 근본적 특성으로 파악하려는 괴테의 견해와의 관련 속에서 이 고백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연관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 주목하려 한다. 우선 (1) 본 연구는 괴테가 파악하고 있는 ‘동일성’ 개념의 특징을 규명함으로써, 서양의 형이상학적 전통에 근거하여 이 개념을 이해하려는 일반적 경향의 제한성을 드러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최근에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체계이론이나 복잡계 이론 등의 도움으로 동일성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이해방식은 괴테의 동일성 개념과 매우 밀접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체계이론 등에 의해 제기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괴테 연구에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괴테의 작품과 사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2) 괴테가 이해하고 있는 동일성의 이러한 본질적 특성은 자연 일반의 형성에 대한 (그리고 본 연구와 관련해서는 특히 인간의 형성에 대한) 그의 이해방식이 지닌 특징을 드러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괴테가 <색채론의 역사에 관한 자료들>의 서문에서 밝히는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서 “멈춰있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지속적인 운동 속에서 동요하며”, 따라서 형성의 본질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것”,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괴테가 말하는 ‘지속적인 운동’은 전통 형이상학이 말하는 단지 표면적으로만 벌어지는 이른바 현상적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 형이상학에서는 현상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궁극적 실체가 한 개체의 동일성을 보장해 준다고 여기는 것과는 달리, 괴테는 변화 그 자체를 동일성의 존재방식으로 보려한다. 그리고 이러한 동일성 이해방식은 한 개체의 본질을 이해함에 있어서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암시해 줄 뿐만 아니라, 한 개체(인)의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그의 견해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이상과 같은 괴테의 견해를 염두에 둘 때 비로소 (3)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서술되어 있는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에 대한 괴테의 견해가 어떠할지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괴테의 견해 외에도 괴테가 말하는 하느님 인식방식을 기독교적 전통과의 연관 속에서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비교 분석은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이 ‘되어감’을 존재방식으로 하는 동일성의 구현의 아니라, 외부세계로부터 단절된 전적인 내적 세계 속에서 불변의 실체적 본질의 구현을 지향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영혼의 이러한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은 (4) 괴테가 자신의 자연과학적 문헌에서 주장했던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이론이 인간의 형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밝혀 줄뿐만 아니라, 괴테의 이론적 저술이 그의 문학작품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비교준거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해 줄 것이다. 이는 자연과학적 관찰의 결과로 도출된 이론과 허구적 창작으로서의 문학작품이 상호적 관계 속에서 분석되고 이해될 수 있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괴테에게 있어서 이 상호적 관계는 오히려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나타난 자아인식과 형성과정에 관한 분석은 단지 하나의 문학작품에 대한 분석에 그치지 않고, 괴테의 자연과학적 연구와 문학 창작작업 사이에 존재하는 불가분의 관계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는 비록 맹아적 상태이기는 하지만 서로 나뉘어 반목하는 ‘두 문화’에 관한 견해를 다시 생산적으로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괴테의 동일성 개념이나 형성이론이 현대 자연과학 이론의 도움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 역시도 이러한 기대를 보다 구체화하는 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서술되어 있는 ‘아름다운 영혼’의 자기 동일성 이해방식에 대해 본 연구가 의도하는 바처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는 이 소설 전체를 해석하는 데에 중요한 시금석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주인공 빌헬름의 형성과정과 ‘아름다운 영혼’의 자아인식과 형성과정을 서로 비교분석한다면, 주인공의 형성과 연관된 소설의 핵심부분에 대한 구체적 재해석이 가능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 연구요약
  • [1] 본 연구가 제기하는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 밝히는 부분인 이 장에서는 ‘존재자’로부터 ‘존재’ 자체를 구분하고 ‘존재’를 자신의 철학함의 본령으로 삼으려는 하이데거의 시도로부터 출발하여, 이 하이데거의 시도에 대한 상이한 반응들을 살펴봄으로써 동일성에 대한 전통 형이상학적 이해방식과는 다른 이해가 가능한지를 모색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하이데거의 견해에 대한 데리다와 만프레드 프랑크의 입장을 비교하게 될 것이다. ① 데리다는 ‘존재’ 자체를 철학의 진정하고 유일한 테마로 삼으려는 하이데거의 시도에서 오히려 현전 형이상학의 잔재를 발견한다. 이와는 달리 ② 프랑크는 하이데거의 존재 개념이 반성모델에 의존하고 있다고 여기며, 이로 인해 주체의 반성 이전부터 존재하는 최소한의 동일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근본적으로 데리다가 동일성의 현전 불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은 동일성을 실체적 본질의 존재로 이해하고 있음을 밝힘으로, 동일성에 대한 전통 형이상학의 구상뿐만 아니라, 데리다의 견해까지도 사실은 동일성을 ‘있음’으로 보려는 존재론적 시각에 의존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장의 마지막 부분은 ③ 동일성을 ‘되어감’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다루게 된다. 루만에 따르면 자기준거적 체계의 동일성은 실체와 같이 변화하지 않는 ‘무엇’으로서 이미 그리고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의 자기준거적 작동을 통한 지속적인 생성 그 자체가 체계의 동일성이며, 이러한 동일성은 체계의 자기관찰을 통해서 비로소 확인된다.
    [2] 이 장에서는 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제6권인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을 분석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은 그녀의 자아 동일성에 대한 이해방식과의 긴밀한 연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선 ① 괴테가 하느님의 다차원성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활동’이 중요함을 강조한 이유를 밝히게 될 것이다. 이어서 ② ‘견디어냄’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예정론적 입장에 대한 괴테의 비판과, 그리고 ‘활동’을 강조하는 펠라기우스의 견해에 대한 괴테의 긍정적 평가를 분석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③ <고백>에 자서전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아름다운 영혼’의 자기 인식과정과 형성과정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이때 외부세계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고 주관주의적 신앙으로 경도되어 가는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그녀의 자아인식과 형성이 ‘견디어냄’을 지향할 뿐 괴테가 강조하는 ‘행동’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④ 아우구스티누스와 쉴러가 사용하는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개념에 대한 괴테의 비판적 견해를 서술하게 될 것이다.
    [3] 마지막 장에서는 괴테의 동일성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먼저 ① 자연의 형성원리에 대한 괴테의 견해를 분석하게 될 것이다. 괴테가 궁극적으로 비판하는 대상은 자연에 대한 결정론적 이해이며, 이러한 결정론적 자연이해에 반대하여 괴테가 강조하는 것은 유기적 개체가 지닌 “형성충동의 단일성과 자유”라는 점을 밝히게 될 것이다. 이어서 ② 자연의 존재 방식에 관한 괴테의 견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형태론에 관한 글의 분석을 통해 자연이 정적인 요소들에 의해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자신을 재생산하는 요소들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는 그의 견해를 밝혀 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개체의 형성원리에 대한 자생적 조직화 이론의 도움으로 자연의 존재방식에 관한 괴테의 형태론적 이해가 “과정존재론”에 근거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③ 형태론에 관한 이와 같은 괴테의 이론에 근거하여 그의 ‘실험’ 개념이 분석될 것이다. 괴테는 자신의 실험개념을 통해 뉴턴 이후 자연과학의 주도적 방법으로 자리 잡은 ‘실험’이라는 방법을 비판한다. 괴테가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 생성하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자신이 주장하는 ‘실험’을 통해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를 밝히게 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아름다운 영혼,펠라기우스,자생적 조직화,실재,시간,형태론,형태변형론,선형성,후형성,동일성,형성,아우구스티누스,활동,되어감,<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자기준거적 체계,견디어냄,있음,과정존재론
  • 영문키워드
  • Taetigkeit,Bildung,Selbstorganisation,Epigenese,Leiden,Prozessontologie,Augustinus,Metamorphose,Morphologie,Zeit,Realitaet,Werden,Sein,<Bekenntnisse einer schoenen Seele>,Praeformation,Identitaet,Pelagius,Schoene Seel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일차적 목표는 인간 형성 Bildung에 관한 괴테의 견해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그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그려져 있는 한 여인의 형성과정에 관한 자서전적 서술을 분석하는 길을 선택한다. 이 소설의 제6권은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바로 이 자서전적 ‘고백’의 주인공인 ‘아름다운 영혼’이라 불리는 여인의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간 형성에 관한 괴테의 견해를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관하여 이제까지 이루어진 연구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되어감 Werden’을 한 개체(혹은 개인)의 ‘동일성’의 근본적 특성으로 파악하려는 괴테의 견해와의 관련 속에서 이 고백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연관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1) 본 연구는 괴테가 파악하고 있는 ‘동일성’ 개념의 특징을 규명함으로써, 서양의 형이상학적 전통에 근거하여 이 개념을 이해하려는 일반적 경향의 제한성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체계이론이나 복잡계 이론 등의 도움으로 동일성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이해방식은 괴테의 동일성 개념과 매우 밀접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체계이론 등에 의해 제기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괴테 연구에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괴테의 작품과 사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다음으로는 (2) 괴테가 이해하고 있는 동일성의 이러한 본질적 특성은 자연 일반의 형성에 대한 (그리고 본 연구와 관련해서는 특히 인간의 형성에 대한) 그의 이해방식이 지닌 특징을 드러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괴테가 <색채론의 역사에 관한 자료들>의 서문에서 밝히는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서 "멈춰있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지속적인 운동 속에서 동요하며", 따라서 형성의 본질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것",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괴테가 말하는 ‘지속적인 운동’은 전통 형이상학이 말하는 단지 표면적으로만 벌어지는 이른바 현상적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 형이상학에서는 현상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궁극적 실체가 한 개체의 동일성을 보장해 준다고 여기는 것과는 달리, 괴테는 변화 그 자체를 동일성의 존재방식으로 보려한다. 그리고 이러한 동일성 이해방식은 한 개체의 본질을 이해함에 있어서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암시해 줄 뿐만 아니라, 한 개체(인)의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그의 견해를 밝히는 데 기여한다.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이상과 같은 괴테의 견해를 염두에 둘 때 비로소 (3)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서술되어 있는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에 대한 괴테의 견해가 어떠할지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 위에서 언급한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괴테의 견해 외에도 괴테가 말하는 하느님 인식방식을 기독교적 전통과의 연관 속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비교 분석은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이 ‘되어감’을 존재방식으로 하는 동일성의 구현의 아니라, 외부세계로부터 단절된 전적인 내적 세계 속에서 불변의 실체적 본질의 구현을 지향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을 드러내게 된다. 아름다운 영혼의 이러한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은 (4) 괴테가 자신의 자연과학적 문헌에서 주장했던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이론이 인간의 형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밝혀 줄뿐만 아니라, 괴테의 이론적 저술이 그의 문학작품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비교준거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해 준다. 이는 자연과학적 관찰의 결과로 도출된 이론과 허구적 창작으로서의 문학작품이 상호적 관계 속에서 분석되고 이해될 수 있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괴테에게 있어서 이 상호적 관계는 오히려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임을 확인하게 해 준다.
  • 영문
  • Die vorliegende Studie richtet sich auf das Verstehen des Konzepts Goethes von von der Bildung des Menschen, indem sie eine selbstbiographische Darstellung ueber den Bildungsprozess einer Frau in seinem Roman Wilhelm Meisters Lehrjahre analysiert. Durch die Analyse der Bekenntnisse einer schoenen Seele soll der Begriff ‘Werden’ als das grundlegende Moment der Identitaet eines Individuums bei Goethe aufgefasst werden koennen. In diesem Zusammenhang ziehen in erster Linie neue Konzeptionen von der Identitaet die Aufmerksamkeit auf sich: die Systemtheorie und die Theorie von komplexen Systemen, denn Analolgien zwischen dem Goetheschen Verstaendnis von der Bildung und Identitaet und dem der beiden neuen Theorien geben sich zu erkennen. Dann richtet die Studie den Blick auf Goethes Auffassung von Bildung der Natur im allgemeinen, indem sie naturwissenschaftliche Schriften Goethes ueber die Morphologie und Metamorphose betrachtet. Dabei soll anschaulich werden, dass sein Konzept von der Bildung gegenueber der Praeformationslehre à la Leibniz die ‘strukturelle Kopplung’ zwischen dem sich bildenden Individuum und dessen Aussenwelt, aber gegenueber der Epigenese das ‘autopoietische’ Vermoegen jedes organischen Individuums betont. Die gegenwaertige biologische Theorie ueber die Selbstorganisation und die soziologische Systemtheorie, die Analogien der heuristischen Prinzipien mit der Goetheschen Denkweise haben, verhelfen uns dabei zum Erkennen der Bedeutung des Bildungsprinzips fuer Goethes Identitaetsidee. Schliesslich versucht die Studie die Frage zu beantworten, ob das naturwissenschaftliche morphologische Denken Goethes auch fuer sein Konzept von der Bildung der Romanfigur gelten kann. Es geht ihm um eine morphologische Verstaendnisweise von der Bildung und Identitaet, aber nicht um eine substanziell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일차적 목표는 인간 형성 Bildung에 관한 괴테의 견해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그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그려져 있는 한 여인의 형성과정에 관한 자서전적 서술을 분석하는 길을 선택한다. 이 소설의 제6권은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바로 이 자서전적 ‘고백’의 주인공인 ‘아름다운 영혼’이라 불리는 여인의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간 형성에 관한 괴테의 견해를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관하여 이제까지 이루어진 연구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되어감 Werden’을 한 개체(혹은 개인)의 ‘동일성’의 근본적 특성으로 파악하려는 괴테의 견해와의 관련 속에서 이 고백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연관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1) 본 연구는 괴테가 파악하고 있는 ‘동일성’ 개념의 특징을 규명함으로써, 서양의 형이상학적 전통에 근거하여 이 개념을 이해하려는 일반적 경향의 제한성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체계이론이나 복잡계 이론 등의 도움으로 동일성 개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이해방식은 괴테의 동일성 개념과 매우 밀접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체계이론 등에 의해 제기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괴테 연구에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괴테의 작품과 사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다음으로는 (2) 괴테가 이해하고 있는 동일성의 이러한 본질적 특성은 자연 일반의 형성에 대한 (그리고 본 연구와 관련해서는 특히 인간의 형성에 대한) 그의 이해방식이 지닌 특징을 드러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괴테가 <색채론의 역사에 관한 자료들>의 서문에서 밝히는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서 “멈춰있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지속적인 운동 속에서 동요하며”, 따라서 형성의 본질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움직이는 것”,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괴테가 말하는 ‘지속적인 운동’은 전통 형이상학이 말하는 단지 표면적으로만 벌어지는 이른바 현상적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 형이상학에서는 현상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궁극적 실체가 한 개체의 동일성을 보장해 준다고 여기는 것과는 달리, 괴테는 변화 그 자체를 동일성의 존재방식으로 보려한다. 그리고 이러한 동일성 이해방식은 한 개체의 본질을 이해함에 있어서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암시해 줄 뿐만 아니라, 한 개체(인)의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그의 견해를 밝히는 데 기여한다.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이상과 같은 괴테의 견해를 염두에 둘 때 비로소 (3)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에 서술되어 있는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에 대한 괴테의 견해가 어떠할지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 위에서 언급한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괴테의 견해 외에도 괴테가 말하는 하느님 인식방식을 기독교적 전통과의 연관 속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비교 분석은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이 ‘되어감’을 존재방식으로 하는 동일성의 구현의 아니라, 외부세계로부터 단절된 전적인 내적 세계 속에서 불변의 실체적 본질의 구현을 지향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을 드러내게 된다.
    아름다운 영혼의 이러한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은 (4) 괴테가 자신의 자연과학적 문헌에서 주장했던 동일성과 형성에 관한 이론이 인간의 형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밝혀 줄뿐만 아니라, 괴테의 이론적 저술이 그의 문학작품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비교준거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해 준다. 이는 자연과학적 관찰의 결과로 도출된 이론과 허구적 창작으로서의 문학작품이 상호적 관계 속에서 분석되고 이해될 수 있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괴테에게 있어서 이 상호적 관계는 오히려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임을 확인하게 해 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본 연구가 제기하는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 밝히는 부분인 이 장에서는 ‘존재자’로부터 ‘존재’ 자체를 구분하고 ‘존재’를 자신의 철학함의 본령으로 삼으려는 하이데거의 시도로부터 출발하여, 이 하이데거의 시도에 대한 상이한 반응들을 살펴봄으로써 동일성에 대한 전통 형이상학적 이해방식과는 다른 이해가 가능한지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하이데거의 견해에 대한 데리다와 만프레드 프랑크의 입장을 비교하였다. ① 데리다는 ‘존재’ 자체를 철학의 진정하고 유일한 테마로 삼으려는 하이데거의 시도에서 오히려 현전 형이상학의 잔재를 발견한다. 이와는 달리 ② 프랑크는 하이데거의 존재 개념이 반성모델에 의존하고 있다고 여기며, 이로 인해 주체의 반성 이전부터 존재하는 최소한의 동일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근본적으로 데리다가 동일성의 현전 불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은 동일성을 실체적 본질의 존재로 이해하고 있음을 밝힘으로, 동일성에 대한 전통 형이상학의 구상뿐만 아니라, 데리다의 견해까지도 사실은 동일성을 ‘있음’으로 보려는 존재론적 시각에 의존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장의 마지막 부분은 ③ 동일성을 ‘되어감’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다루고 있다. 루만에 따르면 자기준거적 체계의 동일성은 실체와 같이 변화하지 않는 ‘무엇’으로서 이미 그리고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의 자기준거적 작동을 통한 지속적인 생성 그 자체가 체계의 동일성이며, 이러한 동일성은 체계의 자기관찰을 통해서 비로소 확인된다.
    [2] 이 장에서는 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제6권인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을 분석하였다. ‘아름다운 영혼’의 형성과정에 대한 분석은 그녀의 자아 동일성에 대한 이해방식과의 긴밀한 연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선 ① 괴테가 하느님의 다차원성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활동’이 중요함을 강조한 이유를 밝힌다. 이어서 ② ‘견디어냄’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예정론적 입장에 대한 괴테의 비판과, 그리고 ‘활동’을 강조하는 펠라기우스의 견해에 대한 괴테의 긍정적 평가를 분석한다. 다음으로 ③ <고백>에 자서전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아름다운 영혼’의 자기 인식과정과 형성과정을 관찰한다. 이때 외부세계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고 주관주의적 신앙으로 경도되어 가는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그녀의 자아인식과 형성이 ‘견디어냄’을 지향할 뿐 괴테가 강조하는 ‘행동’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④ 아우구스티누스와 쉴러가 사용하는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개념에 대한 괴테의 비판적 견해를 서술한다.
    [3] 마지막 장에서는 괴테의 동일성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먼저 ① 자연의 형성원리에 대한 괴테의 견해를 분석하였다. 괴테가 궁극적으로 비판하는 대상은 자연에 대한 결정론적 이해이며, 이러한 결정론적 자연이해에 반대하여 괴테가 강조하는 것은 유기적 개체가 지닌 "형성충동의 단일성과 자유"라는 점을 밝히게 된다. 이어서 ② 자연의 존재 방식에 관한 괴테의 견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형태론에 관한 글의 분석을 통해 자연이 정적인 요소들에 의해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자신을 재생산하는 요소들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는 그의 견해를 밝혀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개체의 형성원리에 대한 자생적 조직화 이론의 도움으로 자연의 존재방식에 관한 괴테의 형태론적 이해가 "과정존재론"에 근거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는 ③ 형태론에 관한 이와 같은 괴테의 이론에 근거하여 그의 ‘실험’ 개념이 분석되었다. 괴테는 자신의 실험개념을 통해 뉴턴 이후 자연과학의 주도적 방법으로 자리 잡은 ‘실험’이라는 방법을 비판한다. 괴테가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 생성하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자신이 주장하는 ‘실험’을 통해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를 밝혀진다.
  • 색인어
  • 동일성, 형성, 자생적 조직화, 과정존재론, 아름다운 영혼, 아우구스티누스, 펠라기우스, 활동, 견디어냄, 자기준거적 체계,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 있음, 되어감, 실재, 시간, 형태론, 형태변형론, 선형성, 후형성 Identitaet, Bildung, Selbstorganisation, Prozessontologie, Schoene Seele,Augustinus, Pelagius, Taetigkeit, Leiden, , Sein, Werden, Realitaet, Zeit, Morphologie, Metamorphose, Praeformation, Epigenese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