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사 생성 과정에 있어 취재원으로서 PR실무자들과 언론기자들 간의 상호 이해관련 요소들(Shin, J. H., Lee, J., & Park, J. M., 2011)에 대한 기자와 PR실무자 상호 간 이해 동의도, 객관적 일치도, 주관적 일치도, 정확도를 상호지향성 모델을 바탕으로 알아 ...
본 연구는 기사 생성 과정에 있어 취재원으로서 PR실무자들과 언론기자들 간의 상호 이해관련 요소들(Shin, J. H., Lee, J., & Park, J. M., 2011)에 대한 기자와 PR실무자 상호 간 이해 동의도, 객관적 일치도, 주관적 일치도, 정확도를 상호지향성 모델을 바탕으로 알아보고, 더불어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언론기자들과 PR실무자들의 사회적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원적 무지(그릇된 합의, 그릇된 비합의, 단일합의, 합의 비도달)의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우선, 기자들과 PR실무자들 간 의견의 불일치를 객관적 일치도(agreement) 개념으로 분석한 결과 기자들은 PR실무자들에 비해 기사수집 및 배포 과정이 개방적이고, 자기 규율 혹은 통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반면, PR실무자들은 기자들에 비해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기사수집 또는 배포 과정에서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를 고치거나 개선하려 하며, 결과에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자들이 기사 생성과정을 사실성과 공정성에 입각한 언론 가치를 지향하는 반면, PR실무자는 기사 생성과정을 기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그들이 목표하는 기사를 보도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전략 커뮤니케이션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유사한 결과는 기자들의 자기 인식과 그들이 생각하는 PR실무자들의 인식 간을 비교한 주관적 일치도(congruency) 분석 결과에서도 나타났는 데, 기자들은 PR실무자들에 비해 더 본인들이 기사수집과정에 개방적이고, 자기 규율 혹은 통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PR실무자들의 감정이나 기분을 고려하고 배려하며, PR실무자가 언급하는 것에 주목하고, 분쟁 해결을 위해 스스로 고치거나 개선하려 노력하고, 변화를 수용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즉, 이러한 부분에서 PR실무자들은 자신들이 노력하는 것에 비해 그러한 노력을 잘 알아주지 않고 평가절하 할 것으로 기자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기자들은 PR실무자들이 더 소속된 조직체의 성격, 경영진 경영 특성, 부서특성, 내부갈등이나 압력이 기사를 수집 및 배포하는 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즉, 기자들은 본인들 보다 PR실무자들이 더 개인적인 기사 보도자유를 누리고 있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기사 생성 과정에 기자들이 PR실무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PR실무자들은 평가하고 있을 것으로 기자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기사 수집 및 배포 과정에 관한 요소들에 대한 PR실무자들의 자기 인식과 그들이 생각하는 기자들의 인식 간을 비교한 주관적 일치도(congruency)를 살펴 본 결과, PR실무자들은 기사 작성과정에서 개방적이고, 우호적이며, 기자를 배려하며, 기자들의 감정, 언급, 평가에 관심을 가지며, 약속을 지키고, 분쟁을 해결하고 개선하려하며, 변화를 수용하고, 규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PR실무자들 역시 자기편향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즉, 본인들이 기자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기자를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기자들도 아마 그러한 PR실무자들의 배려를 잘 몰라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기자와 PR실무자 모두 그들 스스로에게 관대한 아전인수(我田引水)적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며, 일반적으로 설문을 진행하는 데에 측정 타당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자기편향효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 가능하다.
그러나 PR실무자들은 본인들이 기사 수집 및 배포 과정에서 소속된 조직에 더 많이 영향을 받으며 기자들은 비교적 이러한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있어 더 자유롭다고 PR실무자들은 평가하고 있었다. 또한 기자들이 사실 및 공정보도에 충실하다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자들에 대한 부정적 태도도 PR실무자들은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