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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rojects Detailed Information

근대 일본인의 조선사정 안내서와 견문기 간행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gram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Project Number 2011-327-A00044
Year(selected) 2011 Year
Research period 3 Year (2011년 05월 01일 ~ 2014년 04월 30일)
chief of research 최혜주
Executing Organization 한양대학교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Research Summary
  • Goal
  • 본 연구의 목적은 근대 일본이 식민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사정을 조사하고 간행한 안내서와 견문기에 대한 전모를 밝히는데 있다. 이 분야에 대한 선행연구는 러일전쟁 전후를 중심으로 분석한 논문 몇 편을 제외하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첫째, 한국에서는 일본사 연구자의 부족, 방대한 일본 측 사료에 대한 해독능력 문제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하였다. 둘째, 일본에서는 일본의 치부가 될 수 있는 조선 문제를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조선멸시관이 조선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게 만들었다.
    근대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대륙침략정책을 추진하였다. 이것은 국가권력만이 아니라 조야를 망라한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국가과제로서 설정되어 국민적 지지와 동참 아래 전개되었다. 일본은 조선침략을 달성하기까지 ① 메이지정부 내에 정한론이 비등할 때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정탐 군인을 보내 정보를 얻어갔다. ② 조선을 개항시킨 이후에는 동경지학협회를 비롯한 단체를 만들어 다방면에 걸친 사정조사와 연구를 통해 조선침략을 기도했다. ③ 조선 문제에 관심을 갖는 개인들이 조선을 여행하고 조사하여 남긴 안내서나 보고서, 견문기를 이용했다. 그리고 강점 이후에는 ① 총독부의 취조국과 학무국, 지방국, 중추원 등에서 식민지 기초조사를 실시하였다. ② 재조일본인 사회의 민단이나 언론인을 통해 각 지방지를 편찬하였다. ③ 조선연구 단체를 결성하여 조선의 풍습, 역사, 문화 등을 연구하고 자료집을 출판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근대 일본의 조선사정 안내서와 견문기에 대한 고찰은 당시 일본의 조선인식을 비롯하여 대외사상, 대외침략 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주제의 하나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표는 근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조선을 조사하고 조선 문제에 주력했는지 안내서와 견문기를 중심으로 알아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개항 이후부터 청일전쟁시기까지, 1900년대, 1910년대의 세 시기로 나누어 조사방법과 간행물 출판경위를 조명하여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조선사정을 조사하고 견문한 구성원의 정치적 성향과 사업내용 등을 비교 검토한다.
  • Expectation Effectiveness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연구사적인 기여와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① 근대 일본이 조선사정을 조사하고 견문한 기록인 안내서와 견문기의 내용을 분석해 그 성격을 밝힘으로써 일제의 조선침략 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② 그동안 사료접근이 어려웠던 시기에 간행된 일본어 자료를 활용하여 한일관계 연구자들에게 자료접근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한국근대사 연구의 유용한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다.
    ③ 근대 일본의 조사대상 지역인 조선의 정치․경제․사회․지리․풍속 등 다양한 분야의 사정을 담고 있는 자료를 통해 일본인들의 조선인식을 정리하며 이를 수업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④ 일본어 간행물을 원문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이를 통해 학문후속세대들에게 사료해독 능력을 배양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연구자로 양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 Summary
  • <제1차년도: 개항이후 일본인의 조선사정 조사와 안내서 간행>
    먼저 개항이후 청일전쟁 시기까지의 일본인의 조선사정 조사와 안내서 간행 실태에 대해 정리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조사 목적과 내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검토한다. 첫째 石幡貞, 近藤眞鋤, 林武一, 波多野承五郞이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조선의 사정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었는지를 분석한다. 둘째, 군인의 군사정탐과 지형조사에 대해 字津木貞夫, 小松運, 육군참모본부의 조사기록을 분석한다. 셋째 언론인으로 청일전쟁 전에 조선을 정탐 취재한 柵瀨軍之佐, 本間久介 등의 저술을 분석한다. 넷째 농학자 津田仙과 역사학자 足立栗園의 조선관련 저술을 분석하여 조선의 역사, 지리, 문화, 풍습을 소개한 내용을 정리한다.
    이 연구에서는 외교관이나 군인들이 개항장을 조사하거나 지형, 지질조사를 하여 지도를 작성하고 침략루트를 찾은 점과 이를 통해 조약체결을 실행하고, 지리안내서를 간행하여 청일전쟁을 준비한 사실에 주목하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조선의 정세를 ‘동방의 흥망’에 관계되는 중요사실로 이해하고 있었다. 특히 조선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함을 강조하고 청일전쟁 전후 조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일본의 대륙침략의 승부수로 삼았다. 이 시기에는 서양이나 중국, 러시아 서적을 번역하는 형태로 조선관련 사정을 조사한 사실도 하나의 특징으로 지적할 수 있다.

    <제2차년도: 1900년대 일본인의 조선이주 안내서와 견문기 간행>
    1900년대에 간행된 40여 권의 이주 안내서와 견문기 가운데 ① 언론인 香月源太郞, 沖田錦城, 上村賣劍, 薄田斬雲의 저술, ② 러일전쟁 전후 한국을 식민지로 이용할 것을 주장한 長田信藏, 加藤政之助, 伊藤長次郞, 小松悅二의 저술, ③ 지리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 田淵友彦, 足立栗園, 지리연구회의 저술, ④ 小須賀一郞, 佐村八郞의 도한권유서를 검토할 것이다.
    첫째, 청일전쟁 이후 일본인의 조선이주가 무슨 목적을 위해 이루어졌으며, 어떤 사람들이 안내서를 간행했는지 살펴본다. 둘째, 러일전쟁 이후 각종 지리서가 간행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하면서 지리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를 정리한다. 그리고 종군기자들의 군사정탐이 전쟁 수행에 도움이 되었는지, 어떤 정보를 탐색했으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검토한다. 셋째, 이 시기 조선에 들어 온 언론인이 타자의 시선으로 본 조선 표상은 어떤 것이며 그것이 일본인의 조선 인식에 미친 영향은 어떠한지 살펴본다. 넷째, 통감부 시기에는 일본 관리가 출장을 와서 시찰하고 연구회를 결성해서 조선사정을 조사 연구한 내용을 검토한다.

    <제3차년도: 1910년대 일본인의 조선이주 안내서와 견문기 간행>
    1910년대에는 일본정부가 이민정책을 장려하자 시찰단을 편성하여 조선을 방문하는 일본인이 급증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총독부 소속관료들과 조선을 시찰한 일본인들이 편찬한 안내서나 견문기를 중심으로 다음 내용을 분석할 것이다. 첫째, 총독부관리를 지낸 山道襄一, 吉田英三郞, 田口春二郞, 山口豊正, 村上唯吉, 今村鞆의 저술을 검토하여 이들이 식민통치의 단초로서 조선의 사회․제도․풍속, 의식주 등을 조사한 내용을 살펴본다. 총독부는 조선의 풍속관행을 연구하는 것이 통치의 급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새로 병합된 조선을 경영통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수록하였다. 아울러 조선인 동화를 위해 정치, 경제, 교육 문제를 경영과 어떻게 연결시켰는지도 함께 검토할 것이다.
    둘째, 原田彦熊, 釋尾春芿, 藤戶計太와 총독부의 조선지지 편찬에 대해 저술목적과 편찬특성 및 의의를 분석할 것이다. 이 시기 주로 일본인에 의해 편찬된 地誌는 <개척지>, <최근조선지지>, <조선지지략> 등이 있고, 釋尾春芿의 조선 및 만주관련 저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륙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주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미 통감부시절 축적된 조사 자료를 통해 인문지리와 자연지리, 경제지리 등 실증적 접근으로 자료집 편찬이 이루어졌다. 일본이 지지편찬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자국의 영토로 편입된 조선 개발에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조선을 치밀하게 조사하여 강점 이전보다 정확도가 높아진 지지를 편찬하고 이를 통해 조선인을 교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셋째, 총독부의 철도국에서 여행안내서와 철도노선 안내서를 간행하면서 철도연선을 중심으로 어느 지역에 주목하여 무엇을 홍보하려고 했는지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니가타 현의 積善組合과 히로시마시찰단의 시찰기를 주목하여 일본인들의 조선 안내서나 견문기가 당국과 각종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일본인의 이민붐을 조성한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 Korean Keyword
  • 메이지정부,조선인식,조선사정 안내서,이주,조사,조사단체,조선사정 견문기,조선사정,식민사업
  • English Keyword
  • Colonization project,Guide book about Joseon circumstances,Meiji government,Recognition on Joseon,Circumstances of Joseon,Research organization,Recording experience about Joseon circumstances,Migration,Investigation
Research Summary
  • Korean
  • 1) 1차년도 과제: 개항이후 일본인의 조선사정 조사와 안내서 간행

    개항이후 일본인이 조선사정을 조사하고 안내서를 간행한 목적은 조선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선에서 정치적 세력을 확장하고 상권을 침탈하기 위해 개항장과 한성에 인접한 지역을 조사하고 안내서를 간행하였다. 1890년대에는 일본의 지사들이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상인이나 통신기자로 신분을 위장하여 조선을 정탐하고 안내서를 간행하였다. 청일전쟁(1894년)으로 중국이 서구열강에 의해 분할되는 위기에 직면하자 일본의 국방선이 위험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후 조선의 지리와 역사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져 조선을 지리적으로는 청국, 러시아, 영국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중요무대로 인식하고, 역사적으로는 태고부터 일본의 속국이었음을 강조하였다.
    이 시기 간행된 안내서에는 첫째, 조선이 상고시대부터 일본과‘지나’에 조공을 바친 속국이었다는 조선속국론, 둘째, 문명국 일본이‘미개’한 조선을 부정적인 편견에 가득차서 바라보는 조선멸시론, 셋째, 조선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러시아를 주목하는 러시아경계론, 넷째, 조선에서 일본이 세력을 떨치고 국권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청국보다 일본의 세력 확장이 시급한 일이라고 보는 일본세력 확장론이 담겨 있었다.

    2) 2차년도 과제: 1900년대 일본인의 조선이주 안내서와 견문기 간행

    일본정부는 19세기말부터 조선을 보호국으로 만들고 강점할 준비를 추진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침략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에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조선사정 조사와 이주정보 안내서 및 지리서를 간행하였다. 일본인들이 본격적으로 조선에 건너온 것은 러일전쟁(1904년) 직후였다. 일본이 1900년대 조선사정 안내서를 간행한 목적은 일본의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인 이주를 장려하고, 조선침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 시기 간행된 안내서는 도항, 한국사정, 한국 식민경영, 지리서였다. 도항안내서는 ‘무한한 보물창고’인 조선에의 도항을 권유하는 것으로, 소자본을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의 수기를 수록하여 현장감을 더했다. 한국사정 안내서는 언론인들이 경성에 살면서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으로 조선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켜, ‘문명’이식을 강조하거나, 조선인의 미개성을 묘사하여 조선에 대한 차별적 이미지를 생산하였다. 한국식민경영 안내서는 종소농민 이식책을 중심으로 한국식민의 중요성을 호소하거나, 통상무역이나 이주식민을 통해 경제적 동화를 이루고 나서 ‘내선동화’를 추진하자는 내용이었다. 지리서는 러일전쟁 승리 이후 조선을 장악하고 대륙진출을 기도하여 병합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3) 3차년도 과제: 1910년대 일본인의 조선이주 안내서와 견문기 간행

    일제는 조선을 병합시키기 전에 동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작업의 하나로 조선 사회에 대한 실태파악을 위해 구관제도를 조사하였다. 병합 이후에도 총독부는 계속해서 통치 자료로 삼기 위해 사회, 제도, 풍속, 산업, 의식주 등의 조사와 연구를 진행시켰다. 본 과제는 이를 뒷받침한 총독부 관리와 민간단체의 조선시찰 및 이주 안내서 간행을 살펴보았다.
    이 시기의 안내서는 총독부 관리, 일본관료, 조선시찰단, 조선주차군, 재조언론인이 간행한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조선을 어떻게 동화시키고 어떤 사업을 경영할 것인가에 있었다. 총독부 관리는 현직에 있으면서 최근의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조선사정을 조사하였다. 일본에서 파견된 관료들은 조선의 실상을 직접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의도였다. 니가타 현, 히로시마 현, 시가 현의 조선시찰단은 조선에 대한 경제적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청진과 원산을 주목하였다. 조선주차군의 안내서는 군인과 가족들이 부임해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들어있다. 재조언론인은 이미 조선에서 활동하여 조선사정에 정통한 인물이었다. 이주해 올 일본인에게 필요한 조선의 역사와 민족성, 경제상황, 유망한 사업, 이주자의 각오 등을 소개하였다.
  • English
  • The Publication which Guide book and Recording experience about Joseon circumstances of Modern Japanese

    The reason why Japanese investigated the situations in Joseon and published guidebooks after port opening was to expand its political power into Joseon and secure commercial supremacy there. The guidebooks published in the 1890’s contained what had been spied on in Joseon by Japanese patriots disguised as either merchants or journalists. And after the winning in the Chino-Japanese War, geographically, Japanese recognized Joseon would be the major stage where there would be conflicts between Qing, Russia, and England, and historically, they emphasized Joseon had belonged to Japan from its origin.

    The purpose of Japan to publish guidebooks about situations in Joseon during the 1900’s is to resolve food shortage resulted from the increase of population by encouraging Japanese’ immigration into Joseon and also justify its invasion into Joseon. And guidebooks for a voyage to Joseon published in this period recommended Japanese to sail to Joseon, ‘a treasure house’, and included the success stories of those with only limited capital. And guidebooks about situations in Joseon were written by journalists, and they described Joseon people as barbarians with the dichotomy of ‘civilization’ and ‘savageness’. Guidebooks about the colonial management of Joseon were about intention to realize economic assimilation through trade and commerce or migrational colonization and then promote ‘Naeseondonghwa (Joseon’s assimilation into Japan)’. And geography books were written to conquer Joseon after the victory in Russo-Japanese Wars and then attempt to advance into the continent to prepare for annexation.

    The reason why Japan published guidebooks for immigration into Joseon in the 1910’s was to include the territory of Joseon into theirs and then take them as reference material for their ruling. It is noticeable that in this period, the guidebooks were published by the officials from the government general, Japanese bureaucrats, Joseon inspection teams, Japanese military authorities, or journalists residing in Joseon. They focused on how to assimilate Joseon people and what businesses they were going to be engaged in. The officials of the government general investigated Joseon using recent statistical data while they were holding the post. Bureaucrats dispatched from Japan were supposed to observe the actual situations in Joseon and figure out problems in order to reflect them to their policy-making. The inspection teams from the Niigata, Hiroshima, and Shiga prefectures did explore the possibilities of economic advancement. The guidebooks written by military authorities contain information needed by soldiers and their families for their work and living in Joseon. Journalists residing in Joseon introduced Joseon’s history and ethnicity, economic situations, promising businesses, or attitudes needed to Japanese immigrants.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1) 1차년도 과제: 개항이후 일본인의 조선사정 조사와 안내서 간행
    개항이후 일본인이 조선사정을 조사하고 안내서를 간행한 목적은 조선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선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하면서 조선에서 일본의 정치적 세력을 확장하고 상권을 침탈하기 위해 개항장과 한성에 인접한 지역을 조사하고 안내서를 간행하였다. 1890년대에는 일본의 지사들이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조선을 둘러싼 열강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상인이나 통신기자로 신분을 위장하여 조선을 정탐하고 안내서를 간행하였다. 그리고 조선의 지리와 역사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져 조선을 지리적으로는 청국, 러시아, 영국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중요무대로 인식하고, 역사적으로는 태고부터 일본의 속국이었음을 강조하였다.
    이 시기 간행된 안내서에는 첫째, 조선이 상고시대부터 일본과‘지나’에 조공을 바친 속국이었다는 조선속국론, 둘째, 문명국 일본이‘미개’한 조선을 부정적인 편견에 가득차서 바라보는 조선멸시론, 셋째, 조선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러시아를 주목하는 러시아경계론, 넷째, 조선에서 일본이 국권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청국보다 일본 세력 확장이 시급한 일이라고 보는 일본세력 확장론이 담겨 있었다.

    2) 2차년도 과제: 1900년대 일본인의 조선이주 안내서와 견문기 간행
    일본정부는 19세기말부터 조선을 보호국으로 만들고 강점할 준비를 추진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침략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에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조선사정 조사와 이주정보 안내서 및 지리서를 간행하였다.
    첫째, 조선사정 안내서는 러일전쟁 발발 이전까지는 개인보다는 단체, 예를 들면 병사잡지사, 부산일본상업회의소, 흑룡회, 도한장려사무소의 후원으로 발행되었다. 그리고 종군기자들의 정탐이 전쟁 수행에 도움이 되었으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내용들을 보고하여, 러일전쟁 발발을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게 되었다. 이처럼 일본은 조선침략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조선사정을 조사하고 특히 일본인 이주를 장려하기 위한 안내서를 간행하였다.
    둘째, 일본인들의 본격적인 도항이 이루어지는 것은 러일전쟁 직후였다. 전쟁 이후의 안내서는 도항안내, 러시아ㆍ만주안내, 起業과 경영, 지리연구에 대한 것이 주종을 이루었다. 도항안내서에 보이는 이주에 대한 관심은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 문제에 대한 절박함에서였다. 러시아와 만주, 지리에 대한 관심은 러일전쟁 승리 이후 조선을 장악하고 대륙진출을 기도하기 위함이었다. 기업과 경영에 대한 관심은 한국경영과 만주경영을 위해서였다.
    셋째, 강점 이전에 간행된 안내서는 도항안내서, 한국사정 안내서, 한국식민 경영 안내서, 지리서였다. 도항안내서는‘무한한 寶庫’인 조선에의 도항을 권유하는 것으로 소자본을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의 수기를 수록하여 현장감을 더했다. 한국사정 안내서는 언론인들이 경성에 살면서‘문명’과‘야만’의 이분법으로 조선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켜‘문명’이식을 강조하거나, 조선인의 미개성을 묘사하여 조선에 대한 차별적 이미지를 생산하기도 했다. 한국식민 경영 안내서는 중소농민 이식책을 중심으로 한국식민의 중요성을 호소하거나, 통상무역이나 이주식민을 통해 경제적 동화를 이루고 나서 내선동화를 추진하자는 내용도 보인다.

    3) 3차년도 과제: 1910년대 일본인의 조선이주 안내서와 견문기 간행
    일제는 조선을 병합시키기 전에 동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작업의 하나로 조선 사회에 대한 실태파악을 위해 구관제도를 조사하였다. 총독부는 병합 이후에도 계속해서 통치 자료로 삼기 위해 사회, 제도, 풍속, 산업, 의식주 등의 조사와 연구를 진행시켰다. 본 과제는 이를 뒷받침한 총독부 관리와 민간단체의 조선시찰 및 이주 안내서 간행을 살펴보았다.
    이 시기의 안내서는 총독부 관리, 일본관료, 조선시찰단, 조선주차군, 재조언론인이 간행한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조선을 어떻게 동화시키고 어떤 사업을 경영할 것인가에 있었다. 총독부 관리는 현직에 있는 유리한 지위를 이용하면서 최근의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조선사정을 조사하였다. 일본에서 파견된 관료들은 조선의 실상을 직접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의도였다. 니가타 현, 히로시마 현, 시가 현의 조선시찰단은 조선에 대한 경제적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청진과 원산을 주목하였다. 조선주차군의 안내서는 군인과 가족들이 부임해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들어있다. 재조언론인은 이미 조선에서 활동하여 조선사정에 정통한 인물이었다. 이주해 올 일본인에게 필요한 조선의 역사와 민족성, 경제상황, 유망한 사업, 이주자의 각오 등을 소개하였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① 본 과제는 근대 일본이 침략을 위한 방편으로 조선에 대한 사정을 어떻게 조사하고, 그것을 단행본으로 간행했는지 밝힌 연구이다. 이것은 일본의 침략주의와 제국의식을 이해하는데 하나의 시점을 제공하여 이 방면의 연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연구수행을 통해 메이지 시기부터 일본인들이 만든 왜곡된 朝鮮史像을 해명하여 한일관계사 영역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식민사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는 학계에 기여할 수 있다.
    ② 본 과제는 종래 소개되지 않았던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데 연구사적 의의가 있다. 원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다른 분야 연구자들과 학문적 교류를 확대하여 연구의 지평을 넓힘으로써, 인문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③ 본 과제는 지리, 문학, 이주문제, 기행 등 다양한 학문분야와 학제적 연구가 가능하다. 안내서와 견문기에 나타난 조선상을 파악하여 후속연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아울러 재조일본인 사회의 조직과 단체, 특성을 밝히는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Index terms
  • 조선사정 조사, 안내서, 정탐, 정한론, 개항, 청일전쟁, 조선멸시관, 조선인식, 이주, 식민, 러일전쟁, 조선경영, 조선인식, 총독부 관리, 일본관료, 조선시찰단, 조선주차군, 재조언론인, 니가타, 히로시마, 시가, 조선민족성
  • Research Achieve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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