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측면에서 학문적․사회적 분야에 기여될 수 있다.
첫째, 이론적 기본틀의 수정이다. 즉, 기존의 ‘다문화주의’ 및 ‘다문화사회’에 대한 접근의 한계를 인식하고 ‘간문화주의’ 및 ‘간문 ...
** 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측면에서 학문적․사회적 분야에 기여될 수 있다.
첫째, 이론적 기본틀의 수정이다. 즉, 기존의 ‘다문화주의’ 및 ‘다문화사회’에 대한 접근의 한계를 인식하고 ‘간문화주의’ 및 ‘간문화사회’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특히, 편견 및 차별에 대한 문제를 간문화적 행위의 분야로 접근할 것이다. 이에 대한 학문적 기여도는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 가능하다. ① 간문화성의 이론 정립이다. 간문화성 그 자체가 고유한 행위분야나 행위체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실천영역이 겹치는 국면에 속한다는 것이다. 서로 겹치는 이 여러 실천영역은 기존의 학문분야와 전문영역의 분화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② 간문화성에 대한 정책적 활용부분이다. 간문화성은 인정과 가치의 문화적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이에 놓인 상태 또는 성질’을 나타낸다는 의미에서 이른바 ‘간성(間性)’과 관련된다. 즉, 한편으로 좁은 의미에서의 문화적인 측면과 다른 한편으로 사회적 배분과 경제적 이해관계의 구조적인 측면 ‘사이에’ 놓여 있는 것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간성’을 편견 및 차별 철폐를 위하여 정책적․실천적으로 착근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간문화사회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사회적 인식의 확산이다. 특히, 산출(output)의 관점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지양하고, 간문화적 차원에서 사회문제를 접근하여 사회적 위험부담을 줄여나가고, 사회적 불평등을 감소시키고, 삶의 전망을 개선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셋째, 한국의 정체성 재확립에 기여하는 것이다. 기존의 다문화주의가 소수자의 정체성 인정과 구성원 간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합의된 실천이념이라면, ‘간문화주의’는 간문화적 소통을 통한 정책적․실천적 방안을 탐색하고 제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향후 한국의 정체성 재확립을 위한 이론적․제도적 착근에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 차세대 사회과학자 육성 등 인력양성 방안 **
다문화주의 또는 간문화주의 차세대 정책전문가 및 사회과학자 육성을 위해, 본 연구팀은 제3차년도에 박사수료생을 해당국가 연구소에 파견하여 이에 대한 연구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제3차년도 연구에 참여하는 박사과정생을 독일 칼스루에대학교 사회연구소에 파견하여 독일의 연구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 또는 다문화정책관련 한국정책학회 및 한국행정학회 등을 통하여 다문화정책관련 차세대 사회과학자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할 예정이다.
** 연구결과의 교육과의 연계활용 방안 **
본 연구결과는 간문화사회(Intercultural Society)를 전제하기 때문에, 기존의 다문화교육과도 차별을 전제하고 있다. 즉, 다문화교육에서 ‘다(multi-)’라고 하는 접두사는 동일한 영토에서 살고 있는 서로 다른 문화들이나 동일한 제도와 기관(보기: 학교)에서 교수의 대상이 되는 서로 다른 문화들의 다양성․다중성을 기술한다. 그에 비해서 간문화교육에서 접두사 ‘간(inter-)’은 상호작용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시민성의 학습과 관련하여 오늘날 시민교육은 대개 지식, 기능(技能), 가치․태도의 세 가지 주요차원을 구분하고 있다. 이념적으로 바라볼 때, 이 세 가지 차원은 사실적인 학습과정에서 서로 겹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간문화교육의 목표와 과제를 바라본다면, 본 연구는 세 가지 차원을 다음과 같이 분화시켜 교육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간문화적인 교육적 환경에서 불가피한 구성요소를 이루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관점의 이질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반영한다든지, 학교의 활동과 행사에서 지역사회의 다원성을 대표하는 소수집단의 학부모, 지역사회의 지도자, 그리고 다른 행위자들을 참여시킨다든지, 아니면 다양한 이해관계, 능력, 문화적 배경을 적절하게 고려하는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든지 하면서 그러한 일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