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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프랑스어 감정표현 관용어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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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시간강사(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5C-A00365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9월 01일 ~ 201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나윤희
연구수행기관 안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한국어와 프랑스어의 ‘감정표현 관용어’에 나타난 신체어적인 특징에 관한 전반적인 고찰을 통하여 한국어의 감정표현과 프랑스어의 감정표현을 대조언어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관용어는 일반적으로 각 언어에 고유하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문화, 사회, 생활 양식, 자연 환경, 사고 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신체어에 의한 감정표현은 전 세계 언어에서 보편적이며, 한국어와 프랑스어의 감정 표현이 신체어 관용어에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가는 두 언어권의 문화를 비교하는 한 가지 방편이 될 수 있다.
    관용어에 대한 관심은 Lakoff & Johnson(1980)이 은유에 대한 이론을 발표하면서부터 더욱 고조되어 왔다. 관용어는 주로 비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인지언어학에서 은유의 문제를 다루면서 진지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관용어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것은 관용어가 한 언어권에서 체득화 된 것으로 그 언어권 화자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유리한 도구이며, 관용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양적으로나 빈도수 면에서 크기 때문이다.
    한국어 관용어의 연구는 은유의 이론을 바탕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발전하고 있으며, 한-일, 한-중간의 비교 언어적인 연구들 또한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어와 프랑스어간의 관용어 비교 연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와 프랑스어의 관용어 대조에 의한 감정표현의 문화적인 비교를 통해 차후의 더 많은 한-프 관용어 연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와 프랑스어의 신체어를 기반으로 한 관용어들을 대조 분석함으로써, 한국인의 감정 표현 양식과 프랑스인의 감정표현 양식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 관용어와 프랑스어 관용어의 체계적인 조사가 선행될 것인데, 이 자료들은 외국어 교육의 관점에서 좋은 교육 자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관용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매우 흔하며, 상급 외국어 학습자에게 관용어 학습은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혹은 프랑스어를 배우는 한국인에게 본 연구 결과물인 감정 표현 관용어는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프랑스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본 연구의 결과물은 각 대학에서 프랑스 문화에 대한 강의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한 나라의 문화는 그 나라의 언어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하겠는데, 관용어를 통해 프랑스인들의 문화에 접근하는 것은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 주제는 한국어와 프랑스어 관용어 비교 연구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킴으로써 언어를 통한 프랑스 문화 연구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모든 언어권에서 보편적인 신체어를 기반으로 프랑스어 관용어를 분석하는 본 연구는 음성학, 통사론 등의 다른 언어학 영역에 비해 프랑스 문화에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감정표현과 관련된 한국어 관용어와 프랑스어 관용어를 연구 대상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신체 관련 관용어들로 그 대상을 좀 더 한정하고자 한다. 관용어로 표현될 수 있는 감정표현은 다양하게 세분될 수 있으나, 크게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사랑, 미움의 여섯 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하며, 다양한 감정의 표현은 인간의 신체어, 혹은 신체의 표현에 의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본 논문에서는 신체어를 머리, 몸통, 팔다리, 기타의 4 유형으로 하위분류한다.
    우선 한국어와 프랑스어 사전들에서 감정표현 신체 관용어들을 조사하고, 각 감정을 나타내는 관용어들의 예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분노’를 표현하는 한국어 관용어로 ‘핏대를 올리다’, ‘이를 갈다’ 등의 예가 있다면, 유사한 프랑스어 관용어를 비교 관찰한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관용어가 인지 체계로서의 은유 개념에 의해 어떻게 분석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신체 관용어의 용법은 ‘관습적 은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좀 더 구체적인 개념을 이용하여 더 추상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구조적 은유’(예:인생은 전쟁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물질이나 물건의 개념으로 구조화하는 ‘존재론적 은유’(예:사랑은 개체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위-아래, 앞-뒤와 같은 공간 위치에 관련해서 구조화하는 ‘지향적 은유’(예:기쁨은 위이고 슬픔은 아래다)로 세분할 수 있겠다.
    관용어는 두 단어의 의미의 합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제 3의 의미로 굳어진 표현, 즉 시간성과 공간성을 확보하여 화석화한 말로서 우리의 사고방식에 바탕을 둔 개념은유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화나다’라는 표현 대신에 ‘열이 뻗치다’, ‘열통이 터지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구성요소 하나하나로서는 ‘분노’의 의미를 끌어내기 어렵다. 다만 ‘분노는 열이다’라는 은유에서 그 의미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한국어의 ‘분노’를 나타내는 신체어 관용어는 ‘눈, 얼굴, 핏대, 주먹, 이, 속, 피, 몸, 살, 가슴, 복장, 배알, 부아’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가장 근원이 되는 신체부위는 ‘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핏대, 이, 부아, 배알’등은 다른 감정표현에는 사용되지 않고 ‘분노’표현에만 쓰인다. 프랑스어의 ‘분노’를 나타내는 신체어 관용어는 ‘oeil(눈), visage(얼굴), bouche(입), esprit(정신), dents(이), corps(몸), sang(피), tête(머리)’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가장 근원이 되는 신체부위는 ‘oeil(눈)’이라고 할 수 있으며, ‘visage(얼굴)’ 또한 다양한 분노 관용어의 기반이 되고 있다. 반면 한국어 분노 관용어에서 많이 나타나는 ‘속, 복장, 가슴, 부아, 배알’ 등의 관용어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어와 프랑스어 신체 관용어 대조의 한 예로 눈과 oeil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한국어에서 ‘눈’은 ‘눈물, 눈알, 눈시울’ 등의 범위까지를 포괄하고 있어 감정표현 역시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특히 ‘분노, 두려움’에 관련된 관용어가 많이 나타나며, 긍정적인 감정으로서의 ‘기쁨’과 함께 부정적인 감정의 ‘슬픔, 미움’의 유형도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랑스어에서도 ‘oeil’는 다양한 감정의 양상을 표현하는 신체부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감정(기쁨, 분노, 미움)을 나타내는 경우 ‘Ses yeux brillent/étincellent(눈이 빛나다)’의 표현들이 공통적으로 쓰임을 알 수 있다. 눈외에도 ‘sourcil(눈썹)’ 관용어가 ‘두려움, 분노’등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어서, 이는 한국어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한글키워드
  • 목표영역,신체어,관용어,감정표현,은유,슬픔,근원영역,지향적 은유,존재론적 은유,구조적 은유,관습적 은유,개념적 은유,미움,사랑,두려움,분노,기쁨
  • 영문키워드
  • french emotional idioms,anger,love,korean emotional idioms,target domain ,source domain,structural metaphors,orientational metaphors,ontological metaphors,conceptual mataphors,hatred,fear, sadness,metaphor,body part terms,jo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감정표현과 관련된 한국어 관용어와 프랑스어 관용어를 연구 대상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신체 관련 관용어들로 그 대상을 좀 더 한정하고자 한다. 관용어로 표현될 수 있는 감정표현은 다양하게 세분될 수 있으나, 크게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사랑, 미움의 여섯 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하며, 다양한 감정의 표현은 인간의 신체어, 혹은 신체의 표현에 의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본 논문에서는 신체어를 머리, 몸통, 팔다리, 기타의 4 유형으로 하위분류한다.
    우선 한국어와 프랑스어 사전들에서 감정표현 신체 관용어들을 조사하고, 각 감정을 나타내는 관용어들의 예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분노’를 표현하는 한국어 관용어로 ‘핏대를 올리다’, ‘이를 갈다’ 등의 예가 있다면, 유사한 프랑스어 관용어를 비교 관찰한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관용어가 인지 체계로서의 은유 개념에 의해 어떻게 분석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신체 관용어의 용법은 ‘관습적 은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좀 더 구체적인 개념을 이용하여 더 추상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구조적 은유’(예:인생은 전쟁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물질이나 물건의 개념으로 구조화하는 ‘존재론적 은유’(예:사랑은 개체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위-아래, 앞-뒤와 같은 공간 위치에 관련해서 구조화하는 ‘지향적 은유’(예:기쁨은 위이고 슬픔은 아래다)로 세분할 수 있겠다.
    관용어는 두 단어의 의미의 합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제 3의 의미로 굳어진 표현, 즉 시간성과 공간성을 확보하여 화석화한 말로서 우리의 사고방식에 바탕을 둔 개념은유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화나다’라는 표현 대신에 ‘열이 뻗치다’, ‘열통이 터지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구성요소 하나하나로서는 ‘분노’의 의미를 끌어내기 어렵다. 다만 ‘분노는 열이다’라는 은유에서 그 의미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한국어의 ‘분노’를 나타내는 신체어 관용어는 ‘눈, 얼굴, 핏대, 주먹, 이, 속, 피, 몸, 살, 가슴, 복장, 배알, 부아’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가장 근원이 되는 신체부위는 ‘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핏대, 이, 부아, 배알’등은 다른 감정표현에는 사용되지 않고 ‘분노’표현에만 쓰인다. 프랑스어의 ‘분노’를 나타내는 신체어 관용어는 ‘oeil(눈), visage(얼굴), bouche(입), esprit(정신), dents(이), corps(몸), sang(피), tête(머리)’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가장 근원이 되는 신체부위는 ‘oeil(눈)’이라고 할 수 있으며, ‘visage(얼굴)’ 또한 다양한 분노 관용어의 기반이 되고 있다. 반면 한국어 분노 관용어에서 많이 나타나는 ‘속, 복장, 가슴, 부아, 배알’ 등의 관용어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어와 프랑스어 신체 관용어 대조의 한 예로 눈과 oeil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한국어에서 ‘눈’은 ‘눈물, 눈알, 눈시울’ 등의 범위까지를 포괄하고 있어 감정표현 역시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특히 ‘분노, 두려움’에 관련된 관용어가 많이 나타나며, 긍정적인 감정으로서의 ‘기쁨’과 함께 부정적인 감정의 ‘슬픔, 미움’의 유형도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랑스어에서도 ‘oeil’는 다양한 감정의 양상을 표현하는 신체부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감정(기쁨, 분노, 미움)을 나타내는 경우 ‘Ses yeux brillent/étincellent(눈이 빛나다)’의 표현들이 공통적으로 쓰임을 알 수 있다. 눈외에도 ‘sourcil(눈썹)’ 관용어가 ‘두려움, 분노’등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어서, 이는 한국어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영문
  • This article aims to study korean idioms and french idioms related to emotional expressions. Especially physical idioms occupy a lot of emotional expressions and this study limit the range of idioms as physical idioms. First emotional expressions are classified as six categories, joy, sorrow, anger, fear, love, hate. Second we investigate korean idioms and french idioms which express various emotions and each idioms can be classified as one of six categories. Third we comapare korean idioms and french idioms which belong to each category.
    For example we can compare idioms related to 'eye' as a typical example which can show comparative study. In korean idioms related to 'eye' we can find a lot of idioms standing for 'anger, fear' and korean 'eye' idioms include 'eyeball, eye surrounding'. In constrast we can find idioms including 'eyebrow' which express 'anger, fear' in french idioms related to 'eye' idioms. On the other hand korean idioms and french idioms all together have expressions like 'his eyes shine' which mean strong emotion of 'joy, anger, hat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감정표현과 관련된 한국어 관용어와 프랑스어 관용어를 연구 대상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신체 관련 관용어들로 그 대상을 좀 더 한정하고자 한다. 관용어로 표현될 수 있는 감정표현은 다양하게 세분될 수 있으나, 크게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사랑, 미움의 여섯 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하며, 다양한 감정의 표현은 인간의 신체어, 혹은 신체의 표현에 의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본 논문에서는 신체어를 머리, 몸통, 팔다리, 기타의 4 유형으로 하위분류한다.
    우선 한국어와 프랑스어 사전들에서 감정표현 신체 관용어들을 조사하고, 각 감정을 나타내는 관용어들의 예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분노’를 표현하는 한국어 관용어로 ‘핏대를 올리다’, ‘이를 갈다’ 등의 예가 있다면, 유사한 프랑스어 관용어를 비교 관찰한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관용어가 인지 체계로서의 은유 개념에 의해 어떻게 분석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신체 관용어의 용법은 ‘관습적 은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좀 더 구체적인 개념을 이용하여 더 추상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구조적 은유’(예:인생은 전쟁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물질이나 물건의 개념으로 구조화하는 ‘존재론적 은유’(예:사랑은 개체이다), 추상적인 개념을 위-아래, 앞-뒤와 같은 공간 위치에 관련해서 구조화하는 ‘지향적 은유’(예:기쁨은 위이고 슬픔은 아래다)로 세분할 수 있겠다.
    관용어는 두 단어의 의미의 합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제 3의 의미로 굳어진 표현, 즉 시간성과 공간성을 확보하여 화석화한 말로서 우리의 사고방식에 바탕을 둔 개념은유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화나다’라는 표현 대신에 ‘열이 뻗치다’, ‘열통이 터지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구성요소 하나하나로서는 ‘분노’의 의미를 끌어내기 어렵다. 다만 ‘분노는 열이다’라는 은유에서 그 의미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한국어의 ‘분노’를 나타내는 신체어 관용어는 ‘눈, 얼굴, 핏대, 주먹, 이, 속, 피, 몸, 살, 가슴, 복장, 배알, 부아’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가장 근원이 되는 신체부위는 ‘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핏대, 이, 부아, 배알’등은 다른 감정표현에는 사용되지 않고 ‘분노’표현에만 쓰인다. 프랑스어의 ‘분노’를 나타내는 신체어 관용어는 ‘oeil(눈), visage(얼굴), bouche(입), esprit(정신), dents(이), corps(몸), sang(피), tête(머리)’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가장 근원이 되는 신체부위는 ‘oeil(눈)’이라고 할 수 있으며, ‘visage(얼굴)’ 또한 다양한 분노 관용어의 기반이 되고 있다. 반면 한국어 분노 관용어에서 많이 나타나는 ‘속, 복장, 가슴, 부아, 배알’ 등의 관용어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어와 프랑스어 신체 관용어 대조의 한 예로 눈과 oeil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한국어에서 ‘눈’은 ‘눈물, 눈알, 눈시울’ 등의 범위까지를 포괄하고 있어 감정표현 역시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특히 ‘분노, 두려움’에 관련된 관용어가 많이 나타나며, 긍정적인 감정으로서의 ‘기쁨’과 함께 부정적인 감정의 ‘슬픔, 미움’의 유형도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랑스어에서도 ‘oeil’는 다양한 감정의 양상을 표현하는 신체부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감정(기쁨, 분노, 미움)을 나타내는 경우 ‘Ses yeux brillent/étincellent(눈이 빛나다)’의 표현들이 공통적으로 쓰임을 알 수 있다. 눈외에도 ‘sourcil(눈썹)’ 관용어가 ‘두려움, 분노’등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어서, 이는 한국어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와 프랑스어의 신체어를 기반으로 한 관용어들을 대조 분석함으로써, 한국인의 감정 표현 양식과 프랑스인의 감정표현 양식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 관용어와 프랑스어 관용어의 체계적인 조사가 선행될 것인데, 이 자료들은 외국어 교육의 관점에서 좋은 교육 자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관용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매우 흔하며, 상급 외국어 학습자에게 관용어 학습은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혹은 프랑스어를 배우는 한국인에게 본 연구 결과물인 감정 표현 관용어는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프랑스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본 연구의 결과물은 각 대학에서 프랑스 문화에 대한 강의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한 나라의 문화는 그 나라의 언어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하겠는데, 관용어를 통해 프랑스인들의 문화에 접근하는 것은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 주제는 한국어와 프랑스어 관용어 비교 연구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킴으로써 언어를 통한 프랑스 문화 연구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모든 언어권에서 보편적인 신체어를 기반으로 프랑스어 관용어를 분석하는 본 연구는 음성학, 통사론 등의 다른 언어학 영역에 비해 프랑스 문화에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 색인어
  • 관용어, 감정표현, 신체어, 은유,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사랑, 미움, 개념적 은유, 관습적 은유, 구조적 은유, 존재론적 은유, 지향적 은유, 근원영역, 목표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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