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문학연구 방법론으로 활용: 문학을 ‘문학 행위자네트워크’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방법론인 ANT는 인류역사와 사회를 인간과 비인간행위자들이 ‘함께’ 엮어가는 네트워크의 변화과정으로 파악함으로써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보다 더 유기적, 역동적으 ...
1. ‘새로운’ 문학연구 방법론으로 활용: 문학을 ‘문학 행위자네트워크’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방법론인 ANT는 인류역사와 사회를 인간과 비인간행위자들이 ‘함께’ 엮어가는 네트워크의 변화과정으로 파악함으로써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보다 더 유기적, 역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각과 도구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 방법론을 가지고 문학텍스트에 형상화된 과학기술 및 사물과 인간 간의 문제뿐 아니라 문학사 및 문학실험과 운동, 문학제도, 문화프로그램, 문학 관련 방송과 이벤트, (인터넷)서점과 도서관, 작가 블로그 및 트위터와 독자의 관계 그리고 그 밖에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활동과 행위를 ‘문학 행위자네트워크’로 재구성하고 새롭게 기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학을 바라보는 시각의 확장과 더불어 문학연구 방법의 새로운 틀 짜기와 기존하는 문학의 외연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사회와 문학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시도함으로써 문학 및 문화의 미래지형도를 그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 2. 학제 간 연구의 모델로 활용: 본 연구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기술의 가속화 현상에 직면하여 과학기술, 사회, 인간이 어떻게 긴밀하게 얽혀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 경계를 이루는 지점들을 찾아내고 거기에 어떤 소통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학제적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과학기술사회학의 방법론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이미 학제적 연구뿐 아니라 예술분야와의 접목도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ANT는 인문학/문학과 다른 학제들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적절한 설명 모델과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ANT를 인문학 분야에 ‘최초로’ 소개하고 독문학에 적용해보는 본 연구는 문학과 사회과학, 문학과 과학기술 분야, 문학과 인간학, 문학과 매체학, 기술과 예술, 문학과 여타 예술학들 그리고 문학과 지리학/공간연구 등의 학제 간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3.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1) 학부 및 대학원 강의에서 활용 - 문학텍스트에 관한 강의에서 작가, 텍스트, 사회, 매체 등의 상호관계를 새롭게 기술, 설명하는 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문화학/인문학/문학/예술과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간의 학제적 세미나나 팀티칭 프로그램에 활용될 수 있다. 더불어 문학과 문학이 형상화하는 사회와 세계를 ‘인간과 비인간의 복합체’로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사물, 기술, 인간의 관계를 상생하는 관계로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시민을 위한 새로운 인문학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활용 - 요즘 학계 밖에서는 인문학과 문화예술 강좌들이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교양 콘텐츠로 적극 홍보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과 학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성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과학기술, 인문학과 자연과학 간의 학제적인 교양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유용한 구상과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4. 삶의 현장에 대한 이해 및 당면한 현실의 진단과 개선에 활용: 본 연구는 학문이 삶의 현장을 제대로 이해, 분석, 기술하며 당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협력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즉 문학, 사회, 기술의 소통과 더불어 기술매체 및 사물들의 행위자로서의 수행능력에 주목하는 본 연구는 기존의 인간 중심적 시각에 대한 문제제기를 촉발할 수 있다. 이로써 오늘날의 현실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파악하여 사회, 문화, 기술적 현상을 하나의 문맥 속에서 진단할 뿐만 아니라, 인간과 사물, 기술과 삶을 긴밀한 네트워크로 파악하는 시각을 매개함으로써 인간, 사물, 기술이 상생하는 미래지향적이고 민주주의적인 태도를 장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