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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어 사전에서의 고유명사 처리에 관한 연구 - 불한사전을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827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이정
연구수행기관 서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유명사의 교육적, 문화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프랑스 문화 전달에 일역을 담당하고 있는 고유명사를 프랑스어 학습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백과사전이 아닌 언어사전, 특히 이개어 사전인 불한사전에서의 고유명사 처리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본 연구에서 먼저 이개어 사전과 고유명사에 대해 짧게 정의를 내린 후 불한사전에서 고유명사를 싣는 사전 처리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그런 다음 불한사전에 실린 고유명사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사전 처리 상의 문제점에 대해 논해 보도록 한다. 이 문제점들을 통해 불한사전에서 고유명사 처리를 어떻게 개선할지 그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글을 쓸 때나 말할 때 고유명사를 많이 사용한다. 프랑스에서는 고유명사가 신문, 잡지 텍스트의 1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으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조사 결과가 1996년에 발표된 적이 있다. 조선일보 경제기사 100개로부터 수작업으로 의미 있는 색인어들을 뽑았더니 그 중 약 18% 이상이 고유명사였다고 한다. 또한 국립국어원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동안 현대 한국어 사용 빈도 조사를 위해 일반 단어, 고유명사, 조사(助詞), 어미로 나누어 문학 작품, 신문, 잡지 등에서 적정한 분량의 자료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각 범위의 자료의 양과 한 번 이상 나온 모든 말의 수에서 고유명사 빈도가 높았다고 한다.
    본 연구는 실생활에서 이렇게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유명사가 일반 언어사전에서는 어떻게 처리되어 있는가? 표제어로 선택되는 고유명사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프랑스 단일어 사전인 Le Nouveau Petit Robert의 서문에는 고유명사를 표제어로 싣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고유명사 사전 Le Petit Robert des noms propres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사전 편찬 방침이 그럴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이 종합사전을 표방하여 고유명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용어들도 표제어로 싣고 있는 반면, 연세한국어사전은 일러두기에서 고유명사는 표제어로 삼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이개어 사전에서는 고유명사가 어떻게 처리되어 있는가? 이개어 사전의 사용자는 주로 외국어를 배우려는 학습자이거나 번역자이다. 고유명사는 한 언어의 문화적 요소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외국어의 문화적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습득하기 어려운 어휘가 또한 고유명사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고유명사는 외국어 학습자의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어휘력 확보를 위해 학습적 목표가 뚜렷한 이개어 사전의 표제어에서 빠져서는 안 될 부분이다. 외국어 능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과 의사소통 시 어려움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어휘 부족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고유명사는 다른 어휘들에 비해 교육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다. 모국어 화자의 의사소통 시 빈번하게 등장하는 고유명사는 모국어 화자들의 문화와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어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유명사는 외국어 학습자에게 일종의 넘기 힘든 언어 장벽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고유명사의 체계적인 사전 처리 방안 모색을 목표로 하는 본 연구는 외국어 학습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결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 그 중 몇 가지 활용방안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 교육
    불한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고유명사들을 앞서 살펴본 여러 문제점들을 수정, 보완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사전에 싣는다면 프랑스어 학습자는 해당 언어의 어휘 습득뿐만 아니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제 2외국어의 기존 교육 과정이 언어 교육에 한정되고 문화는 언어를 배우고 가르치기 위한 부수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의 추세는 문화를 언어와 마찬가지로 전면에 내세우고 문화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어 고유명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는 이러한 현재의 교육과 언어 학습의 필요성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고유명사 이개어 사전 편찬
    본 연구의 결과는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프랑스 문화를 익히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고유명사들만을 모은 ‘프랑스어 학습자용 사전’이나 ‘불한 고유명사 사전’ 편찬의 밑거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한 다국어 축구용어사전에는 한-프랑스어-영편이 있으며 축구에 관련된 전문용어가 총망라되어 있다. 1900여 개의 표제어를 실은 이 사전은 기본적인 축구 전문용어는 물론,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까지 통․번역에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을 모두 담고 있다. 이 사전처럼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는 고유명사를 완전한 개별 이개어 사전인 한불 고유명사 사전으로 편찬한다면 어휘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도 외국어로서 프랑스어를 학습하는 사전 사용자들에게 많은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 고유명사의 자동처리
    우리나라 문화관광부가 국립국어원 및 관련 학계와 더불어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추진한 국어 정보화 사업인 21세기 세종 계획의 결과에는 고유 명사 전자 사전(상세 기술 13,403 어휘, 확장 목록 57,804 어휘)이 포함되어 있으나 고유명사 자동처리에 관한 연구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컴퓨터에서 고유명사의 자동처리를 용이하게 해 주어 관련 항목에 관한 정보 검색과 텍스트 색인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텍스트에서 인명과 지명 등 기타 고유명사 검색을 용이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다언어 번역
    본 연구 결과는 프랑스어 – 한국어 간 번역뿐만 아니라 기타(외국)어 번역 시에 참고할 수 있는 어휘목록을 제공하여 자연스러운 번역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그로 인해 번역물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본 연구의 활용 범위는 아주 넓고 다양하며 그 기대효과 또한 크다. 우리는 본 연구를 통해 고유명사의 문화적 요소를 부각시키고 고유명사에 대한 분석을 언어 자동처리뿐만 아니라 외국어 교육에 활용하는 데 일역을 담당하고자 하고, 본 연구의 결과가 한국어 분석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더 나아가 한불사전의 고유명사 표제어를 연구하는 데 있어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개어 사전 유형론에 따르면 불한사전은 한국어 화자에게는 ‘수동적 사전’이면서 ‘해석사전’이다. 다른 한편, 본 연구는 인지적 관점에서 고유명사의 범주와 기능을 한정하는 Jonasson(1994)의 정의에 따라,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관습적 지시관계에 의해 한 개체에 주어진 모든 표현'이라고 고유명사를 정의하기로 한다. 고유명사의 사전 등재 기준과 범위에 대해서는 프라임 불한사전의 일러두기에는 명확한 언급이 없지만 Jonasson(1994)이 구분한 고유명사의 두 가지 구분(순수 고유명사noms propres purs(인명, 지명)와 기술적 고유명사noms propres descriptifs(Tour Eiffel, Medecins sans frontiere))에 비추어볼 때 기술적 고유명사는 사전 등재에서 제외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프라임에 실린 고유명사 표제어 항목 기술에 있어서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사용 분야 표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몇몇 고유명사 표제어 항목들에 성서, 신화, 지리, 역사, 인쇄, 천문 등 다양한 분야들이 등장하지만 분야 표시에 있어서 일관성 결여가 눈에 띤다. 그 예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Achille(아킬레스), Adraste(아드라스토스), Agamemnon(아가멤논)을 각각 분야를 달리 하여 그리스문학, 그리스신화, 신화로 표시하고 있다. 역사적 인물인 Adrien(하드리아누스(황제))와 Alexandre (le Grand)(알렉산더 대왕)도 달리 표시하고 있는데, 전자는 역사로 표시하고 있지만 후자는 분야 표시가 아예 없다. 지명에 있어서도 일관되지 않는 사용 분야 표시를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Acheron((저승의) 삼도내)는 그리스신화로 표시되어 있는 반면, Aire(에르천(川))과 Albion(알비용 (영국의 옛 이름))은 사용 분야가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아 Aire는 어느 곳에 있는 강인지조차 알 수가 없고 Albion 또한 ‘영국의 옛 이름’이라는 설명이 없었다면 사전 사용자는 지명인지 인명인지조차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보통명사의 하위 표제어로 고유명사가 들어가 있는 경우이다. les Alpes는 alpe의 하위 표제어로 들어가 있는데(alpe n.f. 1 (알프스 산맥의) 고지 목장(=alpage) 2 (옛) 높은 산 ; 고봉 ― les A~s n.f.pr.pl. 알프스 산맥) 고유명사 표시가 분명히 되어 있지만 사용 분야 표시는 없다. 반면 하위 표제어로 들어가 있으면서 품사 표시는 아예 없고 사용 분야 표시는 있는 경우도 있다(예. Mercure).
    고유명사로 취급되어야 할 표제어가 보통명사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반 텍스트에서 항상 대문자로 등장하는 Felibrige는 유일한 문학 단체를 지칭하고 PR2에도 등재되어 있어 고유명사로 취급되어야 할 듯하나, 프라임에는 보통명사로 되어 있다(felibrige n.m. 문학 1854년 프로방스어와 기타 남프랑스 사투리의 보존, 부흥을 위해 미스트랄(Mistral) 등 7인 작가로 결성된 문학 단체).
    사람 이름(prenom) 표제어에서도 일관성 결여는 쉽게 눈에 띈다. 프랑스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이름 Marianne는 프라임에는 보통명사로 표시되어 있다(Marianne n.f. (프랑스 공화국을 상징하는 젊은 여성) 마리안느 흉상 : la M~ de platre de la mairie 시청의 마리안느 석고상). 해당 표제어의 정의에 따라 보통명사로 처리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오히려 괄호 안의 정의만을 제시하여 고유명사로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Marie는 고유명사로 표시되어 있고 사용 분야도 명시되어 있지만 Jésus는 분야 표시가 없다(Marie n.f.pr. 성서성모 마리아/Jesus n.m.pr. 예수).
    이러한 몇 가지 문제점들은 특정 명사 부류들을 고유명사의 범주에 속하게 하는 기준(유일성, 최하위성, 실체성, 전문성)과 고유명사가 특정한 사물에 대한 개별적 지칭 이외의 또 다른 고정된 의미를 부여받게 되는 과정 상의 네 단계(① 완전한 고유명사의 단계, ② 특정 문맥상의 일시적 의미 전용 단계, ③ 고유명사적 지칭 의미 외의 새로운 의미 획득 보유 단계, ④ 완전한 일반명사화 단계)의 구분에 따라 고유명사 표제어의 정의를 달리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고, 사용 분야 표시에 있어서는 Prolex 프로젝트의 고유명사 온톨로지의 30개 유형(Type)에 근거해 프라임에 등재된 고유명사들의 분야명을 재정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한 예로 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한 표제어 Aire를 살펴보자. Prolexbase에서 Aire는 도시명과 하천명 두 가지로 검색 되었고 이에 근거하여 이 표제어 항목을 기술해 보면 다음과 같다.
    Aire n.f.pr. 1 (도시) 에르(프랑스 아르덴느 지방의 도시) 2 (하천) 에르천(川)
    이런 식으로 문제의 고유명사들을 재기술한다면 사전 처리에 있어서 현재의 일관성 결여는 많이 개선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사전 처리,수동적 사전,고유명사,프로렉스바즈,프로렉스 프로젝트,분야,다언어 고유명사 연관 사전,해석사전,표제어,불한사전,이개어 사전
  • 영문키워드
  • traitement lexicographique,projet Prolex,dictionnaires bilingues,dictionnaire francais-coreen,Prolexbase,dictionnaire de version,entree,domaine,dictionnaire relationnel multilingue de noms propres,noms propres,dictionnaire passif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글을 쓸 때나 말할 때 고유명사를 많이 사용한다. 모국어 화자의 의사소통 시 빈번하게 등장하는 고유명사는 모국어 화자들의 문화와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어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유명사는 외국어 학습자에게 일종의 넘기 힘든 언어 장벽이 되기도 하므로 외국어 학습자의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어휘력 확보를 위해 학습적 목표가 뚜렷한 이개어 사전의 표제어에서 고유명사는 빠져서는 안 될 부분이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먼저 이개어 사전과 고유명사에 대해 짧게 정의를 내린 후 불한사전 중 『프라임 불한사전』에서 고유명사를 싣는 사전 처리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그런 다음 불한사전에 실린 고유명사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사전 처리 상의 문제점에 대해 논해 보도록 한다. 이 문제점들을 통해 불한사전에서 고유명사 처리를 어떻게 개선할지 그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유명사의 교육적, 문화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프랑스 문화 전달에 일역을 담당하고 있는 고유명사를 프랑스어 학습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본 연구 결과, 『프라임 불한사전』에 실린 고유명사의 표제어 항목 기술에 있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발견하였다.
    - 사용 영역 표시(표제어가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는지)에 관한 문제점 : 사용 영역 구분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같은 영역에서 사용되는 고유명사들도 영역이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고유명사가 보통명사의 하위 표제어로 들어가 있는 경우 : 품사 표시가 되어 있지 않거나 사용 영역 표시가 없는 경우가 흔하다.
    - 고유명사 표제어가 보통명사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 : 이 경우는 명백한 오류이므로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
    - 품사 표시에 관한 문제점 : pr. 표시가 빠진 경우도 있고 pl.로 오표기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성(m./f.) 표시 또한 일관적이지 않다.
    - 뜻풀이에 관한 문제점 : 신화의 등장인물의 경우 한국어 번역이 제시되어 있고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나 해당 이야기가 짧게 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어 번역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또한 요즘 사용하지 않는 표현(누가, 마가 등) 등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 관사 표시의 문제 : 특히 지명에 관한 표제어의 경우 관사가 괄호 안에 제시된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성(m./f.)은 이미 품사 표시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관사는 제시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프라임 불한사전』에서 추출한 고유명사 리스트를 Prolex 프로젝트(2003년∼2005년에 걸쳐 수행된 이 프로젝트에서는 대상부류 체계를 빌어 어휘의미론적 측면에서 언어 자동처리에 더 알맞도록 고유명사 유형을 4개의 상위유형(hypertypes), 즉 인명(anthroponymes-인간 자질), 지명(toponymes-장소 자질), 생산품 및 제품명(ergonymes-무생물 자질), 상황과 사건명(pragmonymes-사건 자질)으로 분류한 후 30개의 유형(types)으로 구분하였다)에서 분류한 고유명사 온톨로지에 근거하여 고유명사들을 분석해 보고 사용 영역 표시를 재정비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불한사전에서 더 나은 고유명사 처리 방안을 제안해보았다. 또한 김현주(2003)가 제안한 고유명사의 네 단계(① 완전한 고유명사의 단계, ② 특정 문맥상의 일시적 의미 전용 단계, ③ 고유명사적 지칭 의미 외의 새로운 의미 획득 보유 단계, ④ 완전한 일반명사화 단계)의 구분에 따라 뜻풀이를 달리함으로써 표제어 풀이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기술 방안 몇 가지를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다.
    Aire n.f.pr. 1 [도시] 에르(프랑스 아르덴느 지방의 도시) 2 [하천] 에르천(川)
    Damoclès n.m.pr. [유명인물] 다모클레스 (기원전 4세기 Syracuse의 왕 Dionysius의 총신)
    don Quichotte n.m.pr. [가상인물] 돈키호테 (Cervantes의 소설 주인공)
    Gironde n.f.pr. 1 [하천] 지롱드 강 ; 지롱드 지방 2 [단체] 지롱드 당(프랑스 혁명 당시 온건 공화파)
    본 연구 결과는 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 교육, 고유명사 이개어 사전 편찬, 고유명사의 자동처리, 다언어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나 백과사전이 아닌 일반 언어사전에 고유명사를 등재하는 경우 등재하는 고유명사의 범위, 고유명사 유형 구분의 경계 등에 관해서는 추후 지속적인 논의 및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영문
  • We make frequent use of proper nouns when we write or speak in our daily life. Thus proper nouns are the lexicon which is accumulated with culture and experience of native speakers. These proper nouns could be the kinds of language barriers which foreign learners have to overcome in order to enhance their communication ability. The proper nouns are crucial part in bilingual dictionary to ensure basic communication and vocabulary for foreign learners.
    In our study, after we define bilingual dictionary and proper noun briefly, we examine the criteria for putting the proper noun in 'Prime French-Korean Dictionary'. And then we discuss the problems of usage of the proper nouns in French-Korean dictionary. We would provide the solutions how to improve the usage of proper nouns in French-Korean dictionary. Our ultimate purpose is to highlight the educational and cultural importance of proper noun, and is to find a way, for French language learners, how to master proper noun effectively.
    In our results, we found the problems in descriptions of entry for proper nouns. The problems are for
    - indication of domain
    - composition of the entry
    - indication of part of speech
    - definition
    - indication of article

    In order to improve these problems, we analyzed proper noun list extracted from 'Prime French-Korean dictionary' with 30 types of proper noun ontology of the Prolex project, and then rearranged proper nouns’ domain. Also we could resolve the definition problem of entry on reference to Hyun-Joo Kim's research(2003).
    A few examples of lexicographic description suggested from this study are as follows.

    Aire n.f.pr. 1 [도시] 에르(프랑스 아르덴느 지방의 도시) 2 [하천] 에르천(川)
    Damoclès n.m.pr. [유명인물] 다모클레스 (기원전 4세기 Syracuse의 왕 Dionysius의 총신)
    don Quichotte n.m.pr. [가상인물] 돈키호테 (Cervantes의 소설 주인공)
    Gironde n.f.pr. 1 [하천] 지롱드 강 ; 지롱드 지방 2 [단체] 지롱드 당(프랑스 혁명 당시 온건 공화파)

    The results of this study would be utilized in diverse fields like French learning as a foreign language, compilation of a proper noun bilingual dictionary, automatic processing of proper nouns, multilingual translation, etc. But in case of registering proper nouns on general language dictionary not on encyclopedia, the studies about scope of registering proper nouns, boundary of proper noun classification remai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글을 쓸 때나 말할 때 고유명사를 많이 사용한다. 모국어 화자의 의사소통 시 빈번하게 등장하는 고유명사는 모국어 화자들의 문화와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어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유명사는 외국어 학습자에게 일종의 넘기 힘든 언어 장벽이 되기도 하므로 외국어 학습자의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어휘력 확보를 위해 학습적 목표가 뚜렷한 이개어 사전의 표제어에서 고유명사는 빠져서는 안 될 부분이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먼저 이개어 사전과 고유명사에 대해 짧게 정의를 내린 후 불한사전 중 『프라임 불한사전』(이하 『프라임』으로 약칭)에서 고유명사를 싣는 사전 처리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그런 다음 불한사전에 실린 고유명사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사전 처리 상의 문제점에 대해 논해 보도록 한다. 이 문제점들을 통해 불한사전에서 고유명사 처리를 어떻게 개선할지 그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유명사의 교육적, 문화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프랑스 문화 전달에 일역을 담당하고 있는 고유명사를 프랑스어 학습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본 연구 결과, 『프라임』에 실린 고유명사의 표제어 항목 기술에 있어서 우리가 발견한 여러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 사용 영역 표시에 관한 문제점 : 사용 영역 구분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같은 영역에서 사용되는 고유명사들도 흔히 영역을 달리 표시되어 있다.
    - 고유명사가 보통명사의 하위 표제어로 들어가 있는 경우 : 품사 표시가 되어 있지 않거나 사용 영역 표시가 없는 경우가 흔하다.
    - 고유명사 표제어가 보통명사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 : 이 경우는 명백한 오류이므로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
    - 품사 표시에 관한 문제점 : pr. 표시가 빠진 경우도 있고 pl.로 오표기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성(m./f.) 표시 또한 일관적이지 않다.
    - 정의에 관한 문제점 : 신화의 등장인물의 경우 한국어 번역이 제시되어 있고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나 해당 이야기가 짧게 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어 번역이 아예 부재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또한 요즘 사용하지 않는 표현(누가, 마가 등) 등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 관사 표시의 문제 : 특히 지명에 관련된 표제어의 경우 관사가 괄호 안에 제시된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성(m./f.)은 이미 품사 표시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관사는 제시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프라임』에서 추출한 고유명사 리스트를 Prolex 프로젝트(2003년∼2005년에 걸쳐 수행된 이 프로젝트에서는 대상부류 체계를 빌어 어휘의미론적 측면에서 언어 자동처리에 더 알맞도록 고유명사 유형을 4개의 상위유형(hypertypes), 즉 인명(anthroponymes-인간 자질), 지명(toponymes-장소 자질), 생산품 및 제품명(ergonymes-무생물 자질), 상황과 사건명(pragmonymes-사건 자질)으로 분류한 후 30개의 유형(types)으로 구분하였다)에서 분류한 고유명사 온톨로지에 근거하여 고유명사들을 분석해 보고 사용 영역 표시를 재정비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불한사전에서 더 나은 고유명사 처리 방안을 제안해보았다. 또한 김현주(2003)가 제안한 특정 명사 부류들을 고유명사의 범주에 속하게 하는 기준(유일성, 최하위성, 실체성, 전문성)과 고유명사가 특정한 사물에 대한 개별적 지칭 이외의 또 다른 고정된 의미를 부여받게 되는 과정 상의 네 단계(① 완전한 고유명사의 단계, ② 특정 문맥상의 일시적 의미 전용 단계, ③ 고유명사적 지칭 의미 외의 새로운 의미 획득 보유 단계, ④ 완전한 일반명사화 단계)의 구분에 따라 고유명사 표제어의 정의를 달리함으로써 정의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기술 방안 몇 가지를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다.
    Aire n.f.pr. 1 (도시) 에르(프랑스 아르덴느 지방의 도시) 2 (하천) 에르천(川)
    Damoclès n.m.pr. [유명인물] 다모클레스 (기원전 4세기 Syracuse의 왕 Dionysius의 총신)
    don Quichotte n.m.pr. [가상인물] 돈키호테 (Cervantes의 소설 주인공)
    Gironde n.f.pr. 1 [하천] 지롱드 강 ; 지롱드 지방 2 [단체] 지롱드 당(프랑스 혁명 당시 온건 공화파)
    본 연구 결과는 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 교육, 고유명사 이개어 사전 편찬, 고유명사의 자동처리, 다언어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나 백과사전이 아닌 일반 언어사전에 고유명사를 등재하는 경우 등재하는 고유명사의 범위, 고유명사 유형 구분의 경계 등에 관해서는 추후 지속적인 논의 및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 살펴본 『프라임』의 고유명사 항목 기술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 중 품사 표시에 대해서는 사전에서 고유명사와 보통명사의 구분을 어떻게 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Marianne의 경우처럼 이 단어를 마리안느의 모습을 한 흔한 흉상으로 본다면 보통명사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프랑스 공화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생각한다면 고유명사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를 제시함에 있어서 김현주(2003)가 언급한 고유명사의 네 단계(① 완전한 고유명사의 단계, ② 특정 문맥상의 일시적 의미 전용 단계, ③ 고유명사적 지칭 의미 외의 새로운 의미 획득 보유 단계, ④ 완전한 일반명사화 단계)에 따라 고유명사들을 분류하여 정의를 달리하여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사용 영역 표시에 있어서는 Prolex 프로젝트의 고유명사 온톨로지에 근거하여 현재의 일관성 결여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얻은 연구 결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 교육
    불한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고유명사들을 앞서 살펴본 여러 문제점들을 수정, 보완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사전에 싣는다면 프랑스어 학습자는 해당 언어의 어휘 습득뿐만 아니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제 2외국어의 기존 교육 과정이 언어 교육에 한정되고 문화는 언어를 배우고 가르치기 위한 부수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의 추세는 문화를 언어와 마찬가지로 전면에 내세우고 문화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어 고유명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는 이러한 현재의 교육과 언어 학습의 필요성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고유명사 이개어 사전 편찬
    본 연구의 결과는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프랑스 문화를 익히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고유명사들만을 모은 ‘프랑스어 학습자용 사전’이나 ‘불한 고유명사 사전’ 편찬의 밑거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한 다국어『축구용어사전』에는 한-프랑스어-영편이 있으며 축구에 관련된 전문용어가 총망라되어 있다. 1900여 개의 표제어를 실은 이 사전은 기본적인 축구 전문용어는 물론,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까지 통․번역에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을 모두 담고 있다. 이 사전처럼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는 고유명사를 완전한 개별 이개어 사전인 한불 고유명사 사전으로 편찬한다면 어휘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도 외국어로서 프랑스어를 학습하는 사전 사용자들에게 많은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 고유명사의 자동처리
    우리나라 문화관광부가 국립국어원 및 관련 학계와 더불어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추진한 국어 정보화 사업인 《21세기 세종 계획》의 결과에는 고유 명사 전자 사전(상세 기술 13,403 어휘, 확장 목록 57,804 어휘)이 포함되어 있으나 http://contents.archives.go.kr/next/content/listSubjectDescription.do?id=003626&pageFlag=A 참조. 참고로 ‘세종 형태소 분석 말뭉치’에는 64,869개의 고유명사가 포함되어 있다.
    고유명사 자동처리에 관한 연구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컴퓨터에서 고유명사의 자동처리를 용이하게 해 주어 관련 항목에 관한 정보 검색과 텍스트 색인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텍스트에서 인명과 지명 등 기타 고유명사 검색을 용이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다언어 번역
    본 연구 결과는 프랑스어 – 한국어 간 번역뿐만 아니라 기타(외국)어 번역 시에 참고할 수 있는 어휘목록을 제공하여 자연스러운 번역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그로 인해 번역물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본 연구의 활용 범위는 아주 넓고 다양하며 그 기대효과 또한 크다. 우리는 본 연구를 통해 고유명사의 문화적 요소를 부각시키고 고유명사에 대한 분석을 언어 자동처리뿐만 아니라 외국어 교육에 활용하는 데 일역을 담당하고자 하고, 본 연구의 결과가 한국어 분석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더 나아가 한불사전의 고유명사 표제어를 연구하는 데 있어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고유명사, 이개어사전, 불한사전, 사전 처리, 고유명사의 유형, 프로렉스 프로젝트, 수동적 사전, 해석사전, 표제어, 외국어 교육, 언어 자동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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