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위협받는 ‘위험사회, 한국’에 살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천안함 사건 같은 안보 이슈, 기생충알 김치, 생쥐머리 새우깡, 석면 탈크 약제 파동에 이르는 일련의 식품약제 관련 이슈, 신종플루질병, 조류인플루엔자, 에이즈, ...
오늘 우리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위협받는 ‘위험사회, 한국’에 살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천안함 사건 같은 안보 이슈, 기생충알 김치, 생쥐머리 새우깡, 석면 탈크 약제 파동에 이르는 일련의 식품약제 관련 이슈, 신종플루질병, 조류인플루엔자, 에이즈, 광우병, 구제역 등의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전염병 이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안 에너지원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인류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원자력 위험, 유전조작식품, 지하철 안전사고, 대형 교통사고, 어린이 유괴, 강도 및 강간, 대교 및 건물붕괴, 도시가스 폭발, 황사, 수질오염, 해킹, 바이러스 등이 매일 미디어를 통해 보도 된다. 이렇듯 다양한 위험들이 우리 한국인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른바 '위험사회'가 우리의 삶 깊은 곳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기술문명이 발전할수록 풍요는 늘어나지만 역으로 우리의 삶은 더욱 불안정하고 위태롭고 피폐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러한 삶의 위협요인이 되는 위험을 저감시키고 더 나아가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 즉,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위험사회'의 본질인 '안전'과 '위험'의 충돌을 완화시켜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리스크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바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논의에 의거하여, 한국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체계구축을 그 중요한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1단계에서는 위험사회로서의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리스크커뮤니케이션 실태를 점검하며, 2단계에서는 한국사회에서의 리스크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차원의 리스크 관리시스템 및 운용실태를 확인하고 이를 글로벌 차원에서 타국가와 비교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에 의거하여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한국적인 모형을 구축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