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신규 상표에 대한 정보를 처리한 후 소비자들의 초기반응을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태도로 확인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초기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보처리방식(의식적 정보처리/무의식적 정보처리/혼합형 정보처리)과 노출횟수(0회, 2회, ...
본 연구는 신규 상표에 대한 정보를 처리한 후 소비자들의 초기반응을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태도로 확인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초기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보처리방식(의식적 정보처리/무의식적 정보처리/혼합형 정보처리)과 노출횟수(0회, 2회, 4회, 6회)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본 연구는 선행연구와 달리 신규 상표에 대한 정보에 노출되는 유형으로 혼합형을 추구하여 분석한다. 여기서 혼합형은 소비자들이 상표정보를 의시적으로 처리하는 경우와 무의식적으로 처리하는 경우기 섞인 경우이다. 한편, 신규 상표의 이름은 이름에 의미를 담고 있는 정도로 높은 수준과 낮은 수준으로 구분되어 분석한다. 그에 따라 본 연구가 분석하고자 하는 주요 연구과제는 세가지로 제시된다.
첫번째 연구과제는 소비자들이 정보에 노출되는 유형에 따라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태도가 어떻게 변화되는가이다. 선행연구결과를 종합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잠정적 가성을 제시했다.
<잠정적 가설 1-1> 상표이름에 대한 의식적 및 무의식적 노출이 증가할수록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태도는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변수가 증가하는 시점은 암묵적 기억성과가 상표친숙도보다, 그리고 상표친숙도가 상표태도보다 빠를 것이다.
<잠정적 가설 1-2>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태도는 무의식적 정보처리 경우보다 의식적 정보처리의 경우에서 더 높게 나타날 것이다.
본 연구의 두번째 과제는 정보처리 유형 중 혼합형 정보처리방식의 효과를 의식적 및 무의식적 정보처리의 효과와 비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두가지 잠정적 가설이 제시되었다.
<잠정적 가설 2-1> 상표정보에 대한 정보처리 방식이 혼재된 상황에서도 노출횟수가 증가할수록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태도는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변수가 증가하는 시점은 의식적인 정보처리 상황과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다.
잠정적 가설 2-2: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대도는 무의식적 정보처리 경우보다 혼재된 정보정리 경우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혼재된 경우의 정보처리 상황과 의식적 정보처리 상황에서 효과 차이는 유의하지 않을 것이다.
본 연구의 세번째 과제는 상표이름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수준에 따라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및 상표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상표이름이 내표하는 의미수준에 관한 연구가 지금까지 미흡한 점을 감안해 이에 대한 거설을 재시하지 않고 연구결과에서 추가분석의 형태로 그 결과가 제시될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과제를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는 세가지의 사전조사와 주실험을 설계했다. 사전조사 1의 목적은 적절한 상표이를을 선정하는 것이다. 상표이름의 적절성은 주실험에서 사용될 제품군에 적합하고 선정된 단어들에 대한 호감도와 친숙함이 같은 수준으로 통제되면서 각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다른 수준으로 조작되는 것이다.
사전조사 2의 목적은 상표정보에 대한 노출시간을 정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무의식적인 정보노출에 대한 정교한 조작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이 경우 응답자들은 상표정보를 처리하였으나 이를 의식하지 않아 그 정보에 대한 기억을 최소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무의식 정보처리 방식에 관한 선행연구를 고찰했고, 한글의 특성을 반영해 조작한다. 한편, 정보에 대한 적정노풀시간을 정하기 위해 노출 시간을 6초, 8초, 10초 등 세가지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노출시간을 선정한다.
사전조사 3의 목적은 소비자들이 상표 정보를 전혀 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핀숙도 및 상표태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전조사 3의 결과는 주실험에서 정보처리방식 및 노출횟수별 각 변수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한 준거점이 된다. 따라서 이 조사를 통해 주실험의 통제집단에 관한 자료가 수집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앞서 제시한 잠정적인 연구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설계 방식을 사용한다. 실험시 주효과로 정보처리방식(의식적/무의식적/혼합형)과 노출횟수(2회, 4회, 6회)가 독립변수로 설정되고, 암묵적 기억성과, 상표친숙도, 상표태도는 종속변수로 설정된다.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정보처리방식과 노출횟수는 모두 개체간 요인(between-subject factor)으로 설정된다. 한편, 본 연구는 단어의 의미별 차이도 분석할 예정인데, 단어의 의미수준은 개체내 요인(within-subject factor)으로 설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