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이주민 자녀,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이주민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고 있다. 새로운 구성원이 되고 있는 이주민은 전체인구의 3.5%가 넘는 170만 명이다. 한국사회는 서로 다른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이주민 자녀,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이주민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고 있다. 새로운 구성원이 되고 있는 이주민은 전체인구의 3.5%가 넘는 170만 명이다. 한국사회는 서로 다른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한국사회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서 힘쓰는 이주민이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주노동자가 한국사회에서 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운 직종인 3D업종에 종사할 때, 그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편견과 차별은 문화, 인종, 언어, 전통과 종교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결과를 낳는다.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의 관점에서 이주민을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한국인과 인종적으로 다른 공동체의 구성원 사이에 결혼하는 결혼이민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적이고 역사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과 결혼하는 것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한국사회에 통합하려고 원하지만, 결혼이민자는 종종 언어, 관습, 다른 삶의 방식이라는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한다. 이주민 자녀에 대한 연구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와 연관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주민 자녀를 독자적으로 연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한국사회가 다문화적 변화를 경험할 때, 한국인은 이주민 2세에 대한 주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주민 자녀는 가정, 학교, 그리고 공동체에서 생활할 때 사회문화적 갈등, 정서적 위기, 그리고 인종차별에 부딪힌다. 주일학교와 지역교회의 구성원 또한 이주민 자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 줄을 모른다. 다인종, 다문화 가족을 인종이나 배경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사귀는 방법에 대해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한국교회 그리스도인이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믿는다면, 그들은 이주민 자녀를 차별적 태도가 없이 새로운 친구나 동료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그리고 이주민 자녀를 위한 지역교회의 역할을 조사하고자 할 때 신학적이고 성서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이주민 자녀를 포함한 이주민을 지역교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적 관점이 필요하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이주민 현황을 분석하는 동시에 지역교회의 역할을 고찰하는 것은 따라서 중요하다. 신약성서에 나타난 초기기독교인은 나그네, 외국인, 거류민(행 2:10; 엡 2:19; 히 11:13; 벧후 1:1, 17; 2:11)이라는 이중 혹은 다중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 있는 지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그네와 외국인으로서 그들 자신에 대한 자의식을 갖는다면, 지역교회의 그리스도인은 편견과 차별이 없이 이주민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 있는 지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또한 이주민을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환대해야 한다. 초기 기독교인은 서로 다른 문화, 인종,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 자신을 하나님의 가족(엡 2:19)이라고 불렀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던 초기 기독교인은 문화, 인종, 역사와 전통과 상관이 없이 대안적 가족을 제안한다. 초기 기독교인이 나그네와 외국인이라는 정체성에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정체성으로 변화한 것은 중요하다. 지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인종, 계층, 성별과 상관이 없이 새로운 가족으로 이주민을 바라보아야 한다. 만약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이 모든 인류를 차별과 편견이 없이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인식하게 된다면, 그들은 이주민을 새로운 교회 구성원으로 기꺼이 수용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첫째로 그리스도인의 적절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 있는 이주민의 최근 현황을 조사하는 동시에 지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다문화선교를 조사한다. 둘째로 다문화선교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인 이주노동자로부터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으로 그 외연이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지역교회와 기관을 조사하면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 위치한 지역교회와 기관이 유기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