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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e Bone Kills the Turkey: Hurston and Hughes’s Artistic Contention on Black Folk Com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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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25-A00573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5월 01일 ~ 201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정만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논문은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the first black folk comedy in America)로 알려진 1931년 작 <노새뼈 Mule Bone>의 상기한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재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상기 작품의 탄생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치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상기 문학 장르의 기원으로 보다 타당한 대안적 극작품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둔다. 미국 할렘르네상스 시대 흑인 여류 작가 조라 닐 허스튼(Zora Neale Hurston)이 동료 문인 랭스턴 휴스(Langston Hughes)와 1930년 봄에 공동집필하기 시작한 <노새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의해 시도된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로 여겨져 왔다. 본 논문은 <노새뼈>에 부여된 이러한 문학사적 중요성에 대해 대략 두 가지 이유에서 의혹을 제기한다. 첫째, <노새뼈>는 엄격한 의미에서 앞서 언급한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시도에 대한 온전한 실현 혹은 완성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프로젝트는 애초 허스튼의 야심한 계획이었고, 휴스는 허스튼의 동참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공동저자’ 자격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공동집필 프로젝트는 두 작가 간의 이견과 그로 인해 불거진 ‘예술 논쟁’(artistic dispute)으로 인하여 중단되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시도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미완의 상태로 남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노새뼈>의 실상인 것이다. 둘째, ‘노새뼈’(Mule Bone)라는 제목은 허스튼이 원래 계획한 프로젝트의 의도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공동집필 프로젝트가 중단될 즈음, 휴스는 그때까지의 작업들을 취합하여 미국 국회도서관에 두 작가의 이름으로 저작권을 신청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휴스는 미완성 편집본에 ‘노새뼈’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이다. 허스튼 역시 나름의 공동집필본을 편집하여 ‘칠면조와 법’(De Tureky and De Law)이라는 제목을 붙여 단독 저자로 미국 국회도서관에 저작권을 신청하였던 것이다. 요약하면, 오늘날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프로젝트라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 이 작업은 실상 상이한 이름을 지닌 두 개의 다른 편집본으로 존재해왔다. 더욱이 각각의 편집본은 향후 극히 대조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휴스의 편집본이 널리 읽히고 관객대중에게 공연으로 보여지면서 미국 흑인포크코미디 장르의 ‘정전’(canon)으로 받아들여진 반면, 허스튼의 편집본과 그 제목은 1997년 미국 국회도서관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될 때까지 약 7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잊혀졌던 것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의 탄생과 관련된 이러한 복잡한 배경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 상기한 두 개의 편집본은 왜 이처럼 대조적인 운명을 맞이해야 했는가? 공동집필 프로젝트가 중단된 이유이자 상반된 운명을 안게 된 두 편집본 탄생의 빌미가 되었던 두 작가 간의 ‘예술 논쟁’의 실체는 무엇인가? 두 편집본은 내용과 형식 면에서 어떻게 다른가? 이러한 질문들에 차례로 답하면서, 본 논문은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프로젝트를 통해 허스튼이 실현시키려 했던 예술성(artistry)의 본 모습이 어떠한 것이었는가에 대한 고찰에 도달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두 편집본에 대한 면밀한 텍스트 비교 분석을 통해, 허스튼의 <칠면조와 법>이 내용과 주제 면에서 그녀가 ‘진정한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계획을 통해 희구했던 원래의 목적에 충실하며, 시기적으로도 휴스의 <노새뼈>에 앞선다는 점에서 진정한 흑인포크코미디의 보다 타당한 기원일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
  • 기대효과
  • 본 논문의 기대효과는 극작가로서 허스튼 연구의 부재 해소, 허스튼 연구의 주제 확장, 허스튼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 제시라는 세 가지 측면으로 요약된다. 1) 앨리스 워커(Alice Walker)의 1975년 에세이 <조라 닐 허스튼을 찾아서> 발표를 시작으로 소설가, 민속학자, 인류학자로서 허스튼의 생애와 이력이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허스튼 문학 연구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었고, 1983년 그녀는 가장 생산적이고 다재다능한 20세기 미국 흑인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극작가 허스튼에 대한 연구는 현재에도 여전히 미진하며, 이는 필자가 허스튼 연구를 시작할 무렵인 2005년 MLA International Bibliography Database에 등재된 논문 목록에서도 확인된다. 총 400여편의 허스튼 관련 논문 중 소설 연구가 140편이 넘는 반면, 희곡 연구는 고작 11편이다. 1997년 미국 국회도서관 서고에 방치되었던 허스튼의 희곡 타이프본들이 외부에 공개되면서부터 허스튼의 극작 연구가 다소 탄력을 받아 이듬해 1998년부터 허스튼의 희곡 연구가 산발적으로 재개되었고, 그 결과가 2005년 3월 현재 MLA에 등재된 총 11편의 논문인 것이다. 20년의 세월 속에서 허스튼의 희곡 연구가 평균 두 해에 한 회 꼴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극작가로서 허스튼 연구가 여전히 불모의 상태를 면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논문은 극작가 허스튼에 대한 사례 연구이자 오랜 세월 잊혀진 그녀의 극작에 대한 문학적역사적(literary-historical) 접근으로서, 그간의 연구 부재를 해소하는 동시에 공공연하게 방치되어 왔던 허스튼의 극문학에 대한 조명 노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 주제 측면에서 본 논문은 허스튼과 휴스의 공동집필본, 엄격히 말하면 휴스의 공동집필 프로젝트 편집본인 <노새뼈>를 미국 흑인포크코미디 장르의 기원이자 정전(canon)으로 여겨 온 기존 미국 극문학계의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 대안으로서 필자가 새로이 발굴한 허스튼의 공동집필 프로젝트 편집본 <칠면조와 법>을 상기 장르의 타당한 기원일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가 미국 흑인포크코미디의 새로운 기원으로 제시한 허스튼의 <칠면조와 법>이 1930년 저작권 신청 후 약 70년 동안 잊혀져 왔던 텍스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극작품의 발굴은 연구가 미진한 극작가 허스튼 연구에 대한 관심 유발 및 연구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본 논문은 <노새뼈>에 국한되었던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라는 문학사적 의의와 권위를 비판의식 없이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온 학계의 매너리즘을 지적하면서, 상기 문학 장르의 기원 및 정전(canon)으로서 허스튼의 <칠면조와 법>의 타당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 및 이 작품의 문학사적 위상에 대한 재평가의 정당성을 촉구한다. 이러한 결과로서 본 논문은 미국 흑인포크코미디 장르의 기원을 앞당기는 문학사적 전기를 마련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요약하면, 미국 흑인포크코미디 장르의 기원에 대한 재고 및 상기 장르의 대안적 기원으로서 허스튼의 초기 극작에 대한 정전(canon) 논의라는 새로운 연구 주제와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본 논문은 허스튼과 관련된 후행 연구의 영역과 폭을 한층 확대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연구 방법 측면에 있어 본 논문은 기존 허스튼 연구가 문학 텍스트 분석 중심이었던 경향에서 탈피하여, 허스튼의 극작 <칠면조와 법>을 텍스트 분석과 역사적 고찰을 병행하는 입체적이고 실증적 접근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새롭고 차별적인 시도라 하겠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의 등장은 출판 당시의 사회적인 상황과 그에 맞물린 작가의 개인적인 배경 등이 작품의 본질적 가치만큼이나 그 작품의 평가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 집필이라는 문학사적 사건에 주목하여, 본 논문은 휴스와 허스튼의 두 편집본 간의 치밀한 텍스트 분석과 함께 두 작가 간의 예술적 관계를 조명하기 위한 역사적 고찰을 보강함으로써 허스튼의 <칠면조와 법>이 미국 흑인포크코미디의 진정한 기원으로서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 타당성을 입체적으로 논증한다. 요약하면, 본 논문은 ‘미국 흑인포크코메디’ 장르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입장과 견해에 대한 재고 필요성을 개진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의 실례를 제안하고 이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텍스트 분석에 입각한 실증적 논거와 해명을 제공하는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연구방법론을 시도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 논문은 허스튼 문학 및 극문학 연구의 새로운 연구방법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 연구요약
  • 조라 닐 허스튼과 랭스턴 휴스가 공동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노새뼈>는 ‘미국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로 여겨진다. 할렘르네상스 운동 초기인 1928년 허스튼은 미국 드라마사에 새로운 출발점이 될 ‘진정한 흑인포크코미디’ 집필의 야망을 휴스에게 토로하고 그에게 이 프로젝트에 ‘공동저자’ 자격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 휴스가 제안을 수락함에 따라1930년 3월 ‘흑인포크코미디’ 공동집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허스튼의 자전적 단편소설 <논쟁의 원인 The Bone of Contention (1929)>을 원작으로 하여 흑인의 언어 전통과 흑인 민중의 진솔한 삶에 충실한 희극을 창출하는 데 있었다. 허스튼은 트히 원작 <논쟁의 원인>에서 살려내야 할 부분으로 다차원(개인적-종교적-정치적)적으로 얽힌 인간관계의 갈등 양상과, 이 갈등들의 근본 원인인 ‘칠면조 사냥’ 에피소드 혹은 ‘칠면조’ 모티브를 강조했다. 그러나 휴스의 개입으로 프로젝트는 목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휴스는 남녀간 ‘애정의 삼각관계’ (love triangle) 모티브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로맨스를 선호했던 당시 백인 관객의 기호에 영합하였을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두드러진 인간관계의 복잡한 갈등 양상을 축소단선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게다가 휴스는 원작의 중심 모티브인 ‘칠면조’를 제거하고 대신 원작에 없는 ‘노새뼈’를 중심 모티브로 부각시켰는데, 이는 허스튼의 애초 의도와 무관한 것이었다. 두 작가의 이견 혹은 ‘예술 논쟁’(artistic dispute)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결국 그해 6월경에 중단되었다. 휴스는 그때까지의 작업들을 <노새뼈>라는 제목으로 편집하여 1931년 1월 국회도서관에 두 작가의 이름으로 저작권을 신청하였고, 허스튼 또한 자신의 편집본을 만들어 <칠면조와 법>이라 명명하여 단독 저자로 1930년 10월 국회도서관에 저작권을 신청했다. 허스튼이 계획한 ‘최초의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프로젝트는 결국 미완으로 남은 채 두 개의 다른 편집본만을 남긴 셈이다. 이후 휴스의 편집본은 지면과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고 ‘미국 흑인포크코미디의 기원’의 반열에 오른 반면, 허스튼의 편집본과 제목은 1997년 국회도서관 서고에서 발견될 때까지 약 70년간 잊혀졌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허스튼의 <칠면조와 법>이 휴스의 <노새뼈>보다 근소하긴 하나 약 석달 먼저 저작권 신청을 승인받았다는 사실인바, 이는 허스튼의 편집본이 휴스의 편집본보다 시기적으로 보다 타당한 흑인포크코미디 장르의 기원일 수 있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칠면조와 법>이 상기 장르의 타당한 기원일 수 있는 두번째 이유는, 이 작품이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프로젝트를 통해 허스튼이 기대했던 원래 목적에 부합하는 텍스트라는 점이다. <칠면조와 법>에는 원작 <논쟁의 원인>에서 두드러지는 인간관계의 복잡한 갈등 양상과 모든 갈등들의 원인으로서 ‘칠면조’ 모티브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노새뼈>가 ‘애정의 삼각관계’ 모티브를 중심으로 플롯이 발전되는 위기구조(crisis structure)를 갖는 반면, <칠면조와 법>은 개개의 이야기가 동등한 비중을 지니는 에피소드식 구조(episodic structure)를 띤다. <칠면조와 법>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는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칠면조 사냥’ 에피소드 및 모티브와 관계하면서 흑인 마을의 한층 복잡한 갈등 국면(개인적-종교적-정치적)으로 발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노새뼈>는 ‘칠면조’ 모티브가 탈락됨으로써 원작에서 두드러지는 다채로운 갈등 양상들의 복잡한 얽힘과 같은 면모들이 부각되지 못한다. 원작과 <칠면조와 법>을 통해 허스튼이 살려내는 바로 이러한 특징들이 그녀가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하고자 한 ‘예술성’(artistry)의 본 모습이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1) 휴스의 <노새뼈>보다 석달 먼저 저작권 등록됨으로써 공식 출생 신고를 마쳤다는 점,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도 2) ‘흑인포크코미디’ 집필 계획을 통해 그리고 휴스와의 공동집필을 통해 허스튼이 구현하고자 했던 예술성의 본래 목적과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칠면조와 법>이 미국 흑인포크코미디 장르의 진정한 기원이 되기에 충분한 타당성을 지닌다 하겠다.
  • 한글키워드
  • <노새뼈> 논란,흑인포크코미디,예술 논쟁,조라 닐 허스튼,<칠면조와 법>,랭스턴 휴스
  • 영문키워드
  • Langston Hughes,Artistic Dispute,<De Turkey and De Law>,Zora Neale Hurston,Black Folk Comey,<Mule Bone> Controver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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