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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사회의 이데올로기와 ‘정동’의 정치학 : 1960-70년대 한국과 일본의 대중사회 담론과 주체형성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1-32A-A00167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2 년 (2011년 05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신형기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송은영(연세대학교)
송인선(숙명여자대학교)
임성모(연세대학교)
조경희(성공회대학교)
조강석(인하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던 주제인, 1960-70년대 한국의 대중사회의 형성과정, 대중사회 논쟁과 담론의 이데올로기적 기능, 대중들의 정동affect과 생활세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1960-70년대는 대중사회적 양상과 그와 관련된 담론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초반부터 국가가 경제발전 논리를 선전하고 대중을 관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대중매체를 제도적으로 정비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중사회는 사회성격을 설명하는 용어이자 경제발전을 향한 전망으로까지 부각되었는데, 그 출발점은 우선적으로 국가발전과 경제개발의 장밋빛 전망을 대중관리와 통제의 일환으로 유포시키고자 했던 국가권력이었다. 또한 그러한 전망은 지식인의 사회성찰 및 담론적 논쟁과 겹쳐 있는 것이기도 했으며 나아가 대중의 실감과 정동의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즉, 1960-70년대 한국에서 ‘대중사회’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수반한 이념형으로 기능했으며 주체의 감수성의 기저 즉, 정동이 발생하는 장소이면서 때로는 사회 구성원들의 욕망의 지향점이기도 했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하며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① 1960-1970년대 대중사회를 성립시킨 물적 토대를 배경으로 검토하면서, ② 이 시기에 국가와 지식인 모두에게 사회전망의 화두였던 대중사회 논쟁과 담론들이 대중관리의 수단으로 작동하면서 발휘한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분석하고, ③ 대중사회 관련 논의와 전망을 욕망충족의 수단이나 자기정체성 규정의 준거로 이용한 대중들의 실감과 정동의 세계, ④ 한국 대중사회의 변별성을 보여주는 일본의 대중사회 논쟁과 대중의 생활세계를 연구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네 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50년대부터 이미 대중사회화 과정과 대중사회 논쟁들을 경험하고 있던 일본을 연구의 참조틀로 적극 도입하고자 한다. 한국과 일본은 냉전체제 아래서 미국 주도의 반공주의적 전략을 공유하는 관계이자, 미국의 대중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미국화Americanization’의 길을 걸었다는 공통성을 지닌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유사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 조건의 특수성, 사회구성원들의 담론실천 전략, 미국에 대한 태도 등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면서, 서로 다른 ‘전후’ 사회의 길과 주체형성의 길을 걸었다. 따라서 일본을 하나의 참조틀로 한국과 교차시켜 연구하는 것은, 결국 한국 대중사회의 역사적 변별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의 필요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광범위하게 통용되면서도 본격적으로 학문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대중사회’ 담론과 현상에 주목함으로써, 1960-70년대 한국사회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 둘째, 한국사회를 대중사회로, 사회구성원을 대중으로 명명하는 1960-70년대 호명의 정치를 연구함으로써, 현재 한국의 사회정체성 및 주체형성 연구에 역사적 관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 셋째, 한국의 대중사회화와 관련 담론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과 변별성을 밝히기 위해, 일본의 경우를 교차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본 연구는 상기한 문제의식을 반영하고 계획한 연구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분과학문적 연구(문학, 역사학, 사회학)와 지역적 연구(한국, 일본)의 개별적 성과들을 바탕으로 분과/권역을 통합하는 연구 결과물을 산출하는 연구이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대중사회의 토대, 담론, 정동의 양상이 어떤 유사성과 변별성을 지니며 전개되었는지를 상관적으로 교차연구함으로써, 통시적 관점과 공시적 관점의 병행을 도모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분과통합적 접근과 “트랜스내셔널 연구(transregional studies)”를 병행하여 한국 대중사회 담론과 주체구성의 변별성과 특수성을 다각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학문적, 사회적 기여와 인력 양성 계획 그리고 교육적 파급효과 등의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우선 학문적, 사회적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중사회라는 키워드를 통해 1960-70년대 한국사회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주목하는 대중사회라는 키워드는 그 시기의 가장 강력한 담론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간과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사회 담론이 왜 당시에 관심과 인기를 끌었는지 조명하면서 당시의 사회정체성 인식과 주체형성의 역사를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1960-70년대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적 인식틀을 제공할 수 있다. (2) 본 연구는 개별 학문의 성과를 공유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분과 통합적 연구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각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학문적 연구성과들을 학제간 연구의 관점에서 종합하여 새로운 학문적 의미망 속에서 작동하게 할 수 있다. 이는 각 분과학문의 연구를 다른 분야로 확장시키고 접목시키는 것이므로, 이 연구는 각 분과학문의 기존 연구 성과를 취하면서도 그 연구들의 의미를 한 차원 높은 단계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한다는 강점도 지닌다. (3) 본 연구는 “권역적(regional)” 연구를 통해 교차연구의 전범을 마련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대중사회 담론이 어떤 배경 속에서 생성되고 또 어떤 경로를 통해 전개되어 나갔는지에 대해 귀납과 연역을 병행한 연구이다. 대중사회 담론을 둘러싼 양국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교차 연구를 통해 ‘대중사회’ 담론에 대한 권역적 차원의 연역을 수행하기 때문에, 통합적 연구의 내실을 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4) 본 연구가 다루고자 하는 대중사회 담론과 대중의 정동의 문제는, 이 연구에서 계획되어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주제들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문화와 사회학, 역사학, 문학 분야 등에서 수많은 후속연구들을 파생시키고 학문적 연구의 방향을 다시 성찰하게 할 수 있다. 예컨대 대중음악이나 영화를 다룬 문화연구는 본 연구의 성과를 참조하여 현장 연구 중심의 경향이나 서양 이론에 치중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자국 내의 역사적 상황으로부터 물적 토대와 조건의 문제를 성찰하고 주체적인 이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5)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현대사에 대한 사회적 재인식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제 2차대전 종전 이후 각기 독자적 발전 경로로 진행되면서도 특정 부분에서는 수렴되는 양상을 보이는 한일 양국의 현대사에 대해 사회적 재인식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대중사회의 형성 과정과 대중사회론의 작용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과 일본의 현대사회 성립 과정은 상관적으로 검토될 수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산업화와 자본주의화가 어떤 사회적 정념에 의해 추동되었는지를 때론 대비적으로, 때론 상관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양국이 독자적인 발전 경로를 걸으면서도 동시에 비슷한 정념의 틀 속에서 자본주의화를 진행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대비적 관점과 적대적 정서 속에서만 양국의 현대사를 인식하는 관행을 타기하고 동아시아 공동체를 지향할 필요성 등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인력 양성과 관계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연구 클러스터의 구성을 통한 다른 연구클러스터와의 연계 (2) 국제교류를 통한 연구 인력의 국제적 학문 역량 제고 (3) 안정적인 연구공간 마련
    또한 다음과 같은 교육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한국학협동과정 내의 강의개설 (2) 한국학 총서 출판과의 연계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 틀로 구성된다. 첫째, 1960-70년대 한국사회에서 대중사회의 물적·제도적 토대와 여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면서, 대중사회 논쟁 및 담론의 전개과정 및 이데올로기적 역할과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 본 연구의 일차적 목표이다. 본 연구자들은 대중사회 담론이 태동하고 그것이 국가와 지식인들에 의해 공론의 장에서 주요 의제로 설정되는 과정에, 이데올로기적 의도의 차원이 결부된 것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국가가 제시하는 대중사회의 전망과 구호, 그리고 지식인들의 대중사회 담론이 본격적 산업화 국면에 접어든 한국의 사회 변화 과정과 구성원들의 의식세계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행적 발화로 작동하는 기제와 원리를 해명해보고자 한다. 둘째, 본 연구의 두 번째 내용은, 대중사회 담론이 ‘대중사회’의 특성과 비전을 거론하고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사회구성원들을 호명하면서 구성한 주체의 내용과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실제로 당대의 대중사회 담론은 이론적 엄밀성과 해석의 적확성과는 별개로 담론으로서 상당한 수행적 효과를 발휘했다. 물적 토대와 제도의 측면에서 대중사회의 조건이 우리 사회에도 구축되었는가 혹은 그 물리적 여건이 성숙되었는가와 별개의 차원에서, 대중사회 담론은 일정한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수행했던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대중’이라는 호명 속에서 작동하는 ‘포함/배제’의 이중적 논리에도 주목하여, 이 호명의 정치학 속에 드러나는 주체 구성의 역학을 밝히는 데까지 나아갈 것이다. 셋째, 실제로 당대 사회구성원들이 생활세계의 실감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대중사회 담론이 제시한 주체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는지를 묻는 것 역시 본 연구의 또 다른 목적이다. 이는 당대의 다양한 문화적 현상과 이를 향유하는 사회구성원들의 ‘정동’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호명의 정치학과 ‘정동’의 정치 사이의 유의미한 간극에 대해 조망해보는 것이다. 넷째, 이 연구는, 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일본의 대중사회 현상과 대중사회론을 참조틀로 삼아 한국 대중사회/론의 역사적 변별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것 역시 주요 연구목적 중의 하나로 삼는다. 대중사회 현상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났던 일본의 경우를 한국과 교차시켜 연구함으로써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밝히는 것은, 대중사회 현상을 단순한 근대화, 미국화의 틀에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한국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과 물적 토대를 추적하고 대중들의 주체적인 대응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상기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제도적/역사적 연구와 텍스트 연구의 결합, 대중사회의 토대/담론/정동의 상호작용과 간극을 포괄하는 분과 통합적 접근, 담론적 유사성과 권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트랜스내셔널한 접근 등을 주요 방법론으로 삼아 연구의 효율성과 내실을 꾀할 것이다.
    본 연구의 연차별 진행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제 1차년도에는 <대중사회의 담론과 호명의 정치>를 연구 주제로 삼아, 4·19와 관계된 수기와 회고록을 통해 본 이야기 정체성의 형성, 미국 근대화론의 한・일 이식 양상을 통해 규명한 대중사회 담론의 외연, 1960년대 후반-1970년대 후반 한국 대중사회논쟁의 전개과정과 특성, 대중사회 담론에 잠재된 두 개의 간극이 드러내는 담론의 욕망, 일본에서 호명된 대중, 인민, 민중 개념의 교차와 길항 등을 연구 과제로 삼을 것이다. 또한, 제 2차년도에는 <대중사회의 실감과 정동의 정치>라는 대주제 하에 사회구성원이 혁명의 주체에서 동원의 대상으로의 변화하는 과정, 1970년대 한국 여성 노동자의 오키나와 체험, 1970년대 대중소비와 여가문화에 나타난 욕망과 취향의 감수성, 1960년대 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시민적 윤리와 대중적 욕망의 교환, 1960-70년대 일본 영화가 표상하는 ‘대중’의 안과 밖 등을 연구 과제로 삼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대중,욕망,이데올로기,담론,권역,호명,주체형성,정동,시민,민중,국민,대중문화,대중사회
  • 영문키워드
  • affect,making of subject,appellation,discourse,desire,mass society,nation,citizen,people,popular culture,mass,ideology,reg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1960-70년대 한국의 대중사회의 형성과정, 대중사회 논쟁과 담론의 이데올로기적 기능, 대중들의 정동affect과 실감의 세계를 연구함으로써, 대중사회라는 의제를 매개로 이 시기 국가, 지식인, 대중이 담론과 생활세계의 영역에서 구축한 이데올로기적 효과와 주체 형성의 문제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본 연구는 미국과 일본의 1920-30년대와 다른 맥락과 함의를 가진 대중사회 개념에 주목하면서, 1950-7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등장한 대중사회 현상과 담론, 이데올로기의 정치적 의미에 주목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첫째, 1960-70년대 한국사회에서 대중사회의 물적·제도적 토대와 여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면서, 대중사회 논쟁 및 담론의 전개과정 및 이데올로기적 역할과 의미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국가가 제시하는 대중사회의 전망과 구호, 그리고 지식인들의 대중사회 담론이 본격적 산업화 국면에 접어든 한국의 사회 변화 과정과 구성원들의 의식세계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행적 발화로 작동하는 기제와 원리를 해명했다. 둘째, 본 연구는 대중사회 담론이 ‘대중사회’의 특성과 비전을 거론하고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사회구성원들을 호명하면서 구성한 주체의 내용과 의미를 밝히는 연구를 수행했다. 당대의 대중사회 담론이 물적 토대와 제도의 측면에서 대중사회의 조건이 우리 사회에도 구축되었는가 혹은 그 물리적 여건이 성숙되었는가와 별개의 차원에서 수행한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연구했다. 셋째, 실제로 당대 사회구성원들이 생활세계의 실감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대중사회 담론이 제시한 주체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는지를 연구했다. 이는 당대의 다양한 문화적 현상과 이를 향유하는 사회구성원들의 ‘정동’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호명의 정치학과 ‘정동’의 정치 사이의 간극을 조망하는 연구로 진행되었다. 넷째, 이 연구는, 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일본의 대중사회 현상과 대중사회론을 참조틀로 삼아 한국 대중사회/론의 역사적 변별성과 특수성을 밝히고자 했다. 대중사회 현상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났던 일본의 경우를 한국과 교차시켜 연구함으로써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밝히면서, 일본의 대중 호명에서 제외된 오키나와와 재일조선인 문제들까지 포함시켜서 연구했다.
    본 내용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은 연구성과들로 여러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4.19와 이야기의 동력학, 해방 직후의 반공이야기와 대중, 월경하는 대중:1970년대 한국여성노동자의 오키나와 체험, 전후 일본 “대중”과 “시민의 교차와 길항, 전후 일본 ‘대중’의 안과 밖, 대중사회 담론에 잠재된 두 개의 간극이 드러내는 담론의 욕망, 1960년대 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시민적 윤리와 대중적 욕망의 교환, 1960-70년대 한국 대중사회논쟁의 전개과정과 특성, 1970년대 여가문화와 대중소비의 정치, 일본 대중사회와 “중류(중류)”의 초상, 반역하는 단카이: 전공투와 일본의 대중사회 등이 이 연구성과들의 제목이다. 이 논문들은 앞으로 전후 한국과 일본의 대중 및 대중사회 연구의 기초적인 초석이 될 것이다.
  • 영문
  • This project aimed to research the formation of Mass Society 1960s-70s' Korean and Japan, the discourse and debate of Mass, and the affect and realization, and clarify the ideological effect and the formation of the subject by nation-state, intellectuals and the mass through the agenda of Mass and Mass society. And this project tried to research Mass and Mass society which are different from the American and Japan of early modern ages.
    The result of this project can be said as following. (1) It analyzed the the ideological role and meaning of the discourse and debate of Mass Society through tracing the material and institutional basis of Korean Mass Society. And it suggested the principles and mechanism of the discourse and debate of Mass, the propaganda of Mass Society. (2) It analyzed the contents and meanings of the subject formation by naming of the 'Mass'. And it researched the ideological function at the different level of maturity of Mass Society. (3) It researched how ordinary people accepted their identity in relating to the discourse and debate of Mass Society. Its research came out of analyzing the masses' affect. (4) It researced the historical difference and uniqueness between Korea and Japan Mass society. It included the problem of Okinawa people and Zainichi excluded the categorization of the Japan's mass discourse.
    The results of this agenda were published as the title. (1) 4.19 and dynamics of narratives, (2) The Mass and Anti-communism Narrative in the Period of Just after Liberation, (3) Trasnbordering Mass: Okinawa experience of Korean female workers and its representation (4) Intersection and Contention of 'Mass' and 'Citizen' in the Post war Japan: Focusing on Narratives of Struggle against US-Japan Mutual Security Treaty (5) A Study on the Discourses on the Mass Society in 1970s (6) Intersection and Contention of 'Mass' and 'Citizen' in the Post war Japan: Focusing on Narratives of Struggle against US-Japan Mutual Security Treaty (7) Inside and outside of 'Mass'" in Postwar Japan: Discourse of Black Market and Zainich Koreans (8) The Process and Characteristics of the Debate on Mass Society in Korea, 1960s-1970s (9) The Politics of Leisure Culture and Mass Consumption in 1970s (10) The Japanese Mass Society and a Portrait of Middle Class (11) Rebellious 'Dankai' : Zenkyoto and Japanese mass society. These article will be basics on the research about Mass and Mass Society in Postwar Korea and Japa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1960-70년대 한국의 대중사회의 형성과정, 대중사회 논쟁과 담론의 이데올로기적 기능, 대중들의 정동affect과 실감의 세계를 연구함으로써, 대중사회라는 의제를 매개로 이 시기 국가, 지식인, 대중이 담론과 생활세계의 영역에서 구축한 이데올로기적 효과와 주체 형성의 문제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본 연구는 미국과 일본의 1920-30년대와 다른 맥락과 함의를 가진 대중사회 개념에 주목하면서, 1950-7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등장한 대중사회 현상과 담론, 이데올로기의 정치적 의미에 주목하고자 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1960-70년대는 대중사회적 양상과 그와 관련된 담론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초반부터 국가가 경제발전 논리를 선전하고 대중을 관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대중매체를 제도적으로 정비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중사회는 사회성격을 설명하는 용어이자 경제발전을 향한 전망으로까지 부각되었는데, 그 출발점은 우선적으로 국가발전과 경제개발의 장밋빛 전망을 대중관리와 통제의 일환으로 유포시키고자 했던 국가권력이었다. 또한 그러한 전망은 지식인의 사회성찰 및 담론적 논쟁과 겹쳐 있는 것이기도 했으며 나아가 대중의 실감과 정동의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즉, 1960-70년대 한국에서 ‘대중사회’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수반한 이념형으로 기능했으며 주체의 감수성의 기저 즉, 정동이 발생하는 장소이면서 때로는 사회 구성원들의 욕망의 지향점이기도 했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하며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① 1960-1970년대 대중사회를 성립시킨 물적 토대를 배경으로 검토하면서, ② 이 시기에 국가와 지식인 모두에게 사회전망의 화두였던 대중사회 논쟁과 담론들이 대중관리의 수단으로 작동하면서 발휘한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분석하고, ③ 대중사회 관련 논의와 전망을 욕망충족의 수단이나 자기정체성 규정의 준거로 이용한 대중들의 실감과 정동의 세계, ④ 한국 대중사회의 변별성을 보여주는 일본의 대중사회 논쟁과 대중의 생활세계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첫째, 1960-70년대 한국사회에서 대중사회의 물적·제도적 토대와 여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면서, 대중사회 논쟁 및 담론의 전개과정 및 이데올로기적 역할과 의미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국가가 제시하는 대중사회의 전망과 구호, 그리고 지식인들의 대중사회 담론이 본격적 산업화 국면에 접어든 한국의 사회 변화 과정과 구성원들의 의식세계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행적 발화로 작동하는 기제와 원리를 해명했다. 둘째, 본 연구는 대중사회 담론이 ‘대중사회’의 특성과 비전을 거론하고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사회구성원들을 호명하면서 구성한 주체의 내용과 의미를 밝히는 연구를 수행했다. 당대의 대중사회 담론이 물적 토대와 제도의 측면에서 대중사회의 조건이 우리 사회에도 구축되었는가 혹은 그 물리적 여건이 성숙되었는가와 별개의 차원에서 수행한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연구했다. 셋째, 실제로 당대 사회구성원들이 생활세계의 실감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대중사회 담론이 제시한 주체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는지를 연구했다. 이는 당대의 다양한 문화적 현상과 이를 향유하는 사회구성원들의 ‘정동’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호명의 정치학과 ‘정동’의 정치 사이의 간극을 조망하는 연구로 진행되었다. 넷째, 이 연구는, 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일본의 대중사회 현상과 대중사회론을 참조틀로 삼아 한국 대중사회/론의 역사적 변별성과 특수성을 밝히고자 했다. 대중사회 현상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났던 일본의 경우를 한국과 교차시켜 연구함으로써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밝히면서, 일본의 대중 호명에서 제외된 오키나와와 재일조선인 문제들까지 포함시켜서 연구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내용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은 연구성과들로 여러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4.19와 이야기의 동력학, 해방 직후의 반공이야기와 대중, 월경하는 대중:1970년대 한국여성노동자의 오키나와 체험, 전후 일본 “대중”과 “시민의 교차와 길항, 전후 일본 ‘대중’의 안과 밖, 대중사회 담론에 잠재된 두 개의 간극이 드러내는 담론의 욕망, 1960년대 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시민적 윤리와 대중적 욕망의 교환, 1960-70년대 한국 대중사회논쟁의 전개과정과 특성, 1970년대 여가문화와 대중소비의 정치, 일본 대중사회와 “중류(중류)”의 초상, 반역하는 단카이: 전공투와 일본의 대중사회 등이 이 연구성과들의 제목이다. 이 논문들은 앞으로 전후 한국과 일본의 대중 및 대중사회 연구의 기초적인 초석이 될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활용계획을 가지고 있다.
    (1) 본 공동연구의 성과들은 앞으로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모든 연구원들의 성과물들뿐만 아니라, 학술대회 발표자로 초청받아 논문을 게재했던 일부 연구자들의 연구성과까지 모두 한 권에 모인다. 이미 구두로 연구원들과 초청연구자들의 동의를 받았으며, 출판사 섭외를 마친 상황이다. 이 연구서는 전후 한국과 일본에서 대중이라는 주체 호명이 어떠한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지녔는지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대중사회를 둘러싼 담론, 경제적 또는 사회문화적 토대에 대한 연구, 대중사회의 실감과 정동에 대한 연구를 새로운 방향에서 촉발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 공동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1960-70년대 한국과 일본의 대중사회에 대한 연구성과들을 대학 강의에서 활용할 것이다. 이 연구팀의 연구원들은 이 자료들을 활용하여 전후 한국과 일본의 이데올로기와 담론을 가르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대학 강의에서 이 연구성과들을 활용하여, 식민지 시기에 비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전후 한국과 일본 사회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3) 본 연구팀은 전후 한국과 일본 사회에서 ‘대중’과 상호갈등 및 보완관계를 이루고 있는 ‘민중’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대중 개념과 담론, 이데올로기, 대중사회의 실감과 재현양상 등에 대한 연구는 후속 연구인 ‘민중’ 개념과 담론, 이데올로기, 민중주의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표상방식에 대한 후속 연구와 결합될 때, 더욱 풍부한 연구사적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특히 본 연구를 수행했던 연세대 국학연구원 비교사회문화연구소는 동아시아의 대중과 민중 개념과 담론을 다루는 후속 학술대회를 내년에 기획 중이다. 이러한 후속연구에서 본 연구의 연구성과들은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다.
  • 색인어
  • 대중, 대중사회, 대중문화, 국민, 민중, 시민, 정동, 주체형성, 호명, 권역, 담론, 이데올로기, 욕망, 이야기, 오키나와, 재일조선인, 애도의 이야기, 심리적인 리얼리티, 이야기 운용법, 이야기 정체성, 이야기의 헤게모니, 풍요한 사회, 외로운 군중, 엘리트주의, 국가 지배 이데올로기, 안보투쟁, 대중, 시민, 시민주의, 대중 민주주의, 여가문화, 야외레저, 체육, 과시적 소비, 구별짓기, 풍기문란, 기분전환, 대중소비사회, 대학 대중화, 고도경제성장, 베이비붐 세대, 학생운동, 청년문화, 1968년, 지식인, 마이너리티 운동, 대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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