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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의 새로운 발전모형에 대한 동아시아 비교 연구 : ‘쟁투적 시민사회’에서 ‘성찰적 시민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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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 #40;SSK& #41;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30-B00162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3 년 (2010년 09월 01일 ~ 2013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호기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한성훈(연세대학교)
김선혁(고려대학교)
조희연(성공회대학교)
이창언(고려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비교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한국 시민사회와 민주주의의 관계, 나아가 아시아에서의 시민사회-민주주의의 관계 현실을 분석하여, 21세형 시민사회-민주주의의 관계 모형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의 한국 시민사회의 성격과 역할을 ‘쟁투적 시민사회’로 규정하면서, 대안적인 ‘성찰적 시민사회’ 역할에 기초한 새로운 한국 민주주의의 모형을 개발해 보려는 것이다.
    시민사회는 내적으로는 결사체, 사회운동, 공론장을 구성요인으로 하고, 외적으로는 국가-시민사회, 시장-시민사회의 관계 속에서 작동한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개발권위주의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전하였고, 개발권위주의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성격과 도덕적 자원을 기초로 하여, 개발권위주의 이후 민주화의 경로와 성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그래서 한국 민주주의는 ‘시민사회에 의한 민주화’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민사회가 민주주의 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하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시민사회가 한국 민주화를 주도한 90년대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시민사회의 내적 구성과 시민사회와 국가-시장의 관계는 크게 변화하였다. 시민사회의 이러한 내적 구성과 외적 관계를 규정하는 국제적 조건도 - 개방화 혹은 세계화 등에 의해서 표현되는 바와 같이 -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민사회는 여전히 90년대 이후의 ‘쟁투적 성격’을 견지하면서 작동하고 있다. 이 연구는 - 시민사회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 바로 이러한 변화된 조건 속에서 시민사회의 대안적 역할이 한국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에도 중요하다는 시각에서, 대안적인 시민사회-국가-시장 관계 모형을 구축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연구의 목적은 크게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 정보화, 지구화 등 사회변동이 시민사회 내적 구성 및 외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
    ② 결사체-사회운동-공론장-시민문화의 내적 구성을 갖는 한국 시민사회의 변화 연구
    ③ 한국 시민사회의 국가와의 외적 관계, 한국 시민사회의 시장과의 외적 관계의 변화 연구
    ④ 시민사회의 내적 구성과 외적 관계의 아시아적 유형들에 대한 비교연구
    ⑤ 새로운 ‘대안적인 성찰적 시민사회’ 역할 모형에 기초한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의 재구성
    - ‘대안적인 성찰적 시민사회’ 역할 모형에 기초한 결사체-사회운동-공론장-시민문화의 새로운 상호관계 연구
    - ‘대안적인 성찰적 시민사회’ 역할 모형에 기초한 국가-시민사회, 시장-시민사회의 새로운 상호관계 연구

    이런 의미에서 이 연구는 “사회과학 연구의 공공성 증진 및 자생력 강화”와 “한국 사회의 기본 특성을 규명하고 한국사회의 위기 진단과 발전방안을 수립하여 미래 한국 사회를 예측 ․ 설계하는 기반 조성”이라는 본 사업의 목적과도 부합한다. 한국 시민사회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고, 대안적 시민사회 모델 구축에 대한 연구는 사회과학 연구의 자생력을 강화와 미래 한국 사회를 예측하고 설명하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 사회의 국내적 ․ 국제적 변화 속에서 바람직한 갈등 관리 및 사회통합 방안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사회과학 연구의 공공성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가질 수 있다.
    첫째, 학문적으로 사회과학 연구의 한국적 토착화에 기여할 것이다. 기존 시민사회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추상적인 수준에서 서구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여 서구적인 이론을 검증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본 연구는 구체적인 현실로부터 시민사회 개념을 재구성하고, 그것을 통해 아시아 국가 간 비교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이것은 '규범적'으로 주어졌던 서구 시민사회모델을 넘어서서 서로 다른 역사적, 문화적 공간 속에서 발생하고 성장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학문적 토착화의 사례를 보여줄 것이다. 다른 연구 과제에 학문적 토착화의 모범사례를 만들고자 한다.

    둘째, 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공공성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민주화 이행 이후 다양한 갈등 요인들이 복합적이고 중첩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표현 양태 역시 극단적이다. 이는 민주화 공간 속에서 주어진 개인의 자유가 공공성이라는 보다 높은 가치와 연결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시민사회의 '성찰성' 증진에 대한 본 연구는 차이와 다양성의 존중과 공존을 통해 사회 전체의 공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이론적 결론은 현실에서 드러나는 갈등을 성찰적, 소통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적용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의 결과는 실천적, 정책적인 함의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성찰적 시민사회' 모형을 구축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관리, 사회 통합 정책, 그리고 국가/시장/시민사회 각 주체들의 바람직한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쟁점들의 관리 방안에서부터 거시적인 사회정책 수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각 단계별 연구 결과들을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활용함으로써, 사회과학적 안목을 갖춘 사회정책 전문가 및 지역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성찰적 시민사회' 모형 구축에서 '시민사회 거버넌스와 갈등관리체제', '시민의 참여를 통한 사회적 합의 형성 제도', '사회적 신뢰형성', 그리고 '대화문화 정착' 등의 과제가 포함되는 바, 이러한 과제의 실현은 우리사회의 '사회적' 통합을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 갈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갈등 해소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사회운동가 양성, 국가 및 시장 그리고 시민사회를 아우를 수 있는 사회정책 전문가 양성 등 오늘날 한국 사회가 긴급하게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시민사회의 대안적 관계모형에 대한 아시아 비교연구’를 시도하는 이 연구는 아래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먼저 포괄적 연구영역이라는 점에서 ‘성찰적 공존’을 다룬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성찰적 공존은 사회의 본질적 성격으로서의 ‘이해와 요구의 갈등과 경합’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어떻게 ‘비적대적인 공존’을 할 수 있는 가하는 문제를 다룬다는 의미이다. 다음으로 이 연구의 핵심 이슈는 ‘시민사회’이며, 그 시민사회가 민주주의의 작동에서 어떤 성격과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야 하는 가를 다룬다고 하겠다. 이러한 연구영역과 이슈를 다루기 위하여, 이 연구는 1단계에서는 한국에서의 ‘시민사회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고, 2단계에서는 ‘시민사회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아시아 비교연구를 하게 되며, 3단계에서는 대안적 시민사회론에 기초한 현대 민주주의론의 재구축을 시도하게 된다.

    단계결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한국 시민사회의 쟁투성과 성찰성에 대한 연구

    - 1차년도 : 시민사회론의 새로운 이론적 종합
    1)자유주의적 전통과 마르크스적 전통의 종합
    2)세계화의 도전과 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른 시민사회의 변화
    3)시민사회, 국가, 거버넌스
    4)시민사회, 공동체, 사회적 자본

    - 2차년도 : 한국 시민사회의 구조변화 (1) : 외재적 접근
    1)국가와 시민사회(1)
    2)국가와 시민사회(2)
    3)시장과 시민사회(1)
    4)시장과 시민사회(2)

    - 3차년도 : 한국 시민사회의 구조변화(2) : 내재적 접근
    1)자발적 결사체
    2)사회운동
    3)공론장
    4)자발적 결사체-사회운동-공론장의 상호관계


    <2단계>
    앞서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관계 유형’을 ‘파국형 관계 모형’ ‘갈등형 관계 모형’‘포섭형 관계 모형’ ‘쟁투형 관계 모형’으로 나누었다. 한국의 ‘쟁투형 관계 모형’을 1단계에서 연구한 이후, 2단계 3년 동안에는 ‘파국형 관계 모형’으로 태국 사례를, ‘갈등형 관계 모형’으로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다음으로 ‘포섭형 관계 모형’으로서 대만의 사례를 다루고자 한다.

    <3단계>
    3단계에서는 국가-시장-시민사회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모형 정립을 시도한다. 이지 19세기와 20세기의 인류사회는 국가주의적인 실험과 시장주의적 실험과 각각 국가실패와 시장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극단적인 국가주의적 모델이나 극단적인 시장주의적 모델을 넘어서서, 건설적인 3자의 협력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는 최근 신자유주의라고 지칭되는 시장주의적 모델의 문제점을 성찰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국가사회주의의 붕괴의 경험과 서구식 ‘과부하’ 복지국가의 실험은 서구의 신좌파들로 하여금 ‘국유화’를 만능으로 하는 모델을 성찰하게 만들었다. 신자유주의가 기존의 국가부문을 민영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서구의 최근 신좌파적인 흐름은 국가주의적 모델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국가-시민사회의 새로운 협력모델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극단주의적 모델을 넘어서서, 합리적인 시각에서 인류사회의 역사적 경험에 대한 성찰성을 가지고 새로운 모델을 궁구할 수 있는 지적 여유가 생겨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런 바탕 위에서, 한국의 시민사회의 역동적 경험을 기초로 세계적인 대안적인 모델구성을 위한 탐색을 해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사회문화,사회적 공공성,사회적 갈등,결사체,소통적 민주주의,국가과 시장,심의 민주주의,성찰적 시민사회,쟁투적 시민사회,아시아 비교연구.,역사적 특수성,다양성과 차이,공동체,개인적 자율성,공론장,사회운동,사회적 자본,사회적 신뢰
  • 영문키워드
  • social conflicts,social trust,state and market,reflexive civil society,contentious civil society,community,deliberative democracy,historic particularity,individual autonomy,social capital,social culture,public sphere,social movements,association,comparative studies in Asia.,communicative democracy,diversity and differenc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시민사회론의 새로운 이론적 종합’에 맞추어 한국 사회의 성찰적 시민사회를 모색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한국 시민사회에 대한 내재적-외재적 변화와 이론적 쟁점을 검토함으로써 시민사회와 사회운동의 성찰적 역할을 제시했다. 민주주의 이행 이후 사회운동으로 시작된 정치과정은, 한편으로 점진적인 제도화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 양극화의 증대와 사회갈등의 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사회변동은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민사회를 약화시켜왔다.
    연구팀은 논쟁적으로 등장한 한국의 사회운동이 어떻게 제도로서 시민사회를 형성하고 국가의 정책을 촉진했는지 살펴보았다. 특별히 이 연구는 국가적 차원과 지방의 정치적 이해 사이에서 사회운동의 역할에 초점을 두었다. 신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의 전환에 대한 원인을 연구하는 최근의 흐름은 지방분권이 종종 정부와 비정부기구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협상의 결과라는 것을 도출해 냈다.
    기존 시민사회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본 연구는 이론적으로 굿 거버넌스론과 민주주의의 질 논의를 심화·확장시키고, 정책적으로는 시민사회와 거버넌스의 효과적 연계, 글로벌 차원에서의 민주주의를 진작시키는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한국 시민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는 외재적 접근으로서 세계화의 도전과 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른 시민사회의 변화를 탐색했다. 구체적으로 지구화와 국가, 시민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세계화의 정의를 심화되는 국제적인 상호 의존성의 확대로 보았다. 이 논지는 세계화의 특성과 영향을 기술하고 세계화에 대한 국가의 대응을 유형화로 발전시킨 데 그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이전과 비교되는 새로운 자유주의 세계화는 단지 세계화의 한 형태를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다층적인 세계화의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국가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세계화 전략의 유연화는 다른 국가들의 전략을 검토하고 한국이 글로벌 거버넌스의 다른 행위자들과 연합해 변형적인 세계화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조건들을 평가함으로써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팀은 사회운동의 시민사회내 역할과 관련해서 한국에서 복지국가의 창의와 혁신에 대한 사회운동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는 한국 시민사회의 내적 구성으로서 결사체-사회운동-공론장이 정책 입안가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내용은 한국 민주화에서 시민사회의 사회운동이 사회복지정책을 수립하는 분야에서 중앙정부와 엘리트 관료들이 채우지 못한 영역을 매우는 정책 입안가로서 가정되어 왔음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 시민사회의 내재적 변화’과정을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관계에서 고찰했다. 그동안 한국 민주주의는 중요한 공공의제를 서구 대의제 민주주의와 다르게 정치정당을 통한 중재 없이 공론장에서 국가와 시민사회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와 대면을 통해 논쟁하고 토론되어온 것이었다. 대중시위와 거리집회는 한국 민주주의의 정치적 표현양식으로 지속되어 왔다. 이는 한국의 발전하지 못한 정치 정당들은 지속적인 민주주의의 새로운 타입을 만드는 생산적인 실험에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던가, 아니면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잠식하는 결정적인 경향으로 남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국가적 차원과 지방 차원에서 시민단체들이 어떻게 지방분권을 제안하고 추동하는 주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방분권을 위한 상향식 운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연구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던 지방분권의 개혁적 측면을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 영문
  • This research analyzes a study on ‘contentiousness’ and ‘reflexivity’ of civil society in Korea. The role of civil society and social movements is the reflexivity in the creation and evolution of modern society. We begin with a theoretical overview of the existing works on internally and externally changing and highlighting the Korean civil society.
    We probe how social movements emerged as ‘contentiousness’ and played crucial roles in building civil society of institutions and promoting state policies. In particular, we focus on the role of social movements between national and local political interests. Recent studies on causes of intergovernmental transformation in old and new democracies have found that decentralization is often the outcome of negotiations of interaction government and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Next, considering that neoliberal globalization represents only one type of globalization, we suggest that Korea needs to pursue a more flexible national strategy to deal with multiple types of globalization. Flexibilization of Korea’s globalization strategy should begin with a careful examination of other countries’ strategies and a thorough assessment of those conditions that could enable Korea to utilize a transformative globalization strategy in alliance with other actors in global governance.
    Finally, we demonstrate how civic organizations at both national and local levels have played significant roles in proposing and pushing for decentralization, and argue that the bottom-up movement for decentralization. this research attempts to explicate a hitherto ignored aspect of decentralization reform in Korea: the change of civil society and social activism in the politics of decentraliz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한국시민사회의 '성찰성'을 국가-시민사회-공론장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먼저 ‘시민사회론의 새로운 이론적 종합’에 맞추어 사회통합 관점에서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한 시민사회론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정치사회학적 시각에서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통합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다음으로 시민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는 외재적 접근으로서 세계화의 도전과 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른 시민사회의 변화를 탐색하였다. 구체적으로 지구화와 국가 그리고 시민사회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세계화의 정의를 심화되는 국제적인 상호 의존성확대로 파악한다. 이 주제는 새로운 자유주의 세계화가 단지 세계화의 한 형태를 표현한 것임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다층적인 세계화의 유형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국가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세계화 전략의 유연화는, 다른 국가들의 전략을 검토하고 한국이 글로벌 거버넌스의 다른 행위자들과 연합해 변형적인 세계화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조건들을 평가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함을 결과로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한국 시민사회의 외적 변화를 다양한 반미운동과 같은 다양한 사회운동 사이의 관계에서 고찰하고 시민사회론이 서구중심적, 계급중심적, 남성중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한국형 시민사회론의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있게 다루었다.
    또한 한국 시민사회의 내재적 변화 과정을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관계에서 고찰했으며, 내재적 변화에 추가해 시민사회의 대안 정치성을 밝히고자 공론장 경쟁과 안철수 현상, 이정희 효과의 출현을 분석했다. 시민사회의 새로운 의제인 전면적 복지 담론에 대항하는 현실적 복지 담론으로서 대중들의 저항적 정치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시민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한 연구 주제로서 민간인 사찰이 시민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찰했는데,
    이 주제는 시민의 일상세계와 공공영역을 정치권력에 예속시킴으로써 자발적 결사와 공론장의 형성이 제한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사회론의 새로운 이론적 종합’에 맞추어 사회통합 관점에서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한 시민사회론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정치사회학적 시각에서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통합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의 사회변동은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민사회를 약화시켜왔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한국 시민사회의 통합을 제고하기 위한 논의로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국가의 구축, 사회갈등 완화를 위한 거버넌스의 활성화, 그리고 문화적 측면에서 민주적 공동체 문화형성을 제시하였다.
    둘째, 한국 시민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는 외재적 접근으로서 세계화의 도전과 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른 시민사회의 변화를 탐색하였다. 구체적으로 지구화와 국가 그리고 시민사회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세계화의 정의를 심화되는 국제적인 상호 의존성확대로 파악한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의존성 심화는 행위자들의 확산과 더욱 효과적이고 다층적이며 협동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이슈와 증가하는 복잡성에 근거했다. 이 논지는 세계화의 특성과 영향을 기술하고 이에 대한 국가의 대응을 유형화로 발전시킨 데 그 의의가 있다.
    셋째, 한국 시민사회의 외적 변화를 다양한 사회운동 사이의 관계에서 고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연구는 1987년 민주주의 이행 이후 반미운동과 다른 사회운동 사이의 공존과 상호관계를 분석했다. 이 주제는 시민사회 운동의 새로운 유형을 제안하면서 반미운동이 한국 사회운동의 생존과 성공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는 점을 논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반미운동이 다양하고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변형되어 가는 것은, 이 운동의 이슈가 이전보다 더욱 정교하고 대중적 접근이 가능했으며 호소력 있고 개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 가지 사회적 의제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감으로써 시민사회 내의 다양한 사회운동과 상호관련성을 쉽게 맺을 수 있었다.
    넷째, 시민사회론이 서구중심적, 계급중심적, 남성중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다양한 시민사회론의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있게 다루었다. 이 연구는 시민사회 개념의 비서구중심적이고 탈식민주의적 재전유는 불가능한가를 논한다. 여기서 강조한 점은 그동안 학계에서 ‘과잉보편주의’적 인식과 ‘과잉특수주의’적 인식이 시민사회 개념에 내재해 있음을 지적하고, 시민사회의 합리적 핵심과 이것의 급진적 확장과 해체적 극복 지점을 제시한 데 있다. 그리고 사회운동의 시민사회내 역할과 관련해서 한국에서 복지국가의 창의와 혁신에 대한 사회운동의 역할을 분석했다. 이는 한국 시민사회의 내적 구성으로서 결사체-사회운동-공론장이 정책 입안가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살펴보는 연구다.
    다섯째, ‘한국 시민사회의 내재적 변화’과정을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관계에서 고찰했다. 한국 민주주의는 중요한 공공의제를 서구 대의제 민주주의와 다르게 정치적인 정당들을 통한 중재 없이 공론장에서 국가와 시민사회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와 대면을 통해 논쟁하고 토론되어온 것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대중시위와 거리집회는 한국 민주주의의 정치적 표현양식으로 지속되어 왔다. 이 주제는 한국의 발전하지 못한 정치 정당들이 지속적인 민주주의의 새로운 유형을 만드는 생산적인 실험에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던가, 아니면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잠식하는 결정적인 경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2) 활용방안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활용할 수 있다. 첫째, 학문적으로 사회과학 연구의 독자성 기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구체적인 현실로부터 시민사회 개념을 재구성하고 한국 시민사회의 내적-외적 변화 연구를 수행했다. 이것은 ‘규범적으로’ 주어졌던 서구 시민사회 모델을 넘어서서 서로 다른 역사적, 문화적 공간 속에서 발생하고 성장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공공성 활용에 기여할 수 있다. 시민사회의 ‘성찰성’ 증진에 대한 본 연구는 차이와 다양성의 존중과 공존을 통해 사회 전체의 공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셋째, 이 연구는 실천적, 정책적인 함의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시민사회론의 새로운 이론적 종합’이라는 아젠다에 맞추어 연구팀에서 수행한 “한국 민주주의의 그늘과 사회통합에 대한 정치사회학”적 분석은 사회통합위원회의 의제 설정에 기여했다. 연구책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이 주제를 발표한 후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였으며, 이것은 정부의 사회갈등 해소와 국민통합 의제로 채택되었다.
  • 색인어
  • 동아시아 시민사회, 국가-시민사회, 성찰적 시민사회, 쟁투적 시민사회, 시민문화, 민주주의, 사회운동, 자발적 결사체, 시민사회론, 공론장, 사회통합, 거버넌스, 사회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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