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하고,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많은 일들이 현실화되며, 그에 따라 새로운 변화들이 우리의 삶과 예술을 바꾸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인들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지고 오는 테크놀로지는 ...
오늘날의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하고,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많은 일들이 현실화되며, 그에 따라 새로운 변화들이 우리의 삶과 예술을 바꾸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인들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지고 오는 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본격적으로 구현된 모바일 네트워크는 기존 휴대전화의 향상된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고, 심지어는 학문과 예술의 영역에서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사회구조 자체의 변화까지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가 보여주는 소통 방식의 변화는 정보전달의 속도와 정보 전달의 방향에서 기존 미디어와 질적 차이를 나타내며, 이러한 정보의 양적•질적 변화는 정보,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사회질서와 구조의 측면에서의 변화까지도 야기할 만큼의 중요한 변화를 함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모두가 이야기하듯 현대는 이미지의 시대이다. 동영상 이미지는 극장이나 텔레비전 수상기에서만 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길거리, 지하철을 비롯해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대상이 된지 오래이다. 이러한 변화를 야기한 첫 번째 요인은 ‘디지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고 배포하는 행위는 더 이상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인터넷의 확산과 더불어 디지털 동영상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는 단순히 볼거리, 오락 혹은 예술 활동을 넘어 일상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이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비약적 변화를 가져오게 한 두 번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의 생산과 변형과 유포와 수정 등 전 과정이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 점은 이전 단계와의 단순한 양적 차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디지털 동영상 예술이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 그것의 가능성과 방향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해 보고자 한다. 디지털 영화의 등장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영화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디지털 영화에 대한 논의들의 대다수가 디지털의 기술적 효과인 리얼리티 이펙트(reality effect)를 분석하는 데에만 치우쳐 있거나, 아날로그 필름 이미지와의 차이를 ‘필름의 사라짐’이라는 측면에서 물질적 지표성의 상실로 파악하고 디지털 이미지의 존재론적 성격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데에 치우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디지털 이미지는 이전 이미지와 달리 물질적 지표성의 측면에서 분명 차이가 나며, 이전에는 그저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을법한 3D, 4D와 같은 효과들을 만들어낸다는 점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디지털 동영상을 포함하는 디지털 시네마가 언제나 표면적인 현실효과의 증대에만 기여하고 있는가? 오히려 디지털 기술과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의 결합 속에서 디지털 시네마는 자본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표현수단이자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영화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본 연구의 문제제기의 출발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사회의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에너지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체현하는 것이 예술이라면,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현재의 대표적 예술 형식이라 할 수 있는 영상 예술이 겪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영화의 변화, 예술의 변화 나아가 현사회의 변화를 진단하고 미래를 사유하게 해주는 중요한 반성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연구는 겨우 출발 단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첨단에 속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에서의 영상예술에 대한 논의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영화에 대한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야기하는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동영상 이미지를 포함하는 ‘디지털 시네마’의 가능성과 역할을 탐구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 필요한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겠다.
기대효과
본 연구 과제인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사회의 디지털 시네마에 대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교육 및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먼저 1단계 연구인 21세기 디지털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사회와 예술에 대한 탐색의 측면에서 보자면, 철학 ...
본 연구 과제인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사회의 디지털 시네마에 대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교육 및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먼저 1단계 연구인 21세기 디지털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사회와 예술에 대한 탐색의 측면에서 보자면, 철학 및 예술 일반과 관련된 강좌에서 반드시 필요한 연구이다. 1990년대 이후 ‘영상 시대’라거나 ‘이미지의 시대’라고 불리우며, 인문학의 영역에서 영화 연구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철학의 영역에서도 영화를 소재로 한 철학 연구서들이 마치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기도 했었다. 영상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는 시들해져 가던 인문학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연구 분야이자 강의 분야이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의 매체적 특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인문학이 영상에 개입한 대부분의 경우, 주제나 줄거리나 사상의 측면에서 영화에 접근하여 그 함의를 밝혀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영화라는 매체가 어떻게 새로운 사유를 만들어내고, 기존의 매체들과 다른 특정성들을 지니며, 그것이 현대 사회와 어떻게 관련되는지에 관해서는 사실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현재와 같은 기술적 미디어들이 사회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시점에서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현 시대에 대한 철학적인 탐색은 요청된다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과제인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사회의 디지털 시네마에 대한 연구’는 철학 연구의 현재화라는 측면에서 중요성을 가지게 될 것임이 예상가능하다. 본 연구자가 강의해 오고 있는 과목들 중 ‘사이버스페이스와 미디어 철학’, ‘문화와 철학’ 같은 과목에서는 본 연구 주제에 대한 논의가 핵심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급격한 변화 속에 있는 영상 및 영화 연구 분야에도 중요한 이론적 탐구 지점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체적으로는 영화 연구 분야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질 들뢰즈의 영화론의 현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들뢰즈가 자신의 영화책에서 다루었던 영화들은 1980년대까지의 영화들이고, 그 시대와 지금은 다르다. 하지만 들뢰즈의 영화책이 아닌 다른 철학책들에서 그가 전개하는 생성으로서의 리좀적 사유와 영화론을 현재의 시대적 요청에 맞게 결합시키고 발전시킨다면, 들뢰즈의 사유를 바탕으로 하는 영상문화 연구나 영화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이론적 디딤돌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들뢰즈의 영화론의 현재화에 기여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연구하는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또한 들뢰즈의 사유의 경우 디지털 모바일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내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들뢰즈의 연구 영역에서도 새로운 이론적 물꼬를 트는 창조적인 후속 연구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국내의 들뢰즈 연구들의 경우, 들뢰즈 문헌에 의거한 연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들뢰즈와 현재-미래의 기술 사회, 혹은 매체 미학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분적으로만 시도되고 있을 뿐, 본격적인 논의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들뢰즈 연구 영역의 다변화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연구요약
본 과제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네마는 어떠한 가능성과 변화를 함축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하여, 21세기의 주요한 생산 양식을 모바일 네트워크라고 한다면, 사회와 예술은 어떠한 변화를 겪을 것인가를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 ...
본 과제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네마는 어떠한 가능성과 변화를 함축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하여, 21세기의 주요한 생산 양식을 모바일 네트워크라고 한다면, 사회와 예술은 어떠한 변화를 겪을 것인가를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적 환경 속에서 디지털 시네마는 어떠한 변화와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는가를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중요한 매체이론가들과 네트워크 이론들을 검토함으로써 사회와 예술의 변화의 흐름을 파악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디지털 동영상 이미지의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들뢰즈가 파악한 영화의 본질적 경향성과 공유 동영상 비디오의 공통점들은 무엇인지를 네트워크 존재론의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들뢰즈의 영화 철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동영상 비디오의 예술 형식에 대한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가능성의 탐색을 시도하고자 한다. 동영상 비디오는 카메라를 통해 생산된 움직이는 이미지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영화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기존 영화와는 상이한 방식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의 형식이 가지는 가능성과 사회적 역할을 담지하고 있다. 본 연구자는 동영상 비디오의 독특성을 밝히기 위해 특히 영화 형식과의 관련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동영상 비디오에 대해 들뢰즈의 영화 철학적 논의들을 경유하여 미학적 ․ 존재론적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들뢰즈는 영화 매체란 운동성과 탈중심성을 그 본질적 경향성으로 가진다고 주장한다. 흥미로운 점은 들뢰즈가 자신의 두 권의 영화책에서 언급하는 영화 매체의 본질적 경향성과 관련된 여러 특징들이 동영상 비디오의 매체적 특성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미지 자체의 운동성, 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의 운동성, 대체로 3~4분 정도의 런닝타임의 제한 때문에 비롯되는 서사구조의 부재 등. 이러한 동영상 비디오의 특징들은 들뢰즈가 파악한 영화 매체의 특징들과 본질적 측면에서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 비디오와 영화 사이의 또 다른 중요한 공통점은 개인의 일상이나 생각을 동영상으로 기록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기록으로서의 동영상은 한편으로는 다큐멘터리적인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다큐멘터리와는 다르다. 들뢰즈가 ‘이야기 꾸며대기(fabulation)’개념을 통해 제시한 것처럼,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적인 기록이자 소수 영화의 성격을 지니는 일상의 기록이 된다. 들뢰즈에 의하면,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는 작가/생산자와 관객/수용자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음적인자유 간접적 담화를 형성한다. 자유간접적인 상태란 결국 작품 속 발화자와 작가와 관객이 끊임없이 서로에게로 경계를 넘어 다가감으로써 ‘타자’가 되는 생성을 의미한다. 이 생성은 작가라는 ‘중계자’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작가는 이 모든 경계들을 넘나드는 생성을 작동시키고, 실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이 꾸며낸 언표들의 생성을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미학적 전략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의 공유와 댓글과 재생산과 자발적 유통을 통해 수용자들의 발화와 자신의 발화를 ‘집단적 발화의 배치’라는 네트워크 망에 위치시킨다. 이러한 연결 접속망은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시대의 특징이자, 비디오 동영상의 새로운 미학적 ․ 정치적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들뢰즈의 영화 철학에서 제시된 ‘운동성’, ‘자유간접적 담론’, ‘생성으로서의 저자의 해체’, ‘집단적 발화의 배치’ 등의 개념은 이제 동영상 비디오의 특성들을 해명해 줄 수 있는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들뢰즈의 영화 철학 논의를 21세기의 새로운 매체인 디지털 동영상 비디오에 대한 논의로 확장함으로써, 공유 동영상 비디오를 일종의 ‘확장된 영화’의 범주로 포함시키면서 그것의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한글키워드
공유가치,동영상 이미지,이야기꾸며대기,들뢰즈,디지털 시네마,리좀,확장된 영화,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영화의 영역은 특정한 기술적 제도적 맥락에서 연관되어 있는 다양한 요소들로 인하여 탈영토화된다. 이 연구는 새로운 기술적 환경에 들어섬에 따라 발생되는 탈영토화에 의해 영화의 경계가 어떻게 변형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영화가 어떤 경향성과 가치를 가지게 ...
영화의 영역은 특정한 기술적 제도적 맥락에서 연관되어 있는 다양한 요소들로 인하여 탈영토화된다. 이 연구는 새로운 기술적 환경에 들어섬에 따라 발생되는 탈영토화에 의해 영화의 경계가 어떻게 변형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영화가 어떤 경향성과 가치를 가지게 되는지를 연구한다. 이를 위해, 발터 벤야민의 고찰에 대한 논의를 출발점으로 하여, 미래의 영화가 어떠한 경향성을 띠게 되는지를 들뢰즈의 논의를 중심으로 탐구하고, 전자 이미지에 대한 들뢰즈의 논의들로부터 주된 논의를 시작한다. 들뢰즈에 따르면, 그가 저술할 당시에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었던 전자 이미지는 시간-이미지의 하나의 새로운 특징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예술의지’로 간주될 수 있다. 게다가 들뢰즈는 인간-기계의 배치는 미래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려는 의도와 더불어 변화된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들뢰즈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미 단순한 전자 이미지를 뛰어 넘는 인간-모바일 네트워크 기계의 배치가 영화의 미래에 관하여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하는지를 고찰한다. 전자 이미지에 대한 들뢰즈의 암시적인 예견들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첫째, 발터 벤야민의 논문 『기술재생산 시대의 예술작품』과의 비교 연구를 통하여 ‘예술의지’로서의 ‘시간-이미지’의 구체적인 특징들을 살펴볼 것이다. 둘째, 앞의 논의에 근거하여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전통적인 영화가 어떻게 탈영토화되는가를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이라는 생산 양식의 시대에서 주된 예술 형식은 탈영토화된 (혹은 확장된) 영화로서의 온라인 동영상이 될 수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예술 양식을 추동하는 경향성과 가치는 ‘예술의지’로서의 ‘시간-이미지’라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시대의 예술의지는 영화와 사진의 ‘전시가치’로부터 이행해 온 온라인 접속에 기반한 ‘공유가치’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영문
The territory of cinema is defined and deterritorialized by various elements that are connected with cinema in specific technological, institutional context. This paper aims to examine how the boundaries of cinema is transformed through deterritoriali ...
The territory of cinema is defined and deterritorialized by various elements that are connected with cinema in specific technological, institutional context. This paper aims to examine how the boundaries of cinema is transformed through deterritorialization entering into new technological environment, and which tendencies and value this new cinema has. For this, Deleuze's discussions on the tendencies of future cinema, mentioning W. Benjamin's claim, and Deleuzian arguments on electronic images will be the departure point of this study. According to Deleuze, electronic image can be considered as new feature of time-image, which was not appeared concretely yet at the time of his writing, and the time-image can be conceived as 'will to art'. Moreover, he adds that the man-machine assemblage varies with the intention of posing the question of the future, then what can man-mobile network machine assemblage that is already beyond the simple electronic image asks questions about the future of cinema and answers for us. To give shape to Deleuze's suggestive predictions on the electronic image, firstly, I will consider specific features of 'time-image' as 'will to art' through the comparative study with Benjamin's essay,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and secondly, based on the previous analysis, how traditional cinema is being deterritorialized on the mobile network platform. In so doing, the major art form in the age of mobile network platform modes of production can be on-line moving image as deterritorialized (or expanded) cinema, and the tendency and value that drive this new art form can be 'time-image' as 'will to power': the will to art in the age of mobile network platform is 'shared value', which is being shifted from 'exhibition value' of film and photo, based on the on-line access.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오늘날의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하고,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많은 일들이 현실화되며, 그에 따라 새로운 변화들이 우리의 삶과 예술을 바꾸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인들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지고 오는 테크놀로지는 ...
오늘날의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하고,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많은 일들이 현실화되며, 그에 따라 새로운 변화들이 우리의 삶과 예술을 바꾸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인들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지고 오는 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본격적으로 구현된 모바일 네트워크는 기존 휴대전화의 향상된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고, 심지어는 학문과 예술의 영역에서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사회구조 자체의 변화까지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가 보여주는 소통 방식의 변화는 정보전달의 속도와 정보 전달의 방향에서 기존 미디어와 질적 차이를 나타내며, 이러한 정보의 양적•질적 변화는 정보,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사회질서와 구조의 측면에서의 변화까지도 야기할 만큼의 중요한 변화를 함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모두가 이야기하듯 현대는 이미지의 시대이다. 동영상 이미지는 극장이나 텔레비전 수상기에서만 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길거리, 지하철을 비롯해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대상이 된지 오래이다. 이러한 변화를 야기한 첫 번째 요인은 ‘디지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고 배포하는 행위는 더 이상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인터넷의 확산과 더불어 디지털 동영상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는 단순히 볼거리, 오락 혹은 예술 활동을 넘어 일상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이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비약적 변화를 가져오게 한 두 번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의 생산과 변형과 유포와 수정 등 전 과정이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 점은 이전 단계와의 단순한 양적 차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의 디지털 동영상 예술이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 그것의 가능성과 방향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해 보고자 한다. 디지털 영화의 등장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영화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디지털 영화에 대한 논의들의 대다수가 디지털의 기술적 효과인 리얼리티 이펙트(reality effect)를 분석하는 데에만 치우쳐 있거나, 아날로그 필름 이미지와의 차이를 ‘필름의 사라짐’이라는 측면에서 물질적 지표성의 상실로 파악하고 디지털 이미지의 존재론적 성격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데에 치우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디지털 이미지는 이전 이미지와 달리 물질적 지표성의 측면에서 분명 차이가 나며, 이전에는 그저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을법한 3D, 4D와 같은 효과들을 만들어낸다는 점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디지털 동영상을 포함하는 디지털 시네마가 언제나 표면적인 현실효과의 증대에만 기여하고 있는가? 오히려 디지털 기술과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의 결합 속에서 디지털 시네마는 자본이라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표현수단이자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영화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본 연구의 문제제기의 출발점이 바로 이 지점이다. 사회의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에너지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체현하는 것이 예술이라면,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현재의 대표적 예술 형식이라 할 수 있는 영상 예술이 겪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영화의 변화, 예술의 변화 나아가 현사회의 변화를 진단하고 미래를 사유하게 해주는 중요한 반성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연구는 겨우 출발 단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첨단에 속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에서의 영상예술에 대한 논의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영화에 대한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이 야기하는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동영상 이미지를 포함하는 ‘디지털 시네마’의 가능성과 역할을 탐구하는 것은 지금 시대에 필요한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겠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과제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네마는 어떠한 가능성과 변화를 함축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하여, 21세기의 주요한 생산 양식을 모바일 네트워크라고 한다면, 사회와 예술은 어떠한 변화를 겪을 것인가를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 ...
본 과제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네마는 어떠한 가능성과 변화를 함축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하여, 21세기의 주요한 생산 양식을 모바일 네트워크라고 한다면, 사회와 예술은 어떠한 변화를 겪을 것인가를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적 환경 속에서 디지털 시네마는 어떠한 변화와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는가를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중요한 매체이론가들과 네트워크 이론들을 검토함으로써 사회와 예술의 변화의 흐름을 파악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디지털 동영상 이미지의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들뢰즈가 파악한 영화의 본질적 경향성과 공유 동영상 비디오의 공통점들은 무엇인지를 네트워크 존재론의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들뢰즈의 영화 철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동영상 비디오의 예술 형식에 대한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가능성의 탐색을 시도하고자 한다. 동영상 비디오는 카메라를 통해 생산된 움직이는 이미지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영화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기존 영화와는 상이한 방식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의 형식이 가지는 가능성과 사회적 역할을 담지하고 있다. 본 연구자는 동영상 비디오의 독특성을 밝히기 위해 특히 영화 형식과의 관련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동영상 비디오에 대해 들뢰즈의 영화 철학적 논의들을 경유하여 미학적 ․ 존재론적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들뢰즈는 영화 매체란 운동성과 탈중심성을 그 본질적 경향성으로 가진다고 주장한다. 흥미로운 점은 들뢰즈가 자신의 두 권의 영화책에서 언급하는 영화 매체의 본질적 경향성과 관련된 여러 특징들이 동영상 비디오의 매체적 특성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미지 자체의 운동성, 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의 운동성, 대체로 3~4분 정도의 런닝타임의 제한 때문에 비롯되는 서사구조의 부재 등. 이러한 동영상 비디오의 특징들은 들뢰즈가 파악한 영화 매체의 특징들과 본질적 측면에서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 비디오와 영화 사이의 또 다른 중요한 공통점은 개인의 일상이나 생각을 동영상으로 기록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기록으로서의 동영상은 한편으로는 다큐멘터리적인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다큐멘터리와는 다르다. 들뢰즈가 ‘이야기 꾸며대기(fabulation)’개념을 통해 제시한 것처럼,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적인 기록이자 소수 영화의 성격을 지니는 일상의 기록이 된다. 들뢰즈에 의하면,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는 작가/생산자와 관객/수용자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음적인자유 간접적 담화를 형성한다. 자유간접적인 상태란 결국 작품 속 발화자와 작가와 관객이 끊임없이 서로에게로 경계를 넘어 다가감으로써 ‘타자’가 되는 생성을 의미한다. 이 생성은 작가라는 ‘중계자’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작가는 이 모든 경계들을 넘나드는 생성을 작동시키고, 실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이 꾸며낸 언표들의 생성을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미학적 전략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의 공유와 댓글과 재생산과 자발적 유통을 통해 수용자들의 발화와 자신의 발화를 ‘집단적 발화의 배치’라는 네트워크 망에 위치시킨다. 이러한 연결 접속망은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시대의 특징이자, 비디오 동영상의 새로운 미학적 ․ 정치적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들뢰즈의 영화 철학에서 제시된 ‘운동성’, ‘자유간접적 담론’, ‘생성으로서의 저자의 해체’, ‘집단적 발화의 배치’ 등의 개념은 이제 동영상 비디오의 특성들을 해명해 줄 수 있는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들뢰즈의 영화 철학 논의를 21세기의 새로운 매체인 디지털 동영상 비디오에 대한 논의로 확장함으로써, 공유 동영상 비디오를 일종의 ‘확장된 영화’의 범주로 포함시키면서 그것의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