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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기,자서전 연구:일제말기부터 해방직후를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 #40;박사후국내연수&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4-A00106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2 년 (2011년 07월 01일 ~ 2013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성연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자는 전기 자서전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인의 인간관 인생관 가치관이 이야기되어온 방식과 그 사회적 의미를 규명하고자자 한다. 연구 방법은 실증 조사와 담론 분석 두 가지를 병행한다. 먼저 실증 자료 조사를 통해 서지사항 취합 및 창작, 번역, 출판 경로를 규명하고, 주요 텍스트들이 시대 담론 속에서 가지고 있던 역할과 의미를 규명하는 담론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본 연구의 장기적 목표는 오늘날과 미래의 전기 자서전, 그리고 이에 담긴 인간의 염원과 회고 방식을 전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연구 기간 내에는 오늘날의 전기 자서전의 직접적 뿌리에 해당하는 근대 전기자서전의 기원 및 변천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자 한다. 객관적이고 반성적인 역사 정리를 바탕으로 할 때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기 깨문이다. 따라서 주된 연구 대상은 근대화 이래로 발간 유통 독서관 전기 자서전이다.
    본질적으로 전기 자서전은 문학 역사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 학제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와 가치를 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모색이 장르적으로 정착된 것이 바로 전기물이다. 이에 관한 연구야말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궁극 목적으로 하는 인문학의 공통 관심사가 맞닿는 지점이며, 국문학 연구 내에서도 연구 대상과 방법을 확장시킴으로서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이는 책의 사회적 의의를 적극 규명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전기 자서전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은 그 문학성이나 학문적 가치를 높게 사서만은 아니다. 오히려 전기 자서전은 그 독자에의 영향력을 놓고 볼 때 존재 의미가 큰 독서물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기 자서전 텍스트의 서사 자체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그것의 사회적 존재 의미를 밝히는 문화사회학적 분석과 역사적 정리를 병행할 것이다.
    오늘날은 미디어 시대이며 따라서 공인의 기준이 달라졌으며 자기 표현의 길이 다양해진 시대이다. 따라서 공중이 공유하는 인간상에 대한 역사적 논의 및 개인의 삶이 글로 표현되는 방식에 대한 사적 고찰이 더욱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의 전기 자서전에 관한 연구는 학술적 연구의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 필요가 있고, 그 내욕과 형식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고찰은 국문학과 인근 학문의 학술적 소통의 가능성을 여는 시도가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한국의 전기 자서전에 대한 본격 연구는 기본적으로 국문학 연구에 기여한다. 전기자서전 연구는 기존에 누적된 국문학의 각종 장르 연구 및 문학사 서술을 더욱 풍성하게 하여 국문학 연구의 대상과 방법론을 확장시키는 일이다. 근대 전기 자서전이 근대 소설 수필 등의 여타 장르와 어떻게 교차하고 분리되는 지에 대해서도 탐구된다면 소설과 수필의 본질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며 비단 전기자서전 장르 연구 뿐 아니라 다른 장르 연구에도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근대 전기 자서전에 대한 역사적 정리는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관습적으로 뉘어 진행됨으로 인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하는 한 시도가 될 것이다. 고전문학이 연구 대상으로 하는 기, 기, 사, 기전체 등이 근대 문물과 제도 유입 이후 진행된 근대적 문예물 출판물에서 어떻게 그 흐름을 이어갔는지 혹은 단절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이는 전통과 창조 그리고 모방이 긴밀히 조우하며 생산하는 근대 문물에 대한 구체적 분석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근대 전기 자서전 중 번역 문학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는 번역 문학에도 기여하는 바가 있다. 전기 자서전은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면서도 그 주요 서사가 비슷하므로 원본 확정이나 영향 관계를 추적하기가 다른 문예물보다 수월하다. 이는 또한 국내외 출판물의 영향 관계와 그 결과를 파악하는 한 사례가 될 것이다. 번역 전기와 창작 전기는 보이지 않게 서로를 의식 견제 보완하며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기 자서전 연구는 국문학사, 문학장르, 서지학, 번역문학 등의 문학 연구에 기여하면서도 보다 넓게는 인문학 공통의 관심 분야를 다룸으로서 인문학적인 연구 성과에 기여할 수 있다. 전기, 저서전이란 인간의 가치, 인생관, 역사 속의 개인의 위치 등을 전면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이러한 텍스트를 둘러싼 문화 사회학적 분석은 인문학의 공통 화제인 인간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출판계와 교육계 등 실생활과 유리되지 않는 실용 학문과 연계되어 보다 현실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이렇게 한국의 전기 자서전이 출판 유통 독서된 현상에 관한 역사적 학문적 접근과 축적을 토대로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설계하는 반성적 기반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크게 실증연구와 담론연구로 이루어져 있다. 주목받지 않았던 장르인 전기자서전은 다른 문학 장르와 달리 서지사항 및 발간 주체조차 정리되어 있지 않을 상황이다. 해당 자료물이 소외받으며 유실되는 중이므로 그 실증적 자료 조사 및 추적이 시급히 필요하다.
    본 연구자는 기존의 박사논문을 통해 식민지 시기 번역전기에 관해 연구한 바 있다. 박사논문을 통해 1910년대와 1920년대의 전기 자서전의 변화를 다각도에서 고찰하며 축적한 자료와 연구 방법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후속 연구에 착수하고자 한다. 이제 일제 말기와 해방 직후의 전기 자서전의 생산과 소비 매커니즘 전체를 파악하기 위하여 저술, 출판, 독서의 현실과 성격을 규명할 것이며, 번역물일 경우는 그 번역 원본을 추적하는 작업까지 진행할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흩어져 있는 이들 자료를 취합하고 사실 정황을 고증하여 정리하면 일제 말기, 제2차 세계대전, 해방, 미군정기, 건국을 거치며 한국이 투영하고 모방했던 자기 정체성의 변동 과정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2년차 연수 기간에는 개별 텍스트들의 담론 분석에 착수할 것이다. 주요 전기 자서전들은 동일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판본들이 존재하므로 이들의 기원과 관계 차이 사회적 의미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전기 자서전은 발간 주체의 다양성 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국적 업적 성별 등의 다양성으로 인해 인문학 전반의 총체적 지식을 필요로 하며, 출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종교 등 다방면에 존재하므로 이들에 대한 넓은 시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2년차 기간 동안 일제말기에서 해방직후를 전체적으로 전망하면서도 개별 텍스트를 꼼꼼이 살피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국문학과 인문학, 그리고 교육학 등의 실용 학문 분야 전반에 걸친 기여가 기대된다.
  • 한글키워드
  • 출판계,독자,독서,전기,위인,창작,문화정치학,번역,역사,영웅,자서전,일제말기,해방직후
  • 영문키워드
  • reading,politics,reader,history.,translated literature,publisher,autobiography,great man,biography,hero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국의 전기·자서전 연구> 과제는 그동안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하지 않았던 전기·자서전 장르에 주목했다. 전기·자서전은 시대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담겨 있으며 정치·경제·종교·학술·문화·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역동적 역학에 의해 출판·독서되어왔다. 이 과제는 한국인에 의해 쓰여졌거나 한국인에 관한 서사에만 주목하지 않고, 근대 초기 한국인에게 실제로 가장 많이 읽혀 한국 사회에 오랜 기간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 서사에 주목했다. 즉, 작가와 작품이 아닌 독자 중심적 접근을 시도하여 번역 및 수입 전기·자서전에 대한 분석을 포함시킬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문학 연구가 한국 작가나 창작 작품에만 주목하여 실제로 독서되어온 수많은 번역 수입물들에 대한 평가를 간과한 데 대한 보완이 될 것이다.
    과제 수행자는 이 연구를 단순한 목록 정리나 내용 요약의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특수한 현상을 규명하는 담론 연구로까지 나아가게 하기 위해 4편의 소논문을 작성하여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4편의 논문들은 각기 한국인이 읽고 쓴 전기와 자서전이 어떤 현실적 조건 속에서 가능했는지, 그리고 그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밝힌다. 논문 ①은 전세계적으로도 읽혔으나 일본과 한국에서 유난히 유명세를 떨쳤던 헬렌켈러의 자서전이 정전이 되게 된 정치 종교 문화적 조건을 밝히고 서사가 내포하고 있는 근대적 세계관과 그것이 제국과 식민에 전유된 방식을 규명한다. 논문 ②는 근대 한국의 자서전의 내용과 형식이 유입된 서양 자서전에 의해 어떻게 재형성되었는지, 즉 독서가 창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혔다. 이 때 근대 초기 주요 지식인인 이광수과 홍명희에 미친 영향력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서 한국인이 자기의 생애를 회고 서술하는 방식이 무엇을 모방하면서 형성될 수 있었는지를 추적했다. 논문 ③에서는 아인슈타인 전기와 그의 이론의 유입사를 정리하고 이를 통해 전기물이 인물의 사상과 이론과의 관련 속에서 수용되는 양상과 인물이 상징적 가치 용어와 결합되며 과학계와 정치계의 색채를 동시에 소유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밝혔다. 논문 ④는 한국 인물의 영웅화에 일간지에 연재된 전기적 소설, 일기, 기사, 기행문 등이 어떤 식으로 작동했는지를 밝혔다.
  • 영문
  • This assignment studied the genre of biography which has not received proper attention in Korean literary history. Biographies commonly reflect the prevalent views and values of the era. Therefore, the genre is the very complex product of which the various social and cultural dynamics are intertwined upon. The assignment takes notice of the narratives of historical figures which have had a long and important influence on the Korean readers since the early modern times, regardless of the text's dealings with Korean or non-Korean figures. This would help, on the one hand, to deconstruct the author-oriented perspective of the Korean literary history with the reader-oriented perspective, and on the other hand, to evaluate the historical role of imported and translated reading materials in the Korean literary history.
    Four articles have been written under this whole perspective: 1. Helen Keller's biography has been very widely and steadily read in Korea and Japan. The article tries to examine the social background of its popularity, its implicit paradigm of modern world, and its colonial appropriation. 2. The second article studies how the western biography had an effect on building the Korean modern biography with illustrating Hong Myoung-hee and Lee Kwang-soo's cases. The two cases show how the western biographical rhetoric introduced the new narrative to depict and elaborate the life stories to Korean writers. 3. The third article investigates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how Einstein's biography and his theory got imported into Korean society. His biography was very actively accepted into the Korean society, since 'science' and 'revolution' were considered the admired values in regard to the enlightenment discourse in the early modern period. 4. Lee Sun-Shin, the national hero of Korea,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examples to show how heroic narratives of the nation are constructed by various forms and styles of medi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한국의 전기·자서전 연구> 과제는 그동안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하지 않았던 전기·자서전 장르에 주목했다. 전기·자서전은 시대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담겨 있으며 정치·경제·종교·학술·문화·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역동적 역학에 의해 출판·독서되어왔다. 이 과제는 한국인에 의해 쓰여졌거나 한국인에 관한 서사에만 주목하지 않고, 근대 초기 한국인에게 실제로 가장 많이 읽혀 한국 사회에 오랜 기간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 서사에 주목했다. 즉, 작가와 작품이 아닌 독자 중심적 접근을 시도하여 번역 및 수입 전기·자서전에 대한 분석을 포함시킬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문학 연구가 한국 작가나 창작 작품에만 주목하여 실제로 독서되어온 수많은 번역 수입물들에 대한 평가를 간과한 데 대한 보완이 될 것이다.
    과제 수행자는 이 연구를 단순한 목록 정리나 내용 요약의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특수한 현상을 규명하는 담론 연구로까지 나아가게 하기 위해 4편의 소논문을 작성하여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4편의 논문들은 각기 한국인이 읽고 쓴 전기와 자서전이 어떤 현실적 조건 속에서 가능했는지, 그리고 그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밝힌다. 논문 ①은 전세계적으로도 읽혔으나 일본과 한국에서 유난히 유명세를 떨쳤던 헬렌켈러의 자서전이 정전이 되게 된 정치 종교 문화적 조건을 밝히고 서사가 내포하고 있는 근대적 세계관과 그것이 제국과 식민에 전유된 방식을 규명한다. 논문 ②는 근대 한국의 자서전의 내용과 형식이 유입된 서양 자서전에 의해 어떻게 재형성되었는지, 즉 독서가 창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혔다. 이 때 근대 초기 주요 지식인인 이광수과 홍명희에 미친 영향력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서 한국인이 자기의 생애를 회고 서술하는 방식이 무엇을 모방하면서 형성될 수 있었는지를 추적했다. 논문 ③에서는 아인슈타인 전기와 그의 이론의 유입사를 정리하고 이를 통해 전기물이 인물의 사상과 이론과의 관련 속에서 수용되는 양상과 인물이 상징적 가치 용어와 결합되며 과학계와 정치계의 색채를 동시에 소유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밝혔다. 논문 ④는 한국 인물의 영웅화에 일간지에 연재된 전기적 소설, 일기, 기사, 기행문 등이 어떤 식으로 작동했는지를 밝혔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원은 박사후국내연수기간 동안 과제 관련 논문 4 편을 등재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 성과인 논문 네 편을 요약하자면, ①②의 논문을 통해서는 한국인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 자서전들의 역사와 그러한 출판물과 독서 경험이 자서전 집필자로서의 한국인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번역 소개하고, 독서하고, 집필하게 되었는지 정황을 밝히는 실증 작업을 선행했다. 그리고 번역되고, 독서되고, 창작된 자서전 서사는 어떤 내용적 형식적 특질이 있는지를 역사 사회적 담론과의 연관 속에서 밝혔다. 논문 ③에서는 아인슈타인 전기와 그의 이론의 유입사를 정리하고 이를 통해 전기물이 인물의 사상과 이론과의 관련 속에서 수용되는 양상을 밝혔다. 논문 ④는 한국 인물의 영웅화에 일간지에 연재된 전기적 소설, 일기, 기사, 기행문 등이 어떤 식으로 작동했는지를 밝혔다.
    즉, 연구자는 총 4편의 등재 학술지 게재 논문을 통해, 일제 말기 자서전과 전기에 관한 연구 결과물을 생산했다. 하지만 소논문을 통해서는 전문적이고 심도 깊게 논의를 전개시켜야 하기 때문에 해방직후까지 모두 다루지는 못했다. 이는 엄밀한 고증과 해석의 정확성을 위해 일제시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연구 대상의 시대를 확장시킬 경우에는 그 역사성의 변화로 인해 담론의 쟁점과 해석의 공통분모가 산만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해방직후의 전기와 자서전’에 관해서는 현재 연구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성과물로 양산될 예정이다.
    본 연구 결과는 기본적으로는 국문학 연구에 기여하며 인문사회학적 주제를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 것이다. ‘한국의 전기․자서전’ 연구에 의해 근대 전기와 자서전이 근대서사양식의 하나로 본격 다루어진다면, 국문학 연구의 대상과 방법을 확장․심화시키는 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본 연구가 대상으로 삼은 시기는 식민지와 근대화, 2차 세계대전을 동시에 경험해야 했던 시기로 한국인의 역사적 해석과 자기 성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이 어떻게 역사적․세계적 경험을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로 받아들이고 이해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본 연구는 인문학 공통의 본질적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실증연구와 담론분석을 병행했으므로 다음과 같은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권의 전기․자서전이 유통되기까지는 문학․문화․역사․사회․철학․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변인들이 작용하며 따라서 이들 텍스트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인문 분야와 근대 제도들이 개인의 독서물에까지 영향을 미친 경로를 밝히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번역전기물에 관한 연구는 최근 활발히 진행되는 있는 번역 연구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해외 출판물이 국내에 유입되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는 셈이 된다. 그리고 전기․자서전이라는 장르에 대한 집중적인 탐구는 장르․양식연구에도 기여하여 이론화의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자서전의 텍스트 내용과 존재 방식을 둘러싼 연구 결과는 동아시아․근대성․서구화 등 다원화된 주제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문학 연구의 영역에서 보면 국문학(양식연구․작가연구)․비교문학․서지학․번역문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2.문화 연구의 영역에서 보면 독서 문화사․표상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전기․자서전의 독서 메커니즘을 통해 텍스트의 사회적 영향력과 존재 의미를 파악할 수 있으며 한국인의 국민적 독서물이 정전으로 구축되는 과정에 대한 문화사회사를 규명할 수 있다. 또한 영화․연극․소비재․신문잡지 등을 통해 재현되는 위인의 이미지와 서사를 하나의 표상으로 볼 수 있으며, 이로서 역사적 인물이 형성되고 재현되는 메커니즘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다.
    3.인문학의 공통의 관심사를 다룬다. 전기․자서전은 기본적으로 인생․역사․인류 보편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상적 인간형’․‘삶의 의미․회고’․‘개인과 인류․역사’에 관한 인간의 모색을 전기․자서전이라는 창을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 이러한 다면적 접근을 통해 인문학의 공통 목표인 인간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일제시대, 전기, 자서전, 독서, 번역물, 출판, 헬렌켈러, 아인슈타인, 이순신, 이광수, 홍명희, 윤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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