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소형연구팀의 연구 목적은 한국에서 그간 전개된 인권확산의 내용이 무엇이고, 이러한 인권확산을 촉진한 국내적, 국제적, 지역적 (혹은 아시아적) 요인을 탐색함으로써, 2, 3단계 중대형 연구단의 중장기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및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때 인 ...
1단계 소형연구팀의 연구 목적은 한국에서 그간 전개된 인권확산의 내용이 무엇이고, 이러한 인권확산을 촉진한 국내적, 국제적, 지역적 (혹은 아시아적) 요인을 탐색함으로써, 2, 3단계 중대형 연구단의 중장기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및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때 인권의 확산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차원을 포괄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1) 인권담론의 확산, (2) 인권의식의 확산 (3) 인권제도 및 법의 확산, (4) 인권운동의 확산, 그리고 (5) 인권교육의 확산이다. 연구자들은 우선 각자가 전문성을 갖는 확산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관련된 자료 및 데이터를 폭넓게 수집하고 이를 통해 한국에서 특정 분야의 인권확산이 어느 정도로 전개되었는지를 경험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말 그대도 한국사회의 인권분야에 대한 “기반연구”인 셈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의 확산 분야는 인권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에 의해서 공통적으로 주목받아온 영역들이지만 각각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는 아직까지 크게 미진한 실정이다.
이상의 다섯 분야에서 이루어진 “인권확산”의 내용을 구체적인 자료와 데이터를 통해 밝힌 이후, 본 소형연구팀은 이러한 복합적인 인권의 확산이 왜,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앞 단계의 연구가 일종의 “종속변수”들을 체계화하고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다음 단계의 연구는 이러한 인권확산을 촉진한 국내적 및 국제적 조건들을 검토하여, 궁극적으로 한국의 인권확산을 설명하고, 나아가 미래의 한국 인권에 대해 예측해 보는 것이다. 또한 “인권의 확산”을 설명하는 체계적인 설명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2, 3단계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보려는 의도 역시 가지고 있다. 본 연구진은 인권의 확산 및 팽창에 대한 기존의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세밀히 검토하고 종합한 끝에 한국의 인권확산은 국제적, 지역적 (아시아적), 그리고 국내적 조건들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로 가능했다는 가설적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 모델의 유용성을 경험적 연구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4년차부터 6년 차까지 진행될 중형연구단의 우선적인 목표는 인권의 확산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 및 결과에 대해서 탐색하는 것이다. 나아가 7년차부터 10년 차까지의 대형연구센터의 아젠다를 준비해 나가는 맥락에서 한국사회에서 주요 인권이슈들을 선별하여 이에 대한 자료수집과 분석을 병행하고자 한다. 핵심적인 인권이슈로서는 이주민문제, 노동권, 여성인권, 북한인권, 청소년/아동인권, 공적개발원조 (ODA)와 인권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이때 1단계 소형연구팀에서 고안된 한국 인권확산의 설명 모델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형연구센터는 소형연구팀과 중형연구단의 연구 내용을 심화, 확장 및 보완하는 가운데, 그간의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인권보호와 보장을 위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인권NGO 및 민간싱크탱크, 그리고 외교부, 통일부,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각 인권분야 및 이슈에 대한 공공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이것들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연구 단계에서는 한국으로 향하는 확산보다는 거꾸로 한국에서 외부로 향하는 확산의 과정으로 연구의 초점을 옮겨갈 계획이다. 즉, 지역적 (혹은 아시아적) 그리고 세계적인 인권의 확산 및 팽창 과정에 한국이 어떠한 구체적인 기여를 해왔는지, 그리고 나아가 향후 지역 및 국제인권레짐의 발전에 한국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본 연구는 크게 보아 “인권의 사회과학”에 학문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다음과 같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즉, 1. 인권 강좌 및 워크숍과 연계, 2. 인권 NGO와의 협력사업 증대, 3. 인권 정책제언, 4. 인권 인적교류, 5. 인권학위수여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