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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종교간의 대화를 위한 원효의 화쟁영성 -마테오 리치의 적응주의 및 에노미야 라살레의 신비주의와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 #40;인문사회& #41;
연구과제번호 2011-358-A00047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3 년 (2011년 07월 01일 ~ 2014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명희
연구수행기관 서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원효의 화쟁영성을 바탕으로 종교 간의 새로운 대화 모델을 정립하여 한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종교 간의 갈등에 해결방안을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400여 년 전에 예수회의 선교사로서 중국에서 유교와의 대화를 시도했던 마테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300년 후 일본에서 선불교와의 만남을 모색했던 에노미야 라살레의 신비주의와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둘을 종합할 뿐 아니라, 둘의 한계를 극복한 원효의 화쟁영성을 종교간 대화의 이상적 모델로서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구 가톨릭의 예수회 선교사였던 마테오 리치와 에노미야 라살레의 동서양의 만남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종교 갈등 상황에서 종교간 대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나아가 타종교와 타문화에 대한 일방적이고 배타적인 선교정책이 아닌 적응과 융합의 방법으로 동서 상호교섭의 대화의 선교를 이끌어냈던 두 사례를 분석·평가하여 한국의 사례로서 원효의 화쟁영성이 오늘날 종교 간의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모색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한국의 종교간 갈등의 해결방안으로서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살레의 신비주의, 그리고 원효의 화쟁영성의 연구는 이론이 아닌 경험적 사례를 근거로 제시한 종교간 대화의 모델이라는 데 그 독창성이 있다. 서학으로서 그리스도교와 과학 및 기술을 중국에 전해주고 중국의 유교문화와 도덕관을 유럽에 소개해 충격을 주었던 마테오 리치의 문화적 적응주의와 그리스도교를 일본에 전하기 위해 스스로 선사(禪師)가 되어 독일에 일본의 좌선(坐禪)을 보급시킨 에노미야 라살레의 영성적 신비주의는 동서양 만남의 좋은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 이후 낯선 아시아 문화에 대한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정책을 토대로 타종교(유교와 불교)와의 대화를 시도했던 두 선교사의 종교간 대화에 대한 경험적 사례연구는 지금까지 이론과 해석학적 연구에만 그쳤던 종교간 대화의 연구와는 다른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일생을 삶 속에서 종파 간 갈등을 일심(一心)의 화쟁영성으로 극복한 원효의 대화모델을 앞선 두 대화 유형과 비교하여 그 특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세 모델 모두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하여 종교간 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그 독창성과 중요성이 있다.
  • 연구요약
  • 원효의 화쟁영성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간의 새로운 대화모델의 정립을 위해 예수회의 중국선교사였던 마테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같은 수도회 소속 일본의 선교사였던 에노미야 라살레의 신비주의를 원효의 화쟁영성과 비교분석할 것이다. 먼저 예수회의 문화접근 방식과 종교간 대화모델을 검토한다. 리치와 라살레가 아시아의 전통문화와 만나 그리스도교의 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것은 예수회의 문화적 접근방식 때문이었다. 근대 초기 동아시아 선교를 위한 예수회의 선교정책이었던 문화적 적응주의는 과거 다른 대륙에서는 생각조차 못했던 아시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아시아에 맞춘 '맞춤식' 선교정책이었다. 토착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적응주의 선교정책으로 토착문화와의 대화를 시도했던 것이다. 예수회의 문화적 적응주의의 선교방식을 토대로 리치는 중국에서 유교문화와의 상호교섭을 통해 중국문화와 사회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에 파견된 라살레도 불교와 그리스도교와의 대화를 통한 선교를 실현하였다. 따라서 예수회의 문화접근 방식이 어디에서 기원하며 어떤 배경에서 비롯된 것인지 먼저 고찰한다. 그것은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살레의 신비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 기존의 종교간 대화는 외래 종교가 전통문화에 정착하기 위해 추구하는 '토착화' 작업에서부터 종교가 출발하기 때문이다. 종교 간의 대화와 토착화 작업은 상호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어서 마테오 리치의 문화적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살레의 영성적 신비주의에 대한 연구를 심화한다. 먼저 각각의 사례연구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두개의 종교간 대화의 사례가 어떻게 미래의 바람직한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진단한다. 그리고 앞의 두 연구를 원효의 화쟁론과 비교하여 동·서양 영성을 통한 종교간 대화의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현재 한국의 종교 간 갈등의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도 숙고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핵심은 적응주의와 신비주의, 화쟁영성을 통해 소극적 의미에서 기존의 편만해 있는 종교 간의 갈등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 의미에서 종교 간의 평화를 추구해 나가는데 이정표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 한글키워드
  • 그리스도교와 불교와의 대화,그리스도교와 유교와의 대화,그리스도교와 중국의 유교,토착화,종교간의 대화,적응주의,원효의 화쟁영성,예수회 선교정책,영성,에노미야 라살레,신비주의,서학,마테오 리치,동서문명교섭사,그리스도교와 일본의 불교
  • 영문키워드
  • Eomiya-Lassalle,Jesuit mission,Matteo Ricci,Interrekugious dailogue,accommodation,dialogue between Christianity and Buddhism. dialogue between Christianity and Confucianism,spirituality,the spirituality of Wonhyo's Hwajeng,mystic,cultural Encounters of East and West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서구 가톨릭의 예수회 선교사였던 마태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와 에노미야 라쌀(Hugo Makibi Enomiya-Lassalle, 1898-1990)의 동서양의 만남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종교 갈등 상황에서 종교간 대화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나아가 타종교와 타문화에 대한 일방적이고 배타적인 선교정책이 아닌 적응과 융합의 방법으로 동서상호교섭의 대화의 선교를 이끌어냈던 예수회 신부의 두 사례를 분석 ․ 평가하여 한국의 원효의 화쟁영성과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비교연구를 통해 도출된 종교간 대화의 원리가 오늘날 종교 간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모색하였다. 이것은 서양(그리스도교)과 동양(유교와 불교)의 종교간 대화의 원리를 비교하는 동․서 교섭사 연구이기도 하였다. 특히 중국에서 리치가 시도한 유교와의 대화와 일본에서 라쌀이 주도한 불교와의 대화는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정책이 토대가 되었다. 때문에 1차년도에는 예수회의 적응주의가 종교 간의 대화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살펴보았고, 2차년 도에는 적응주의 대화의 구체적 사례로 예수회 선교사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쌀의 신비주의를 고찰하였다. 3차년 도에는 1, 2차년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를 한국의 종교간 대화의 원리인 원효의 화쟁 영성과 비교하고자 하였다. 서양과 동양, 특히 한 ․ 중 ․ 일간의 종교간 대화의 비교연구는 21세기 한국의 다문화 ․ 다종교 사회가 요구하는 종교간 대화의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는 창조적 과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1차년도 연구주제는 “예수회의 적응주의와 종교 간 대화”로서 예수회의 적응주의가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어떻게 작용하고 기여하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우선 예수회 선교초기 일본, 중국, 인도 등 동아시아의 삼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인디오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에 대해 살펴본 후, 예수회 적응주의의 특징들 속에 나타난 종교간 대화의 원리들을 고찰하였다.
    2차년도 연구주제는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쌀의 신비주의”다.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를 각각 고찰하였다. 우선, 중국의 선교정책으로 사용했던 리치의 보유론적(補儒論的) 적응주의가 어떻게 타종교(유교, 불교, 도교)와 만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리치의 저서인 『천주실의』를 중심으로 리치가 보여준 그리스도교와 유(儒)‧불(佛)‧도(道)와의 대화를 집중 분석하였다. 이를 통하여 리치에게 있어서 종교간 대화의 가능성과 유형을 탐색하였다.
    다음으로 일본의 선교사로 파송된 라쌀의 선불교적(禪佛敎的) 신비주의를 탐구하였다. 그리스도교와 선수행의 만남을 추구했던 라쌀의 신비체험적 종교간 대화의 노력이 리치의 보유론적 적응주의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살펴보았다. 라쌀의 선명상을 통한 종교경험과 사회적 책임의식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좌선이 가지고 있는 무아, 무사유, 무대상의 특성이 유신론의 종교인 그리스도교와 갈등 없이 만날 수 있었던 라쌀의 종교간 대화 의 특성을 파악해 한국의 다종교 상황과 접목하였다.
    3차년도의 연구주제는 “종교간의 대화를 위한 원효의 화쟁영성 - 동 ․ 서양 영성을 통한 종교 간의 대화 모델 -”이다. 이 과제는 현재 진행 중이다. 2차년도의 연구과제였던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를 비교 분석한 후 두 모델이 원효의 화쟁영성과 어떤 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늘날 종교간 대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특히 종교간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가 갖는 한계와 의의를 원효의 화쟁영성으로 극복하여 다종교 · 다문화 시대가 요구하는 종교간 대화의 모델을 제시한다. 이 비교연구는 크게는 유럽의 예수회 적응주의와 한국의 원효의 화쟁영성과의 만남이 될 것이며 두 모델의 상호교섭을 통해 종교간 대화의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는 창조적 작업이 될 것이다.
  • 영문


  •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interreligious dialogue in the situation of Korea's religious conflicts through the examples of the meeting of the East and the West represented by the Jesuit missionaries Matteo Ricci (1552-1610) and Hugo Makibi Enomiya-Lassalle (1898-1990) from Western Catholicism. Further, by analyzing and evaluating these two cases of Jesuit priests who tried to lead the mission of interactive communication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not through one-sided and exclusive mission policy against other religions and cultures, but through a way of accommodation and fusion, this study endeavors to compare them with the spirituality of Wonhyo's Hwajeng in South Korea. It is explored how the principles of interreligious dialogue derived from this comparative research could contribute to interreligious peace in today's world. This is also a research to compare the principles of dialogue among religions of the West (Christianity) and the East (Confucianism and Buddhism). Especially, the dialogue method that Ricci adopted in China with Confucianism, and the dialogue led by Lassalle with Buddhism in Japan were based on the Jesuit missionary policy of accommodation. Therefore, in the first year, the attention was given to the Jesuit policy of accommodation to find out how it contributed to interreligious dialogue, and in the second year, the ideas and methods adopted by Jesuit missionaries such as Matteo Ricci and Enomiya Lassalle were examined for specific cases of the accommodation policy, the accommodation method by the former and the mysticism by the latter respectively. In the third year, based on the findings of the first and second year, the accommodation policy of Ricci and the mysticism of Lassalle are compared with the spirituality of Wonhyo's Hwajeng idea which was the principle of interreligious dialogue in Korea. It is expected that the comparative researches on the interreligious dialogue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especially between countries such as Korea, China and Japan, would be a creative task of finding a new principle of interreligious dialogue required by the multi-cultural and multi-religious Korean society in the 21st century.
    The research topic of the first year is "The Jesuit policy of accommodation and interreligious dialogue", and it focuses on finding out how the Jesuit accommodation policy works and contributes to interreligious dialogue as a model policy. First, the early Jesuit mission activities centering on the three countries of East Asia such as Japan, China, and India as well as Latin American Indians are examined, and then the principles of interreligious dialogue appeared in the features of the Jesuit accommodation policy are investigated.
    The research topic of the second year is "The accommodation policy adopted by Matteo Ricci and the mysticism of Enomiya Lassalle as models of interreligious dialogue". The accommodation policy of Ricci and the mysticism of Lassalle are examined respectively as models of interreligious dialogue. First, the study examines how the accommodation policy adopted by Ricci with an approach to complement Confucianism deals with other religions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Especially, centering on Ricci's book titled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 the dialogue between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is intensely analyzed. Through this research, the potential and types of interreligious dialogue in Ricci are explored.
    Next, the Zen mysticism of Lassalle, who was commissioned as a missionary in Japan, is explored. Lassalle pursued the meeting of Christianity and the Zen meditation and it is examined in this study how those efforts of Lassalle to seek interreligious dialogue with mystical experiences could overcome the limitations of Ricci's accommodation policy as a complement to Confucianism. Also investigated in the study is the religious experiences and social responsibilities through Lassalle's Zen meditation.
    The characteristics of Zen mediation, that are selflessness, no thought, and no form, are studied together with the characteristics of interreligious dialogue of Lassalle that could connect them with Christianity which is theism without religious conflicts, in order to apply it to the multi-religious situation of Korea.
    The research topic of the third year is "Spirituality of Wonhyo's Hwajeng idea for interreligious dialogue - an interreligious dialogue model through the spirituality of the East and the West". This task is still on the process. The study involves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accommodation policy of Ricci and the mysticism of Lassalle as interreligious dialogue models which was carried out in the research project of the second year, and based on those studies, it is examined how these two models could meet at some point with the spirituality of Wonhyo's Hwajeng idea, and how it could contribute to the interreligious dialogue in today's world. Especially, it is studied how the limitations and significances of Ricci's accommodation policy and Lassalle's mysticism as interreligious dialogue models are overcome by Wonhyo's Hwajeng spirituality, and suggests an interreligious dialogue model that is required by today's multi-religious and an multi-cultural society. Largely, this comparative study will have the significance of connecting the Jesuit accommodation policy of Europe with the spirituality of Wonhyo's Hwajeng idea of Korea, and it will also be a creative task to find the new principles of interreligious dialogue through an interactive negotiation of the two model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서구 가톨릭의 예수회 선교사였던 마태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와 에노미야 라쌀(Hugo Makibi Enomiya-Lassalle, 1898-1990)의 동서양의 만남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종교 갈등 상황에서 종교간 대화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나아가 타종교와 타문화에 대한 일방적이고 배타적인 선교정책이 아닌 적응과 융합의 방법으로 동서상호교섭의 대화의 선교를 이끌어냈던 예수회 신부의 두 사례를 분석 ․ 평가하여 한국의 원효의 화쟁영성과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비교연구를 통해 도출된 종교간 대화의 원리가 오늘날 종교 간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모색하였다. 이것은 서양(그리스도교)과 동양(유교와 불교)의 종교간 대화의 원리를 비교하는 동․서 교섭사 연구이기도 하였다. 특히 중국에서 리치가 시도한 유교와의 대화와 일본에서 라쌀이 주도한 불교와의 대화는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정책이 토대가 되었다. 때문에 1차년도에는 예수회의 적응주의가 종교 간의 대화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살펴보았고, 2차년 도에는 적응주의 대화의 구체적 사례로 예수회 선교사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쌀의 신비주의를 고찰하였다. 3차년 도에는 1, 2차년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를 한국의 종교간 대화의 원리인 원효의 화쟁 영성과 비교하고자 하였다. 서양과 동양, 특히 한 ․ 중 ․ 일간의 종교간 대화의 비교연구는 21세기 한국의 다문화 ․ 다종교 사회가 요구하는 종교간 대화의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는 창조적 과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1차년도 연구주제는 “예수회의 적응주의와 종교 간 대화”로서 예수회의 적응주의가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어떻게 작용하고 기여하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우선 예수회 선교초기 일본, 중국, 인도 등 동아시아의 삼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인디오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에 대해 살펴본 후, 예수회 적응주의의 특징들 속에 나타난 종교간 대화의 원리들을 고찰하였다.
    2차년도 연구주제는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쌀의 신비주의”다.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를 각각 고찰하였다. 우선, 중국의 선교정책으로 사용했던 리치의 보유론적(補儒論的) 적응주의가 어떻게 타종교(유교, 불교, 도교)와 만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리치의 저서인 『천주실의』를 중심으로 리치가 보여준 그리스도교와 유(儒)‧불(佛)‧도(道)와의 대화를 집중 분석하였다. 이를 통하여 리치에게 있어서 종교간 대화의 가능성과 유형을 탐색하였다.
    다음으로 일본의 선교사로 파송된 라쌀의 선불교적(禪佛敎的) 신비주의를 탐구하였다. 그리스도교와 선수행의 만남을 추구했던 라쌀의 신비체험적 종교간 대화의 노력이 리치의 보유론적 적응주의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살펴보았다. 라쌀의 선명상을 통한 종교경험과 사회적 책임의식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좌선이 가지고 있는 무아, 무사유, 무대상의 특성이 유신론의 종교인 그리스도교와 갈등 없이 만날 수 있었던 라쌀의 종교간 대화 의 특성을 파악해 한국의 다종교 상황과 접목하였다.
    3차년도의 연구주제는 “종교간의 대화를 위한 원효의 화쟁영성 - 동 ․ 서양 영성을 통한 종교 간의 대화 모델 -”이다. 이 과제는 현재 진행 중이다. 2차년도의 연구과제였던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를 비교 분석한 후 두 모델이 원효의 화쟁영성과 어떤 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늘날 종교간 대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특히 종교간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가 갖는 한계와 의의를 원효의 화쟁영성으로 극복하여 다종교 · 다문화 시대가 요구하는 종교간 대화의 모델을 제시한다. 이 비교연구는 크게는 유럽의 예수회 적응주의와 한국의 원효의 화쟁영성과의 만남이 될 것이며 두 모델의 상호교섭을 통해 종교간 대화의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는 창조적 작업이 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1차년도 연구주제는 “예수회의 적응주의와 종교 간 대화”로서 예수회의 적응주의가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어떻게 작용하고 기여하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1차년도 연구결과는 등재지 『한국조직신학논총』제34집(2012년 12월, 67-122쪽)에 게재되었다.
    2차년도 연구주제는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쌀의 신비주의”였다. 그러나 리치와 라쌀의 연구가 방대해 1차 년도에서 검토·분석한 담론을 토대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영성적 신비주의를 개별적으로 연구하였다. 리치의 연구결과물은 등재지 『한국조직신학논총』제39집(2014년 9월, 141-197쪽)에 게재되었다. 라쌀의 연구결과물은 2015년 3월호 등재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논문은 이미 완료되어 2014년 11월 15일 한국종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3차년도의 연구주제는 “종교간의 대화를 위한 원효의 화쟁영성 - 동 ․ 서양 영성을 통한 종교 간의 대화 모델 -”이다. 2차년도의 연구과제였던 종교간 대화의 모델로서 리치의 적응주의와 라쌀의 신비주의를 비교 분석한 후 두 모델이 원효의 화쟁영성과 어떤 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늘날 종교간 대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3차년도 연구과제는 현재 진행 중이며, 3차년도 연구는 1차년도의 예수회의 적응주의와 2차년도의 리치와 라쌀의 종교간 대화의 모델을 원효의 화쟁영성과 접목시키는 광범위한 비교연구가 될 것이다. 따라서 3차년도의 연구결과는 전체연구의 결과물을 종합한 단행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2015년 12월 발행 예정).

    2. 활용방안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와 에노미야 라쌀의 신비주의, 원효의 화쟁영성의 비교분석을 통한 종교간 대화의 연구는 동서 문화 교섭사를 이해하기 위한 학문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 서양종교(그리스도교) 및 문화의 수용과 역으로 서양의 동양종교(유교와 불교)의 전파 과정과 영향사를 역사적 사료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학문적 파급효과는 동아시아 근대학문의 근저에 대한 조명과 범학제간 연구의 동양적 뿌리에 대한 탐구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다문화 사회에서의 개방적·통섭적 문화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 특히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는 지금까지 주로 서학과 관련하여 역사적, 선교학적 입장에서 다루었는데 본 연구는 종교 간의 대화모델로서도 그 가능성 모색에 주력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
    에노미야 라쌀의 신비주의 연구도 마태오 리치와 같은 맥락에서 동서교섭의 학문적 파급효과를 크게 유발할 수 있다. 독일에 좌선(坐禪)을 보급시키고 지금까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선불교와 그리스도교간의 대화가 실천되고 있는 예수회 신부 라쌀은 저서 『禪道. 깨달음에로의 길』(분도출판사, 1974)과『7일간의 참선여행』(북코리아, 2008)이 한국말로 출판된 것 외에 우리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본 연구가 라쌀을 한국에 소개하는 본격적인 연구서가 될 것이다. 라쌀의 연구를 통하여 독일의 불교역사와 일본의 선불교의 영향사, 독일의 불교와 그리스도교간의 대화,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불교의 선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동서의 영성연구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독일의 불교와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 없는 점을 감안할 때 본 연구가 독일의 종교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색인어
  • 예수회, 적응주의, 종교간 대화, 토착화, 선교 마태오 리치, 천주실의, 그리스도교와 유불도와의 대화, 에노미야 라쌀, 신비주의, 선(禪), 원효의 화쟁영성, 영성, 예수회 선교정책, 동서문명교섭사, 그리스도교와 유교의 대화,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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