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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성공 요인과 동춘서커스의 미래 전략에 관한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27-B00343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5월 01일 ~ 201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영아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40;글로벌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서커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대중들과 함께 해온 대표적인 공연물이다. 하지만 테크놀로지와 융합된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현대에 들어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급격히 도태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서커스에 연구자가 주목한 이유는 세 가지이다. 먼저 첫 번째는 최근의 공연 양상이 몸 즉, 신체를 중심으로 한 비언어적인 행위가 우선시된다는 점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공연예술은 인류의 변화와 함께 발전해왔으며, 현대에 들어 다중매체적인 성격과 장르의 해체 등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대중의 인기와 함께 장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특히 언어를 중심으로 한 플롯 위주의 전통적인 형태의 작품보다 비언어를 바탕으로 시각적 요소를 강조하는 작품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비언어적 요소는 시각적 이미지의 부상으로 인해 언어와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공연의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표현방식으로 대두되었다.
    두 번째는 디지털화된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몸이 보여주는 최상의 가치와 실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준다. 차가운 기계 대신 신체가 주는 감동을 그대로 전하면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고 디지털 시대의 관객들이 느낄 수 없는 현장에서의 긴장감과 경탄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떠오른 태양서커스의 성공으로 인해 서커스는 단순한 볼거리와 오락의 수준에서 벗어나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공연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블루오션(blue ocean)의 대표적 사례로 떠오르면서 블루오션은 곧 태양서커스로 인식되었고, 그들이 보여준 발상의 전환과 가치 혁신을 통해 문화산업적인 측면과 예술경영 그리고 경영학적인 관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태양서커스의 사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서커스는 여전히 비인기 공연으로 인식되고 있다. 1925년 창단된 동춘서커스가 명맥을 유지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대중들의 무관심,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부족과 인력 및 마케팅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여러 차례 해체의 위기에 직면하였다.
    따라서 블루오션과 가치 혁신으로 성공을 이룬 태양서커스를 통해 우리나라 서커스의 위기와 대안을 살펴보는 방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커스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한 편이고, 여기에서 인용하는 자료는 학술적인 연구서보다는 주로 신문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또한 태양서커스와 동춘서커스를 동일한 기준과 층위에서 비교할 수 없는 부분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본고에서는 사양산업이었던 서커스를 발상의 전환과 가치 혁신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로 개척한 태양서커스의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또한 우리나라 유일의 서커스 단체인 동춘서커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적 가치와 전략을 수립하여 우리나라 서커스의 향후 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동안 대중들의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과 학문적인 접근이 소홀했던 서커스에 대한 학문적 연구 성과와 함께 우리나라 서커스의 발전 방안을 살펴본다는 시도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기대효과
  • 서커스는 타 공연예술의 발전과 영상매체의 등장 속에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국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예술과 기술의 융합, 총체극적인 요소 등 변화와 혁신의 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낸 태양서커스로 인해 다시금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현대의 공연예술은 예술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 관객 동원과 같은 공연 외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데, 태양서커스는 이러한 여러 요소들을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태양서커스에 대한 연구는 공연예술학, 연극학, 무용, 음악, 예술경영 및 경영학적인 측면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학문에서 요구되고 있는 융합이나 학제간 연구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어 교육적인 활용도에 있어서도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아울러 본 연구는 그동안 연구 성과가 미비했던 서커스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과 체계를 모색한다는 점에서도 연구의 독창성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동춘서커스와 관련된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공연 내용 분석과 조직구성, 재정상황, 주요 레퍼토리, 프로모션 전략 등을 분석하여 미래적인 가치를 수립한다는 측면에서도 예술과 사회적인 기여도 또한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서커스의 부흥뿐만 아니라 정부와 예술단체간의 협조, 다양한 예술의 융합과 실험적인 작업, 정부의 지원 제도 등에 대해서도 거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서커스를 체계적으로 다룬 최초의 연구가 된다는 점에서 학문적 성과가 기대된다.
  • 연구요약
  • 공연예술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인류의 변화와 함께 발전해왔다. 또한 현대에 들어 다중매체적인 성격과 장르의 해체 등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대중의 인기와 함께 장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특히 언어를 중심으로 한 플롯 위주의 전통적인 형태의 작품보다 비언어를 바탕으로 시각적 요소를 강조하는 작품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비언어적 요소는 시각적 이미지의 부상으로 인해 언어와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공연의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표현방식으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비언어적 공연들 중에서도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서커스는 대중들의 낮은 인식과 학문적인 접근이 다소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분야이다. 그러나 캐나다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떠오른 태양서커스의 성공으로 볼거리와 오락의 수준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공연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블루오션의 대표적 사례로 떠오르면서 블루 오션은 곧 태양서커스로 인식될 만큼 문화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은 『블루 오션 전략』에서 지난 120년간 있었던 34개 업종에서 150개의 전략적 움직임을 분석하였다. 그들의 성공요인은 ‘경쟁자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경쟁이 없는 새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이 책에서 태양서커스는 블루 오션의 선두그룹으로 소개되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의 서커스는 여전히 비인기 공연이며, 1925년 창단된 동춘서커스가 명맥을 유지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대중들의 관심 부족,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부족과 인력 및 마케팅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여러 차례 해체 위기에 직면하였다. 따라서 블루오션과 가치 혁신으로 성공을 이룬 태양서커스의 성공 요인을 통해 우리나라 서커스의 위기와 대안을 살펴보는 방안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동춘서커스가 현재 공연하고 있는 <동방의 신기 비천>의 공연 요소를 분석하고 태양서커스의 성공 요인을 통해 동춘서커스의 나아갈 방향과 향후 과제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한국 고유의 서커스를 개발하기 위한 동춘서커스측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서커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국가적인 차원의 다년간의 지원, 그리고 서커스 인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기관의 설립, 외국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의 개발과 같은 과제를 제안한다.
    또한 관계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동방의 신기 비천>을 마케팅믹스의 제품(product), 가격(price), 장소(place), 촉진(promotion) 등의 4가지 요소에 의거하여 분석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고, 현존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서커스 전문 공연단체인 동춘서커스의 활동 상황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본다.
  • 한글키워드
  • 서커스,가치 혁신,동춘서커스,태양서커스,아트 서커스,블루 오션
  • 영문키워드
  • Cirque du Soleil,Blue Ocean,Circus,Value Innovation,Art Circus,Dong Chun Circu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2년 2월 14일 - 2012년 2월 22일까지 태양서커스의 여러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여 <KA>와 <O>를 관람하였으며 2012년 8월에는 동춘서커스가 현재 공연 중인 대부도를 찾아 <동방의 신기 비천>의 공연도 관람하였다.
    연구자는 서커스와 관련하여 「가치혁신으로 본 태양서커스(Cirque du Soleil)와 우리나라 서커스의 향후 과제」(『비교문학』55호, 한국비교문학회, 2011)라는 학술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현재 『몸의 예술: 서커스를 말한다』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연구에서는 현대 공연예술의 양상인 몸의 예술이 보여주는 진정성과 함께 태양서커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서커스의 위기와 대안을 살펴보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서커스를 다룬 저서와 논문은 그다지 많지 않아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태양서커스의 경우 몇몇 경영서에서 블루오션의 전략과 가치혁신에 대한 부분 특히 마케팅과 경영학적인 측면에서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 태양서커스를 다룬 논문은 2007년 이전에는 세 편에 불과했으나 현재 연극, 음악, 무용, 무대 기술적 요소, 서사적 요소 그리고 경영학적인 분석 등 예술에 대한 관점에서부터 마케팅적 요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 서커스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동춘서커스와 관련된 논문은 전북대학교에서 2011년도에 발표한 허정주의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곡예/서커스의 공연민족지적 연구」가 있다. 이 논문은 우리나라 서커스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출발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서커스를 우리 문화 전체를 밑바탕에서부터 견지하고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토대이자 근간으로 보았으며, 공연학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전통 서커스의 민족지를 작성하고 이에 관한 공연학적인 해석을 통해 우리나라 서커스의 구조적 특징과 공연학적 의의를 탐구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위에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서커스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가 미미해서 본 연구에서는 동춘서커스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안점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실제 현장에서의 사례들을 통해 본 연구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으나, 서커스단의 관계자 인터뷰는 해당 단체측의 거절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다만 2011년부터 현재까지 동춘서커스가 MOU를 맺고 있는 안산시의 담당 공무원과 인터뷰한 내용을 중심으로 홍보와 마케팅 전략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려고 한다.
    또한 태양서커스의 성공요인은 연구자가 저술한 논문과 저서에서 일정 부분 다루고 있으므로, 당초의 계획 중에서 2장과 3장을 합쳐 간략하게 다루면서 우리나라 서커스의 과제에 대해 좀 더 중점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달라진 내용을 토대로 한 연구는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1장은 서론 부분으로 그동안 학문적인 영역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서커스의 학문적 가능성과 의의 그리고 한계 등에 대해 언급한다.
    2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기업으로 성장한 태양서커스와 그들의 성공요인에 대해 언급한다. 최근의 공연 양상은 몸을 중심으로 한 비언어적인 행위가 우선시된다. 이러한 비언어적 공연들 중에서도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서커스는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으로 인해 학문적인 접근이 다소 소홀했던 분야이다. 그러나 캐나다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떠오른 태양서커스의 성공으로 볼거리와 오락의 수준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공연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서커스의 상설공연장이 마련된 라스베이거스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새로운 형태의 작품들이 계속 공연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를 능가하는 공연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공연예술계의 최고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물론 영상 산업과 외식 산업, 피트니스 프로그램, 갤러리 운영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에 참여하면서 서커스 이상의 서커스를 시도하고 있는 태양서커스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을 논한다.
    3장은 동춘서커스의 작품 <동방의 신기 비천>의 곡예, 음악, 조명, 무대 등의 공연 요소와 함께 연출개념의 도입 그리고 홍보 전략과 경영 마인드의 필요성을 과제로 다룬다.
    TV나 언론 등의 매체에서 동춘서커스의 문제점에 대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건비 문제로 단장이 연출과 기획, 홍보, 무대 등을 모두 담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현대 서커스의 주류는 아트 서커스이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연출이다. 연출은 작품의 해석과 분석 그리고 무대구성, 장치, 조명, 의상, 음악, 분장 등을 담당하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작품의 의도를 부여한다. 연출은 현대 공연예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태양서커스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연출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동춘서커스에도 반드시 연출적 요소가 도입되어야 한다.
    아울러 작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홍보와 마케팅도 현대예술에 있어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요소이다. 관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홍보 수단의 하나이자 결과적으로 해당 단체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생명력을 길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태양서커스의 상설공연장과 순회공연장의 기프트 숍에는 작품의 CD와 팜플렛은 물론 태양서커스의 로고와 이름이 새겨진 각종 의상과 가방, 모자, 우산, 볼펜, 열쇠고리, 가면 등 무수히 많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공연의 이미지를 간직하기 위해 관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동춘서커스도 관객이 공연만 보고 가도록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즐거운 관람이 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역의 먹거리나 관련 상품 그리고 협찬 기업을 동원하여 경품을 제공할 수도 있고,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추후 동춘서커스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해볼 수 있다. 물론 단 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며 앞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왜냐하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야 하며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로고와 이름이 새겨진 상품을 소장하는 것은 상품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작품의 이미지를 영원히 간직하기 위함이다.
    한편 동춘서커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 중 하나는 스스로 변화 가능성이 없는 단체를 왜 계속 지원해 주어야하는가이다. 변화 가능성은 작품의 질 향상 그리고 연출의 도입과도 관련이 있지만 경영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체질 개선과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경영 마인드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단원들의 처우와 복지 문제, 몇 십 년 동안 해온 경영 전략에서도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직 개편을 통해 단장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는 분야를 전문적인 영역으로 분리해야 한다. 최근에는 문화예술단체의 경영컨설팅과 관련된 자문과 지원 제도도 활성화되어 있다. 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4장은 우리나라 서커스의 나아갈 방향과 향후 과제를 제안한다. 우리나라 서커스는 상설공연장 설립, 인력 개발, 서커스인 양성과 처우 개선, 정부와 국가의 타당성 있는 지원, 서커스 기반 시설 확충, 해외 서커스와의 차별화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하다. 그 중에서도 서커스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교육 기관의 필요성, 한국 전통 곡예의 부활, 서커스를 접목한 예술교육의 필요성, 서커스 페스티벌의 개최와 방송을 통한 홍보, 정부의 타당성있는 지원, 국가 이미지 제고와 관광 상품으로의 개발과 같은 과제를 제안한다.
    특히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한국 전통 곡예의 부활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심도있게 접근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서커스의 역사도 외국처럼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옛날 고구려의 고분 벽화 그리고 가무백희와 남사당놀이의 경우에서 현재 서커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곡예 종목의 부활로 서커스 장면을 구성해보는 방안이 우리나라 서커스의 본질이 아닐까한다.
    규모면에서 태양서커스를 따라갈 수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이며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다. 과거의 추억에 젖은 서커스를 그리워하는 노년층만이 아닌 젊은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서커스를 만들어야 한다. 태양서커스를 발전시킨 원동력이 된 새로운 발상과 함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추구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는 과감한 투자 전략과 같은 것이 필요하며, 그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한국 고유의 서커스를 개발해야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통의 곡예를 고증을 통해 복원하고 현대에 걸맞게 변형시켜보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의 서커스는 버라이어티, 연극, 쇼, 국악, 마술 등 예술의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모색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서커스 전통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결론 부분인 5장에서는 태양서커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서커스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태양서커스의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후속 세대와 해당 장르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들을 본보기로 제2․제3의 서커스단체가 탄생하고 해당 장르의 붐이 일어나면서 고용 창출, 수입 증대, 지역 성장으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국가와 도시의 이미지 그리고 브랜드를 구축함으로 인해 예술은 물론 산업적 성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서커스는 예술적 완성도는 물론 경제적 효과에 있어서도 많은 아쉬움을 낳고 있다.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서커스의 과제와 대안을 살펴본다.

  • 영문
  • Performing arts, which have a long history and tradition, have progressed along with changes of human beings. In modern era, with its multi-media characteristics, dissolution of genres, and popularity gained from the people, its genres have become diversified and in particular, performing art works stressing visual factors based on non-verbal performance have been preferred.

    Among all these non-verbal performances circus, which has existed from a long time ago, is a genre that has been somewhat neglected due to little perception of people and lack of academic approach. However, Cirque du Soleil (Circus of the Sun), which has loomed large as a representative cultural product of Canada, has attracted attention as a new performing art that has both artistic value and popularity as it has been successful by providing visual entertainment. Also, as it has emerged as a representative case of Blue Oceans of the performing arts, Cirque du Soleil has become equivalent with ‘the Blue Ocean case’, gaining considerable attention from cultural industry, art management, and business management.

    However, in Korea, circus is still considered a low profile performance. Dong Chun Circus, which was created in 1925, has barely survived, though it has faced close-down several times due to lack of people’s attention and systematic support of the government, workforce shortage, and marketing difficultie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diagnose risks of Korean circus and come up with solutions by taking into account of Cirque du Soleil’s success, which has been achieved through value innovation, the core of Blue Ocean strategy.

    Still, there are limits in studying Korean circus based on the studies on Cirque du Soleil. First, since there are not sufficient studies on circus, references quotated in this article are mainly newspaper articles, rather than academic materials. In addition, in the case of Cirque du Soleil, studies have been carried out in various areas, but studies on Dong Chun Circus are hardly found. Second, another limitation is that Cirque du Soleil and Dong Chun Circus cannot be compared on the same ground with the same standards. That is because it is realistically difficult to apply the success factors of Cirque du Soleil to Dong Chun Circus directly.

    This article, however, will seek its meaning in that it provides an academic approach to circus which has received little recognition of society and marginalized attention from the academic arena and searches for measures for the development of Korean circu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서커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대중들과 함께 해온 대표적인 공연물이다. 아크로바틱, 광대극, 마술, 동물조련 등 기교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락으로, 인간이 위주가 되어 동물의 조련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한계를 뛰어넘는 묘기를 보여주는 예술이라 정의할 수 있겠다. 하지만 테크놀로지와 융합된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현대에 들어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급격히 도태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서커스에 연구자가 주목한 이유는 세 가지이다. 먼저 첫 번째는 최근의 공연 양상이 몸 즉, 신체를 중심으로 한 비언어적인 행위가 우선시된다는 점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공연예술은 인류의 변화와 함께 발전해왔으며, 현대에 들어 다중매체적인 성격과 장르의 해체 등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대중의 인기와 함께 장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특히 언어를 중심으로 한 플롯 위주의 전통적인 형태의 작품보다 비언어를 바탕으로 시각적 요소를 강조하는 작품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비언어적 요소는 시각적 이미지의 부상으로 인해 언어와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공연의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표현방식으로 대두되었다.
    두 번째는 디지털화된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몸이 보여주는 최상의 가치와 실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준다. 차가운 기계 대신 신체가 주는 감동을 그대로 전하면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고 디지털 시대의 관객들이 느낄 수 없는 현장에서의 긴장감과 경탄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떠오른 태양서커스의 성공으로 인해 서커스는 단순한 볼거리와 오락의 수준에서 벗어나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공연예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블루오션(blue ocean)의 대표적 사례로 떠오르면서 블루오션은 곧 태양서커스로 인식되었고, 그들이 보여준 발상의 전환과 가치혁신을 통해 문화산업적인 측면과 예술경영 그리고 경영학적인 관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태양서커스의 사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서커스는 여전히 비인기 공연으로 인식되고 있다. 1925년 창단된 동춘서커스가 명맥을 유지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대중들의 무관심,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부족과 인력 및 마케팅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여러 차례 해체의 위기에 직면하였다.
    따라서 블루오션과 가치혁신으로 성공을 이룬 태양서커스를 통해 우리나라 서커스의 위기와 대안을 살펴보는 방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커스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한 편이고, 여기에서 인용하는 자료는 학술적인 연구서보다는 주로 신문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또한 태양서커스와 동춘서커스를 동일한 기준과 층위에서 비교할 수 없는 부분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본고에서는 사양 산업이었던 서커스를 발상의 전환과 가치혁신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로 개척한 태양서커스의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또한 우리나라 유일의 서커스 단체인 동춘서커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적 가치와 전략을 수립하여 우리나라 서커스의 향후 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그동안 대중들의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과 학문적인 접근이 소홀했던 서커스에 대한 학문적 연구 성과와 함께 우리나라 서커스의 발전 방안을 살펴본다는 시도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서커스는 타 공연예술의 발전과 영상매체의 등장 속에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국 사양 산업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예술과 기술의 융합, 총체극적인 요소 등 변화와 혁신의 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낸 태양서커스로 인해 다시금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태양서커스가 보여준 예술성과 대중성의 성공으로 인해 서커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의 공연예술은 예술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 관객 동원과 같은 공연 외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데, 태양서커스는 이러한 여러 요소들을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태양서커스에 대한 연구는 공연예술학, 연극학, 무용, 음악, 예술경영 및 경영학적인 측면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학문에서 요구되고 있는 융합이나 학제간 연구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어 교육적인 활용도에 있어서도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아울러 본 연구는 그동안 연구 성과가 미비했던 서커스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과 체계를 모색한다는 점에서도 연구의 독창성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동춘서커스와 관련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공연 내용과 함께 연출적 요소,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제안 등을 통해 미래적인 가치를 수립한다는 측면에서도 예술과 사회적인 기여도 또한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서커스의 부흥뿐만 아니라 정부와 예술단체간의 협조, 다양한 예술의 융합과 실험적인 작업, 정부의 지원 제도 등에 대해서도 거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서커스를 체계적으로 다룬 연구가 된다는 점에서 학문적 성과가 기대된다.

  • 색인어
  • 동춘서커스, 태양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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