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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고소설 독서시장의 성격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27-A00282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2 년 (2010년 05월 01일 ~ 201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주형예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9세기 조선에서는 성/신분의 경계를 넘어 대중소설의 출판과 독서 시장 형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한정된 재화가 소설 시장에 투여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오락적 읽기에 대한 요구가 심화되었고, 그런 요구를 가진 독자가 이윤을 창출할 만한 소비자로 인지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은 20세기에 이르러 더욱 심화되었다. 근대적 기술과 근대 매체의 발달, 근대적 유통체계의 확립, 대중의 성장에 힘입어 소설 독서 시장은 전국적 범위로 확대되었다. 소설 독서 시장에서 형성되었던 계몽과 통속의 문화는 한국 사회 변모에 중요한 계기였다. 그러므로 소설 독서 시장이 이 시기 연구에서 중요한 분야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소설 독서 시장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20세기 초 식민지 시대 소설 독서 시장에서 이루어진 계몽의 의지와 이윤 확대의 기대, 예술적 열망과 통속적 쾌감, 국가적 검열과 위반 혹은 타협의 방식 등은 한 시대를 요지경처럼 보여준다. 또한 근대적 학문제도가 형성되면서 이전 시기에는 학문적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통속적 소설이 학문제도로 편제되어 연구되면서 제도 내에서 고전의 위치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시기 신문/잡지와 같은 근대 매체에서는 고소설이 통속물이라는 이유로 비난과 폄하의 대상이 되면서도 각종 사회적 의지를 재현하는 매개로서 재발견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러한 고소설과 관련된 복잡한 현상들은 시장의 관점에서 파악할 때 좀 더 분명한 설명력을 갖게 된다. 소설이 이전 시기 한문으로 기록된 상층부의 독서물과 대척적 위치를 부여받아 통속적 텍스트로 비하되었던 데 비해, 20세기 들어서는 순문예물의 상대적 위치에 자리하게 된다. 이것은 ‘新/舊’의 대립적 성격을 강조한 것인데, 시장의 관점에서 보자면 신소설은 작가를 드러내고 저작권이 인정되는 근대적 출판체계와 관련을 맺고 탄생하였다. 그러나 고소설 역시 근대적 출판체계에서 재편집되거나 재출간되는 방식으로 근대적 상품으로 등장하였다. 실제로 이 시기의 ‘고소설’에 대한 명확한 범주를 제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들은 같은 오락적 독서물이었다는 뜻이다. 곧 20세기 초에 ‘고소설’은 인위적으로 ‘舊’이자 ‘古’로 분류되었던 것이지, 실제 시정의 읽을거리로서는 현재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상품의 차별화를 지향하는 구획의 의지에서 고소설은 ‘통속’과 ‘舊/古’로서 배치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근대적 학문제도가 형성되면서 ‘古典/古傳’을 세우려는 의지에 따라 통속적 읽을거리였던 고소설이 일정한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여기에는 ‘한글/한자’의 표기체계에서 ‘한글’을 선택했던 근대 제도의 기획이 한글 문예 전통을 구성하려는 의지가 관련되어 있다. 그 당시 시장에서 독서물로 유통되고 있었던 것이 ‘고전’의 자리에 서게 된 데에는 전근대적 권력 주체였던 한자 사용계층의 문화가 배제되는 과정과 대중의 성장과 민족 경계의 확립, 한글 문화의 확대 등이 근대 기획의 일환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소설 독서 시장의 추이에 주목하면서 출판과 독서 시장에 대한 갖가지 담론의 형성과 그 문화적 맥락을 밝히는 작업은 식민지 시기 근대의 성립 과정에서 ‘한글’로 된 전 시대의 소설들이 어떤 문예물들과 대비되어 ‘舊’와 ‘古’와 ‘통속’으로 배치되었는지, 그럼에도 어떻게 당대적 읽을거리로서 향유되면서 대중문화의 기반을 형성했는지 논의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연구에서는 식민지 시기 가장 활발하게 출판되어 독자를 확보했던 고소설의 출판 유통에 대해 연구하고 그에 대한 담론 형성을 논의하여 독서 시장의 성격과 독자의 경험 구조를 밝히고자 한다. 고소설은 식민지 시기 가장 인기있는 통속적 독서물이었음에도 현재적인 것이 아니라 옛 것으로 논의되었다는 특수한 현상을 보인다. 성과 신분의 경계를 넘어 대중적 시장을 구축하기 시작했던 19세기의 시장 상황이 근대를 표방하는 제도적 기획 속에서 배치되면서도 기술 매체와 결합하여 독자의 범위를 확대시키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었던 상황에 대한 연구이다.
    실질적으로 이 연구에서 행하는 작업은 ① 19세기 시정에서 방각본/세책본 등의 유통방식으로 시정에서 읽혔던 소설 텍스트들이 근대의 기술 매체와 결합되는 방식과 원고 확보 방식 등을 밝히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연구와 ② 신문/잡지 매체의 고소설 관련 광고, 논설을 통한 평가, 독자투고 등 대중의 목소리를 분석하고, 학문 제도에서 고소설이 배치되는 방식에 대하여 연구하는 담론 형성과 관련된 연구 등 두 가지로 대별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현재 고소설 활판본 연구는 목록 자료와 출판 서적상, 판권지, 저작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고소설의 본령은 20세기 이전이라는 학문제도권 내에서 관례적으로 인정된 생각이 20세기의 고소설 향유에 대해서는 본격적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게 하고 있었다. 20세기 소설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신소설과 근대소설의 대척점에 자리를 정한 고소설은 사라지는 과정에 있는 소설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식민지 시기 고소설은 근대적 활판 기술과 결합하여 폭넓은 독자층을 만날 수 있었던 인기 있는 문화 상품이었다. 이러한 활판본 고소설 독서시장의 저변 확대는 전대 소설 독서의 흥성에 힘입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술적 근대와 전근대적 콘텐츠 결합의 문화적 의미에 주목하는 연구는 선행 연구에 기반을 두면서도 차별화된다.
    또한 그동안 근대의 신문/잡지를 활용한 문학 연구는 새로운 매체에 실린 문학 작품에 대한 논의나 풍속 논의가 대다수였으나, 이 연구는 ‘고소설’로 구획되는 제도적 영역이 탄생하는 과정을 분석하려는 목적으로 접근한다. 신문/잡지는 연구자의 목적에 따라 새롭게 분석될 수 있는 자료의 보고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근대의 성격은 단순하지 않다. 기술적 근대와 제도적 근대는 사람들의 삶과 유리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신문/잡지에 특정 현상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주목하는 것은 근대를 어떤 방식으로 경험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노릴 수 있다.

    (1) 고소설에 관한 대중 출판이나 학문 연구의 텍스트로 널리 활용되었던 고정된 텍스트의 형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텍스트 고정 현상은 이본 방식으로 읽히면서 유동하는 텍스트로서 구비문학적 성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고소설 텍스트에 확정된 기록 텍스트로서의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물론 이전에 세책본이나 방각본 등 시정을 지배했던 텍스트 존재 방식 역시 고소설 텍스트를 고정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활판본은 독자의 지역적 범위를 확대하고 신분적 경계를 넓혔다는 점에서 기존 시정의 텍스트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학문 연구에서 텍스트 고정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고소설 텍스트가 근대의 공간에서 고정되었다는 것은 ‘古’에 대한 본격적 논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이 연구에서는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 활판본 출판 시장의 확대와 관련하여 대중의 ‘통속 문화'에 대한 역사적 시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문화는 주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관련지어 논의되었는데, 이 연구는 역사적으로 ‘통속’의 담당층이 어떻게 발생하고 성장했는지 밝혀줄 수 있는 논의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도 부정의 대상이면서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통속’의 문제를 정치와 문화, 기술적 조건을 검토하며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앞으로 이루어질 문화 기획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3) 이 연구는 근대적 학문제도에 관한 반성적 검토의 계기가 될 것이다. 연구자 간의 협업을 제안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 연구 영역 설정의 문제를 제기한다. 역사적 시각으로 검토하여 연구자의 역할이 제도 자체에 대한 검토에 미쳐야 함을 보여줄 것이다.
    (4) 이 연구는 문자로서 ‘한글’의 문화적 성과와 역사적 의미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저변을 닦는 작업이다. ‘한글’은 통속물과 결합되어 있는 문자 수단이었지만 근대 이후로 공식 문자로서 기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시정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 연구는 ‘한글’의 현재 위상이 창제 이래로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온 자연스러운 결과라기보다 관련되어 있는 역사적 주체의 의지와 기술 매체의 문제, 근대의 기획, 독서물 시장의 성장 등이 얽혀 있는 역사적 경험의 축적 과정이었임을 알려줄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연구는 ‘한글’의 문제를 문자가 아닌 문화의 문제로, 역사적 문제로 시각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5) 이 연구는 특히 교양 혹은 전공의 영역에서 제공되었던 한글 고소설 텍스트의 확정 시기를 밝혀, ‘正本’의 문제를 고정되어 있는 불변의 것이 아닌 문화적 형성물로 다룰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인간의 행위이자, 문화적 구성물로서 고전을 논하는 방법이므로 교육 현장에서 확정된 고전을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전 형성 과정을 사유하게 하여 문화 형성 주체로서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활판본 고소설 텍스트의 원고가 되었던 텍스트를 밝히고, 활판본 고소설의 상업적 광고와 신문/잡지의 관련 언설, 고소설에 관한 초기 연구를 중심으로 근대 초기 형성되었던 독서시장의 성격을 논의하고자 한다.

    1단계: 활판본 고소설 텍스트의 원고 선택, 근대 기술과 전근대적 콘텐츠의 결합 의미 분석

    우선 분석할 활판본 고소설 텍스트는 방각본과 세책본이 있는 강태공전외 52종 소설(목록은 탑재 계획서 수록)텍스트이다.


    2단계: 활판본 고소설 관련 상업 광고와 신문/잡지의 관련 언설 정리 분석/근대 초기 학문 제도 내에서 고소설 연구의 경향

    ⋆ 독립신문,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 협셩회회보, 매일신문,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社說(사설) 雜報(잡보) 外報(외보) 社告(사고) 官報(관보) 電報(전보) 別報(별보) 投稿(투고) 廣告(광고) 連載(연재) 漫評(만평) 등의 db를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하고, 필요한 자료를 강독·분석한다.
    ⋆ 󰡔소년󰡕·󰡔청춘󰡕·󰡔창조󰡕·󰡔개벽󰡕·󰡔신청년󰡕 등의 초기 잡지를 목록 중심으로 점검하여 필요한 자료를 추출하고 그에 대한 분석을 행한다.
    ⋆ 학문제도 내의 고전문학 제도에 관하여 조윤제󰡔한국문학사󰡕. 김태준󰡔조선소설사󰡕, 고정옥󰡔조선민요연구󰡕, 김삼불 등의 초기 고전문학 연구논문들을 비교 검토한다. 일본 학자들의 고전 텍스트 발간 작업과 경성제국대학의 연구방향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이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논문을 계획하고 있다.
    (1) 활판본 고소설과 19세기 시정 유통 텍스트의 관련성과 그 의미
    이 논문에서는 활판본 고소설 출판에 이용된 원고가 어떻게 확보되었는지 논의할 것이다. 전문 작가가 이름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고소설은 기존 텍스트를 그대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출판되었다. 그런데 많은 이본들 가운데 출판 원고를 확정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몇몇 연구에서 방각본과 세책본이 그 대본이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는데, 개별적 결과가 전체로 일반화될 수 있을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방각본-세책본 등 시정 유통 텍스트들과 활판본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2) 1910년대 신문과 잡지에 나타난 고소설 관련 자료 연구
    이 논문에서는 1910년대 신문/잡지 등 근대 매체에서 고소설 관련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논의할 것이다. 근대 매체는 연구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논의될 수 있는 자료이다. 독자나 신문/잡지 등의 편집자들이 고소설에 대해 어떤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지 데이터베이스와 영인(影印)된 자료를 검토하여 분류하고 다양한 시각이 공존했던 이유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3) 근대 초기 학문제도에서 고소설의 배치에 관한 연구
    고소설이 향유되는 공간에서 ‘고전’으로 배치되었던 상황은 논의가 필요하다. 이미 1910년 무렵에 ‘고대소설’이란 수사를 붙이고 출판되었던 경향을 본다면 당시 고소설은 新/舊의 관점에서 배치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겠다. 그런데 학문제도에서는 ‘고전’의 영역확보와 전통의 정립이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요구했던 시대적 조건과 학문적 분위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그 당시의 연구가 현재까지 고전과 교양의 영역을 구성하는 바탕이 되므로 초기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과 그 바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 식민지의 대학 교육과의 관련성도 점검하게 된다.
    (4) 1910년대 고소설 독서시장의 성격 연구
    위의 연구들에 대한 종합적 연구에 해당한다. 1910년대는 근대에 속하면서도 고소설의 출판과 독서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이다. 그 현상을 일제하 검열의 문제와 관련짓는 시각도 있으나 당대 문화 자료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독서시장과 독서경험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여 인과적 논의에 머물지 않고 문화현상의 복합적 구성 과정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근대,활판본,유통,고전문학자,자본주의,문화,출판,방각본,세책본,세책,독자,신문,통속소설,대중,1910년대 독서시장,고소설,19세기 독서시장,한글,독서시장,독서,고전문학,학문 제도,근대 매체,잡지,인쇄
  • 영문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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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1910년대 고소설 시장의 성격과 독서경험을 이야기와 서술기법을 기준으로 하여 타진해 보았다.
    서술자는 텍스트 내적 자아일 뿐 소설가 그 자신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어떤 장(場)에서도 한 인물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서술자 분석을 통해서 소설가의 일면성, 소설 시장의 성격 변모를 제한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다. 대상 텍스트의 서술자는 오락적 독서와 유흥 문화에서 성장하여 한글 소설 시장으로 진입한 새로운 유형이었다. 재담적 서술자의 성격은 19세기 유흥 문화와 관련된 소설 문장에서 개발되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락적 독서에서 소설 창작의 기량을 키워서 당대 현실을 취재하는 서술자는 관습성을 숙지하면서도 소설가로서 전문성을 견지하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이해된다. 서술자에게서 읽을 수 있는 소설가는 스스로 즐거움과 재미를 위해 소설을 쓴다는 통속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유행에 민감하면서 의론의 면에서는 신문 사건의 논조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 그러한 서술자의 시선에 포섭된 여성 이야기는 전대 판타지를 많은 부분 배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여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나 성적 욕망, 주유(周遊)의 욕망 등을 제거하고 있으며, 미모와 도덕성에 대한 독자/서술자의 자족적이며 수사적 문장들을 윤리적 인물평으로 대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활동 범위를 좁혔고 그녀들이 집을 나서는 것은 ‘경험’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불가항력적 축출이며 그 귀환이 목적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울거나 좌절하는 것, 윤리적 의지를 갖는 것 정도였다. 전대의 여성 이야기에서도 정절은 강박과 같은 윤리적 기준이었지만 그 외에도 하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사람, 인정받고 싶은 욕망, 펼치고 싶은 자질 등에 대한 많은 판타지들이 형상화되었다. 그렇다면 이 시기 여성 이야기는 전대의 여성 판타지에 대한 퇴행적 성격으로 규정되어야 하는가.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서술자의 성격으로 볼 때 이해조는 소설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예상 가능한 성격의 소설가였다. 기존 연구에서 그의 한문학적 토대를 많이 주목했지만, 시정에서 자라난 소설가라는 임화의 설명이 적절하다. 유흥 문화에 익숙했고 그가 접한 한문 문화 역시 오락적이었다. 한문 문장과 한글 소설의 간극은 국어 확정과 신문 매체의 국어 담론화 과정에서 배태된 한글 사용에 대한 당위성에 힘입어 구어적 문예 양식과 그것을 수용한 전대의 <남원고사>나 판소리와 관계된 소설들에서 전범을 획득하며 좁혀갔다. 그것이 소설가가 등장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었다면, 그 이상의 것은 소설 시장 자체의 견인력이 작동한 결과였다. 소설 시장에서 존재했던 여성 이야기와 독자, 여성 이야기 서술 관습이 또 다른 여성 이야기 탄생을 유도하였다. 유학(留學)하는 주인공을 통해 근대의 지향점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기에는 대척점에 있는 전근대에 대한 비판적 성격이 취약하며, 재자가인의 만남을 구성하기 위해서라기에는 전대 전기와 서술 초점이 다르다. 그보다는 여성 이야기에 대한 독서 요구에 반응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야기를 서술하는 시선은 여성의 욕망과 판타지를 제약하는 방향을 택하였다. 일정 부분 승계하고 일정 부분 부정하면서 확장⋅재편되고 있었던 소설 시장에서 ‘新’이란 이와 같이 복합적이었다.
    󰡔연의각󰡕은 기존의 흥부전 텍스트, 특히 경판본과 친연 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해조라는 20세기 초의 작가가 개입되어 있다. 이해조는 애국계몽적 신소설로 출발하였으나 1910년대 이후 통속화되었다는 학계의 상식화된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가 애초에 통속적 지향이 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근기(近畿) 유흥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는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문기자로서의 이력이 유행과 독자의 성향에 민감한 사람임을 방증한다. 그리고 기존 작품들에서 활용한 모티프들이 고소설이나 야담, 연행문화에서 차용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1910년이라는 기점과 무관하게 그가 19세기 통속소설 시장에서 성장해 온 소설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실들에서 볼 때 이해조가 1910년대 이후 통속화되었다는 기존 평가와 일제하 ‘검열’을 의식하여 다시 구소설 출판이 활기를 띄었다는 의견은 어느 정도 수정되어야 한다. 20세기 초 통속소설 출판 시장은 19세기 출판 시장의 성장을 토대로 확대되고 있었다. 그리고 구소설 출판은 소설 독서에 대한 독자들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고, 새로운 기획으로 콘텐츠를 공급할 만큼 출판 관계자들의 역량과 자금 사정이 뒷받침되지 못했던 영세한 시장 조건과도 관련되어 있다. 이에 더해 ‘한글 소설’에 대한 기본 관념과 요구가 ‘통속’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한 전반적 소설 시장의 감성 구조도 작용하고 있었다. 분명 새로운 독자와 새로운 작가가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었지만 1910년대 통속소설 시장의 경향은 19세기의 연장선에서 확대․변모․성장하고 있었다. 또 하나 구소설 출판의 성행은 20세기 초 매체 환경의 변화를 따라 통속 문화의 급성장이 기반에 있었다. 무대의 콘텐츠와 신문 연재, 출판이 연동하고 있다는 것이 󰡔연의각󰡕 서술에서도 발견된다. 독자의 정서적 공감과 공분, 슬픔의 장면으로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추구하고, 서술자가 서사와 인물에 대해 명확한 평가를 내리며, 묵독하여 의미를 추구하는 독서가 아니라 낭독/청각적 경험을 추구하고, 서사적 환상이 아니라 독자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계하려고 하는 재담/연행 언어가 특징적이라는 것은 통속소설로서 󰡔연의각󰡕이 의식하고 있는 독자의 성격을 암시한다.
    ‘이야기’분석과 달리 텍스트의 서술기법에 주목하여 장면화와 서술자의 진술, 재담 및 연행 요소가 독자들에게 주는 독서경험에 대해 논의하였다. 장면의 선택과 강조하는 언술, 수용하는 유행 요소 등은 주제적 요소가 구성되는 바탕인 그들의 경험적 현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우애’라는 주제는 가난-약자의 편에서 강자-악인을 징벌하는 장면화를 거쳐 서술자의 언명으로 강화․구현된다. 이것은 우애 좋은 형제의 모습으로 우애를 주제화하는 것과는 차별화되어야 한다. 윤리 규범의 강제력과 구속, 동질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빈/부’라는 주제는 빈자의 편에서 부를 획득하고 부자의 부를 박탈하는 전도적 양상으로 구현된다. 이것은 빈/부의 문제가 그 시기 매우 갈등적으로 인지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제비를 매개로 하고 있으나 뒤바뀐 흥보와 놀보의 위치는 전체 부의 상승을 꿈꿀 수 없었던, 한정된 물질적 부만이 상상되었던 공동체에서 가능한 서사였다. 그런 의미에서 󰡔연의각󰡕은 통속 소설 독자의 사회적 상상력을 매우 명징하게 보여주는 텍스트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주제적 접근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이 소설의 축제적 요소일 것이다. 조선후기 유행했던 언어 형태인 재담 언어가 지향하는 사물과 욕망과 이미지의 세계는 현재의 규범적 기준이나 체계성으로 포획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오랜 시기 연구자들은 의미를 지향했지만 향유층․독자들은 놀이를 지향했다는, 텍스트를 대하는 자세의 차이를 이 텍스트에서도 확인한다. 물론 재담 요소나 연행 요소들도 소설의 한 구성 요소가 되면서 전체 서사적 의미 지향 내에 배치되기는 한다. 그 이전부터 부분의 독자성이라고 하거나 단위사설, 삽입 가요 등 독자적 성격으로 이해되었던 부분이다. 이 부분들에서 핵심적인 것은 언어 감각을 활용한 놀이 효과이다. 현대의 소설에서는 그런 놀이 효과를 기대하는 감성적 요구가 크지 않다. 놀이 효과를 담당하는 다른 미디어, 매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중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다양하지 않았으나 계급을 가로지르는 도시의 대중이 형성되고 있던 시기에 통속 소설은 현재 다양한 대중 매체가 대중에게 주는 감성구조들을 종합적으로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s reading experiences of first part of 20th century which has several strategies that let the readers be sentimental emotion. And the readers come to be sensory and playing because of puns and songs. Add to that, the text has some keynotes which give common morals tc readers when they compose meanings.
    The result suggest that the readers are emotional⋅sensory⋅acceptant. The sensory structures of the novels show the novels of 20th centuries are synthetic media when the urban messes have little means to play.
    And the next study examines that novel market was how to grow. Major interest is what methods relate to the 20th centuries novel market and the 19th centuries market. For this, I analyzed women-narratives that are read in that time. As a results, women-narratives were still popular in the 20th centuries novel market, but a narrater was not identical. This phenomena is related new novelist appeared. They newly entered the Hangeul-novel market and succeeded a previous market readers, but held on civic common sense. Compared to the women narratives of the previous market, that of the 20th centuries are more general. But new women narratives caused women character become passive and impounded in the moral bounda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1910년대 고소설 시장의 성격과 독서경험을 이야기와 서술기법을 기준으로 하여 타진하였다.
    여성이야기를 중심으로 1910년대 고소설 시장의 독서경험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서술자는 텍스트 내적 자아일 뿐 소설가 그 자신이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 어떤 장(場)에서도 한 인물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서술자 분석을 통해서 소설가의 일면성, 소설 시장의 성격 변모를 제한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었다. 대상 텍스트의 서술자는 오락적 독서와 유흥 문화에서 성장하여 한글 소설 시장으로 진입한 새로운 유형이었다. 재담적 서술자의 성격은 19세기 유흥 문화와 관련된 소설 문장에서 개발되어 이어진 것이었다. 반면 오락적 독서에서 소설 창작의 기량을 키워서 당대 현실을 취재하는 서술자는 관습성을 숙지하면서도 소설가로서 전문성을 견지하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이해된다. 서술자에게서 읽을 수 있는 소설가는 스스로 즐거움과 재미를 위해 소설을 쓴다는 통속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유행에 민감하면서 의론의 면에서는 신문 사건의 논조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었다. 그러한 서술자의 시선에 포섭된 여성 이야기는 전대 판타지를 많은 부분 배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여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나 성적 욕망, 주유(周遊)의 욕망 등을 제거하고 있으며, 미모와 도덕성에 대한 독자/서술자의 자족적이며 수사적 문장들을 윤리적 인물평으로 대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활동 범위를 좁혔고 그녀들이 집을 나서는 것은 ‘경험’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불가항력적 축출이며 그 귀환이 목적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서술자의 성격으로 볼 때 이해조는 소설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예상 가능한 성격의 소설가였다. 유흥 문화에 익숙했고 그가 접한 한문 문화 역시 오락적이었다. 한문 문장과 한글 소설의 간극은 국어 확정과 신문 매체의 국어 담론화 과정에서 배태된 한글 사용에 대한 당위성에 힘입어 구어적 문예 양식과 그것을 수용한 전대의 <남원고사>나 판소리와 관계된 소설들에서 전범을 획득하며 좁혀갔다. 그것이 소설가가 등장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었다면, 그 이상의 것은 소설 시장 자체의 견인력이 작동한 결과였다. 일정 부분 승계하고 일정 부분 부정하면서 확장⋅재편되고 있었던 소설 시장에서 ‘新’이란 이와 같이 복합적이었다.
    <연의각>을 통해 본 독서경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기존의 흥부전 텍스트, 특히 경판본과 친연 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해조라는 20세기 초의 작가가 개입되어 있었다. 이해조는 애국계몽적 신소설로 출발하였으나 1910년대 이후 통속화되었다는 학계의 상식화된 평가가 었있다. 그러나 그가 애초에 통속적 지향이 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근기(近畿) 유흥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는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신문기자로서의 이력이 유행과 독자의 성향에 민감한 사람임을 방증해주었다. 그리고 기존 작품들에서 활용한 모티프들이 고소설이나 야담, 연행문화에서 차용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1910년이라는 기점과 무관하게 그가 19세기 통속소설 시장에서 성장해 온 소설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사실들에서 볼 때 이해조가 1910년대 이후 통속화되었다는 기존 평가와 일제하 ‘검열’을 의식하여 다시 구소설 출판이 활기를 띄었다는 의견은 어느 정도 수정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20세기 초 통속소설 출판 시장은 19세기 출판 시장의 성장을 토대로 확대되고 있었다. 그리고 구소설 출판은 소설 독서에 대한 독자들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고, 새로운 기획으로 콘텐츠를 공급할 만큼 출판 관계자들의 역량과 자금 사정이 뒷받침되지 못했던 영세한 시장 조건과도 관련되어 있었다. 이에 더해 ‘한글 소설’에 대한 기본 관념과 요구가 ‘통속’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한 전반적 소설 시장의 감성 구조도 작용하고 있었다. 분명 새로운 독자와 새로운 작가가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었지만 1910년대 통속소설 시장의 경향은 19세기의 연장선에서 확대․변모․성장하고 있었다. 또 하나 구소설 출판의 성행은 20세기 초 매체 환경의 변화를 따라 통속 문화의 급성장이 기반에 있었다. 무대의 콘텐츠와 신문 연재, 출판이 연동하고 있다는 것이 <연의각> 서술에서도 발견된다. 독자의 정서적 공감과 공분, 슬픔의 장면으로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추구하고, 서술자가 서사와 인물에 대해 명확한 평가를 내리며, 묵독하여 의미를 추구하는 독서가 아니라 낭독/청각적 경험을 추구하고, 서사적 환상이 아니라 독자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계하려고 하는 재담/연행 언어가 특징적이라는 것은 통속소설로서 <연의각>이 의식하고 있는 독자의 성격을 암시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고소설에 관한 대중 출판이나 학문 연구의 텍스트로 널리 활용되었던 고정된 텍스트가 재맥락화되어 근대의 공간에서 읽히게 된 의미를 논할 수 있게 되었다. 텍스트 고정 현상은 이본 방식으로 읽히면서 유동하는 텍스트로서 구비문학적 성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고소설 텍스트에 확정된 기록 텍스트로서의 자격을 부여한 것이며, 광범위한 독자를 만나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물론 이전에 세책본이나 방각본 등 시정을 지배했던 텍스트 존재 방식 역시 고소설 텍스트를 고정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활판본은 독자의 지역적 범위를 확대하고 신분적 경계를 넓혔다는 점에서 기존 시정의 텍스트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학문 연구에서 텍스트 고정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고소설 텍스트가 근대의 공간에서 고정되었다는 것은 ‘古’에 대한 본격적 논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이 연구에서는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 활판본 출판 시장의 확대와 관련하여 대중의 ‘통속 문화'에 대한 역사적 시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문화는 주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관련지어 논의되었는데, 이 연구는 역사적으로 ‘통속’의 담당층이 어떻게 발생하고 성장했는지 밝혀줄 수 있는 논의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도 부정의 대상이면서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통속’의 문제를 정치와 문화, 기술적 조건을 검토하며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앞으로 이루어질 문화 기획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3) 이 연구는 근대적 학문제도에 관한 반성적 검토의 계기가 될 것이다. 연구자 간의 협업을 제안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 연구 영역 설정의 문제를 제기한다. 역사적 시각으로 검토하여 연구자의 역할이 제도 자체에 대한 검토에 미쳐야 함을 보여줄 것이다.

    (4) 이 연구는 문자로서 ‘한글’의 문화적 성과와 역사적 의미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저변을 닦는 작업이다. ‘한글’은 통속물과 결합되어 있는 문자 수단이었지만 근대 이후로 공식 문자로서 기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시정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 연구는 ‘한글’의 현재 위상이 창제 이래로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온 자연스러운 결과라기보다 관련되어 있는 역사적 주체의 의지와 기술 매체의 문제, 근대의 기획, 독서물 시장의 성장 등이 얽혀 있는 역사적 경험의 축적 과정이었임을 알려줄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연구는 ‘한글’의 문제를 문자가 아닌 문화의 문제로, 역사적 문제로 시각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5) 이 연구는 특히 교양 혹은 전공의 영역에서 제공되었던 한글 고소설 텍스트의 확정 시기를 밝혀, ‘正本’의 문제를 고정되어 있는 불변의 것이 아닌 문화적 형성물로 다룰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인간의 행위이자, 문화적 구성물로서 고전을 논하는 방법이므로 교육 현장에서 확정된 고전을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전 형성 과정을 사유하게 하여 문화 형성 주체로서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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