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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생애과정의 구조변동: 동아시아 비교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0-32A-B00117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2 년 (2010년 05월 01일 ~ 201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신광영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신진욱(중앙대학교)
이나영(중앙대학교)
이민아(중앙대학교)
김경희(중앙대학교)
우명숙(중앙대학교)
이병훈(중앙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화(globalization)의 충격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생애과정(life courses)의 구조적 변동을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세계화의 충격이 국가, 경제, 가족 등과 같은 주요한 사회제도를 매개하여 개인들의 일상과 생애과정을 어떻게 재구조화 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그러한 환경변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고 있는지를 생애과정의 구조적 변동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기존의 관련 연구들은 대부분 사회구조적 변화와 거시적 분포를 중심으로 고찰해왔기 때문에, 사회변동 속에서 사람들의 생애과정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어떤 유형의 새로운 생애과정 패턴이 구조화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커다란 공백으로 남아 있다. 즉 출생, 교육, 취업, 결혼, 출산, 양육, 이직과 퇴직, 노후의 삶 등과 같은 각 생애단계(life phases)들이 세계화의 영향으로 어떤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됐는지, 각 생애단계들은 개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어떤 순서와 패턴으로 배열되는지, 그러한 생애과정의 구조변동은 거시적 사회구조 및 제도적 변화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그리고 생애과정의 패턴이 계급, 성별, 학력 등 계층적 변수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이 질문들에 대한 사회학적 응답은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일상과 의식,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2단계로 이루어지며, 먼저 제1차 년도에는 한국에서 세계화가 생애과정의 구조적 변동에 어떻게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다. 제2차 년도에서는 위와 같은 연구계획을 동아시아 범위로 확대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세계화 시대 동아시아 사회들의 사회구조 및 생애과정 변화의 공통점과 차이를 비교하여, 공통의 지구적 환경 속에서 각 사회의 특수한 경로의존성(path-dependency)과 정책적 대응이 낳은 차별적 결과를 규명하고자 한다. 나아가 본 연구의 동아시아 비교는 국가 간 비교(cross-national comparison)라는 전통적 비교방법을 지양하고 국경을 가로지르는 영향관계(trans-territorial interaction)를 주목함으로써 ‘방법론적 내셔널리즘’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다. 그러한 문제의식은 동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자본과 설비, 노동력의 이동, 정책영역에서 인식론적 공동체(epistemological community)의 형성, 그리고 다문화 가족 등 문화적 교류와 혼종 등을 설명체계 내에 도입하는 것을 통해 실현될 것이다. 세계화와 생애과정의 구조변동에 관한 동아시아 비교연구가 거의 존재하지 않은 현실에서, 이상의 비교연구는 국제적 수준에서 의미 있는 독창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가 목표로 하는 가장 중요한 학문적 기여는 세계화라는 거시적 사회변동이 각국의 사회구조 및 제도 변동을 경유하여 각 개인의 생애과정과 일상의 삶을 새롭게 패턴화하고 구조화하는 영향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출생, 교육, 취업, 결혼, 출산, 양육, 이직과 퇴직, 노후의 삶 등과 같은 생애과정상의 다양한 차원들이 세계화의 영향으로 어떤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어떤 순서와 패턴으로 구조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생애과정의 패턴이 계급, 성별, 학력 등 계층적 변수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협력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기존의 연구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또한 풍부한 후속 연구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화의 충격, 특히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동아시아 사회변동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개인들의 생애과정 전체의 패턴 변화에 충분한 관심을 갖지 못했으며, 생애과정을 주목하는 경우에도 취업, 직업이동, 결혼과 출산, 노령화 등 생애과정의 한 차원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러므로 전체 생애과정을 사회구조 변동과 연관시켜 분석하는 본 연구는 이후 다양한 주제영역에서 생애과정 접근에 입각한 통계적 분석과 생애사 연구, 국제비교 연구를 촉발시키는 파생효과를 가질 것이다.

    또한 정책적 측면에서 본 연구는 고용불안, 소득불평등, 자산불평등, 가족관계의 변화, 저출산과 고령화 등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전체 생애과정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종합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사회적 삶의 여러 영역들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시스템 관계 속에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생애과정을 시야에 넣지 못한 국부적 정책은 다른 시스템 요소에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생애과정 접근은 정책적 차원에서도 보다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지적 자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세계화라는 공통의 지구적 환경 속에 놓여 있는 동아시아 사회 세계화 체험의 공통점과 차이를 규명함으로써, 각국의 체험과 성공적 실험, 또는 문제적 현실을 배우고 국경을 초월하는 상호계몽과 공동의 해결방안 모색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된다.
  • 연구요약
  • 세계화(globalization)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생애과정(life courses)의 구조적 변동을 비교분석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강조점은 거시-미시 연계, 다차원적 접근, 국제비교 접근이다. 연구내용을 제1차년도와 제2차년도로 구분하여 개괄하면 다음과 같다.

    1. 제1차년도: 한국 사례 연구
    1) 세계화 시대의 경력이동과 직업력, 생애과정 변동
    본 연구의 첫 번째 주제영역은 경력이동(career mobility)과 직업력을 생애과정 관점에서 분석하고, 또 그러한 노동생애의 변화가 생애과정 전반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경제위기의 영향이 세대에 따라 다르며, 이러한 차이는 지속적, 누적적으로 생애과정에 영향을 미쳐서 매우 다른 궤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예측에서 출발한다. 본 연구는 누가, 그리고 어떻게 생애과정에서 비정규직 경력을 경험하는가, 비정규직 경력은 그 이후의 개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문제를 체계적으로 규명한다.

    2) 세계화에 대한 정책적 반응과 생애과정 정치
    본 연구는 다음의 두 가지 연구 목표를 추진할 것이다. 하나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 한국 정부가 세계화에 대한 대응으로 추진한 정책들에 내포된 생애과정적 함의를 규명하고, 이 한국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생애과정을 어떤 방향으로 구조화시켰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다음은 그와 같은 세계화 정책으로 인해 생겨나는 법적, 제도적 환경 변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응에 내포되어 있는 이중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3) 가족사와 가족관계, 남녀 생애과정 연구
    이 영역에서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연구를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는 세계화의 충격 이전에 출생한 베이비 붐 세대 남성들의 남성성과 생애과정을 중심으로 가족관계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다. 둘째는 친밀성과 섹슈얼리티의 구조변동을 가족사와 가족관계라는 관점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셋째는 한국사회의 고령화에 따르는 생애과정 및 가족관계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다.

    2. 제2차년도: 동아시아 비교연구
    1) 동아시아에서 고용체제와 노동생애과정의 변동
    본 연구는 동아시아 사회들의 고용체제가 갖고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규명하기 위해, 각국 노동자들에 대한 직업력 자료를 입수-확보하여 그 직업이동과 고용형태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궤적을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2) 세계화에 대한 정책적 반응과 시민사회 대응 비교
    본 연구는 2차년도에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세계화에 대한 정책적 반응이 어떤 공통점과 차이를 보여주는지, 그것이 각국 사회구성원들의 생애과정상의 패턴에 어떤 구조적 효과를 각인시켰는지를 규명한다. 세계화-생애과정 관계의 정치적 차원에 대한 연구의 두 번째 의제는 세계화 정책에 대해 동아시아 시민사회가 어떤 패턴으로 반응하는지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동아시아 각국 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대한 개인적 대응의 패턴화된 양상을 분석할 것이다.

    3) 동아시아 초국적 가족의 형성과 가족가치 변화
    세계화 시대의 동아시아 국가의 가족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가 집중하려는 첫 번째 주제는 일본, 대만, 한국의 결혼이주의 역사와 배경, 가족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결혼이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사회구조적 변동과 함께 가족의 구성과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는 세계화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가족가치 변화와 세대간 관계의 변화를 분석한다.

    본 연구를 위한 방법으로 통계적 분석과 질적 생애사 연구를 결합하고자 한다. 한국의 한국노동소득패널과 청년패널조사를 이용하여 다변량 분석을 식도하고 가족과 젠더 연구에서는 서사적 면접과 생애사 분석방법 등의 질적 연구와 통계적 연구를 병행한다. 2차년도 동아시아 비교연구를 위해서는『일본생활양식패널조사』,『대만가족패널조사』 등 각국의 패널조사 자료와 각종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다. 가족과 출산, 고령화 연구에서는 2006년에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국이 공통의 문항을 구성하여 수집한『2006 동아시아사회조사』를 코호트 분석(Cohort Analysis)과 다변량 회귀분석방법 등을 이용하여 분석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다변량 회귀분석,사회변동,세계화,생애사 연구,시민사회,교육,자산,초국적 가족,생애단계,소득,고용,고령화,저출산,코호트 분석,이주,인구,가족가치,가족관계,세대,친밀감,섹슈얼리티,성별,계층,노동,동아시아 국제비교,생애과정
  • 영문키워드
  • Civil society,Generation,Life courses,Sexuality,Gender,Class,Life History Analysis,Multivariate Regression,Cohort Analysis,Migration,Transnational family,Life phases,Population,Family relationship,Family value,Labor,Comparative studies in East Asian countries,Social change,Education,Employment,Property,Low birth rate,Aging society,Income,Intimacy,Globaliza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화(globalization)의 충격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생애과정(life courses)의 구조적 변동을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1차년도에 한국 사례연구는 총 6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제1주제는 “세대, 생애과정과 계급 불평등”이며, 주요 연구결과 중 하나는 한국의 성인들은 생애과정에서 40대 후반까지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평균 소득이 높아지지만, 소득격차도 더 커져서 사회경제적 지위의 양극화가 연령이 많아질수록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2주제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노동자 의식세계 변동”이며, 주요 연구결과는 연령세대별로 노동시장 유연화의 충격에 대해 상이한 주관적 심리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3주제는 “주택체제의 금융화와 분가가구의 자가취득”이며, 주요 결론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주의적 자산이전이 주거불평등에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4주제는 “한국에서 생애과정의 제도화에 관한 연구: 노후를 중심으로”이며, 그 결과를 보면, 연구참여자들이 대체로 자신의 노후를 경제적 의미로 개념화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은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반면, 저소득층은 국민연금 접근 및 수급권에서 낮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제5주제는 “변동하는 사회, 재/구성되는 '남성성'”이며, 한국사회에서 강고했던 1인 생계부양자 모델 또한 변화하고 있고 현재 삶을 직조하는 방식과 노후를 기획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세대 간 다른 경향을 보인다. 제6주제는 “과잉노동사회의 일-생활의 불균형: 생애과정 접근으로 본 젠더화된 대응과 변동”이며, 일과 생활의 불균형에 대한 여성들의 모순적 대응, 그리고 그것의 역설적 결과는 경쟁주의적 과잉노동사회와 남성의 일중심적 생계부양자 가족규범의 구조적 실체들을 드러내준다.
    2차년도 연구주제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비교이다. 이에 대한 현재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는 “계급, 생애과정과 불평등: 대만의 사례”이다. 이는 1차년도의 한국의 분석을 대만으로 확장한 것이다. 한국에 비해 대만의 경우, 연령이 임금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결국 개인들의 소득은 계급, 연령, 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집합적 생애과정의 분포에 영향을 받는다. 두 번째는 “한국과 일본의 베이버붐 세대 취업남성집단의 사회적 태도”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베이버뭄 세대 남성집단들이 단순한 동(년출생)세대(birth cohort)집단인지, 고유한 사회적 특성의 세대집단(generation)인지에 대한 성격을 규명한다. 셋째, 한국, 일본, 독일의 자산·주거불평등 구조에 대한 연구는 비교분석을 위한 연구틀 구성을 완료하고 일차적으로 한국의 주거불평등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였다. 한국에서는 민간임대가 지배하는 이중적, 잔여적 임대시장 구조 내에서 한국의 임대생활자들은 제도적 보호막도 없고, 개별 가구 소득지표도 악화되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앞으로 한국, 독일, 일본 사례를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할 것이다. 넷째, “가족형성과 돌봄에 관한 한국과 일본 비교연구”의 분석결과를 보면, 한국에서는 여성이, 일본에서는 남성이 결혼과 가족에 대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차이점이 드러나며, 미혼에 비해서 기혼자가 돌봄책임에 대해서 더 개방적이고, 자녀가 있다는 것이 가족공동체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공통점도 드러난다. 다섯째, 한국과 일본의 연령집단 별 결혼만족도 연구를 보면, 한국과 일본 모두 연령에 따라 결혼만족도가 온전한 U자형을 그리지 않는다. 한일 양국에서는 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남성에 비해 낮고 연령이 증가해도 크게 반등하지 않는다. 여섯 번째는 조선족 기혼여성의 생애과정 연구이며,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주와 함께 시작된 이들의 생애과정의 변동과 가족의 변화는 바로 초국가적 장소의 이중성과 생애시간적 연속성의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ways in which the process of globalization has changed society and individual life courses in Korea and other East Asian countries. We planned to compare the ways in which individual lives are linked to social change in Korea and other countries.
    The first-year study of the Korean case consists of six subjects. The first subject is "Generation, life course and class inequality." The main result is that Korean adults increase average incomes up to their late 40s, whereas the income gap among them rises simultaneously. As they are getting older, individuals are further polarized in terms of socio-economic status. The second subject is "Labor market flexibilization and changes of workers' perspectives." This study found that each male-adult cohort group (three cohort groups) born between the 1950s and the 1970s show its own distinctive subjective perspective on social change. The third study is "The Financialization of housing regime and housing ownership of a branch family." This study found that as incomes of an original family from work and real property increase, the likelihood that a branch family purchases its own house increases. This implies that in Korea, the family tradition of the transfer of assets from parents to children plays a crucial role in increasing the ineqality of housing ownership. The fourth subject is "The Institutionalization of the life course in Korea, focusing on old age." The main finding is that all interviewees commonly conceptualize their old age in terms of economic matters. In addition, this study shows that milddle-income class does not rely on public pension much for their old age. On the contrary, lower-income class depends much on public pension even though this class is less likely to be a beneficiary of public pension than middle class. The fifth subject is "The Re/construction of masculinity in a changing society." The results show that one male-breadwinner family model has been transformed, and each chort group shows its own distinctive life trajectory and preparation for old age. The final subject is "Work-life unbalance in an overworked society from the life course approach." Female interviewees acquired a strong 'work identity' and 'family identity' as well. These women, however, experienced the unbalanced coexistence of work and family identities.
    The second-year study is to compare East Asian countries. The findings are as follows. The first subject is "Class, life course, and inequality in Taiwan." Compared to Korea, age does not affect the wage determination in Taiwan. This pattern exists in both men's and women's wage determination. Individual incomes are influenced by class, age, and sex throughout the life course. The second study focuses on "Baby-boom male employees' social attitudes in Korea and Japan." This study expects to examine whether male baby boomers in Korea and Japan could be a distinctive generation rather than a birth cohort group. The third study is to compare Korea, Japan, and Germany in terms of the property and housing inequality. The current findings show that in Korea where private rendings are predominant, tenants have no proper institutional protection and are in a defenseless state. The fourth study examines the family formation and caring in Korea and Japan. The main difference between Korea and Japan is that men in Japan are more open-minded attitutes toward the family and marriage than women while the opposite is true in Korea. There are many common features between two countries. The fifth study analyzes the marriage satisfaction by cohort in Korea and Japan. The results show that the curve of marriage satisfaction is not exactly U-shaped in both countries. This means that in both countries the level of women's marriage satisfaction is lower than men's and it does not increase significantly as women are getting older. The last analysis focuses on the changing life course of married Korean-Chinese ('Joseonjok') women after their transnational migration to Korea. The main conclusion is that the migration to Korea has changed their life course and family relationship. These women consider their current life stage in Korea as a pathway to their next life stage oriented toward the future of their children which they expect and desire to be wide open but successful more likely in Chin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화(globalization)의 충격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생애과정(life courses)의 구조적 변동을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1차년도에 한국 사례연구는 총 6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제1주제는 “세대, 생애과정과 계급 불평등”이며, 주요 연구결과 중 하나는 한국의 성인들은 생애과정에서 40대 후반까지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평균 소득이 높아지지만, 소득격차도 더 커져서 사회경제적 지위의 양극화가 연령이 많아질수록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2주제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노동자 의식세계 변동”이며, 주요 연구결과는 연령세대별로 노동시장 유연화의 충격에 대해 상이한 주관적 심리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3주제는 “주택체제의 금융화와 분가가구의 자가취득”이며, 주요 결론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주의적 자산이전이 주거불평등에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4주제는 “한국에서 생애과정의 제도화에 관한 연구: 노후를 중심으로”이며, 그 결과를 보면, 연구참여자들이 대체로 자신의 노후를 경제적 의미로 개념화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은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반면, 저소득층은 국민연금 접근 및 수급권에서 낮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제5주제는 “변동하는 사회, 재/구성되는 '남성성'”이며, 한국사회에서 강고했던 1인 생계부양자 모델 또한 변화하고 있고 현재 삶을 직조하는 방식과 노후를 기획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세대 간 다른 경향을 보인다. 제6주제는 “과잉노동사회의 일-생활의 불균형: 생애과정 접근으로 본 젠더화된 대응과 변동”이며, 일과 생활의 불균형에 대한 여성들의 모순적 대응, 그리고 그것의 역설적 결과는 경쟁주의적 과잉노동사회와 남성의 일중심적 생계부양자 가족규범의 구조적 실체들을 드러내준다.
    2차년도 연구주제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비교이다. 이에 대한 현재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는 “계급, 생애과정과 불평등: 대만의 사례”이다. 이는 1차년도의 한국의 분석을 대만으로 확장한 것이다. 한국에 비해 대만의 경우, 연령이 임금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결국 개인들의 소득은 계급, 연령, 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집합적 생애과정의 분포에 영향을 받는다. 두 번째는 “한국과 일본의 베이버붐 세대 취업남성집단의 사회적 태도”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베이버뭄 세대 남성집단들이 단순한 동(년출생)세대(birth cohort)집단인지, 고유한 사회적 특성의 세대집단(generation)인지에 대한 성격을 규명한다. 셋째, 한국, 일본, 독일의 자산·주거불평등 구조에 대한 연구는 비교분석을 위한 연구틀 구성을 완료하고 일차적으로 한국의 주거불평등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였다. 한국에서는 민간임대가 지배하는 이중적, 잔여적 임대시장 구조 내에서 한국의 임대생활자들은 제도적 보호막도 없고, 개별 가구 소득지표도 악화되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앞으로 한국, 독일, 일본 사례를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할 것이다. 넷째, “가족형성과 돌봄에 관한 한국과 일본 비교연구”의 분석결과를 보면, 한국에서는 여성이, 일본에서는 남성이 결혼과 가족에 대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차이점이 드러나며, 미혼에 비해서 기혼자가 돌봄책임에 대해서 더 개방적이고, 자녀가 있다는 것이 가족공동체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공통점도 드러난다. 다섯째, 한국과 일본의 연령집단 별 결혼만족도 연구를 보면, 한국과 일본 모두 연령에 따라 결혼만족도가 온전한 U자형을 그리지 않는다. 한일 양국에서는 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남성에 비해 낮고 연령이 증가해도 크게 반등하지 않는다. 여섯 번째는 조선족 기혼여성의 생애과정 연구이며,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주와 함께 시작된 이들의 생애과정의 변동과 가족의 변화는 바로 초국가적 장소의 이중성과 생애시간적 연속성의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 기여

    본 연구는 세계화라는 거시적 사회변동이 각국의 사회구조 및 제도 변동을 경유하여 각 개인의 생애과정과 일상의 삶을 새롭게 패턴화하고 구조화하는 영향관계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출생, 교육, 취업, 결혼, 출산, 양육, 이직과 퇴직, 노후의 삶 등과 같은 생애과정상의 다양한 차원들이 세계화의 영향으로 어떤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어떤 순서와 패턴으로 구조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생애과정의 패턴이 계급, 성별, 학력 등 계층적 변수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협력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기존의 연구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또한 풍부한 후속 연구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화의 충격, 특히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동아시아 사회변동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개인들의 생애과정 전체의 패턴 변화에 충분한 관심을 갖지 못했으며, 생애과정을 주목하는 경우에도 취업, 직업이동, 결혼과 출산, 노령화 등 생애과정의 한 차원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러므로 전체 생애과정을 사회구조 변동과 연관시켜 분석하는 본 연구는 이후 다양한 주제영역에서 생애과정 접근에 입각한 통계적 분석과 생애사 연구, 국제비교 연구를 촉발시키는 파생효과를 가질 것이다.
    연구진들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글들은 앞으로도 계속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발표하고, 이후 학술지에 게재하여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또한 연구진들은 국내에서는 개인의 생애과정을 거시와 미시의 연계, 다차원적/종합적 접근, 국제비교 분석으로 폭넓게 살펴본 연구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연구성과들을 단행본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사회사 분석과 다른 접근으로 훨씬 풍요로운 사회변동과 개인의 삶에 대한 연구가 가능함을 보여줄 것이다.

    2) 사회적, 정책적 기대효과

    정책적 측면에서 본 연구는 고용불안, 소득불평등, 자산불평등, 가족관계의 변화, 저출산과 고령화 등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전체 생애과정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종합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사회적 삶의 여러 영역들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시스템 관계 속에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생애과정을 시야에 넣지 못한 국부적 정책은 다른 시스템 요소에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생애과정 접근은 정책적 차원에서도 보다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지적 자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세계화라는 공통의 지구적 환경 속에 놓여 있는 동아시아 사회 세계화 체험의 공통점과 차이를 규명함으로써, 각국의 체험과 성공적 실험, 또는 문제적 현실을 배우고 국경을 초월하는 상호계몽과 공동의 해결방안 모색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된다.
    개별 연구진들은 전문가로서 시민사회단체나 정부정책에 관여할 때 세계화 시대에 개인 생애과정의 폭넓은 변동과 그 의미가 모든 정책들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사회정책들이 개인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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